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첫사랑을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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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현은 하수구에 핸드폰을 빠뜨려, 새로운 폰을 개통했다. 그러니까 그날은 일진이 유독 사나운 날이었다. 새벽 2시, 모르는 번호로 메시지가 날아왔다. […자니?] 메시지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통한 이후 새벽만 되면 잘 시간이라고 알려주듯이 선우현에게 메시지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전남친st의 메시지는 노골적이고 더러워졌으며 갖은 욕설까지 담고서 점점 더 구구절절해졌다. 협박에 수틀리면 전화까지 서슴지 않고 새벽만 되면 알람 시계처럼 삐삐- 울려댔다. 그러다가 사건은 개강 당일, 교양 조별 과제에서 조원들끼리 번호를 교환할 때 벌어졌다. “저기…… 꼭 번호까지 교환해야 할까요? 어차피 저희 강의가 피피티 만들고 각자 분담해서 조사하고 그런 거면 메일로 소통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조별과제에서 번호 교환을 거절 당할 줄 어디 예상이나 해 봤겠는가. 선우현은 뒤늦게 핸드폰을 거두어가며 되물었다. “…예? 지금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빨리 번호 찍으시죠?” 한 차례 실랑이 끝에 남자의 번호를 알아낸 선우현은 어이가 없어졌다. 오늘 초면에, 처음 말을 섞은 남자. 그런데 그런 남자의 번호가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현의 폰에 저장되어있다. 휴대전화 010-4731-3——— 저장 명. [알람 시계] 너였구나. 내 잠을 방해한 알람 시계가. #캠퍼스물 #오해/착각 #첫사랑 #재회 #배틀연애 #애증 #현대물 (수) 연주환 24세. 180cm 65kg. 한국대 일본어 일본학과. 3학년 재학 중. #미남수 #단정수 #짝사랑수 #인싸가 되고싶수 #햇살수를 지망하수 #소심했수 #공한테만 덤비수 #공 이외엔 호구수 (공) 선우현 24세. 188cm 74kg. 한국대 경영학과 2학년. #미남공 #능글공 #후회공 #수 한정 초딩공 #수 한정 유치해지공 #자기 잘난 거 알공 *미계약작* 이메일: ongn-yang-i@naver.com 커미션 출처: 먘

선우현은 하수구에 핸드폰을 빠뜨려, 새로운 폰을 개통했다. 그러니까 그날은 일진이 유독 사나운 날이었다. 새벽 2시, 모르는 번호로 메시지가 날아왔다. […자니?] 메시지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통한 이후 새벽만 되면 잘 시간이라고 알려주듯이 선우현에게 메시지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전남친st의 메시지는 노골적이고 더러워졌으며 갖은 욕설까지 담고서 점점 더 구구절절해졌다. 협박에 수틀리면 전화까지 서슴지 않고 새벽만 되면 알람 시계처럼 삐삐- 울려댔다. 그러다가 사건은 개강 당일, 교양 조별 과제에서 조원들끼리 번호를 교환할 때 벌어졌다. “저기…… 꼭 번호까지 교환해야 할까요? 어차피 저희 강의가 피피티 만들고 각자 분담해서 조사하고 그런 거면 메일로 소통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조별과제에서 번호 교환을 거절 당할 줄 어디 예상이나 해 봤겠는가. 선우현은 뒤늦게 핸드폰을 거두어가며 되물었다. “…예? 지금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빨리 번호 찍으시죠?” 한 차례 실랑이 끝에 남자의 번호를 알아낸 선우현은 어이가 없어졌다. 오늘 초면에, 처음 말을 섞은 남자. 그런데 그런 남자의 번호가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현의 폰에 저장되어있다. 휴대전화 010-4731-3——— 저장 명. [알람 시계] 너였구나. 내 잠을 방해한 알람 시계가. #캠퍼스물 #오해/착각 #첫사랑 #재회 #배틀연애 #애증 #현대물 (수) 연주환 24세. 180cm 65kg. 한국대 일본어 일본학과. 3학년 재학 중. #미남수 #단정수 #짝사랑수 #인싸가 되고싶수 #햇살수를 지망하수 #소심했수 #공한테만 덤비수 #공 이외엔 호구수 (공) 선우현 24세. 188cm 74kg. 한국대 경영학과 2학년. #미남공 #능글공 #후회공 #수 한정 초딩공 #수 한정 유치해지공 #자기 잘난 거 알공 *미계약작* 이메일: ongn-yang-i@naver.com 커미션 출처: 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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