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어사이드(Broken A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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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어사이드(Broken Aside) #현대물 #캠퍼스물 #로코 #시간차쌍방삽질 * Aside : [연극 용어] 방백 무대 위 혼잣말. 다른 배우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강희언(23) 176cm, 63kg #미인수 #동정수 #자낮수 #상처수 #일편단심수 #후회수(?) 한국대 연극영화과 1학년. 모종의 이유로 의대 중퇴 후 연영과로 전향한 늦깎이 신입생. 고등학교 친구이자 같은 과 선배가 된 김정우를 오 년째 짝사랑하고 있다. 흰 피부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진 단정한 미인이지만 암울한 남중 남고 테크에 연애 경험까지 전무한 탓에 본인의 미모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 편이다. 전형적인 모범생st로 미디어에서 배운 욕을 입밖으로 내본 적 없을 만큼 착하고 바르지만 순진하지는 않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어느 날 정우 대신 술자리에 나갔다가 초라한 자기 신세만 확인하고 홧김에 술을 들이부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웬 남자와 함께 모텔에서 눈을 뜬 자신을 발견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어제 술자리에 동석했던 과 선배이자 정우의 동기인 백채훈. 분명 저보다 먼저 술집을 나섰던 게 분명한 그가 어떻게 이곳에서 자신과 함께 있는 걸까. 그러나 희언은 존재만으로 불편한 이 선배라는 놈과 자꾸만 엮이게 된다. 제 아킬레스건을 약점처럼 쥐고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해오는 그가 제발 눈앞에서 사라져줬으면 좋겠다. 백채훈(23) 191cm, 87kg #미남공 #문란공 #능글공 #싸가지공 #헤테로공 #입덕부정공 한국대 연극영화과 4학년. 미국 대학 교수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고 한국으로 건너온 뒤엔 온갖 관심과 추문의 대상이 되었다. 대형 기획사에 캐스팅 당해 잠시 연습생으로 지냈지만 말 잘 듣는 인형은 체질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그만뒀다. 부풀려진 소문 속에서 그는 쫓겨난 양아치 쓰레기가 되어 있었고,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라이트한 쾌락주의자로 살게 됐다. 자기관리는 엄격하지만 자기포장은 귀찮고 외모관리는 철저하지만 이미지관리는 안한다. 사연있는 과묵한 미남일 것 같지만 입열면 노필터 노빠꾸로 욕이 난무하는 직설가. 연습생 시절 출연했던 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친 덕분에 특채로 연영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일찍이 겪을 거 다 겪어본 조숙함과 인간에 대한 기대가 전무한 탓에 하루하루 무료하게 흘러가던 중, 아무 생각없이 나간 술자리에서 웬 희멀건 후배놈 하나를 알게 됐다. 술에 꼴아 제정신이 아닌 와중에도 자꾸 김정우 이름을 불러대는 이 새끼, 이거 혹시 게이인가? 뜨끔하고 놀라 도망다니는 꼴이 웃긴 놈을 자꾸 따라다니며 찌르고 놀려보게 된다. "뭐야, 울어?" "……말 시키지 마세요." "나 때문에 김정우한테 여자랑 섹스한 걸로 오해 받아서?" "……." "그럼 남자랑 섹스한 게 차라리 낫나?" "미치셨어요?" "원하면 얘기해. 가서 바로잡아 줄테니까." "뭐, 뭘 바로잡아요!" "여자가 아니라 남자랑 잤다고." 그 남자는 설마 자기를 얘기하는 건가? 처음엔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말 미친놈일 수도 있겠다. 아니, 높은 확률로 후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왜 자꾸 그러세요! 제가 누구랑 자요? 안 잤어요! 여자랑도 남자랑도, 전 그냥 아무하고도 안 잤다고요…!!" 순간 기묘하게 가라앉은 주변 공기. 얼굴에 꽂히는 따가움을 느끼고 희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언제부터였는지 제법 많은 시선들이 희언과 채훈에게 쏠려 있었다. 희언은 그제야 깨달았다. 아직 정오도 지나지 않은 아침 댓바람부터 잤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학교 안에서 쩌렁쩌렁하게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와. 내가 역대 들어본 아다 선언문 중에서 제일 웅장하고 비범했어." "……." 눈물이 쏙 들어갈 만큼 쪽팔린 상황이었다. zangdeokbae@gmail.com

