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 온 바인딩(Our Own Bi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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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빌빌 기어. 내가 만족할 때까지 엎드려 빌라고.” 사라졌던 첫사랑이 다시 나타난 건 무려 5년 만이었다. 반성하며 매달려도 모자랄 판에, 도건우는 끝까지 뻣뻣했다. 은시현은 그런 그를 돈으로라도 묶어둘 생각이었다. 그게, 목적이라고 했으니까. 진실이 어떻든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까. 다 괜찮았다.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내가, 너 아직 많이 좋아해서. 이제 너희 집 못 오겠다고 얘기하는 거야.” 왜 네 사랑은 언제나 너한테만 옳은 걸까. 5년이 지난 지금도 시현에게 이 사랑은 너무나 버거웠다. 서로가 서로를 할퀴어야만 유지되는, 우리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만의 결속. <아워 온 바인딩(Our Own Binding)> * 은시현 (수) / 24세 / 은한 그룹의 유일무이한 적자, 그러나 막내 #미인수 #재벌수 #지랄수 #애정결핍수 #오메가수 은시현은 은한 그룹에서 가장 고결하고, 가장 고독한 티끌이었다. 유일한 적자이자 막내. 그 애매한 위치는 ‘사랑을 하겠다’던 아버지의 이중성에서 비롯됐다. 나는 말이야, 어릴 때부터 이중적인 사람이 좆같이도 싫었어.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듯 시현은 뾰족한 말본새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곤 했다. 그 어떤 무례한 이도 비상식 앞에선 꼬리 내리기 마련이니까. 모진 풍파를 견디며 배운, 은시현 나름의 생존 방식이었다. “내가 쉬워 보였어? 자리 잡을 때까지 뒷바라지 하겠다니까 네가 막 뭐라도 된 것 같고 그랬어?” 도건우 (공) / 26세 / 클럽 웨이터, 편의점 아르바이트, 서비스 대행업체 직원 등 #미남공 #가난공 #상처공 #무심다정공 #알파공 건우는 알고 있었다. 은시현의 독설 속에는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숨어 있다는 걸. 그리고 그 곁을 허락받은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것도. 그래서 특별했고, 그래서 더 초라해지고 싶지 않았다. 한순간의 몰락으로 시현을 떠났으나, 모종의 이유로 그의 앞에 다시 섰다. 부채감이 없진 않았다. 끝내 꺾지 못한 자존심도 있었을 뿐. “네가 잠깐 열받고 마는 그 하룻밤이 나한테는 목숨줄이었어. 알아?” * 도건우 X 은시현 #현대물 #오메가버스 #재회물 #친구>연인 #첫사랑 #오해/착각 #삽질물 #일상물 #감정물 E : riettewords@gmail.com T : @riettewords ※ 실시간 연재입니다. (정말정말 천천히 굴러갑니다.)

“내 앞에 빌빌 기어. 내가 만족할 때까지 엎드려 빌라고.” 사라졌던 첫사랑이 다시 나타난 건 무려 5년 만이었다. 반성하며 매달려도 모자랄 판에, 도건우는 끝까지 뻣뻣했다. 은시현은 그런 그를 돈으로라도 묶어둘 생각이었다. 그게, 목적이라고 했으니까. 진실이 어떻든 본인이 그렇다고 하니까. 다 괜찮았다.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내가, 너 아직 많이 좋아해서. 이제 너희 집 못 오겠다고 얘기하는 거야.” 왜 네 사랑은 언제나 너한테만 옳은 걸까. 5년이 지난 지금도 시현에게 이 사랑은 너무나 버거웠다. 서로가 서로를 할퀴어야만 유지되는, 우리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만의 결속. <아워 온 바인딩(Our Own Binding)> * 은시현 (수) / 24세 / 은한 그룹의 유일무이한 적자, 그러나 막내 #미인수 #재벌수 #지랄수 #애정결핍수 #오메가수 은시현은 은한 그룹에서 가장 고결하고, 가장 고독한 티끌이었다. 유일한 적자이자 막내. 그 애매한 위치는 ‘사랑을 하겠다’던 아버지의 이중성에서 비롯됐다. 나는 말이야, 어릴 때부터 이중적인 사람이 좆같이도 싫었어.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듯 시현은 뾰족한 말본새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곤 했다. 그 어떤 무례한 이도 비상식 앞에선 꼬리 내리기 마련이니까. 모진 풍파를 견디며 배운, 은시현 나름의 생존 방식이었다. “내가 쉬워 보였어? 자리 잡을 때까지 뒷바라지 하겠다니까 네가 막 뭐라도 된 것 같고 그랬어?” 도건우 (공) / 26세 / 클럽 웨이터, 편의점 아르바이트, 서비스 대행업체 직원 등 #미남공 #가난공 #상처공 #무심다정공 #알파공 건우는 알고 있었다. 은시현의 독설 속에는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 숨어 있다는 걸. 그리고 그 곁을 허락받은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것도. 그래서 특별했고, 그래서 더 초라해지고 싶지 않았다. 한순간의 몰락으로 시현을 떠났으나, 모종의 이유로 그의 앞에 다시 섰다. 부채감이 없진 않았다. 끝내 꺾지 못한 자존심도 있었을 뿐. “네가 잠깐 열받고 마는 그 하룻밤이 나한테는 목숨줄이었어. 알아?” * 도건우 X 은시현 #현대물 #오메가버스 #재회물 #친구>연인 #첫사랑 #오해/착각 #삽질물 #일상물 #감정물 E : riettewords@gmail.com T : @riettewords ※ 실시간 연재입니다. (정말정말 천천히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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