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트럭션(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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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에게 납치당했다. 회장의 사생아를 찾는다는 이유로. 그치만 그건 제가 아니라 동생인데요……. “표정 풀어. 네가 그런 팔자로 태어난 걸 어쩌겠냐.” 남백건(공): 회일그룹 사장 겸 회일물산 대표이사. 일상이 따분하던 남백건에게 새로운 장난감이 생겼다. 우는 얼굴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섬이었다. 이섬(수): 친모의 학대, 동생의 폭력, 그리고 채무자 남백건. 이섬은 다친 마음을 보살필 겨를이 없다. *** “형, 여기서 말고요, 집으로 가요…….” “씁.” “하라는 거 다 할게요……, 연우 앞에서는 싫어요…….” 이섬이 남백건의 손을 밀어내며 간절하게 애원했다. 남백건의 단조로운 시선은 변함이 없었다. 감정적인 호소에 반응할 만한 사람이 아닌 까닭이었다. 그는 비쩍 마른 손을 떨쳐 내는 대신 그대로 달고 이섬의 버클을 툭 풀었다. “여기서 다리 벌릴래?” “…….” 이섬이 고개를 내저으며 남백건의 손을 꽉 쥐었다. 눈시울은 이미 붉어졌다. “형……, 꼭 이래야 돼요?” “어.” “저 진짜 다음부터 안 그럴 건데……, 꼭 해야 돼요?” 이섬이 서럽게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 조폭공, 재벌공, 미남공, 집착공, 능욕공, 광공, 강공, 후회공, 미인수, 상처수, 도망수, 굴림수, 복흑/계략공, 현대물, 나이차이, SM, 애증, 계약 *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인물, 기관, 정당 등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 문장 오류, 맞춤법 지적 감사합니다. * 비정기 연재입니다. * 이메일: redfire9009@gmail.com 표지 출처 [Michał Bińkiewicz on Unsplash], [Calloveya on Khurasan Studio], [무료글꼴, 강원도 태백시, 태백은하수체]

조폭에게 납치당했다. 회장의 사생아를 찾는다는 이유로. 그치만 그건 제가 아니라 동생인데요……. “표정 풀어. 네가 그런 팔자로 태어난 걸 어쩌겠냐.” 남백건(공): 회일그룹 사장 겸 회일물산 대표이사. 일상이 따분하던 남백건에게 새로운 장난감이 생겼다. 우는 얼굴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섬이었다. 이섬(수): 친모의 학대, 동생의 폭력, 그리고 채무자 남백건. 이섬은 다친 마음을 보살필 겨를이 없다. *** “형, 여기서 말고요, 집으로 가요…….” “씁.” “하라는 거 다 할게요……, 연우 앞에서는 싫어요…….” 이섬이 남백건의 손을 밀어내며 간절하게 애원했다. 남백건의 단조로운 시선은 변함이 없었다. 감정적인 호소에 반응할 만한 사람이 아닌 까닭이었다. 그는 비쩍 마른 손을 떨쳐 내는 대신 그대로 달고 이섬의 버클을 툭 풀었다. “여기서 다리 벌릴래?” “…….” 이섬이 고개를 내저으며 남백건의 손을 꽉 쥐었다. 눈시울은 이미 붉어졌다. “형……, 꼭 이래야 돼요?” “어.” “저 진짜 다음부터 안 그럴 건데……, 꼭 해야 돼요?” 이섬이 서럽게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 조폭공, 재벌공, 미남공, 집착공, 능욕공, 광공, 강공, 후회공, 미인수, 상처수, 도망수, 굴림수, 복흑/계략공, 현대물, 나이차이, SM, 애증, 계약 *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 인물, 기관, 정당 등은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 문장 오류, 맞춤법 지적 감사합니다. * 비정기 연재입니다. * 이메일: redfire9009@gmail.com 표지 출처 [Michał Bińkiewicz on Unsplash], [Calloveya on Khurasan Studio], [무료글꼴, 강원도 태백시, 태백은하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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