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월급을 떼먹고 튀었다. 경현은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라고 써 붙인 해성기획을 찾아갔다. 거기서 안대현을 만났다. 덩치도 크고 인상도 무뚝뚝해서 잘 싸울 줄 알았는데, 막상 싸움이 나니 이 형부터 맞는다. 그러면서 경현의 앞은 계속 막고, 나중에는 도와줘서 고맙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돈은 받았다. 아무래도 다른 문제가 생겼다. 전등 교체, 선반 이동. 경현은 혼자 해도 될 일에 그 형을 불렀다. 남자 얼굴 보겠다고 월세를 밀 수는 없으므로 배달도 물류도 시작했다. 생활비는 안 건드리고 따로 벌어 쓰는데, 이 정도면 나름 계획적인 사람 아닌가? 해성기획 대표 손해성은 이 고마운 손님을 말릴 생각이 없다. 직원은 생활 민원에 보내고, 남한테 설명하기 곤란한 의뢰는 자기가 맡으면 된다. 이를테면 조폭 실장 무릎에 앉아서 흥정해야 하는 일 같은 것. 등장인물 공: 안대현 (25) × 수: 이경현(21) 공: 정기태(25) × 수: 손해성(27)
사장이 월급을 떼먹고 튀었다. 경현은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라고 써 붙인 해성기획을 찾아갔다. 거기서 안대현을 만났다. 덩치도 크고 인상도 무뚝뚝해서 잘 싸울 줄 알았는데, 막상 싸움이 나니 이 형부터 맞는다. 그러면서 경현의 앞은 계속 막고, 나중에는 도와줘서 고맙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돈은 받았다. 아무래도 다른 문제가 생겼다. 전등 교체, 선반 이동. 경현은 혼자 해도 될 일에 그 형을 불렀다. 남자 얼굴 보겠다고 월세를 밀 수는 없으므로 배달도 물류도 시작했다. 생활비는 안 건드리고 따로 벌어 쓰는데, 이 정도면 나름 계획적인 사람 아닌가? 해성기획 대표 손해성은 이 고마운 손님을 말릴 생각이 없다. 직원은 생활 민원에 보내고, 남한테 설명하기 곤란한 의뢰는 자기가 맡으면 된다. 이를테면 조폭 실장 무릎에 앉아서 흥정해야 하는 일 같은 것. 등장인물 공: 안대현 (25) × 수: 이경현(21) 공: 정기태(25) × 수: 손해성(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