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매칭됐는데 조폭이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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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재 님은 특이하게 성인 되자마자 오셨네요? 학창시절 때 공부도 잘하셨고요.” 상담실 안, 커플 매니저가 청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음, 네.” “그럼 아직 이런 데 올 필요는 없지 않아요? 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으니까, 하하.” 아마 이모티콘으로 쳤다면 ‘^^’같은 웃음이 보이는 말투였다. “이희재 님은 어떤 분을 원하세요?” “부자요. 그냥 부자기만 하면 돼요.” “음, 솔직해서 좋네요. 다른 건 안 보시고요?” “돈만 많으면 다 충족될 것 같아요.” 희재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말에 커플 매니저가 웃었다. “원하는 게 확실한 분이시네. 그럼 그렇게 진행해 드릴게요. 아직 어리고 예쁜 데다가 우성 오메가니까, 쌓아놓은 재산이나 직업 같은 거 아예 안 보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찢어지게 가난한 게 결핍이었다. 가진 거라고는 자신의 그나마 봐줄 만 한 몸뚱아리 뿐.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만난 게 우성 알파였다. 그것도 자신이 원하던 돈은 물론이고, 몸 좋고 잘생겼고 모든 것이 다 완벽한. ‘솔직히 머리라도 까진 대머리에 배불뚝이 아저씨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서 다행이야.’ 자신의 조건과는 맞지 않게 과분한 남자였다. “안녕, 당신이 이희재 씨라고?” “네, 맞는데요.” “실물로 보니까 더 좋네. 마음에 들어.” “아,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초면부터 반말 찍찍 하는 것도 참았다. ”근데 여기는 뭐하러 나왔어? 아직 새파랗게 어린데.“ ”제일 예쁘고 어릴 때 일찍 결혼하면 좋잖아요. 그, 우혁 씨는요?” 상투적인 말투로 답하자 우혁이 말했다. “할아버지가 나 서른 되기 전에 빨리 증손주 보고 싶어하셔서.” 뜨악스럽기는 했다. 첫 만남부터 너무 솔직했다. 그럼에도 만날 때 솔직히 좋기는 했다. 남자가 아니라 돈의 맛이. ‘저 남자는 도대체 차가 몇 대야.‘ 자신을 보러 올 때마다 색색별로 바뀌는 검은 세단부터 빨간 스포츠카부터 시작해서… “자, 선물.” ”이건 뭐예요?“ ”대학 다니잖아. 가방이 다 헤졌길래, 매고 다니라고.“ 매일 선물이랍시고 명품을 턱턱 안겨주고. ”애기 왔어? 가자.“ ”오늘은 어디 가는데요?“ ”일단 타. 가보면 알아.“ 난생처음 백화점 명품 vip점에서 쇼핑도 해보고. “지금 뭐해? 드라이브나 가자.” “이렇게 멀리까지 가도 되는 거예요?” “데려다줄 테니까 걱정 마. 데이트 끝나고 내가 언제 안 데려다주는 거 봤어?”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드라이브도 해주고. 그런데 만나다 보니 그의 꼬리가 서서히 밟혔다. 차선기업 건설대표 차우혁. 명함만 봐서는 겉으로는 멀쩡한 사기업 회장. 까보면 조직폭력배의 수장이 걸렸다. 자신도 모르게 조폭이랑 엮여버린 것이다. “우리 헤어져요.” 그래서 헤어짐을 통보했다. 자신이 만나기엔 너무 큰 그릇이었다. “뭐? 이제 와서 나랑 그만 만나자고?” “네… 죄송합니다. 다른 게 아니라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서요.“ ”아니잖아. 내가 조폭이라서 도망가는 거 아니고? 돈 좋아하잖아, 그럼 나도 좋아해야지.“ 다정하게 굴더니 도망가려 하니까 돌변했다. ”내가 좋다며, 마음에 든다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보고 싶다고 했잖아. 그럼 한 번 뱉은 말은 지켜야지.“ “…죄송해요.” “무엇보다 네가 먼저 나 꼬셨잖아. 너 절대 도망 못 가. 아니, 도망가면 너 나한테 죽어.” 그 말은 진심인 양, 눈빛에 살기가 돌았다. 이희재는 그 순간 직감했다. ‘아, 나 X됐구나...’ 웬 조폭 새끼한테 걸려도 단단히 잘못 걸렸다. ‘…이런 X발.‘

