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끝없이 비가 내리는 우기(雨期). 사랑은 늘 날씨예보에서 빗나갔고, 우리의 여름은 푸른 하늘처럼 짧고 선명했다. 장마가 싫었던 아이와, 장마를 오래 바라보던 아이. 그 계절이 지나고서야 알게 되었다. 가장 열망했던 것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그 계절이었다는 것을. 시즈쿠이시 호노카(13세) 모리노 카에데(13세)
계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끝없이 비가 내리는 우기(雨期). 사랑은 늘 날씨예보에서 빗나갔고, 우리의 여름은 푸른 하늘처럼 짧고 선명했다. 장마가 싫었던 아이와, 장마를 오래 바라보던 아이. 그 계절이 지나고서야 알게 되었다. 가장 열망했던 것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그 계절이었다는 것을. 시즈쿠이시 호노카(13세) 모리노 카에데(13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