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을 빼 주세요. 한 사장, 그러니까 호적상 아버지가 제 몸에 넣은 겁니다. 사망 시 지급금은 한 사장네로 한 푼도 가선 안 되고요. 마지막으로, 저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새 신분을 원합니다.” 두 번의 도망으로 남은 건 휘어진 발가락 뿐이었다. 베타가 되기 위해 사회적 죽음을 택한 한여울. 그리고 동생을 살리기 위해 여울을 제 통제 아래 묶어둔 남자, 강태현. 그렇게 세상에서 완벽히 지워진 여울은 태현의 집이라는 또 다른 사육장에 갇힌다. 혐관속에서 스치는 한 움쿰의 따스함에 여울은 마음을 허물어 버리고. ‘이 남자에게 나는 동생을 살리기 위한 부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제 무덤을 파는 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짝사랑. 여울은 흉터처럼 남은 짝사랑을 품고 마지막 도망을 준비한다.
“칩을 빼 주세요. 한 사장, 그러니까 호적상 아버지가 제 몸에 넣은 겁니다. 사망 시 지급금은 한 사장네로 한 푼도 가선 안 되고요. 마지막으로, 저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새 신분을 원합니다.” 두 번의 도망으로 남은 건 휘어진 발가락 뿐이었다. 베타가 되기 위해 사회적 죽음을 택한 한여울. 그리고 동생을 살리기 위해 여울을 제 통제 아래 묶어둔 남자, 강태현. 그렇게 세상에서 완벽히 지워진 여울은 태현의 집이라는 또 다른 사육장에 갇힌다. 혐관속에서 스치는 한 움쿰의 따스함에 여울은 마음을 허물어 버리고. ‘이 남자에게 나는 동생을 살리기 위한 부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제 무덤을 파는 줄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짝사랑. 여울은 흉터처럼 남은 짝사랑을 품고 마지막 도망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