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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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형제였지만 형제가 아니었다. 형제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었지만 실은 허울뿐인 이름이었다. 태생부터 우리는 완벽하게 남이었으니까. 공통점이라면 둘 다 한 집으로 입양된 점, 우연하게도 성이 같은 ‘윤’씨라는 점. 성이 같은 우리가 형제가 될 운명이었다고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공: 윤이환(동생) x 수:윤이현(형)] #현대물 #원앤온리 #짭근친 #형제물 #일상물 #재회물 * 아프다며 열이 오른 얼굴을, 자꾸만 시선을 피하는 눈을 모르지 않았다. 진짜 아플 때와는 다른 모습을 윤이현 본인만 모르는 듯 했다. 나에 대한 시선이 행동이 달라졌음을 모를 수가 없었다. 이제 시작했구나. 드디어 이제야 시작했구나. 나를 향한 열병을. 이미 오래 전에 내가 시작한 아직도 멈추지 못한, 끝나지 않을 그 병의 증세를 내가 모를 리가 만무했다. 나의 형이자 사랑해 마지않는 내 윤이현은 모르겠지만, 난 원래 못돼 처먹었다. 기뻤다. 17년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기뻤다. *표지제작: 미리캔버스

우리는 형제였지만 형제가 아니었다. 형제라는 이름으로 묶여있었지만 실은 허울뿐인 이름이었다. 태생부터 우리는 완벽하게 남이었으니까. 공통점이라면 둘 다 한 집으로 입양된 점, 우연하게도 성이 같은 ‘윤’씨라는 점. 성이 같은 우리가 형제가 될 운명이었다고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공: 윤이환(동생) x 수:윤이현(형)] #현대물 #원앤온리 #짭근친 #형제물 #일상물 #재회물 * 아프다며 열이 오른 얼굴을, 자꾸만 시선을 피하는 눈을 모르지 않았다. 진짜 아플 때와는 다른 모습을 윤이현 본인만 모르는 듯 했다. 나에 대한 시선이 행동이 달라졌음을 모를 수가 없었다. 이제 시작했구나. 드디어 이제야 시작했구나. 나를 향한 열병을. 이미 오래 전에 내가 시작한 아직도 멈추지 못한, 끝나지 않을 그 병의 증세를 내가 모를 리가 만무했다. 나의 형이자 사랑해 마지않는 내 윤이현은 모르겠지만, 난 원래 못돼 처먹었다. 기뻤다. 17년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기뻤다. *표지제작: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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