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에는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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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은 기록하지 마라.” 왕의 명령에 나는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가장 정직한 답을 골랐다. “싫습니다.” ……첫 입시부터 망했다. 현대에서 기록을 다루던 내가 눈을 떠 보니, 하필이면 사관 명문가의 딸 채연화. 그런데 의식불명에 빠진 쌍둥이 오라비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사관으로 입궁해야 한단다. 정체는 들키면 안 되고, 사관 노릇은 제대로 해야 하고, 무엇보다 까다로운 왕 이도겸은 자꾸만 나를 불러 세운다. “채 사관.” “예, 전하.” “너는 짐의 말이라면 꼭 한마디씩 덧붙여야 하느냐?” “……사실대로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나는 그저 조용히 역사를 기록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왕은 자꾸 나를 신경 쓰고, 나는 왜 사초보다 왕의 얼굴을 더 자주 보고 있는 걸까. 기록에는 남길 수 없는, 왕과 남장 사관의 아슬아슬한 궁중 로맨스. 《사초에는 없는 이야기》

“그 일은 기록하지 마라.” 왕의 명령에 나는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가장 정직한 답을 골랐다. “싫습니다.” ……첫 입시부터 망했다. 현대에서 기록을 다루던 내가 눈을 떠 보니, 하필이면 사관 명문가의 딸 채연화. 그런데 의식불명에 빠진 쌍둥이 오라비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사관으로 입궁해야 한단다. 정체는 들키면 안 되고, 사관 노릇은 제대로 해야 하고, 무엇보다 까다로운 왕 이도겸은 자꾸만 나를 불러 세운다. “채 사관.” “예, 전하.” “너는 짐의 말이라면 꼭 한마디씩 덧붙여야 하느냐?” “……사실대로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나는 그저 조용히 역사를 기록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왕은 자꾸 나를 신경 쓰고, 나는 왜 사초보다 왕의 얼굴을 더 자주 보고 있는 걸까. 기록에는 남길 수 없는, 왕과 남장 사관의 아슬아슬한 궁중 로맨스. 《사초에는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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