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연하공 x 오메가능글수] 연한대 법학과엔 가난한 대학생이 불쌍하게도 둘 있다. 만년 3학년 권기열, 그리고 모범생 우승재. 그 두 사람은 오늘날, 사례비를 노리고 공모 중이다. “떡만 쳐도 300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야!” 알파·오메가 커플을 대상으로 하는, 피임 임상시험의 사례비 ‘300만 원’을 노리는 것이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피임약을 먹고 관계를 맺은 후 임신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다만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제일 큰 문제는 이 둘, 커플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한 선후배 사이로, 관계는커녕 손도 안 잡아봤다. 그래서 그들은 커플인 척, 섹X한 척 온갖 척을 하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로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 “선배, 하자? 응?” 우승재는 조르고, 권기열은 갈등한다. 그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다. ‘그러게. 그냥 진짜로 섹X할까?’ 시늉만 해서 돈을 벌겠다는 원래의 계획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임상시험에 임하게 될까? 그토록 바라던 300만 원은 얻을 수 있을까? *** 권기열 (26살, 법학과 대학생, 수) #우성오메가수 #연상수 #철벽수 #능글수 유급에 유급을 거듭해 만년 3학년으로 지내는 열등생. 한때 학과 수석일 정도로 뛰어났으나 지금은 성적표에 F만 가득하다. 우승재 (23살, 법학과 대학생, 공) #우성알파공 #연하공 #모범생공 #짝사랑공 우승재가 좋아하는 이는 성실한 자, 싫어하는 이는 불성실한 자다. 그래서 3년 전에는 과 수석이었던 권기열을 동경했고, 지금은 한량이 되어버린 권기열을 꺼린다. 사실 우승재 자신도 권기열에게 향한 제 감정을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변해버린 권기열이 한심하고, 이해가 안 가고, 좀 안타깝기도 하고... 아무튼 자꾸만 신경 쓰인다. *** 미계약작 moondoemoon@gmail.com
[알파연하공 x 오메가능글수] 연한대 법학과엔 가난한 대학생이 불쌍하게도 둘 있다. 만년 3학년 권기열, 그리고 모범생 우승재. 그 두 사람은 오늘날, 사례비를 노리고 공모 중이다. “떡만 쳐도 300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야!” 알파·오메가 커플을 대상으로 하는, 피임 임상시험의 사례비 ‘300만 원’을 노리는 것이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피임약을 먹고 관계를 맺은 후 임신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다만 문제가 몇 가지 있다. 제일 큰 문제는 이 둘, 커플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순한 선후배 사이로, 관계는커녕 손도 안 잡아봤다. 그래서 그들은 커플인 척, 섹X한 척 온갖 척을 하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로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 “선배, 하자? 응?” 우승재는 조르고, 권기열은 갈등한다. 그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다. ‘그러게. 그냥 진짜로 섹X할까?’ 시늉만 해서 돈을 벌겠다는 원래의 계획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임상시험에 임하게 될까? 그토록 바라던 300만 원은 얻을 수 있을까? *** 권기열 (26살, 법학과 대학생, 수) #우성오메가수 #연상수 #철벽수 #능글수 유급에 유급을 거듭해 만년 3학년으로 지내는 열등생. 한때 학과 수석일 정도로 뛰어났으나 지금은 성적표에 F만 가득하다. 우승재 (23살, 법학과 대학생, 공) #우성알파공 #연하공 #모범생공 #짝사랑공 우승재가 좋아하는 이는 성실한 자, 싫어하는 이는 불성실한 자다. 그래서 3년 전에는 과 수석이었던 권기열을 동경했고, 지금은 한량이 되어버린 권기열을 꺼린다. 사실 우승재 자신도 권기열에게 향한 제 감정을 명확하게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 변해버린 권기열이 한심하고, 이해가 안 가고, 좀 안타깝기도 하고... 아무튼 자꾸만 신경 쓰인다. *** 미계약작 moondoemoo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