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은 꼬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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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장수공x사채업자수] “붕어빵 두 개.” 꿉꿉하고 시커먼 땅거미가 깔린 거리 위, 허공을 부옇게 가르는 빗방울 사이로 인형이 흔들거렸다. 그것은 곧 낯설고, 반듯한 얼굴이 되었다. 마침내 가로등 불빛 아래로 허청허청 들어온 남자에게서는 술 냄새가 풍겼다. 반듯한 이목구비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짙은 술 냄새였다. 이내 천서희와 눈이 마주친 남자가 턱을 까닥이자 대충 묶은 머리카락이 널찍한 어깨 위로 흘러내렸다. 차츰 젖어 들어가는 머리카락 틈으로 보이는 풀린 듯한 눈동자가 천서희의 얼굴을 살폈다. 그 탓에 새카만 눈동자가 가로등 빛을 이리저리 반사해 기이한 빛을 발했다. “안 돼? 그럼 얼굴 한번 들어 봐.” 회전을 멈춘 붕어빵 틀 위로 취기 어린 음성이 내려앉는다. 느른했으나 어쩐지 위압감을 주는 목소리였다. 흡사 오금이 붙들린 것처럼 제자리에 못 박인 천서희의 귓가로 웃음기 섞인 말이 이어졌다. “오늘도 예쁘네. 그리고,” 포장마차 속으로 불쑥 뻗어 들어온 젖은 손이 우두커니 선 천서희의 마스크를 끌어 내렸다.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확인한 남자가 왼쪽 입매를 비스듬히 추켰다. “아직도 애기네.” 그것이 남자가 천서희에 대해 남긴 첫 번째 감상이었다. 공 : 천서희, 20살. 유일한 혈육을 잃은 이후 어떻게든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붕어빵 장사를 시작한 청년. #연하공 #미인공 #자낮공 #상처공 #붕어빵장수공 #어리공 #동정공 #말수적공 수 : 서진한, 32살. 스스로 무식하단 걸 잘 알고 있는 사채업자이자 게이. 쾌활한 성격과 잘생긴 얼굴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면 무식한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연상수 #미남수 #사채업자수 #게이수 #공이었수 #헌신수 #쾌남수 #뒤동정수 트위터 @abyoabyo777 메일 abyoabyo777@gmail.com (반려동물 자랑하는 메일 보내셔도 됨

[붕어빵장수공x사채업자수] “붕어빵 두 개.” 꿉꿉하고 시커먼 땅거미가 깔린 거리 위, 허공을 부옇게 가르는 빗방울 사이로 인형이 흔들거렸다. 그것은 곧 낯설고, 반듯한 얼굴이 되었다. 마침내 가로등 불빛 아래로 허청허청 들어온 남자에게서는 술 냄새가 풍겼다. 반듯한 이목구비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짙은 술 냄새였다. 이내 천서희와 눈이 마주친 남자가 턱을 까닥이자 대충 묶은 머리카락이 널찍한 어깨 위로 흘러내렸다. 차츰 젖어 들어가는 머리카락 틈으로 보이는 풀린 듯한 눈동자가 천서희의 얼굴을 살폈다. 그 탓에 새카만 눈동자가 가로등 빛을 이리저리 반사해 기이한 빛을 발했다. “안 돼? 그럼 얼굴 한번 들어 봐.” 회전을 멈춘 붕어빵 틀 위로 취기 어린 음성이 내려앉는다. 느른했으나 어쩐지 위압감을 주는 목소리였다. 흡사 오금이 붙들린 것처럼 제자리에 못 박인 천서희의 귓가로 웃음기 섞인 말이 이어졌다. “오늘도 예쁘네. 그리고,” 포장마차 속으로 불쑥 뻗어 들어온 젖은 손이 우두커니 선 천서희의 마스크를 끌어 내렸다.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확인한 남자가 왼쪽 입매를 비스듬히 추켰다. “아직도 애기네.” 그것이 남자가 천서희에 대해 남긴 첫 번째 감상이었다. 공 : 천서희, 20살. 유일한 혈육을 잃은 이후 어떻게든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붕어빵 장사를 시작한 청년. #연하공 #미인공 #자낮공 #상처공 #붕어빵장수공 #어리공 #동정공 #말수적공 수 : 서진한, 32살. 스스로 무식하단 걸 잘 알고 있는 사채업자이자 게이. 쾌활한 성격과 잘생긴 얼굴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면 무식한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연상수 #미남수 #사채업자수 #게이수 #공이었수 #헌신수 #쾌남수 #뒤동정수 트위터 @abyoabyo777 메일 abyoabyo777@gmail.com (반려동물 자랑하는 메일 보내셔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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