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관 #배틀호모 #관계역전 #입덕부정공 #후회공 #집착공 #강수 #또라이수 “최기오, 나 너 좋아해. 사귀자는 건 아니야. 그건 좀 피곤할 것 같고. 그냥 너랑 딱 한 번만 자보고 싶어.” 뼛속까지 헤테로인 최기오에게 난 데 없는 선은수의 고백은 재난과 같았다. 기오의 눈에 비친 선은수는 이제 동기가 아니라 생전 처음 마주하는 기괴한 생물처럼 느껴졌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그 말이 딱 선은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같은 것 달린 남자들끼리 배를 맞대고 뒹군다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뒷목이 빳빳해질 만큼 역겨웠다. 무엇보다 기오를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건 은수의 눈빛이었다. 시장 바닥에 걸린 고기 등급을 매기듯, 제 육체를 탐욕스럽게 훑어 내리는 저 불순한 시선. “게이 새끼가 어떻게 우리 대학에 기어 들어왔냐? 너 혹시 기부 입학이라도 한 거 아냐?” “우리 대학 입학 규정 어디에도 이성애자만이 고등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조항은 없어. 학문의 전당에서 사상 검증이라도 해야 한다는 거야? 그건 교육권 침해를 넘어선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지.” “이, 씹…!” “흥분하지 마. 논리 딸릴 때 목소리부터 커지는 것 만큼 추잡한 게 없거든. 네 그 훌륭한 껍데기에 어울리는 지적 수준 좀 보여줄 수는 없어?” 그러던 어느 날, 은수의 눈앞에 기오가 제 발로 경매 물품이 되어 나타난다. 졸업 전 마지막 기회, 은수는 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던져 기오를 낙찰받기에 이르는데. 최기오 : 188cm, Y대 경영학과 4학년 / 국회의원 최만섭의 차남 보수의 수호자이자 상꼰대로 불리는 부친의 밑에서 오냐오냐 자란 망나니 도련님. 뼛속까지 헤테로.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단순하고 직선적인 성격. 본인이 잘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의외로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게 한없이 약해지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 선은수 : 177cm, Y대 경영학과 4학년 / 국회의원 선우인의 외아들 진보 진영의 기수이자 인권 변호사 출신인 국회의원을 부친으로 둔 모범생 도련님.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드는 우아한 아우라를 풍긴다. 겉으로는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예의 바른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뒤틀린 욕망을 숨기고 있는 맑눈광 캐릭터. f8lm8n@gmail.com / 미계약작
#혐관 #배틀호모 #관계역전 #입덕부정공 #후회공 #집착공 #강수 #또라이수 “최기오, 나 너 좋아해. 사귀자는 건 아니야. 그건 좀 피곤할 것 같고. 그냥 너랑 딱 한 번만 자보고 싶어.” 뼛속까지 헤테로인 최기오에게 난 데 없는 선은수의 고백은 재난과 같았다. 기오의 눈에 비친 선은수는 이제 동기가 아니라 생전 처음 마주하는 기괴한 생물처럼 느껴졌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그 말이 딱 선은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같은 것 달린 남자들끼리 배를 맞대고 뒹군다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뒷목이 빳빳해질 만큼 역겨웠다. 무엇보다 기오를 참을 수 없게 만드는 건 은수의 눈빛이었다. 시장 바닥에 걸린 고기 등급을 매기듯, 제 육체를 탐욕스럽게 훑어 내리는 저 불순한 시선. “게이 새끼가 어떻게 우리 대학에 기어 들어왔냐? 너 혹시 기부 입학이라도 한 거 아냐?” “우리 대학 입학 규정 어디에도 이성애자만이 고등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조항은 없어. 학문의 전당에서 사상 검증이라도 해야 한다는 거야? 그건 교육권 침해를 넘어선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지.” “이, 씹…!” “흥분하지 마. 논리 딸릴 때 목소리부터 커지는 것 만큼 추잡한 게 없거든. 네 그 훌륭한 껍데기에 어울리는 지적 수준 좀 보여줄 수는 없어?” 그러던 어느 날, 은수의 눈앞에 기오가 제 발로 경매 물품이 되어 나타난다. 졸업 전 마지막 기회, 은수는 5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던져 기오를 낙찰받기에 이르는데. 최기오 : 188cm, Y대 경영학과 4학년 / 국회의원 최만섭의 차남 보수의 수호자이자 상꼰대로 불리는 부친의 밑에서 오냐오냐 자란 망나니 도련님. 뼛속까지 헤테로.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단순하고 직선적인 성격. 본인이 잘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의외로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게 한없이 약해지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 선은수 : 177cm, Y대 경영학과 4학년 / 국회의원 선우인의 외아들 진보 진영의 기수이자 인권 변호사 출신인 국회의원을 부친으로 둔 모범생 도련님.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고개가 숙여지게 만드는 우아한 아우라를 풍긴다. 겉으로는 누구에게나 다정하고 예의 바른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뒤틀린 욕망을 숨기고 있는 맑눈광 캐릭터. f8lm8n@gmail.com /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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