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가 잡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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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내가 먼저 그의 손을 놓았다. 그게 옳은 선택이라고 믿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사랑해서였다. 5년 뒤. 회의실에서 다시 만난 그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뇨. 초면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끝난 줄 알았던 첫사랑이 다시 시작됐다. 하필 같은 회사에서. 하필 같은 프로젝트를 맡은 채. 그는 나를 밀어낸다. 나는 자꾸만 그에게 다가간다. 5년 전에 놓았던 그의 손을 이번에는 내가 다시 잡아 보려 한다. gyoonjoy@naver.com 표지 : AI

5년 전, 내가 먼저 그의 손을 놓았다. 그게 옳은 선택이라고 믿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사랑해서였다. 5년 뒤. 회의실에서 다시 만난 그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뇨. 초면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끝난 줄 알았던 첫사랑이 다시 시작됐다. 하필 같은 회사에서. 하필 같은 프로젝트를 맡은 채. 그는 나를 밀어낸다. 나는 자꾸만 그에게 다가간다. 5년 전에 놓았던 그의 손을 이번에는 내가 다시 잡아 보려 한다. gyoonjoy@naver.com 표지 :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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