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잡는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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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교, 심지어 같은 과. 도망치려야 도망칠 곳도 없는 외통수에 걸려버렸다. 자퇴 후 재수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 지독한 악연의 시작은 3년 전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너 알파냐니까?” “아.. 아, 아니라고..!” 완벽하게 베타로 위장하며 내 형질을 숨기고 살았다고 자부했건만, 입학식 날 처음 마주친 백인호는 귀신같이 내 페로몬을 간파했다. 강당을 빠져나와 별관 화장실 칸막이로 도망쳐 숨을 몰아쉬는 내 앞을, 놈은 교복 한 자락 흐트러지지 않은 완벽한 모습으로 가로막았다. “하, 멀리도 왔네. 내가 너 찾으려고.” “나 여기 있는 거 어떻게...” “네 페로몬 향 따라왔어. 좀 많이 새던데..약 하나 더 먹자.” 내 입안으로 다짜고짜 억제제를 쑤셔 넣으며 살벌하게 웃는 놈. “니가.. 왜 오메가인데에!!!!”

같은 대학교, 심지어 같은 과. 도망치려야 도망칠 곳도 없는 외통수에 걸려버렸다. 자퇴 후 재수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 지독한 악연의 시작은 3년 전 고등학교 입학식 날이었다. “너 알파냐니까?” “아.. 아, 아니라고..!” 완벽하게 베타로 위장하며 내 형질을 숨기고 살았다고 자부했건만, 입학식 날 처음 마주친 백인호는 귀신같이 내 페로몬을 간파했다. 강당을 빠져나와 별관 화장실 칸막이로 도망쳐 숨을 몰아쉬는 내 앞을, 놈은 교복 한 자락 흐트러지지 않은 완벽한 모습으로 가로막았다. “하, 멀리도 왔네. 내가 너 찾으려고.” “나 여기 있는 거 어떻게...” “네 페로몬 향 따라왔어. 좀 많이 새던데..약 하나 더 먹자.” 내 입안으로 다짜고짜 억제제를 쑤셔 넣으며 살벌하게 웃는 놈. “니가.. 왜 오메가인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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