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저승사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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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이월, 최애 배우 서해도를 실수로 세 번 불러 죽여 버렸다. 이유는 터무니 없다. 서해도의 용안과 연기력이 미쳐서 앓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도천을 갓 건너온 따끈한 망자 서해도는 날 보자마자 내 멱살부터 잡았다. 그의 인성논란이 사실임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야, 똑바로 말해. 이건 또 무슨 개수작이냐?” 이상하다. 망자의 눈에는 저승사자가 생전에 가장 사랑하던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내 최애 자식은 왜 이 얼굴을 보고 X랄이지? 어쨌든 그의 몸에 영혼을 다시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49일간 그의 곁에서 함께 생활해야 한단다. 그러니까… 이 사과 밭과 소와 닭밖에 없는 시골에서. “그 얼굴로 다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아, 그럼 네가 알아서 다른 얼굴로 보시든가요. 나라고 뭐 좋아서 이 얼굴로 있는 줄…, 앗, 따가! 야! 너 일부러 그랬지?” “알면 그만 좀 까불고. 일도 못 하는 게 뭘 거들겠다고 설쳐, 설치긴.” 오직 나한테만 시비를 거는 이 배우님과 함께. * * * 생전의 일은 잊었다. 기억도, 감정도, 상처도 전부 다. “지금 내가 보는 게, 전생의 네 모습이야?” 그런데, 서해도가 전생의 내 얼굴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대답 좀 해봐, 월아. 아니… ■■■.” 먼 과거에는 나의 것이었을 이름. 그것이 서해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윽…!” 이미 숨을 거둔 몸이 전생의 이름과 공명한다. 진작에 삭아 없어진 뇌가 통째로 뒤흔들린다. 휘청거리는 나를 끌어안은 서해도가 말끝을 흐렸다. “그럼 난, 너한테 대체 무슨 짓을….” 떨리는 두 손, 자책 가득한 목소리. 괴롭게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 흔들리는 시야에 담긴다. 텅 빈 가슴속이, 생전에는 심장이 있었을 자리가 찢길 듯 아려온다. 마치 이 죽은 몸이 서해도와의 기억을 복기라도 하는 것처럼. 공 서해도 191cm, 25세 극심한 슬럼프로 5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한 아역 출신 배우. 귀농 후 사과 농사를 지으며 연예계 생활은 다 잊어가던 어느 날, 저승사자가 눈앞에 똑 떨어졌다. 서해도를 배우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봐주었던 전 애인의 얼굴을 한 채.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저승사자의 얼굴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존재감이 유달리 희미했던 고등학교 동창의 모습으로. #우성알파공 #미남공 #배우였공 #이젠농부공 #상처공 #수한정까칠공 #츤데레공 #그러다수며들공 #후회공 #분리사망공(특: 진짜 사망함) 수 이월 176cm 환생까지 얼마 안 남았다… 싶었는데 대형 사고를 쳤다. 명부에도 없던 인간, 그것도 평소 좋아해 마지않던 배우의 이름을 부른 것이다. 내 실수로 죽은 인간, 사회인으로서 책임지고 살려는 놔야 하니 이승으로 따라가긴 했는데…. 이 인간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저승보다도 할 게 없는 콩알만 한 농촌마을이라고? 그리고 내 배우님은 슬럼프가 왔고?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지. 이 저승이가 책임지고 내 도파민…, 아니, 내 배우님 복귀시키고 만다. #오메가?수 #미인수 #저승사자수 #인외수 #무자각짝사랑수 #허당수 #순진수 #병약수 #조빱수 #한품수 #얼빠수 #머리꽃밭수 #기억상실?수 #입만살았수 미계약작 모든 문의는 dkslrmsepsorkwlswk@gmail.com(아니근데내가진자)

저승사자 이월, 최애 배우 서해도를 실수로 세 번 불러 죽여 버렸다. 이유는 터무니 없다. 서해도의 용안과 연기력이 미쳐서 앓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도천을 갓 건너온 따끈한 망자 서해도는 날 보자마자 내 멱살부터 잡았다. 그의 인성논란이 사실임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야, 똑바로 말해. 이건 또 무슨 개수작이냐?” 이상하다. 망자의 눈에는 저승사자가 생전에 가장 사랑하던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는데, 내 최애 자식은 왜 이 얼굴을 보고 X랄이지? 어쨌든 그의 몸에 영혼을 다시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49일간 그의 곁에서 함께 생활해야 한단다. 그러니까… 이 사과 밭과 소와 닭밖에 없는 시골에서. “그 얼굴로 다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 “아, 그럼 네가 알아서 다른 얼굴로 보시든가요. 나라고 뭐 좋아서 이 얼굴로 있는 줄…, 앗, 따가! 야! 너 일부러 그랬지?” “알면 그만 좀 까불고. 일도 못 하는 게 뭘 거들겠다고 설쳐, 설치긴.” 오직 나한테만 시비를 거는 이 배우님과 함께. * * * 생전의 일은 잊었다. 기억도, 감정도, 상처도 전부 다. “지금 내가 보는 게, 전생의 네 모습이야?” 그런데, 서해도가 전생의 내 얼굴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대답 좀 해봐, 월아. 아니… ■■■.” 먼 과거에는 나의 것이었을 이름. 그것이 서해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와 동시에. “윽…!” 이미 숨을 거둔 몸이 전생의 이름과 공명한다. 진작에 삭아 없어진 뇌가 통째로 뒤흔들린다. 휘청거리는 나를 끌어안은 서해도가 말끝을 흐렸다. “그럼 난, 너한테 대체 무슨 짓을….” 떨리는 두 손, 자책 가득한 목소리. 괴롭게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 흔들리는 시야에 담긴다. 텅 빈 가슴속이, 생전에는 심장이 있었을 자리가 찢길 듯 아려온다. 마치 이 죽은 몸이 서해도와의 기억을 복기라도 하는 것처럼. 공 서해도 191cm, 25세 극심한 슬럼프로 5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한 아역 출신 배우. 귀농 후 사과 농사를 지으며 연예계 생활은 다 잊어가던 어느 날, 저승사자가 눈앞에 똑 떨어졌다. 서해도를 배우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봐주었던 전 애인의 얼굴을 한 채.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저승사자의 얼굴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존재감이 유달리 희미했던 고등학교 동창의 모습으로. #우성알파공 #미남공 #배우였공 #이젠농부공 #상처공 #수한정까칠공 #츤데레공 #그러다수며들공 #후회공 #분리사망공(특: 진짜 사망함) 수 이월 176cm 환생까지 얼마 안 남았다… 싶었는데 대형 사고를 쳤다. 명부에도 없던 인간, 그것도 평소 좋아해 마지않던 배우의 이름을 부른 것이다. 내 실수로 죽은 인간, 사회인으로서 책임지고 살려는 놔야 하니 이승으로 따라가긴 했는데…. 이 인간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저승보다도 할 게 없는 콩알만 한 농촌마을이라고? 그리고 내 배우님은 슬럼프가 왔고?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지. 이 저승이가 책임지고 내 도파민…, 아니, 내 배우님 복귀시키고 만다. #오메가?수 #미인수 #저승사자수 #인외수 #무자각짝사랑수 #허당수 #순진수 #병약수 #조빱수 #한품수 #얼빠수 #머리꽃밭수 #기억상실?수 #입만살았수 미계약작 모든 문의는 dkslrmsepsorkwlswk@gmail.com(아니근데내가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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