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킹트랙

171명 보는 중
0개의 댓글

17

·

12

·

0

여기저기 정의로운 인간들 납셨네. 지한은 손에 쥔 범인의 멱살을 놓고 나면 이번엔 저 남자의 빗장뼈를 잡아틀까 잠깐 생각했다. 좋은 생각은 아니겠지만 기분을 풀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그대로 남자의 무지 셔츠를 잡고 벽에 내리눌렀다. 순식간에 남자가 뒤통수를 딱딱한 타일 벽에 찧었다. “당신, 이름이 뭐지?” “그건 왜 묻습니까?” “알아야 그 쪽을 밖에서 잡아 족치지.” 클럽에서 만난 오지랖 넓은 인간, “난 솔직히 그 쪽이 이 바닥에서 얼마나 버틸지 궁금합니다.” “…….” “사람 좋은 척도 어지간히 해요. 보는 인간 꼴받으니까.” 말이 떨어지자마자 적막이 내려앉았다. 핸들을 잡고 앞을 보던 현욱이 나직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한 박자 늦게 대답했다. “앞길이 요원해도 노력을 안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며칠 뒤 직장 파트너로 만나다. 공 : 백현욱 (34) 전직 구급대원, 현직 서광 재단 소속 응급 구조사. (다정공, 미남공, 짝사랑공, 순정공) 수 : 송지한 (32) 현직 서광 재단 소속 조사관. (까칠수, 미남수, 능력수, 무심수) *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작품에서 등장한 인물명과 단체, 사건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nawoorum@gmail.com (*월, 수, 금 / 오후 8시, 주 3회 연재합니다.)

여기저기 정의로운 인간들 납셨네. 지한은 손에 쥔 범인의 멱살을 놓고 나면 이번엔 저 남자의 빗장뼈를 잡아틀까 잠깐 생각했다. 좋은 생각은 아니겠지만 기분을 풀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그대로 남자의 무지 셔츠를 잡고 벽에 내리눌렀다. 순식간에 남자가 뒤통수를 딱딱한 타일 벽에 찧었다. “당신, 이름이 뭐지?” “그건 왜 묻습니까?” “알아야 그 쪽을 밖에서 잡아 족치지.” 클럽에서 만난 오지랖 넓은 인간, “난 솔직히 그 쪽이 이 바닥에서 얼마나 버틸지 궁금합니다.” “…….” “사람 좋은 척도 어지간히 해요. 보는 인간 꼴받으니까.” 말이 떨어지자마자 적막이 내려앉았다. 핸들을 잡고 앞을 보던 현욱이 나직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한 박자 늦게 대답했다. “앞길이 요원해도 노력을 안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며칠 뒤 직장 파트너로 만나다. 공 : 백현욱 (34) 전직 구급대원, 현직 서광 재단 소속 응급 구조사. (다정공, 미남공, 짝사랑공, 순정공) 수 : 송지한 (32) 현직 서광 재단 소속 조사관. (까칠수, 미남수, 능력수, 무심수) *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작품에서 등장한 인물명과 단체, 사건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nawoorum@gmail.com (*월, 수, 금 / 오후 8시, 주 3회 연재합니다.)

사건물현대물다정공미남공짝사랑공순정공까칠수미남수능력수무심수
회차 7
댓글 0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