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의 수호신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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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안이 버려진 황자였을 때, 그의 기도에 응답한 신은 라엘뿐이었다. “내가 황제가 되면 네 신전부터 지어 주지.” 라엘은 신전까지 바라지 않았다. 황제가 된 뒤에도 카시안이 자신의 이름만 잊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렇게 십 년을 그의 곁에 있었다. 카시안이 마신 독을 가져가고, 그에게 향한 칼을 대신 맞았다. 이 모든 건 카시안에게 알리지 않았다. 수호신이 대가를 치른 것을 밝히면 모든 불행이 계약자에게 돌아가니까. 그러나 라엘이 숨겨 온 죽음의 흔적은 사람을 제물로 삼은 증거가 되었다. 카시안이 황제로 즉위한 날, 라엘은 제국의 수호신이 아닌 악신으로 불렸다. “제 이름을 한 번만 더 불러 주십시오.”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마지막 신도에게 버림받은 신은 살아남을 수 없다. 눈을 뜬 곳은 처형된 이단 사제의 몸속이었다. 신성도 계약도 사라졌다. 더는 카시안이 다쳐도 알 수 없고, 그에게 닥친 불행을 대신 가져갈 필요도 없었다. 라엘은 에녹 세르비온이라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이번에야말로 카시안과 아무 상관 없는 곳에서. 얼굴도 몸도 달라졌으니 알아볼 리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카시안이 라엘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 “라엘을 아느냐?” “폐하께서 죽이신 악신 말입니까?” “죽이지 않았다.” “마지막 신도가 부정하면 신은 죽습니다.” 라엘은 붙잡힌 손을 빼냈다. “폐하께서 죽이셨잖습니까.” *** 카시안 루에르 칼리온(공) #후회공#냉혈공 #황제공 #집착공 #강공 #상처공 검은 머리와 금빛 눈을 가진 제국의 황제. 버려진 황자였던 시절 자신을 살린 수호신 라엘을 악신으로 오해해 즉위식에서 직접 버린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뒤, 처음 보는 얼굴로 돌아온 라엘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 라엘 / 에녹 세르비온(수) #수호신수 #인외수 #인간이되었수 #미인수 #짝사랑수 #헌신수 #능력수 #상처수 #도망수 카시안을 황제로 만든 이름 없는 수호신. 오랫동안 그를 짝사랑하며 독과 상처를 대신 가져갔지만, 마지막에는 카시안에게 직접 버림받았다. 인간이 된 뒤에는 더 이상 그의 신으로 살지 않으려 한다. 에녹의 몸은 빛바랜 금발에 회녹색 눈을 지녔다. 오래 굶어 마른 데다 손에는 고문 자국이 남아 있고, 목에는 한 바퀴를 두른 참수 흔적이 있다. 신이었을 때는 긴 은발과 흐린 푸른 눈을 가졌다. #서양풍 #판타지물 #궁정물 #빙의물 #인외존재 #주종관계 #재회물 #오해물 #황제공 #후회공 #집착공 #냉혈공 #수호신수 #짝사랑수 #헌신수 #상처수 #도망수

카시안이 버려진 황자였을 때, 그의 기도에 응답한 신은 라엘뿐이었다. “내가 황제가 되면 네 신전부터 지어 주지.” 라엘은 신전까지 바라지 않았다. 황제가 된 뒤에도 카시안이 자신의 이름만 잊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렇게 십 년을 그의 곁에 있었다. 카시안이 마신 독을 가져가고, 그에게 향한 칼을 대신 맞았다. 이 모든 건 카시안에게 알리지 않았다. 수호신이 대가를 치른 것을 밝히면 모든 불행이 계약자에게 돌아가니까. 그러나 라엘이 숨겨 온 죽음의 흔적은 사람을 제물로 삼은 증거가 되었다. 카시안이 황제로 즉위한 날, 라엘은 제국의 수호신이 아닌 악신으로 불렸다. “제 이름을 한 번만 더 불러 주십시오.”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마지막 신도에게 버림받은 신은 살아남을 수 없다. 눈을 뜬 곳은 처형된 이단 사제의 몸속이었다. 신성도 계약도 사라졌다. 더는 카시안이 다쳐도 알 수 없고, 그에게 닥친 불행을 대신 가져갈 필요도 없었다. 라엘은 에녹 세르비온이라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이번에야말로 카시안과 아무 상관 없는 곳에서. 얼굴도 몸도 달라졌으니 알아볼 리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카시안이 라엘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 “라엘을 아느냐?” “폐하께서 죽이신 악신 말입니까?” “죽이지 않았다.” “마지막 신도가 부정하면 신은 죽습니다.” 라엘은 붙잡힌 손을 빼냈다. “폐하께서 죽이셨잖습니까.” *** 카시안 루에르 칼리온(공) #후회공#냉혈공 #황제공 #집착공 #강공 #상처공 검은 머리와 금빛 눈을 가진 제국의 황제. 버려진 황자였던 시절 자신을 살린 수호신 라엘을 악신으로 오해해 즉위식에서 직접 버린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뒤, 처음 보는 얼굴로 돌아온 라엘을 알아보기 시작한다. --------- 라엘 / 에녹 세르비온(수) #수호신수 #인외수 #인간이되었수 #미인수 #짝사랑수 #헌신수 #능력수 #상처수 #도망수 카시안을 황제로 만든 이름 없는 수호신. 오랫동안 그를 짝사랑하며 독과 상처를 대신 가져갔지만, 마지막에는 카시안에게 직접 버림받았다. 인간이 된 뒤에는 더 이상 그의 신으로 살지 않으려 한다. 에녹의 몸은 빛바랜 금발에 회녹색 눈을 지녔다. 오래 굶어 마른 데다 손에는 고문 자국이 남아 있고, 목에는 한 바퀴를 두른 참수 흔적이 있다. 신이었을 때는 긴 은발과 흐린 푸른 눈을 가졌다. #서양풍 #판타지물 #궁정물 #빙의물 #인외존재 #주종관계 #재회물 #오해물 #황제공 #후회공 #집착공 #냉혈공 #수호신수 #짝사랑수 #헌신수 #상처수 #도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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