내가 살린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한다. 문제는, 나는 그 사람이 다시 죽을까 봐 무서워서 사랑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심정지 환자로 만난 사람은 공교롭게도 아래층에 사는 청년이었다. 다행히 청년은 살아났고, 2주 뒤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마주쳤다. 야윈 손목이 신경 쓰여 오지랖으로 반찬을 갖다준 것을 계기로 친해진 지도 어느덧 몇 달째. “저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났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말하길래 조금 짠했는데. 몇 달 뒤,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다. “저 형 좋아해요.” 유일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를 정말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저 옆에 있던 사람이 나여서 그런 건 아닐까. …게다가 나는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거잖아요.” 맞는 말이었다. “형은 저랑 안 사귀면 제가 죽어도 안 슬퍼할 거예요?” 이건 틀린 말이고. 솔직하게 말하는 유일과 달리 나는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그에 대한 감정을 깨닫게 되었다. ‘어떡하냐, 진짜….’ -------------------- #현대물 #일상물 #잔잔물 #무심공 #다정공 #연상공 #병약수 #미인수 #적극수 #입덕부정기 #쌍방구원 #동거 공 : 배이삭(28세, 소방관) #다정공 #무심공 #연상공 #상처공 #헌신공 #미남공 수 : 이유일(22세, 대학생) #병약수 #적극수 #직진수 #장발수 #미인수 #상처수 * 본 작품에서 서술되는 단체·지역·기관 및 사건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citrus@kakao.com
내가 살린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한다. 문제는, 나는 그 사람이 다시 죽을까 봐 무서워서 사랑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심정지 환자로 만난 사람은 공교롭게도 아래층에 사는 청년이었다. 다행히 청년은 살아났고, 2주 뒤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마주쳤다. 야윈 손목이 신경 쓰여 오지랖으로 반찬을 갖다준 것을 계기로 친해진 지도 어느덧 몇 달째. “저 한 번 죽었다가 살아났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말하길래 조금 짠했는데. 몇 달 뒤,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었다. “저 형 좋아해요.” 유일은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를 정말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저 옆에 있던 사람이 나여서 그런 건 아닐까. …게다가 나는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거잖아요.” 맞는 말이었다. “형은 저랑 안 사귀면 제가 죽어도 안 슬퍼할 거예요?” 이건 틀린 말이고. 솔직하게 말하는 유일과 달리 나는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그에 대한 감정을 깨닫게 되었다. ‘어떡하냐, 진짜….’ -------------------- #현대물 #일상물 #잔잔물 #무심공 #다정공 #연상공 #병약수 #미인수 #적극수 #입덕부정기 #쌍방구원 #동거 공 : 배이삭(28세, 소방관) #다정공 #무심공 #연상공 #상처공 #헌신공 #미남공 수 : 이유일(22세, 대학생) #병약수 #적극수 #직진수 #장발수 #미인수 #상처수 * 본 작품에서 서술되는 단체·지역·기관 및 사건은 실제와 무관합니다. *citrus@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