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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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양아치수x저세상 선도부공] 무소불위의 한주안, 모종의 사건으로 강제전학을 당한다. 하지만 쓰레기들의 집합소, 강제 전학의 종착역으로 불리던 상록비전고등학교는 예상과 다른 질서로 움직이고 있는데… 과연 한주안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한주안(수) 18/ 재벌 양아치수, 계략수, 굴림수, 유혹수 - 오냐자식이 후레자식이 된 전형적인 케이스. 특기는 음주가무, 패싸움, 도박. 특히 남을 충동질하고 판을 짜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한영그룹의 증손주로 막대한 부, 수려한 외모, 타고난 두뇌까지 두루 갖춘 금수저로서 오직 자극만을 좇았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지랄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나 처 해.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 백정후(공) 18/ 저세상 선도부공, 개아가공, 강공, 계략공 - 서슴없는 다정함, 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눈과 집요할 정도로 얽혀드는 시선, 그의 모든 것에서 위화감이 느껴진다. -“난 알아, 너 같은 구제불능은 같잖은 이해나 사랑 따위 보다 더 강한 폭력이 필요하다는걸.” * “맛있어?” 나는 연기를 머금은 채 백정후를 돌아봤다. 결점 없는 이목구비, 천 만원을 호가하는 시계, 성적이 우수해도 재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는 학원, 사소한 몸짓 하나하나에 배어있는 단정함, 그의 모든 게 이곳과 어울리지 않았다. 문득 충동 같은 호기심이 든다. “응, 존나게.” 백정후가 궁금하다. “이 좋은 걸 왜 아직도 안 해봤어. 엄청 심심했겠다.” 흩날리는 재가 백정후의 손치에서 나풀거렸다. 마디가 뚜렷한 손과 깔끔하게 손질된 손끝이 정석처럼 완벽했다. 나는 백정후의 손 틈에 손가락을 엮으며 피우던 담배를 끼워 넣었다. 단정한 손마디에 끼워진 담배가 틀린 그림처럼 어색했다. 나는 그를 향해 짙게 웃어 보였다. “그럼 오늘 아다떼는 거야?” 백정후의 얼굴이 설핏 굳었다. 나는 여유작작하게 휘어 올라간 입매가 경직되는 모습을 즐겁게 눈에 담았다. 그가 노골적인 시선을 피하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혹시 이거 플러팅인가?” *자유연재 *표지는 미리캔버스 *미계약작 *255lk@naver.com

[재벌 양아치수x저세상 선도부공] 무소불위의 한주안, 모종의 사건으로 강제전학을 당한다. 하지만 쓰레기들의 집합소, 강제 전학의 종착역으로 불리던 상록비전고등학교는 예상과 다른 질서로 움직이고 있는데… 과연 한주안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한주안(수) 18/ 재벌 양아치수, 계략수, 굴림수, 유혹수 - 오냐자식이 후레자식이 된 전형적인 케이스. 특기는 음주가무, 패싸움, 도박. 특히 남을 충동질하고 판을 짜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한영그룹의 증손주로 막대한 부, 수려한 외모, 타고난 두뇌까지 두루 갖춘 금수저로서 오직 자극만을 좇았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지랄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나 처 해.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 백정후(공) 18/ 저세상 선도부공, 개아가공, 강공, 계략공 - 서슴없는 다정함, 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눈과 집요할 정도로 얽혀드는 시선, 그의 모든 것에서 위화감이 느껴진다. -“난 알아, 너 같은 구제불능은 같잖은 이해나 사랑 따위 보다 더 강한 폭력이 필요하다는걸.” * “맛있어?” 나는 연기를 머금은 채 백정후를 돌아봤다. 결점 없는 이목구비, 천 만원을 호가하는 시계, 성적이 우수해도 재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는 학원, 사소한 몸짓 하나하나에 배어있는 단정함, 그의 모든 게 이곳과 어울리지 않았다. 문득 충동 같은 호기심이 든다. “응, 존나게.” 백정후가 궁금하다. “이 좋은 걸 왜 아직도 안 해봤어. 엄청 심심했겠다.” 흩날리는 재가 백정후의 손치에서 나풀거렸다. 마디가 뚜렷한 손과 깔끔하게 손질된 손끝이 정석처럼 완벽했다. 나는 백정후의 손 틈에 손가락을 엮으며 피우던 담배를 끼워 넣었다. 단정한 손마디에 끼워진 담배가 틀린 그림처럼 어색했다. 나는 그를 향해 짙게 웃어 보였다. “그럼 오늘 아다떼는 거야?” 백정후의 얼굴이 설핏 굳었다. 나는 여유작작하게 휘어 올라간 입매가 경직되는 모습을 즐겁게 눈에 담았다. 그가 노골적인 시선을 피하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혹시 이거 플러팅인가?” *자유연재 *표지는 미리캔버스 *미계약작 *255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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