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체 인턴에게 에스퍼 팀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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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백은 살금살금, 그러나 대놓고 아이에게 다가갔다. 흉포한 괴물처럼 양팔을 넓게 벌리고 무서운 표정으로 아이를 위협했다. “와앙!” 마침내 아이의 표정에 경악이 서렸다. 다부지게 쥔 주먹 사이로 모래 따위가 우수수 떨어졌다. 만약 이때, 저 자그마한 손에서 떨어진 것이 모래가 아닌 쇳조각이었다는 걸 눈치챘더라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이날, 지백이 주운 이 아이는 11년 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되어 그를 잡으러 온다. *** "안 돼요! 팀장님!" 차하건은 지백의 말을 무시했다. 주머니에 찔러 넣은 손을 힘으로 꺼낸 그가 워치를 확인했다. 화면에는 붉은 하트가 바삐 점멸하는 중이었다. 숫자 132를 보여주면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데." "……네?" "이거 안 보입니까? 여기 숫자, 더 올라가네." 지백은 말아 쥔 손가락만큼은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었다. 손끝에 돋아난 검은 혈관을 들켰다간 그 자리에서 목숨이 날아갈 게 분명했으니까. "배, 배고파서 그래요." "배고파서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뛴다고? 나 때문이 아니라?" "네에…, 눈물 나올 정도예요. 그러니까, 이, 이것 좀 놔주세요…." 숨 막히는 살기 속에서 지백이 필사적으로 변명했다. 저 같은 건 한입거리도 아닐 에스퍼 팀장님에게, 내가 괴물이라는 사실을 절대 들켜서는 안 된다. #역키잡 #재회물 #오피스물 #가이드(?)버스 #사내연애 #착각 #애증 #쌍방구원 차하건 (공) : (거인화)에스퍼공, 강공, 연하공, 통제공, 집착공, 11년 만에 형 찾은 공 지백 (수) : 인외수, 괴물수, 인턴수, 하찮수, 고지능(혼자생각)수, 도망특화수 표지: 픽셀즈배경 + 작가타이포 메일: wooriip@naver.com

지백은 살금살금, 그러나 대놓고 아이에게 다가갔다. 흉포한 괴물처럼 양팔을 넓게 벌리고 무서운 표정으로 아이를 위협했다. “와앙!” 마침내 아이의 표정에 경악이 서렸다. 다부지게 쥔 주먹 사이로 모래 따위가 우수수 떨어졌다. 만약 이때, 저 자그마한 손에서 떨어진 것이 모래가 아닌 쇳조각이었다는 걸 눈치챘더라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이날, 지백이 주운 이 아이는 11년 후,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되어 그를 잡으러 온다. *** "안 돼요! 팀장님!" 차하건은 지백의 말을 무시했다. 주머니에 찔러 넣은 손을 힘으로 꺼낸 그가 워치를 확인했다. 화면에는 붉은 하트가 바삐 점멸하는 중이었다. 숫자 132를 보여주면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데." "……네?" "이거 안 보입니까? 여기 숫자, 더 올라가네." 지백은 말아 쥔 손가락만큼은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었다. 손끝에 돋아난 검은 혈관을 들켰다간 그 자리에서 목숨이 날아갈 게 분명했으니까. "배, 배고파서 그래요." "배고파서 이렇게 심장이 빨리 뛴다고? 나 때문이 아니라?" "네에…, 눈물 나올 정도예요. 그러니까, 이, 이것 좀 놔주세요…." 숨 막히는 살기 속에서 지백이 필사적으로 변명했다. 저 같은 건 한입거리도 아닐 에스퍼 팀장님에게, 내가 괴물이라는 사실을 절대 들켜서는 안 된다. #역키잡 #재회물 #오피스물 #가이드(?)버스 #사내연애 #착각 #애증 #쌍방구원 차하건 (공) : (거인화)에스퍼공, 강공, 연하공, 통제공, 집착공, 11년 만에 형 찾은 공 지백 (수) : 인외수, 괴물수, 인턴수, 하찮수, 고지능(혼자생각)수, 도망특화수 표지: 픽셀즈배경 + 작가타이포 메일: woori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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