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기요한. 30살. 길드 이클립스의 길드장으로 S급 네크로맨서다. 마음에 드는건 가져야만 하는 성격. 수: 서은조. 25살. A급 플레이서. 어릴때의 경험으로 인간혐오증에 걸렸다. “누가 그쪽 길드에 들어간대요? 세상에 길드가 거기 하나 남는대도 난 절대 거기 들어갈 일 없으니 꿈도 꾸지 마세요.” 요한만 보면 이를 드러내기 바쁘던 은조는 형을 구하기 위해 제 스스로 그의 길드에 들어간다. 자신의 권유에는 꿈쩍도 하지 않던 은조가 스스로 제 수중에 들어온 이유가 궁금해 반쯤 호기심으로 은조를 길드에 들인 요한은 점점 은조를 놓아주기 싫어진다. 은조를 보면 볼수록 다른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고, 그 감정을 빠르게 감지한 요한은 동요하는 기색 없이 쿨하게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다. 그러고는 이전과는 다르게 은조를 곁에 두고 싶어 한다. 은조 역시 저와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봐 주길. 자신의 옆에 남아주기를 바란 요한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은조와의 미래를 그려보지만,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자신에게는 마이너스라는 게 눈에 선하다. 그 누구보다 계산적인 사람이 바로 요한이었지만 그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은조의 곁에 있으려 한다. 하지만 은조가 제 길드에 들어온 것이 형을 구하기 위함임을 진즉 눈치챈 요한은 이 생활이 시한부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스스로 남고 싶게 만드는 수밖에.” 천천히 보이지 않는 거미줄로 옭아매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 자신은 있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일단 무너진 이미지부터 재정비해야 한다. 은조가 거절하지 못하도록, 필요하다면 어디 한쪽 불구가 되어도 좋았다. “그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난 나도 이용할 겁니다.” 이런 요한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있는 줄 꿈에도 모르는 은조는 무사히 제 형을 구하고 평온했던 나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 E-mail: yuwolen@gmail.com
공: 기요한. 30살. 길드 이클립스의 길드장으로 S급 네크로맨서다. 마음에 드는건 가져야만 하는 성격. 수: 서은조. 25살. A급 플레이서. 어릴때의 경험으로 인간혐오증에 걸렸다. “누가 그쪽 길드에 들어간대요? 세상에 길드가 거기 하나 남는대도 난 절대 거기 들어갈 일 없으니 꿈도 꾸지 마세요.” 요한만 보면 이를 드러내기 바쁘던 은조는 형을 구하기 위해 제 스스로 그의 길드에 들어간다. 자신의 권유에는 꿈쩍도 하지 않던 은조가 스스로 제 수중에 들어온 이유가 궁금해 반쯤 호기심으로 은조를 길드에 들인 요한은 점점 은조를 놓아주기 싫어진다. 은조를 보면 볼수록 다른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고, 그 감정을 빠르게 감지한 요한은 동요하는 기색 없이 쿨하게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다. 그러고는 이전과는 다르게 은조를 곁에 두고 싶어 한다. 은조 역시 저와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봐 주길. 자신의 옆에 남아주기를 바란 요한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렇게 은조와의 미래를 그려보지만,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자신에게는 마이너스라는 게 눈에 선하다. 그 누구보다 계산적인 사람이 바로 요한이었지만 그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은조의 곁에 있으려 한다. 하지만 은조가 제 길드에 들어온 것이 형을 구하기 위함임을 진즉 눈치챈 요한은 이 생활이 시한부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스스로 남고 싶게 만드는 수밖에.” 천천히 보이지 않는 거미줄로 옭아매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들 자신은 있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일단 무너진 이미지부터 재정비해야 한다. 은조가 거절하지 못하도록, 필요하다면 어디 한쪽 불구가 되어도 좋았다. “그 마음을 얻을 수만 있다면, 난 나도 이용할 겁니다.” 이런 요한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있는 줄 꿈에도 모르는 은조는 무사히 제 형을 구하고 평온했던 나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 E-mail: yuwole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