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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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글집착공 #까칠자낮수 #쌍방구원사건물 빌어먹을 가이드로 태어나, 자유롭게 사는 게 목표인 가이드 강휘율.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피투성이로 쓰러진 도기현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직은 늦지 않았어 도련님, 판단 잘해야지.” “…….” “이게 뭐 때문에 이러는 건지 이미 다 알잖아.” “그래서?” “이게 내게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란 거지. “당신, 아직도….” 질리지도 않고 재차 그를 시험하려는 건지 기현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에 휘율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아까 그걸 다시 시작하려는 거면 그로서는 더 이상 좋게 말을 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자 그의 날 선 반응에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을 터트린 기현은 이윽고 휘율의 이마에 머리를 기댔다. 뜨거운 열이 제게 옮겨붙는다. 가는 검은 머리카락은 꼭 본래 하나였던 것 마냥 섞이고 천천히 목덜미 주위를 배회하는 숨결에 솜털이 쭈뼛 일어났다. “아 별로 나도 더는 같은 말 할 생각은 없으니까 안심해. 어차피 말 해봤자 소용없을 거란 거 알거든.” “그렇다면 지금은 왜.” “마지막 경고란 거지. 이 뒤에 갑자기 안 된다는 말은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라.” 한껏 엉킨 시선을 그대로 더 엉망으로 만들며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휘율은 경계하듯 붉은 동공을 가만히 주시했다. 순식간에 가까워지는 숨결과 함께 이윽고 코가 닿았다. 그리고 도기현이 휘율에게 속삭이듯 전해왔다. “키스할 때는 눈을 감아야지 도련님.” #가이드버스 #아포칼립스 #약피폐 #쌍방구원 #사건물 업로드 이후 종종 수정합니다 감상에 방해 되는 댓글은 삭제합니다. gang_dan@naver.com

#능글집착공 #까칠자낮수 #쌍방구원사건물 빌어먹을 가이드로 태어나, 자유롭게 사는 게 목표인 가이드 강휘율.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피투성이로 쓰러진 도기현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직은 늦지 않았어 도련님, 판단 잘해야지.” “…….” “이게 뭐 때문에 이러는 건지 이미 다 알잖아.” “그래서?” “이게 내게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란 거지. “당신, 아직도….” 질리지도 않고 재차 그를 시험하려는 건지 기현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에 휘율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아까 그걸 다시 시작하려는 거면 그로서는 더 이상 좋게 말을 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자 그의 날 선 반응에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을 터트린 기현은 이윽고 휘율의 이마에 머리를 기댔다. 뜨거운 열이 제게 옮겨붙는다. 가는 검은 머리카락은 꼭 본래 하나였던 것 마냥 섞이고 천천히 목덜미 주위를 배회하는 숨결에 솜털이 쭈뼛 일어났다. “아 별로 나도 더는 같은 말 할 생각은 없으니까 안심해. 어차피 말 해봤자 소용없을 거란 거 알거든.” “그렇다면 지금은 왜.” “마지막 경고란 거지. 이 뒤에 갑자기 안 된다는 말은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라.” 한껏 엉킨 시선을 그대로 더 엉망으로 만들며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휘율은 경계하듯 붉은 동공을 가만히 주시했다. 순식간에 가까워지는 숨결과 함께 이윽고 코가 닿았다. 그리고 도기현이 휘율에게 속삭이듯 전해왔다. “키스할 때는 눈을 감아야지 도련님.” #가이드버스 #아포칼립스 #약피폐 #쌍방구원 #사건물 업로드 이후 종종 수정합니다 감상에 방해 되는 댓글은 삭제합니다. gang_d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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