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회사에서 구르다 드디어 삐까뻔쩍한 대형법인으로 이직했다. “차장님, 저희 입사하면 계산기 준다는 게 진짜예요?” 어, 근데 왜 여기에 저 사람이 있지? 서지완. 낯익은 목소리. 익숙한 웃음. 편해 보이는 짝다리. 시선을 옮기는 능숙함. 5년 전 내가 도망쳤던 사람. [Jiwan Seo: 윤도열 선생님 안녕하세요] [Jiwan Seo: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다음 주에 시흥 출장이 있어서요] 출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왜, 왜… 이 사람이랑 같이 가야 하는 건데. “이젠 술도 해?” “아, 아뇨…. 못…… 해요.” “냄새만 맡아도 취했던 것 같은데.” 아. 이번엔 제대로 이 사람의 모른 척을 지켜주고 싶은데.
개 같은 회사에서 구르다 드디어 삐까뻔쩍한 대형법인으로 이직했다. “차장님, 저희 입사하면 계산기 준다는 게 진짜예요?” 어, 근데 왜 여기에 저 사람이 있지? 서지완. 낯익은 목소리. 익숙한 웃음. 편해 보이는 짝다리. 시선을 옮기는 능숙함. 5년 전 내가 도망쳤던 사람. [Jiwan Seo: 윤도열 선생님 안녕하세요] [Jiwan Seo: 갑작스러우시겠지만 다음 주에 시흥 출장이 있어서요] 출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왜, 왜… 이 사람이랑 같이 가야 하는 건데. “이젠 술도 해?” “아, 아뇨…. 못…… 해요.” “냄새만 맡아도 취했던 것 같은데.” 아. 이번엔 제대로 이 사람의 모른 척을 지켜주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