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임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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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 #능력공 #연상공 #다정공 #극우성알파공 #미인수 #까칠수 #임신수 #극우성오메가수 하준은 요즘 고민이 많다. 온갖 걱정을 사서 하는 우태범이 너무너무 거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준아, 입덧은 괜찮아? 많이 힘들지, 미안……. 뭐 먹고 싶은 건 없나? 과일 같은 거, 몸에 좋은 거.” “우태범, 꼭 과일에서만 골라야 해? 나는 엽떡, 마라탕, 불닭발…… 아니, 꼭 하나만 고를 필요 있나. 그냥 다 먹고 싶은데.” —너무 자극적인 건 좀 그렇지 않을까?” 물어보질 말든가, 속으로 투덜거리는데 하준의 눈이 홀린 듯 TV로 향했다. 한참 동안 침을 꼴깍 삼키며 눈앞의 것을 넋 놓고 바라보던 하준이 소리쳤다. “우, 우태범, 나 저거, 저거!” —응? “치즈 케이크랑 망고 빙수 저거! 저어......기가 어디지? 아, 왜 파는 곳을 안 보여주는 거야, 짜증 나게.” 아무래도 TV에서 홍보하는 무언가에 정신이 팔린 모양이구나, 생각하며 우태범은 운전 중인 비서에게 조용히 물었다. “비서님, 치즈 케이크하고 망고 빙수 제일 잘하는 곳이 어디죠? TV에도 나온 모양인데.” “강남일 겁니다. 예약할까요?” “이번 미팅 끝낸 뒤에 집에 가져가고 싶은데, 될까.” “준비해 두겠습니다.” 비서의 말에 태범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데, 하준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강남! 강남이다, 우태범! 아, 요아정도 엄청 먹고 싶어졌어. 태범은 속으로 푹 웃으며 그런 하준을 달랬다. “요아정? 풀 토핑으로 해 갈까? —뭘 그딴 걸 물어. 알아서 사와. 설마 돈 없어서 그러냐? “무슨 그런 걱정을 해. 나 돈 많아, 하준아.” 난데없는 돈 자랑에 하준은 귀에 대고 있던 휴대폰을 떼어 내 화면에 보이는 우태범의 이름을 잠시 노려보다가 대충 대답했다. “끊는다.” 하준은 태범과의 통화를 끝내고 소파에 빨래처럼 드러누웠다. 그런데 입덧? 그게 뭐지, 라고 생각하며. 다른 한편, 뒤늦게나마 하준의 옆자리를 꿰찬 태범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하준에게 주겠다고 했던 다짐이 무색하게, 요즘 들어 특히나 더, 하준과의 관계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아서 답답했다. 조금 전 끊긴 통화에서 굳이 돈이 많다는 말에 힘을 주어 강조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늦게나마 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한참이나 방향을 잘못짚은 줄도 모르고 말이다. (계약작) lonicera77@naver.com

#오메가버스 #능력공 #연상공 #다정공 #극우성알파공 #미인수 #까칠수 #임신수 #극우성오메가수 하준은 요즘 고민이 많다. 온갖 걱정을 사서 하는 우태범이 너무너무 거슬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준아, 입덧은 괜찮아? 많이 힘들지, 미안……. 뭐 먹고 싶은 건 없나? 과일 같은 거, 몸에 좋은 거.” “우태범, 꼭 과일에서만 골라야 해? 나는 엽떡, 마라탕, 불닭발…… 아니, 꼭 하나만 고를 필요 있나. 그냥 다 먹고 싶은데.” —너무 자극적인 건 좀 그렇지 않을까?” 물어보질 말든가, 속으로 투덜거리는데 하준의 눈이 홀린 듯 TV로 향했다. 한참 동안 침을 꼴깍 삼키며 눈앞의 것을 넋 놓고 바라보던 하준이 소리쳤다. “우, 우태범, 나 저거, 저거!” —응? “치즈 케이크랑 망고 빙수 저거! 저어......기가 어디지? 아, 왜 파는 곳을 안 보여주는 거야, 짜증 나게.” 아무래도 TV에서 홍보하는 무언가에 정신이 팔린 모양이구나, 생각하며 우태범은 운전 중인 비서에게 조용히 물었다. “비서님, 치즈 케이크하고 망고 빙수 제일 잘하는 곳이 어디죠? TV에도 나온 모양인데.” “강남일 겁니다. 예약할까요?” “이번 미팅 끝낸 뒤에 집에 가져가고 싶은데, 될까.” “준비해 두겠습니다.” 비서의 말에 태범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데, 하준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강남! 강남이다, 우태범! 아, 요아정도 엄청 먹고 싶어졌어. 태범은 속으로 푹 웃으며 그런 하준을 달랬다. “요아정? 풀 토핑으로 해 갈까? —뭘 그딴 걸 물어. 알아서 사와. 설마 돈 없어서 그러냐? “무슨 그런 걱정을 해. 나 돈 많아, 하준아.” 난데없는 돈 자랑에 하준은 귀에 대고 있던 휴대폰을 떼어 내 화면에 보이는 우태범의 이름을 잠시 노려보다가 대충 대답했다. “끊는다.” 하준은 태범과의 통화를 끝내고 소파에 빨래처럼 드러누웠다. 그런데 입덧? 그게 뭐지, 라고 생각하며. 다른 한편, 뒤늦게나마 하준의 옆자리를 꿰찬 태범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하준에게 주겠다고 했던 다짐이 무색하게, 요즘 들어 특히나 더, 하준과의 관계가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아서 답답했다. 조금 전 끊긴 통화에서 굳이 돈이 많다는 말에 힘을 주어 강조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늦게나마 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한참이나 방향을 잘못짚은 줄도 모르고 말이다. (계약작) lonicer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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