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완벽한 아이돌
"다음 생엔 예쁘게 태어나게 해 주세요." 연습생 10년, 일곱 번째 데뷔조 탈락. "실력은 되는데 얼굴이 좀……." 비 오는 밤 그렇게 빌었던 나, 유지혜는 눈을 뜨자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서여름. 활동명 썸머. 국내 최정상 기획사 DY엔터 신인 걸그룹 '클러스터'의 센터. 주먹만 한 얼굴에 반달 눈웃음, 데뷔는 코앞. 웹소설로만 읽던 빙의를, 내가 하게 됐다. 수칙은 간단하다. 절대 들키지 않을 것. 모르는 건 전부 "머리를 다쳐서요." 그리고 덤으로 얻은 이번 생, 매일 감사할 것. 그런데 딱 한 사람이 문제다. "……여름아. 너,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 NOX의 정준기. 무대 위의 맹수, 무대 밖의 정싸가지. 이 몸의 원래 주인을 11년 동안 기다렸다는 남자. 그가 기다린 건 원래의 서여름이다. 문제는, 내가 그 애가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왜 이 사람 앞에만 서면 심장이 내 허락도 없이 뛰는 걸까.
"다음 생엔 예쁘게 태어나게 해 주세요." 연습생 10년, 일곱 번째 데뷔조 탈락. "실력은 되는데 얼굴이 좀……." 비 오는 밤 그렇게 빌었던 나, 유지혜는 눈을 뜨자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서여름. 활동명 썸머. 국내 최정상 기획사 DY엔터 신인 걸그룹 '클러스터'의 센터. 주먹만 한 얼굴에 반달 눈웃음, 데뷔는 코앞. 웹소설로만 읽던 빙의를, 내가 하게 됐다. 수칙은 간단하다. 절대 들키지 않을 것. 모르는 건 전부 "머리를 다쳐서요." 그리고 덤으로 얻은 이번 생, 매일 감사할 것. 그런데 딱 한 사람이 문제다. "……여름아. 너, 지금까지 어디 있었어." NOX의 정준기. 무대 위의 맹수, 무대 밖의 정싸가지. 이 몸의 원래 주인을 11년 동안 기다렸다는 남자. 그가 기다린 건 원래의 서여름이다. 문제는, 내가 그 애가 아니라는 거다. 그런데 왜 이 사람 앞에만 서면 심장이 내 허락도 없이 뛰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