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쓴 주소만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단, 문 앞까지만. - 망원동 옥탑방의 1인 배송업체 '문앞'의 대표 겸 유일한 직원 도재하는 봉투에 적힌 손글씨 주소를 쥐면 그 집 문 앞으로 이동한다. 고객들은 그를 이상하게 빠른 배달부 정도로만 안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는 남자들이 하나같이 그를 쉽게 돌려보내지 않는다. 밥을 차려 놓고 기다리는 사람, 술잔을 내미는 사람, 점점 더 먼 주소를 적어오는 사람. 재하는 오늘도 일기에 적는다. '별일 없었다. 운이 좋았다.' 사실 별일은 매일 있고, 운이 좋은 데는 이유가 있다.
손으로 쓴 주소만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단, 문 앞까지만. - 망원동 옥탑방의 1인 배송업체 '문앞'의 대표 겸 유일한 직원 도재하는 봉투에 적힌 손글씨 주소를 쥐면 그 집 문 앞으로 이동한다. 고객들은 그를 이상하게 빠른 배달부 정도로만 안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는 남자들이 하나같이 그를 쉽게 돌려보내지 않는다. 밥을 차려 놓고 기다리는 사람, 술잔을 내미는 사람, 점점 더 먼 주소를 적어오는 사람. 재하는 오늘도 일기에 적는다. '별일 없었다. 운이 좋았다.' 사실 별일은 매일 있고, 운이 좋은 데는 이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