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구원_과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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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노란장판 #신파 #쌍방구원 #피폐 #조직/암흑가 #학원물 #동거 인수동은 그 일대에서도 악명이 높았다. 찢어질만큼 가난한 동네, 판자촌, 무법지대, 양아치, 쪽다방.. 그런 것들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인수4동이 너절하기로는 제일이었다. 예전에 큰 산을 깎아 만들었다는 달동네가 하나 있었는데 오르막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위로는 계단이 끝도없이 늘어서서, 가장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꼭 도심의 야경을 보듯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가 있었다. * 탁, 탁. 남자의 발걸음은 이내 서은이 있는 곳으로 돌려졌다. 시선 끝에 반질거리는 흰 운동화가 보였다. 다음으로 보인건 그녀와 똑같은 자세로 쭈그리고 앉아 내미는 딸기 우유. 고개를 들고 의아한 표정을 짓자 남자가 말했다. “줄까?” 오늘은 담배가 아닌 사탕을 입에 물고서. 서은은 영문을 몰라 두 눈만 깜박거렸다. “…아뇨. 괜찮….” 말을 끝까지 들을 생각이 없는지 서은의 손을 제멋대로 펼치더니 딸기우유를 꼭 쥐어주었다. 그리곤 지난 번에 봤던 모습과 사뭇 다른 표정을 짓는다. “이거 먹고 집에 들어가. 감기 걸려.” - 구질구질하고 볼품없는 서로를 끌어안아주는 지독한 쌍방구원물. 💿테마곡: 볼빨간사춘기-사랑할 수밖에, 임연-Lost, 로코베리-이별이라는 말로 우리의 연애가 끝난다는 게 🖤미계약작 표지 출처: 저작권 만료 명화 편집 제작 / Ukrainian Night (1895)

#90년대 #노란장판 #신파 #쌍방구원 #피폐 #조직/암흑가 #학원물 #동거 인수동은 그 일대에서도 악명이 높았다. 찢어질만큼 가난한 동네, 판자촌, 무법지대, 양아치, 쪽다방.. 그런 것들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인수4동이 너절하기로는 제일이었다. 예전에 큰 산을 깎아 만들었다는 달동네가 하나 있었는데 오르막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그 위로는 계단이 끝도없이 늘어서서, 가장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꼭 도심의 야경을 보듯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가 있었다. * 탁, 탁. 남자의 발걸음은 이내 서은이 있는 곳으로 돌려졌다. 시선 끝에 반질거리는 흰 운동화가 보였다. 다음으로 보인건 그녀와 똑같은 자세로 쭈그리고 앉아 내미는 딸기 우유. 고개를 들고 의아한 표정을 짓자 남자가 말했다. “줄까?” 오늘은 담배가 아닌 사탕을 입에 물고서. 서은은 영문을 몰라 두 눈만 깜박거렸다. “…아뇨. 괜찮….” 말을 끝까지 들을 생각이 없는지 서은의 손을 제멋대로 펼치더니 딸기우유를 꼭 쥐어주었다. 그리곤 지난 번에 봤던 모습과 사뭇 다른 표정을 짓는다. “이거 먹고 집에 들어가. 감기 걸려.” - 구질구질하고 볼품없는 서로를 끌어안아주는 지독한 쌍방구원물. 💿테마곡: 볼빨간사춘기-사랑할 수밖에, 임연-Lost, 로코베리-이별이라는 말로 우리의 연애가 끝난다는 게 🖤미계약작 표지 출처: 저작권 만료 명화 편집 제작 / Ukrainian Night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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