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뱀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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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외좆재 #섹시오컬트 #울보뱀공 #자낮수 #하찮공 #연상인데연하공 #개수작공 #장발미남공 #예민한취준생수 #까칠수 #전생/현생 #구원물 #코믹/개그물 #현대물 #로코>진지 #히든키워드있음 (전생키워드, 동양물) 취업 망해서 시골로 내려왔더니 밤마다 사람으로 변하는 뱀새끼가 나를 나리라 부르며 덮친다. 이 새끼를 곱게 보내려면 우리가 전생에 왜 헤어졌는지 기억해야 한다. 전생 서사 잘못 말아 이번 생에 뱀이 붙었다. 공 (정뱀) / 나이 불명 수백년 묵은 기억상실 울보뱀. 밤에는 사람이 되어 우현만 보면 발기한다. “나리를 보니까 또 서버렸어.” 수 (백우현) / 나이: 26 전 육상선수. 취업 말아먹고 자존감도 말아먹어서 자낮수됨. “이미 오래오래 사셨으니 이제 가실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 “제가 무당도 아니고 어떻게 그쪽 한을 풀어줘요?” “글쎄. 하지만 나도 본능이라는 게 있지 않겠어? 자꾸 나리만 보면 아랫도리가 서는 걸 보니 인과 관계를 생각하게 되거든. 그렇다면 그 한을 푼다는 거 말이야.” 부글부글 끓는 내 표정을 바라보던 정뱀이 짓궂게 웃었다. “섹스 열 번만 하면 되지 않을까?” “?? 니 좋을 대로 생각하지 마세요!” ** 헉헉거리는 내 거친 숨소리만 방안을 가득 채웠다. 침대 레일은 찌그러지고, 의자는 바닥에 나뒹굴었다. 언제 건드렸는지 책장에서 책이 무더기로 쏟아져 있고, 침대맡 테이블 위에 올려둔 핸드폰과 시계가 어지러이 흐트러져 있었다. 정뱀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혼자 조용히 죽어가고 있는데 나를 부른 건 너잖아.” 눈빛이 내가 알던 평소의 정뱀으로 돌아왔지만, 벌렁거리는 가슴은 멈추지 않았다. 정뱀이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흠칫 놀랐지만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려 움직일 수 없었다. 정뱀이 손을 올려 내 뺨을 어루만지자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럴 거면 나를 왜 불렀어?” 치이익-연기가 올라오고 타는 냄새가 났다. 나를 만진 손에서 나는 연기였다. 그러나 정뱀은 자기 손이 타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뱀의 눈에서는 곧 눈물이 떨어질 것처럼 동공이 반짝였다. “저기, 지금 손이…!” “아직 죽고 싶지 않아. 이제야 살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했는데, 넌 그냥 내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 ** *계약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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