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대한제국은 70%의 비형질자인 베타들과 30%의 형질자, 알파와 오메가로 구성된다. 그 중 우성의 경우 10% 내외로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우성 오메가는 고작 3% 남짓 존재할 정도로 아주 희귀한 편이다. 거기에 남성 우성 오메가의 경우 1% 정도로 극 희귀한 편으로, 제 2 형질로 분류되기도 한다. ** 올해 스무 살이 된 대한제국의 유일한 황태자이자 우성 알파인 이 윤은 성인이 됨과 동시에 황실의 전통에 따라 황태자비의 선발을 공포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어릴 적부터 특유의 내성적인 성격으로, 스무 해가 다 되도록 언론이나 방송에 얼굴을 한 번도 비춘 적이 없었고, 그 결과 백성들은 대한제국의 황태자의 형질 문제와 성기능 문제를 의심하며, 자신의 귀한 오메가 딸을 저런 불완전한 황태자에게 줄 수 다는 명목으로 황태자비 차출에 신청을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도 신청자는 고작 2명, 그리고 그렇게 황실에서 금혼령을 선고하려던 그 순간. 아주 희귀하디 희귀한 남성 우성 오메가의 신청이 들어오게 되는데. ** “황태자비가 되면 그래도, 이런 거지같은 곳에서는 일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지금 공고 하고 있던데, 너 넣어보지? 남성 우성이면 희귀해서 더 좋아할 텐데.” “지랄. 넣기만 해도 유희방(遊戱房) 소속 남창이라는 거 바로 뜰 텐데, 저 높으신 양반들이 미쳤다고 나를 뽑냐.” “야, 세탁하면 되잖아. 세탁. 황실에 그렇게 보석이 많다는데, 그거 다 털어와서 빚 갚겠다고 행수한테 말해봐. 분명 싹 갈아 엎어 줄껄?” 천연우는 국가가 관리하는 사창가, 즉 유희방 소속의 유흥업 종사자였다. 그가 유희방으로 굴러오게 된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별 반 다른 차이는 없었다. 태어남과 동시에 베이비박스 안에 버려져,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아원에서 자랐고, 열 여덟이 되던 해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 그곳에서 독립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세상은 자신의 손에 쥐여진 120만원으로는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적었다. 천연우가 스무살이 되던 해엔, 이미 자신에겐 아르바이트 만으로 갚을 수 없을 정도의 빚이 생겨 있었고, 연우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아있던 재산거리인 우성 오메가 형질을 바탕으로 유희방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유희방에서 행수에게 얻은 빚까지 합하여 그에게 달린 빚은 총 1억 2천만원. 연우는 한참동안 대한제국공고실에 뜬 [황태자비 차출 및 모집 요강] 이라는 제목을 바라보다, 낮은 웃음과 함께 중얼거렸다. “진짜 어디 한 번 해봐?” 연우는 손가락을 놀려 유희방의 행수에게 짧은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그는 몰랐다. 정말로 자신이 그 황태자비의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그리고 그 흉흉한 소문의 황태자가 꽤나 번듯한 인물의, 아니 더 정확히는 자신의 이상형에 완벽히 부합하는 얼굴의 알파라고는. 그저 지금의 천연우는 황실 내에 있는 보석을 어떻게 훔쳐낼 것인지, 만일 결혼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이혼 합의금을 두둑하게 뜯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 밖에는 없었으니 말이다. ** 이 윤 [20 / 우성알파, 오얏꽃향 / 194cm, 96kg] -> 황태자공, 내성공, 다정공, 미남공, 대형견공, 첫눈에 반했공, 도망공, 절륜공, 복흑/계략공, 집착공 천연우 [25 / 우성오메가, 홍모란향 / 172cm, 58kg] -> 연상수, 미인수, 연기수, 굴림수, 냉정수, 강수, 후회수, 임신수, 원래성격은착했수
