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 투수의 메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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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공 #연상수 #미인공 #미남수 #전직야구선수공 #재벌수 #까칠공 #계략수 #상처공 #상처수 #계약관계 #미스터리 #사건물 #스포츠물 #성장서사 #쌍방구원 삼천만 원짜리 시계를 도둑맞고도 유재희는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어차피 또 사면 그만이니까. “이 시계 주인 분인 거 같아서요.” 훔친 건 형인데 돌려주러 온 건 그의 동생이다. 흙투성이 운동화에 백자같은 얼굴을 한 이 남자, 자기 형이랑 헤어져 달라며 삼천만 원짜리 시계를 밀어낸다. “골치 아프게 됐네.” 그렇게 말하는 유재희의 얼굴엔 권태로운 표정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폭우 속에서 마운드를 잃은 패전투수 구원영과, 사람마저 값으로 매기는 재벌가 사생아 유재희. 사라진 형과 잃어버린 유품을 쫓는 위험한 동맹이, 서로를 삼키기 시작한다. "억만금을 줘도 당신이랑은 안 뒹굴어." 아닐걸? 구원영(23,공) 서안고 간판 투수였으나 부상으로 추락한 패전투수. 도박중독자 형이 집안을 말아먹는 동안 막일로 하루를 버틴다. 적의로 무장했지만 근본은 곧아, 형이 위조한 빚까지 묵묵히 떠안는 남자. 유재희(28,수) 재벌가 명진그룹의 혼외자. 하이엔드 가구 쇼룸 '베일 프레베'의 대표. 비싼 것은 반드시 제값을 한다고 믿는 결벽한 수집가. 모든 관계를 '거래'로만 맺고 상처조차 조율했던 남자에게 난데없는 변수가 생긴다. 표지 / 미리캔버스 컨택 / ahngaej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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