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남주가 날 사랑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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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던 세틸리아!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성별을 숨긴 채 대공의 호위 기사가 되었고, 어느 순간 그와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다. 달콤한 말로 결혼을 약속하는 대공. 앞으론 순탄한 길만 걸으리라 예상하던 그때! "결혼을 파기하도록 하지. 이유는 묻지 마라." 갑작스레 대공에게 이혼당한 처지가 된 그녀는 며칠 후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말았다. 억울함과 원망스러움에 죽어가던 어느 순간, 세틸리아는 눈을 떴다. 가진 것 없이 동생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던 그때로. 그제야 세틸리아는 깨달았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다시 잘 살아보라는 뜻에서 주신 두 번째 기회다. 그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세틸리아는 이를 악물었다. *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대공의 저택으로 들어섰다. 그의 호위 기사가 되는 것만이 동생의 병을 치료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으니 전과는 다르게 멍청하게 대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전과는 달라진 상황에 세틸리아는 당황스러웠다. 대공이 아닌 대공녀의 호위 기사가 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이 쥐던 '마검'은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 회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는 둥 달라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던 그 순간. 죽지 않기 위해 '대공과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 결심했던 그녀의 마음까지 뒤흔들리고 말았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 누구도 곁에 두지 않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엘리고스 대공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지?"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눈을 마주치지 않겠습니다." "난 널 지켜줄 수 없다. 그러니 나와 엮이지 마라." 심지어 엘리고스가 자신을 강경하게 밀어내기까지 한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세틸리아는 마음이 이상하다. 지켜줄 수 없다는 말은 무엇이고 엮이지 말란 말은 무엇이지? 혼란스럽기만한 상황, 세틸리아는 그녀가 바라던 대로 대공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던 세틸리아!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성별을 숨긴 채 대공의 호위 기사가 되었고, 어느 순간 그와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다. 달콤한 말로 결혼을 약속하는 대공. 앞으론 순탄한 길만 걸으리라 예상하던 그때! "결혼을 파기하도록 하지. 이유는 묻지 마라." 갑작스레 대공에게 이혼당한 처지가 된 그녀는 며칠 후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말았다. 억울함과 원망스러움에 죽어가던 어느 순간, 세틸리아는 눈을 떴다. 가진 것 없이 동생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던 그때로. 그제야 세틸리아는 깨달았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다시 잘 살아보라는 뜻에서 주신 두 번째 기회다. 그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세틸리아는 이를 악물었다. *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대공의 저택으로 들어섰다. 그의 호위 기사가 되는 것만이 동생의 병을 치료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으니 전과는 다르게 멍청하게 대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전과는 달라진 상황에 세틸리아는 당황스러웠다. 대공이 아닌 대공녀의 호위 기사가 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이 쥐던 '마검'은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 회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는 둥 달라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던 그 순간. 죽지 않기 위해 '대공과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 결심했던 그녀의 마음까지 뒤흔들리고 말았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 누구도 곁에 두지 않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엘리고스 대공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지?"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눈을 마주치지 않겠습니다." "난 널 지켜줄 수 없다. 그러니 나와 엮이지 마라." 심지어 엘리고스가 자신을 강경하게 밀어내기까지 한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세틸리아는 마음이 이상하다. 지켜줄 수 없다는 말은 무엇이고 엮이지 말란 말은 무엇이지? 혼란스럽기만한 상황, 세틸리아는 그녀가 바라던 대로 대공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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