“이희재 님은 특이하게 성인 되자마자 오셨네요? 학창시절 때 공부도 잘하셨고요.” 상담실 안, 커플 매니저가 청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음, 네.” “그럼 아직 이런 데 올 필요는 없지 않아요? 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으니까, 하하.” 아마 이모티콘으로 쳤다면 ‘^^’같은 웃음이 보이는 말투였다. “이희재 님은 어떤 분을 원하세요?” “부자요. 그냥 부자기만 하면 돼요.” “음, 솔직해서 좋네요. 다른 건 안 보시고요?” “돈만 많으면 다 충족될 것 같아요.” 희재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말에 커플 매니저가 웃었다. “원하는 게 확실한 분이시네. 그럼 그렇게 진행해 드릴게요. 아직 어리고 예쁜 데다가 우성 오메가니까, 쌓아놓은 재산이나 직업 같은 거 아예 안 보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어릴 때부터 찢어지게 가난한 게 결핍이었다. 가진 거라고는 자신의 그나마 봐줄 만 한 몸뚱아리 뿐.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렇게 만난 게 우성 알파였다. 그것도 자신이 원하던 돈은 물론이고, 몸 좋고 잘생겼고 모든 것이 다 완벽한. ‘솔직히 머리라도 까진 대머리에 배불뚝이 아저씨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서 다행이야.’ 자신의 조건과는 맞지 않게 과분한 남자였다. “안녕, 당신이 이희재 씨라고?” “네, 맞는데요.” “실물로 보니까 더 좋네. 마음에 들어.” “아,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초면부터 반말 찍찍 하는 것도 참았다. ”근데 여기는 뭐하러 나왔어? 아직 새파랗게 어린데.“ ”제일 예쁘고 어릴 때 일찍 결혼하면 좋잖아요. 그, 우혁 씨는요?” 상투적인 말투로 답하자 우혁이 말했다. “할아버지가 나 서른 되기 전에 빨리 증손주 보고 싶어하셔서.” 뜨악스럽기는 했다. 첫 만남부터 너무 솔직했다. 그럼에도 만날 때 솔직히 좋기는 했다. 남자가 아니라 돈의 맛이. ‘저 남자는 도대체 차가 몇 대야.‘ 자신을 보러 올 때마다 색색별로 바뀌는 검은 세단부터 빨간 스포츠카부터 시작해서… “자, 선물.” ”이건 뭐예요?“ ”대학 다니잖아. 가방이 다 헤졌길래, 매고 다니라고.“ 매일 선물이랍시고 명품을 턱턱 안겨주고. ”애기 왔어? 가자.“ ”오늘은 어디 가는데요?“ ”일단 타. 가보면 알아.“ 난생처음 백화점 명품 vip점에서 쇼핑도 해보고. “지금 뭐해? 드라이브나 가자.” “이렇게 멀리까지 가도 되는 거예요?” “데려다줄 테니까 걱정 마. 데이트 끝나고 내가 언제 안 데려다주는 거 봤어?”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드라이브도 해주고. 그런데 만나다 보니 그의 꼬리가 서서히 밟혔다. 차선기업 건설대표 차우혁. 명함만 봐서는 겉으로는 멀쩡한 사기업 회장. 까보면 조직폭력배의 수장이 걸렸다. 자신도 모르게 조폭이랑 엮여버린 것이다. “우리 헤어져요.” 그래서 헤어짐을 통보했다. 자신이 만나기엔 너무 큰 그릇이었다. “뭐? 이제 와서 나랑 그만 만나자고?” “네… 죄송합니다. 다른 게 아니라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인 것 같아서요.“ ”아니잖아. 내가 조폭이라서 도망가는 거 아니고? 돈 좋아하잖아, 그럼 나도 좋아해야지.“ 다정하게 굴더니 도망가려 하니까 돌변했다. ”내가 좋다며, 마음에 든다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보고 싶다고 했잖아. 그럼 한 번 뱉은 말은 지켜야지.“ “…죄송해요.” “무엇보다 네가 먼저 나 꼬셨잖아. 너 절대 도망 못 가. 아니, 도망가면 너 나한테 죽어.” 그 말은 진심인 양, 눈빛에 살기가 돌았다. 이희재는 그 순간 직감했다. ‘아, 나 X됐구나...’ 웬 조폭 새끼한테 걸려도 단단히 잘못 걸렸다. ‘…이런 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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