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준 선배 결혼한다는데, 소식 들었어?" 시궁창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지은이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도착했다. 그것은 바로 대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학회장 오빠의 결혼 청첩장이었다. 잘생긴 외모에 다정한 성격, 유능한 실력은 당연했고 대한민국의 대기업 손자로 나중에 알려질 정도로 빵빵한 집안을 가졌다. 그런 그의 청첩장 속 함께 웃고 있는 건, 내가 아닌 다른 여자였다. 그것도 자꾸만 내 자존심을 짓밟았던 여우, 강예리와 함께.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날, 그 자리만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있겠지. 속상한 마음에 취할 때까지 술을 들이켰다. 울먹이며 잠들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내가 대학생 시절로 돌아온 거지? 때마침 핸드폰이 울렸다. [지은아. 우준이 오빠야. 잠시 시간 좀 내줄 수 있을까?] 장성 그룹 손자... 정우준 선배?! 이건 어쩌면 하늘이 준 기회일지도 몰라.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

"정우준 선배 결혼한다는데, 소식 들었어?" 시궁창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지은이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도착했다. 그것은 바로 대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학회장 오빠의 결혼 청첩장이었다. 잘생긴 외모에 다정한 성격, 유능한 실력은 당연했고 대한민국의 대기업 손자로 나중에 알려질 정도로 빵빵한 집안을 가졌다. 그런 그의 청첩장 속 함께 웃고 있는 건, 내가 아닌 다른 여자였다. 그것도 자꾸만 내 자존심을 짓밟았던 여우, 강예리와 함께.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날, 그 자리만 도망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있겠지. 속상한 마음에 취할 때까지 술을 들이켰다. 울먹이며 잠들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내가 대학생 시절로 돌아온 거지? 때마침 핸드폰이 울렸다. [지은아. 우준이 오빠야. 잠시 시간 좀 내줄 수 있을까?] 장성 그룹 손자... 정우준 선배?! 이건 어쩌면 하늘이 준 기회일지도 몰라.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