브로큰 어사이드(Broken Aside) #현대물 #캠퍼스물 #로코 #시간차쌍방삽질 * Aside : [연극 용어] 방백 무대 위 혼잣말. 다른 배우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강희언(23) 176cm, 63kg #미인수 #동정수 #자낮수 #상처수 #일편단심수 #후회수(?) 한국대 연극영화과 1학년. 모종의 이유로 의대 중퇴 후 연영과로 전향한 늦깎이 신입생. 고등학교 친구이자 같은 과 선배가 된 김정우를 오 년째 짝사랑하고 있다. 흰 피부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진 단정한 미인이지만 암울한 남중 남고 테크에 연애 경험까지 전무한 탓에 본인의 미모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는 편이다. 전형적인 모범생st로 미디어에서 배운 욕을 입밖으로 내본 적 없을 만큼 착하고 바르지만 순진하지는 않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어느 날 정우 대신 술자리에 나갔다가 초라한 자기 신세만 확인하고 홧김에 술을 들이부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웬 남자와 함께 모텔에서 눈을 뜬 자신을 발견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어제 술자리에 동석했던 과 선배이자 정우의 동기인 백채훈. 분명 저보다 먼저 술집을 나섰던 게 분명한 그가 어떻게 이곳에서 자신과 함께 있는 걸까. 그러나 희언은 존재만으로 불편한 이 선배라는 놈과 자꾸만 엮이게 된다. 제 아킬레스건을 약점처럼 쥐고 다양한 방식으로 침투해오는 그가 제발 눈앞에서 사라져줬으면 좋겠다. 백채훈(23) 191cm, 87kg #미남공 #문란공 #능글공 #싸가지공 #헤테로공 #입덕부정공 한국대 연극영화과 4학년. 미국 대학 교수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고 한국으로 건너온 뒤엔 온갖 관심과 추문의 대상이 되었다. 대형 기획사에 캐스팅 당해 잠시 연습생으로 지냈지만 말 잘 듣는 인형은 체질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그만뒀다. 부풀려진 소문 속에서 그는 쫓겨난 양아치 쓰레기가 되어 있었고,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라이트한 쾌락주의자로 살게 됐다. 자기관리는 엄격하지만 자기포장은 귀찮고 외모관리는 철저하지만 이미지관리는 안한다. 사연있는 과묵한 미남일 것 같지만 입열면 노필터 노빠꾸로 욕이 난무하는 직설가. 연습생 시절 출연했던 드라마가 공전의 히트를 친 덕분에 특채로 연영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일찍이 겪을 거 다 겪어본 조숙함과 인간에 대한 기대가 전무한 탓에 하루하루 무료하게 흘러가던 중, 아무 생각없이 나간 술자리에서 웬 희멀건 후배놈 하나를 알게 됐다. 술에 꼴아 제정신이 아닌 와중에도 자꾸 김정우 이름을 불러대는 이 새끼, 이거 혹시 게이인가? 뜨끔하고 놀라 도망다니는 꼴이 웃긴 놈을 자꾸 따라다니며 찌르고 놀려보게 된다. "뭐야, 울어?" "……말 시키지 마세요." "나 때문에 김정우한테 여자랑 섹스한 걸로 오해 받아서?" "……." "그럼 남자랑 섹스한 게 차라리 낫나?" "미치셨어요?" "원하면 얘기해. 가서 바로잡아 줄테니까." "뭐, 뭘 바로잡아요!" "여자가 아니라 남자랑 잤다고." 그 남자는 설마 자기를 얘기하는 건가? 처음엔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정말 미친놈일 수도 있겠다. 아니, 높은 확률로 후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왜 자꾸 그러세요! 제가 누구랑 자요? 안 잤어요! 여자랑도 남자랑도, 전 그냥 아무하고도 안 잤다고요…!!" 순간 기묘하게 가라앉은 주변 공기. 얼굴에 꽂히는 따가움을 느끼고 희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언제부터였는지 제법 많은 시선들이 희언과 채훈에게 쏠려 있었다. 희언은 그제야 깨달았다. 아직 정오도 지나지 않은 아침 댓바람부터 잤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학교 안에서 쩌렁쩌렁하게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와. 내가 역대 들어본 아다 선언문 중에서 제일 웅장하고 비범했어." "……." 눈물이 쏙 들어갈 만큼 쪽팔린 상황이었다. zangdeokba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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