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셋 총무 과장 안창섭. 구조조정 통보를 받고,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얼굴로 한강에 앉는다. 그런데… 말하는 무지갯빛 해파리가 길을 묻는다. 그리고 창섭은, 하필이면 그 해파리를 족발 냉채로 해치운다. 다음 날부터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엄마가 아들을 트로트 스타처럼 찬양하고, 동네 광견이 꼬리를 흔들며 핥고, 초등학생이 “아저씨 너무 멋져요”라며 눈에 하트를 띄운다. 문제는 딱 하나. 창섭이 누군가에게 설레는 순간, “펑!” 하고 하반신이 오색찬란 인어 꼬리로 변해 버린다는 것. 게다가 그가 사랑해 온 직장 동료 정희은은 사실 지구에 잠입한 외계 종족 스키너스(L-214). 감정이 없는 척 무덤덤한 그녀는, 오히려 창섭의 꼬리에 “완벽해졌군”이라며 눈을 빛낸다. 한편, 한강과 결혼식장 주변에 쏟아지는 미확인 생명체 신고. 국가중앙정보원의 ULO 수색팀 팀장 김성호가 이 사건을 “첫 성과”로 만들기 위해 냄새 맡듯 뒤쫓기 시작한다. 잘릴 뻔한 총무 과장, 외계인이 된 사내 미인, 그리고 인어 꼬리로 사람을 홀리는 남자. 《아재, 인어가 되다》 — 평범함이 무너진 자리에, 오색찬란한 운명이 솟아오른다.
마흔셋 총무 과장 안창섭. 구조조정 통보를 받고,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얼굴로 한강에 앉는다. 그런데… 말하는 무지갯빛 해파리가 길을 묻는다. 그리고 창섭은, 하필이면 그 해파리를 족발 냉채로 해치운다. 다음 날부터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엄마가 아들을 트로트 스타처럼 찬양하고, 동네 광견이 꼬리를 흔들며 핥고, 초등학생이 “아저씨 너무 멋져요”라며 눈에 하트를 띄운다. 문제는 딱 하나. 창섭이 누군가에게 설레는 순간, “펑!” 하고 하반신이 오색찬란 인어 꼬리로 변해 버린다는 것. 게다가 그가 사랑해 온 직장 동료 정희은은 사실 지구에 잠입한 외계 종족 스키너스(L-214). 감정이 없는 척 무덤덤한 그녀는, 오히려 창섭의 꼬리에 “완벽해졌군”이라며 눈을 빛낸다. 한편, 한강과 결혼식장 주변에 쏟아지는 미확인 생명체 신고. 국가중앙정보원의 ULO 수색팀 팀장 김성호가 이 사건을 “첫 성과”로 만들기 위해 냄새 맡듯 뒤쫓기 시작한다. 잘릴 뻔한 총무 과장, 외계인이 된 사내 미인, 그리고 인어 꼬리로 사람을 홀리는 남자. 《아재, 인어가 되다》 — 평범함이 무너진 자리에, 오색찬란한 운명이 솟아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