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묶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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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댕댕이공X연상수] #캠퍼스물 #달달물 #다정공 #연하공 #상처수 #미인수 “최승하, 너 취했으니까 얌전히 따라와.” “...넵.” 조수석에 깊게 몸을 파묻은 승하는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밤의 가로등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머릿속은 알코올의 기운과 시안의 잔상이 뒤섞여 윙윙거렸다. 평소의 결벽증적인 완벽함, 담배 연기를 뱉어내던 서늘한 옆얼굴, 그리고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대답까지. 모든 게 다 의외였고 새로웠다. “형.” “응, 거의 다 왔어.” 시안의 목소리는 운전대를 잡은 손길만큼이나 차분했다. 승하는 고개를 돌려 운전에 집중하는 시안의 옆선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매장의 밝은 조명 아래서 보던 ‘시안 씨’가 아닌, 어스름한 차 안의 조명에 비친 ‘시안 형’은 훨씬 더 비현실적이고 위태로운 미인처럼 보였다. 차는 어느덧 승하의 자취방 골목 앞에 멈춰 섰다. 시안이 엔진을 끄자 차 안에는 짙은 정적이 내려앉았다. 시안이 안전벨트를 풀고 승하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승하야, 다 왔어. 일어날 수 있겠어?” 시안의 긴 손가락이 승하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그게 기폭제였을까. 승하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제 어깨 위에 놓인 시안의 손등을 덮어 눌렀다. 차가운 공기와 대비되는 시안의 온기가 손바닥을 통해 뜨겁게 전해졌다. “형은 진짜 알 수가 없어요...” 승하의 목소리가 젖은 발음으로 흘러나왔다. 시안은 당황한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손을 빼내려 했지만, 취기가 오른 승하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승하가 그대로 몸을 일으켜 시안과의 거리를 좁혔다. 시안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이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그래서, 자꾸 궁금해요.” “너 진짜 많이 취했구나.” . . . 공: 최승하(23) 의류학과 2학년, 제대 후 복학했다. 시안을 로웰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연애 경험 전무. 시안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다정하고, 또 다정하다. 189cm, 79kg 수: 천시안(24) 경영 3학년 과탑, 의류학 복전. 누나가 죽은 뒤 대체품으로 태어났다. 그렇게 누나의 인생을 대신 살게된 시안은 무엇하나 제 손으로 쥔 것이 없다. 승하에게서 감정을 드러내는 법을 배운다. 땅굴파기 장인. 180cm, 68kg dalkeung34@gmail.com

[연하댕댕이공X연상수] #캠퍼스물 #달달물 #다정공 #연하공 #상처수 #미인수 “최승하, 너 취했으니까 얌전히 따라와.” “...넵.” 조수석에 깊게 몸을 파묻은 승하는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밤의 가로등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머릿속은 알코올의 기운과 시안의 잔상이 뒤섞여 윙윙거렸다. 평소의 결벽증적인 완벽함, 담배 연기를 뱉어내던 서늘한 옆얼굴, 그리고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대답까지. 모든 게 다 의외였고 새로웠다. “형.” “응, 거의 다 왔어.” 시안의 목소리는 운전대를 잡은 손길만큼이나 차분했다. 승하는 고개를 돌려 운전에 집중하는 시안의 옆선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매장의 밝은 조명 아래서 보던 ‘시안 씨’가 아닌, 어스름한 차 안의 조명에 비친 ‘시안 형’은 훨씬 더 비현실적이고 위태로운 미인처럼 보였다. 차는 어느덧 승하의 자취방 골목 앞에 멈춰 섰다. 시안이 엔진을 끄자 차 안에는 짙은 정적이 내려앉았다. 시안이 안전벨트를 풀고 승하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승하야, 다 왔어. 일어날 수 있겠어?” 시안의 긴 손가락이 승하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그게 기폭제였을까. 승하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제 어깨 위에 놓인 시안의 손등을 덮어 눌렀다. 차가운 공기와 대비되는 시안의 온기가 손바닥을 통해 뜨겁게 전해졌다. “형은 진짜 알 수가 없어요...” 승하의 목소리가 젖은 발음으로 흘러나왔다. 시안은 당황한 듯 눈을 가늘게 뜨며 손을 빼내려 했지만, 취기가 오른 승하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승하가 그대로 몸을 일으켜 시안과의 거리를 좁혔다. 시안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이 보일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그래서, 자꾸 궁금해요.” “너 진짜 많이 취했구나.” . . . 공: 최승하(23) 의류학과 2학년, 제대 후 복학했다. 시안을 로웰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연애 경험 전무. 시안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다정하고, 또 다정하다. 189cm, 79kg 수: 천시안(24) 경영 3학년 과탑, 의류학 복전. 누나가 죽은 뒤 대체품으로 태어났다. 그렇게 누나의 인생을 대신 살게된 시안은 무엇하나 제 손으로 쥔 것이 없다. 승하에게서 감정을 드러내는 법을 배운다. 땅굴파기 장인. 180cm, 68kg dalkeung3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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