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전, 윤이재는 연쇄살인사건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피로 물든 집 안에서 그녀를 찾아낸 사람은 스물다섯의 형사, 강태혁이었다. 그리고 십 년 후. 다 잊었다고 생각한 이재 앞에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십 년 전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태혁을 보는 순간, 이재는 그 자리에서 토했다. 잊은 줄 알았던 피 냄새도, 그날의 비명도, 살고 싶다고 빌었던 밤도. 모두 그 남자의 얼굴과 함께 돌아왔다. 그런데 이상했다. 자신을 다시 지옥으로 데려온 사람이,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사람이라는 게. “오늘은 혼자 있지 말아요.” “명령이에요?” “부탁으로 들을 거면 그렇게 해요.” 십 년 만에 다시 시작된 사건. 십 년 만에 다시 만난 남자. 그날, 자신을 지옥에서 꺼내준 사람이 다시 그 지옥의 입구에 서 있었다.
십 년 전, 윤이재는 연쇄살인사건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피로 물든 집 안에서 그녀를 찾아낸 사람은 스물다섯의 형사, 강태혁이었다. 그리고 십 년 후. 다 잊었다고 생각한 이재 앞에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십 년 전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태혁을 보는 순간, 이재는 그 자리에서 토했다. 잊은 줄 알았던 피 냄새도, 그날의 비명도, 살고 싶다고 빌었던 밤도. 모두 그 남자의 얼굴과 함께 돌아왔다. 그런데 이상했다. 자신을 다시 지옥으로 데려온 사람이,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사람이라는 게. “오늘은 혼자 있지 말아요.” “명령이에요?” “부탁으로 들을 거면 그렇게 해요.” 십 년 만에 다시 시작된 사건. 십 년 만에 다시 만난 남자. 그날, 자신을 지옥에서 꺼내준 사람이 다시 그 지옥의 입구에 서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