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S급 냥아치가 집사를 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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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현판 #헌터물 햇님이는 힘없이 방바닥에 누운 채 집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분홍색 밥그릇을 가득 채웠던 사료는 다 떨어져서 이제는 끈적한 먼지만 얕게 그 위를 차지할 뿐이었고, 물그릇도 깨끗하게 비어서 변기 물을 핥아 겨우 연명했다. 예전에도 딱 한 번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는 머리와 팔에 붕대를 칭칭 감고 피 냄새까지 풀풀 풍기면서 다시는 늦게 돌아오지 않겠다며 훌쩍이곤 했다. 약속했으면서 또 이러기 어딨나. 햇님이는 비틀거리며 방묘문 앞으로 기어갔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했지만, 안간힘으로 버티며 집사가 떠나간 그 자리에 도착했다. ‘집사야.’ 이동하는 것만으로 힘을 다한 그녀는 털썩 바닥에 쓰러졌다. skchlrh@yahoo.com

#여주현판 #헌터물 햇님이는 힘없이 방바닥에 누운 채 집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분홍색 밥그릇을 가득 채웠던 사료는 다 떨어져서 이제는 끈적한 먼지만 얕게 그 위를 차지할 뿐이었고, 물그릇도 깨끗하게 비어서 변기 물을 핥아 겨우 연명했다. 예전에도 딱 한 번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는 머리와 팔에 붕대를 칭칭 감고 피 냄새까지 풀풀 풍기면서 다시는 늦게 돌아오지 않겠다며 훌쩍이곤 했다. 약속했으면서 또 이러기 어딨나. 햇님이는 비틀거리며 방묘문 앞으로 기어갔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했지만, 안간힘으로 버티며 집사가 떠나간 그 자리에 도착했다. ‘집사야.’ 이동하는 것만으로 힘을 다한 그녀는 털썩 바닥에 쓰러졌다. skchlrh@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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