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엑스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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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이었다. 엑스트라들이 사라지게 된 것은. 아무도 없는 교실. 여주는 오늘이야말로 그에게 고백할 것이다. “나 너랑….” 그때였다. “잠시만.”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던 벚꽃잎이 수아의 머리에 살포시 떨어졌다. 남주는 여주의 머리에 붙은 꽃잎을 떼며 말했다. “예쁘네.” 꽃잎이 예쁘다고 한 건지 그녀가 예쁘다고 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수아는 머리카락을 꼬며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졌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둘은 지금 199번째 반복하고 있다는 것. 이젠 200번째지만. “하아.. 언제까지 저 장면을 봐야 하는 거야?” 피부나 옷에도 색이 없는 흐릿한 무언가가 그들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그것은 존재감이 없어 아무리 빤히 보고 건드려봐도 지금 장면에 필요 없다. “서브 남주가 도대체 어딨는데? 내가 어떻게 찾냐고!” 나는 머리카락을 뜯으며, 아 머리가 없구나. 머리를 부여잡으며 화면 창을 하염없이 볼 뿐이다. [상태창] 남주와 여주 둘 사이에 시련을 빠트리시오. 단, 서브 남주가 나타나지 않는 한 내용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성공 시 스토리 진행도: +6% 실패 시: 무한 굴레 <현 진행도: 3%> 존재도 없고 머리카락도 없고 성별도 모르는 나는 누구냐고? 나는 엑스트라다. 웹툰 속의 엑스트라. 어느 날부터인가 나를 제외한 모든 엑스트라가 사라졌다. 세상을 되돌리려면 여주인 유수아와 남주인 이현우가 청춘을 즐기면서도 약간의 시련과 고난을 거쳐 성장하여 둘의 사랑이 이루어져 이야기의 완결을 내야 한다. 과연 나는 그 둘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의 이름과 얼굴을 볼 수 있게 될까?

어느 순간이었다. 엑스트라들이 사라지게 된 것은. 아무도 없는 교실. 여주는 오늘이야말로 그에게 고백할 것이다. “나 너랑….” 그때였다. “잠시만.”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던 벚꽃잎이 수아의 머리에 살포시 떨어졌다. 남주는 여주의 머리에 붙은 꽃잎을 떼며 말했다. “예쁘네.” 꽃잎이 예쁘다고 한 건지 그녀가 예쁘다고 한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수아는 머리카락을 꼬며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졌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둘은 지금 199번째 반복하고 있다는 것. 이젠 200번째지만. “하아.. 언제까지 저 장면을 봐야 하는 거야?” 피부나 옷에도 색이 없는 흐릿한 무언가가 그들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그것은 존재감이 없어 아무리 빤히 보고 건드려봐도 지금 장면에 필요 없다. “서브 남주가 도대체 어딨는데? 내가 어떻게 찾냐고!” 나는 머리카락을 뜯으며, 아 머리가 없구나. 머리를 부여잡으며 화면 창을 하염없이 볼 뿐이다. [상태창] 남주와 여주 둘 사이에 시련을 빠트리시오. 단, 서브 남주가 나타나지 않는 한 내용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성공 시 스토리 진행도: +6% 실패 시: 무한 굴레 <현 진행도: 3%> 존재도 없고 머리카락도 없고 성별도 모르는 나는 누구냐고? 나는 엑스트라다. 웹툰 속의 엑스트라. 어느 날부터인가 나를 제외한 모든 엑스트라가 사라졌다. 세상을 되돌리려면 여주인 유수아와 남주인 이현우가 청춘을 즐기면서도 약간의 시련과 고난을 거쳐 성장하여 둘의 사랑이 이루어져 이야기의 완결을 내야 한다. 과연 나는 그 둘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의 이름과 얼굴을 볼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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