2020년의 대한제국은 70%의 비형질자인 베타들과 30%의 형질자, 알파와 오메가로 구성된다. 그 중 우성의 경우 10% 내외로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우성 오메가는 고작 3% 남짓 존재할 정도로 아주 희귀한 편이다. 거기에 남성 우성 오메가의 경우 1% 정도로 극 희귀한 편으로, 제 2 형질로 분류되기도 한다. ** 올해 스무 살이 된 대한제국의 유일한 황태자이자 우성 알파인 이 윤은 성인이 됨과 동시에 황실의 전통에 따라 황태자비의 선발을 공포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어릴 적부터 특유의 내성적인 성격으로, 스무 해가 다 되도록 언론이나 방송에 얼굴을 한 번도 비춘 적이 없었고, 그 결과 백성들은 대한제국의 황태자의 형질 문제와 성기능 문제를 의심하며, 자신의 귀한 오메가 딸을 저런 불완전한 황태자에게 줄 수 다는 명목으로 황태자비 차출에 신청을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도 신청자는 고작 2명, 그리고 그렇게 황실에서 금혼령을 선고하려던 그 순간. 아주 희귀하디 희귀한 남성 우성 오메가의 신청이 들어오게 되는데. ** “황태자비가 되면 그래도, 이런 거지같은 곳에서는 일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지금 공고 하고 있던데, 너 넣어보지? 남성 우성이면 희귀해서 더 좋아할 텐데.” “지랄. 넣기만 해도 유희방(遊戱房) 소속 남창이라는 거 바로 뜰 텐데, 저 높으신 양반들이 미쳤다고 나를 뽑냐.” “야, 세탁하면 되잖아. 세탁. 황실에 그렇게 보석이 많다는데, 그거 다 털어와서 빚 갚겠다고 행수한테 말해봐. 분명 싹 갈아 엎어 줄껄?” 천연우는 국가가 관리하는 사창가, 즉 유희방 소속의 유흥업 종사자였다. 그가 유희방으로 굴러오게 된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별 반 다른 차이는 없었다. 태어남과 동시에 베이비박스 안에 버려져,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아원에서 자랐고, 열 여덟이 되던 해 국가의 보조금을 받아 그곳에서 독립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세상은 자신의 손에 쥐여진 120만원으로는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적었다. 천연우가 스무살이 되던 해엔, 이미 자신에겐 아르바이트 만으로 갚을 수 없을 정도의 빚이 생겨 있었고, 연우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아있던 재산거리인 우성 오메가 형질을 바탕으로 유희방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유희방에서 행수에게 얻은 빚까지 합하여 그에게 달린 빚은 총 1억 2천만원. 연우는 한참동안 대한제국공고실에 뜬 [황태자비 차출 및 모집 요강] 이라는 제목을 바라보다, 낮은 웃음과 함께 중얼거렸다. “진짜 어디 한 번 해봐?” 연우는 손가락을 놀려 유희방의 행수에게 짧은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그는 몰랐다. 정말로 자신이 그 황태자비의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그리고 그 흉흉한 소문의 황태자가 꽤나 번듯한 인물의, 아니 더 정확히는 자신의 이상형에 완벽히 부합하는 얼굴의 알파라고는. 그저 지금의 천연우는 황실 내에 있는 보석을 어떻게 훔쳐낼 것인지, 만일 결혼이라도 한다면 어떻게 이혼 합의금을 두둑하게 뜯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 밖에는 없었으니 말이다. ** 이 윤 [20 / 우성알파, 오얏꽃향 / 194cm, 96kg] -> 황태자공, 내성공, 다정공, 미남공, 대형견공, 첫눈에 반했공, 도망공, 절륜공, 복흑/계략공, 집착공 천연우 [25 / 우성오메가, 홍모란향 / 172cm, 58kg] -> 연상수, 미인수, 연기수, 굴림수, 냉정수, 강수, 후회수, 임신수, 원래성격은착했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