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날에 너는 떠났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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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시대 #역키잡 #인외 #신화 #동양풍 #미인공 #황제공 #연하공 #애정결핍 #집착공 #대자공 x #수인수 #무사수 #보모수 #연상수 #능력수 #지랄수 #미남수 #대부수 무리한 전쟁이 징집된 소년 장수 하룡은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봄날에 잠들었다. 눈떴더니 이십 년의 세월이 흐른 봄이었다. 코흘리게 주인은 태산같이 거대한 황제가 되어있었다. 고생하였다고 이제 남은 평생을 호강시켜주겠다는 주인의 약속을 웃으며 들을 수 없었다. 하룡은 황제의 곁에 있기에는 너무 많은 선대의 비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의 즉위 전 떠나야 할 몸이었기에 서로가 행복하려면 하루빨리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 무서운 황궁에서 이십 년 혼자 버틴 주인에게 미련이 남아 망설이고 망설이다. 결국, 몸도 마음도 내어주고 말았다. 몸까지 내어준 날, 그는 자신이 역겨워 구역질했다. 어리고 예쁜 주인은 첫사랑의 태를 빌려 태어난 원수의 자식이었으니 말이다. 사랑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미워해서도 안 될 사람을 마음에 담았구나. 뱀의 거죽을 쓴 것은 자신의 생이 서러워 울고 또 울었다. “ 더러운 일은 제가 할 터이니 폐하께서는 그저 웃어주십시오.” * 작가 연락 : 트위터 faran_co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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