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여자가 맛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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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년놈이 만났을 때 지옥은 비로소 낙원이 된다. 개가 있었으면 좋았다. 오로지 저 하나만을 집요하게 구속하고 집어삼킬 위험한 짐승 같은 개. 가족들의 철저한 모함으로 하루아침에 폐쇄병동에 처박힌 서연. 절망뿐인 지옥의 한복판에 구원인지 덫인지 알 수 없는 사내가 걸어 들어왔다. 미쳐버린 제 어미를 보러 매주 이곳을 찾는 남자, 도제현. 건조한 눈빛 밑바닥에 지독한 가학성을 숨긴 그가, 홀로 독기를 품은 서연의 목줄을 슬쩍 쥐어 잡았다. ”아무리 봐도 미친 거 같지는 않단 말이지.“ “그게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 있죠?” 서연이 건조하게 받아치자 제현의 입꼬리가 느릿하게 호를 그렸다. 그가 서연의 의자 팔걸이에 한쪽 손을 얹으며 몸을 낮게 숙였다. 은은한 향수 냄새와 짙은 남성의 체향이 서연의 코끝을 덮쳤다. “상관 있지. 원래 미친년이 맛있는 법이라서.” 노골적이고 저열한 도발. 거친 손가락 마디가 서연의 턱을 움켜쥐어 강제로 올려다보게 만들었다. 거부할 수 없는 압도적인 위압감 속에서 서연은 조용히 실소를 흘렸다. “내가 보기에는 그쪽도 충분히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됐군.” 제현이 나직하게 킥킥거리며 웃었다. 그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가 짐승처럼 번뜩였다. “미친 년놈끼리 노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테니까. 아닌가?” 표지 이미지 : META AI

미친 년놈이 만났을 때 지옥은 비로소 낙원이 된다. 개가 있었으면 좋았다. 오로지 저 하나만을 집요하게 구속하고 집어삼킬 위험한 짐승 같은 개. 가족들의 철저한 모함으로 하루아침에 폐쇄병동에 처박힌 서연. 절망뿐인 지옥의 한복판에 구원인지 덫인지 알 수 없는 사내가 걸어 들어왔다. 미쳐버린 제 어미를 보러 매주 이곳을 찾는 남자, 도제현. 건조한 눈빛 밑바닥에 지독한 가학성을 숨긴 그가, 홀로 독기를 품은 서연의 목줄을 슬쩍 쥐어 잡았다. ”아무리 봐도 미친 거 같지는 않단 말이지.“ “그게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 있죠?” 서연이 건조하게 받아치자 제현의 입꼬리가 느릿하게 호를 그렸다. 그가 서연의 의자 팔걸이에 한쪽 손을 얹으며 몸을 낮게 숙였다. 은은한 향수 냄새와 짙은 남성의 체향이 서연의 코끝을 덮쳤다. “상관 있지. 원래 미친년이 맛있는 법이라서.” 노골적이고 저열한 도발. 거친 손가락 마디가 서연의 턱을 움켜쥐어 강제로 올려다보게 만들었다. 거부할 수 없는 압도적인 위압감 속에서 서연은 조용히 실소를 흘렸다. “내가 보기에는 그쪽도 충분히 정상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됐군.” 제현이 나직하게 킥킥거리며 웃었다. 그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가 짐승처럼 번뜩였다. “미친 년놈끼리 노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테니까. 아닌가?” 표지 이미지 : META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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