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 더 징크스! (HIT THE J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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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과 같은 기회로 세림 나이츠의 5 선발 자리를 꿰찬 서도한. 첫날의 신들린 피칭 이후 점점 떨어지는 성적에 다시 2군으로 밀려 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휩싸인다. 찬찬히 자신의 모든 루틴과 투구 기록을 되돌아보는데. 첫날과 다른 점은 딱 하나. 도한의 인생에서 다시 없을, 없어야만 하는 사고뿐이었다. “…아냐, 아냐, 시발 그건 진짜 아니지!” 하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도한은 그 징크스라도 붙들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 “그… 태이원.” “왜?” “오늘 뭐, 바쁘냐?” “경기 이제 끝났는데?” 마음에도 없는 소릴 내뱉으려니 계속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게 됐다. 도한은 머리를 벅벅 긁다가, 이원의 소매 끝을 거칠게 쥐어 당겼다. “나 한 번만 도와 줄 수 있어?” “뭘?” “그으니까. 그….” “나 간다?” 그 말이 그렇게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냅다 소리 지르고 싶은 걸 꾹 참은 도한이 인상을 팍 찡그렸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무리한 부탁을 해야 하는 게 이쪽이라 험한 소리도 할 수 없었다. “서도한, 뭘 도와 달라는 거야.” “그니까! 그거… 한 번만 더 해 볼래?” “그게 뭔데?” XX. 차마 그 단어를 내뱉지 못한 도한은 울고 싶은 걸 꾹 참고 이원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날 밤, 그거.” 공: 태이원(22), 세림 나이츠 우익수 3라운드로 지명되었으나, 데뷔 첫해 쟁쟁한 투수들을 이기고 신인왕을 거머쥔 세림 나이츠의 희망. 대단한 실력만큼이나 굉장한 얼굴로 유명하다. 모두에게 깍듯하고 친절한 만큼 자신만의 선이 확고해 아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은 없는 그가 최근 한 사람에게만 무르게 군다. 수: 서도한(22), 세림 나이츠 투수 이원과 같은 해에 1라운드로 지명되어 모두의 기대를 받았으나, 오랜 2군 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세림 나이츠의 새로운 선발 투수. 자신은 별 볼 일 없는 편이라 생각하지만,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단정하게 생긴 미남형. 예민한 기질을 무던하게 보이기 위해 애쓰는 편인 그가 새로 생긴 징크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천운과 같은 기회로 세림 나이츠의 5 선발 자리를 꿰찬 서도한. 첫날의 신들린 피칭 이후 점점 떨어지는 성적에 다시 2군으로 밀려 날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에 휩싸인다. 찬찬히 자신의 모든 루틴과 투구 기록을 되돌아보는데. 첫날과 다른 점은 딱 하나. 도한의 인생에서 다시 없을, 없어야만 하는 사고뿐이었다. “…아냐, 아냐, 시발 그건 진짜 아니지!” 하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도한은 그 징크스라도 붙들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 “그… 태이원.” “왜?” “오늘 뭐, 바쁘냐?” “경기 이제 끝났는데?” 마음에도 없는 소릴 내뱉으려니 계속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게 됐다. 도한은 머리를 벅벅 긁다가, 이원의 소매 끝을 거칠게 쥐어 당겼다. “나 한 번만 도와 줄 수 있어?” “뭘?” “그으니까. 그….” “나 간다?” 그 말이 그렇게 쉽게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니라고. 냅다 소리 지르고 싶은 걸 꾹 참은 도한이 인상을 팍 찡그렸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무리한 부탁을 해야 하는 게 이쪽이라 험한 소리도 할 수 없었다. “서도한, 뭘 도와 달라는 거야.” “그니까! 그거… 한 번만 더 해 볼래?” “그게 뭔데?” XX. 차마 그 단어를 내뱉지 못한 도한은 울고 싶은 걸 꾹 참고 이원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날 밤, 그거.” 공: 태이원(22), 세림 나이츠 우익수 3라운드로 지명되었으나, 데뷔 첫해 쟁쟁한 투수들을 이기고 신인왕을 거머쥔 세림 나이츠의 희망. 대단한 실력만큼이나 굉장한 얼굴로 유명하다. 모두에게 깍듯하고 친절한 만큼 자신만의 선이 확고해 아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은 없는 그가 최근 한 사람에게만 무르게 군다. 수: 서도한(22), 세림 나이츠 투수 이원과 같은 해에 1라운드로 지명되어 모두의 기대를 받았으나, 오랜 2군 생활을 마치고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세림 나이츠의 새로운 선발 투수. 자신은 별 볼 일 없는 편이라 생각하지만,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단정하게 생긴 미남형. 예민한 기질을 무던하게 보이기 위해 애쓰는 편인 그가 새로 생긴 징크스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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