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 “진짜 귀여워.” “우리 사인은 교통사고로 정리하자, 시발놈아.” 망가진 시계처럼 멈춰 있던 이선우의 인생에, 어느 날 이상한 놈 하나가 끼어들었다. 게임 같이 하자고 집요하게 따라다니고, 시도 때도 없이 쫓아다니던 온라인 스토커 새끼.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새끼, TCK 2부 리그의 스타 프로게이머이자 ‘탑의 화신’이라 불리는 볼튼 게이밍의 VIGA, 이도형이었다. “게임을 읽는 눈.” “……” “판단, 오더, 설계, 동선, 시야.” “……” “완벽해. 나랑 비교도 안 될 만큼.” “……” “소름 돋아. 난 형이랑 게임하면 흥분돼서 참을 수가 없어.” “……” 이 새끼가 가끔 오해의 소지를 담아 말을 내뱉는 버릇이 있었지만, 선우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와 완벽한 형, 동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파에 형 냄새 다 베어 있는 거 알아? 그거만 맡으면 나 이렇게 돼.” “미친 새끼…” 각자의 사정으로 멈춰 버린 두 사람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프로게이머 형, 동생의 삽질 가득한 쌍방 구원 로맨스.
“형은.” “……” “진짜 귀여워.” “우리 사인은 교통사고로 정리하자, 시발놈아.” 망가진 시계처럼 멈춰 있던 이선우의 인생에, 어느 날 이상한 놈 하나가 끼어들었다. 게임 같이 하자고 집요하게 따라다니고, 시도 때도 없이 쫓아다니던 온라인 스토커 새끼.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새끼, TCK 2부 리그의 스타 프로게이머이자 ‘탑의 화신’이라 불리는 볼튼 게이밍의 VIGA, 이도형이었다. “게임을 읽는 눈.” “……” “판단, 오더, 설계, 동선, 시야.” “……” “완벽해. 나랑 비교도 안 될 만큼.” “……” “소름 돋아. 난 형이랑 게임하면 흥분돼서 참을 수가 없어.” “……” 이 새끼가 가끔 오해의 소지를 담아 말을 내뱉는 버릇이 있었지만, 선우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와 완벽한 형, 동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파에 형 냄새 다 베어 있는 거 알아? 그거만 맡으면 나 이렇게 돼.” “미친 새끼…” 각자의 사정으로 멈춰 버린 두 사람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프로게이머 형, 동생의 삽질 가득한 쌍방 구원 로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