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공 #까칠공 #초딩공 #남미새공 #후회공 #미인수 #가난수 #순진수 #계약관계 #시대물 조부의 끈질긴 혼담을 피해 도망치듯 시골로 내려온 현강은 이 무료한 곳에서 어떻게 버틸지 궁리하던 중, 제집 감나무에 올라 설익은 감을 훔치는 하은재를 발견한다. 비쩍 마른 몸에 초라한 행색이지만, 얼굴만큼은 이 동네에서 본 사람들과 차원이 달랐다. 고운 얼굴에 흥미가 동한 현강은 감 서리를 빌미로 하은재에게 제 작업 조수로 일할 것을 제안하고,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하던 하은재에게 품삯에 숙식까지 준다는 말은 횡재나 다름없었기에 냉큼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내가 아무한테나 이렇게 가까이 구는 사람으로 보여? 같이 밥을 먹고, 산책도 하고, 밤중에 한 침대에 누워 손까지 잡는 사이가 흔한 건 아니잖아.” 공: 현강(27세) 부유한 집안 출신의 아마추어 조각가. 잘난 얼굴과 달리 조각 실력은 형편없다. 사람을 빚으면 감자가 나오지만, 성미만큼은 대단한 예술가 못지않게 까다로운편. 타고난 남색가. 그러나 조부는 그의 성향을 뻔히 알면서도 끊임없이 혼담을 들이민다. 결국 작품 활동을 핑계 삼아 하평리로 피신한다. 무료한 시골 생활을 보내던 중, 제집 마당에서 떫은 감을 서리하는 하은재를 발견하고 흥미를 느낀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적당히 데리고 놀 생각으로 그를 작업 조수로 들인다. 수: 하은재(21세) 할머니를 여의고 동네 주민들이 맡기는 허드렛일로 생계를 이어 가는 청년. 희고 단정한 얼굴에 작고 마른 체구로, 제 나이보다 한참 어려 보인다. 일할 때 요령을 피우지 못하지만, 몸이 허약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점점 일거리가 줄어들던 차에 감 서리를 계기로 알게 된 현강의 작업 조수 제안을 냉큼 수락한다. 조수 일보다는 다른 시중을 더 많이 드는 것 같지만, 품삯에 숙식까지 해결되는 이 일이 그저 고맙다. 차가운 듯하면서도 늘 저를 챙기는 현강에게 어느새 마음까지 내주고, 지독한 짝사랑에 시달리게 된다. *계약작 *표지 - 직접 제작(캔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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