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어. 애 생겨서. 어떻게……, 사귄 지 두 달 만에 양다리를 걸칠 수가 있어.”

태을은 으헝, 소리를 내며 테이블에 이마를 박았다.  커다란 등짝이 훌쩍거리는 소리와 함께 들썩였다.

“몸도 내가 더 좋댔으면서 왜 그 새끼 애를. 으흑……. 날 더 사랑한댔, 으흐흑.”

*

“너 혹시 교회 다니냐?”
“안 다니는데.”
“나 그럼 키스 해도 되냐?”

대답 대신 정우가 태을의 입술에 제 입술을 가져다 댔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온 뇌가 술에 절여진 게 분명했다. 
딱 하나 알겠는 건,

“윽, 야 나 더 하면 안 될 것 같아.”
“왜?”
“하고 싶어.”

다른 것도 하고 싶어지게 만든다는 것.

....

바람난 여친에게 차인 날, 친구의 친구와 술 김에 어마무시하게 해버렸다.
생긴 건 허망한 진도믹스 몸은 탄탄한 사냥개인 한국대 체육학과 윤태을과 홀리한 얼굴로 사람을 홀리지만 사랑을 믿지 않은 한국대 조소과 차정우, 그들의 선섹후사 우당탕탕 (연애) 사정

#울보공 #댕댕공 #미남수 #상처있수 
#소심직진햇살공X이제더는사랑안해수 #체대공X미대수 #선관계후연애
#일상물 #로코 #캠퍼스물 

제목 변경하였습니다
을의 사정->허망한 진도믹스와 쿨병 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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