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인 필온은 작업중에 한 통의 부재전화를 받는다. 낯익은 번호에 하루종일 심란하기만 하다. 그리고 머지않아 생각난 번호, 새벽이 다 되어서야 필온은 그 번호로 전화를 건다. 전화받는 이가 있는 곳은 분명 저녁쯤일테니까… 긴 통화연결음 끝에 건너편에서는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allô ] 10년만에 듣는 목소리였다
조각가인 필온은 작업중에 한 통의 부재전화를 받는다. 낯익은 번호에 하루종일 심란하기만 하다. 그리고 머지않아 생각난 번호, 새벽이 다 되어서야 필온은 그 번호로 전화를 건다. 전화받는 이가 있는 곳은 분명 저녁쯤일테니까… 긴 통화연결음 끝에 건너편에서는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allô ] 10년만에 듣는 목소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