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누군가 지영의 옛 이름을 부르며 멈춰 세운다. 그곳에는 키 190에 육박하는, 제 몸의 두어 배는 큰 남자가 서 있다. 조용히 졸업하기를 바라는 지영의 삶과는 정반대를 살고 있는 남자. 어느 순간 지영의 앞에 선 남자는 다시 한 번 말을 뱉는다. 왜 아는 척 안 하냐고, … 김진애. 동시에 지영은 아주 머나먼 과거를 다시 떠올려야만 했다. 누나! 귀에 딱지 앉도록 들은 말이 또 지겹게 들려왔다. 흰 띄 졸라 매고 이 하나 빠진 채 웃는 이웃집 꼬맹이. … 그러니까, 네가 무섭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데. 죽어도 누나라 안 부르는 연하의… 반란.
“김진애.” 누군가 지영의 옛 이름을 부르며 멈춰 세운다. 그곳에는 키 190에 육박하는, 제 몸의 두어 배는 큰 남자가 서 있다. 조용히 졸업하기를 바라는 지영의 삶과는 정반대를 살고 있는 남자. 어느 순간 지영의 앞에 선 남자는 다시 한 번 말을 뱉는다. 왜 아는 척 안 하냐고, … 김진애. 동시에 지영은 아주 머나먼 과거를 다시 떠올려야만 했다. 누나! 귀에 딱지 앉도록 들은 말이 또 지겹게 들려왔다. 흰 띄 졸라 매고 이 하나 빠진 채 웃는 이웃집 꼬맹이. … 그러니까, 네가 무섭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데. 죽어도 누나라 안 부르는 연하의… 반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