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님이 원하는 날 줄게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아픈 엄마를 간호하며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 하루하루 사는 것도 버거운데, 우리 집 사고뭉치들은 대형 사고를 저질러버렸다.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그냥 죽으란 법은 없는지. 차주는 ‘혹한 제안’을 던져왔다. “딱 1년만 해주면 됩니다. 더 해주면 좋고.”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는 개뿔. 멀쩡하긴 개뿔. 저거 완전 상또라이 아냐? 현재 아진의 목줄을 쥐고 있는 이혜성 상무는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아니, 리얼 또라이 개자식이었다. 그런데 이 자식 뭐라고 하는 거야? 인생을 망쳐놓은 게 나라고?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알 수 없는 말과 함께 시작된 관계. 그리고 어느 순간 얽히고 설켜버린 실타래 앞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운명. 그럼에도 넌 날 놓아주지 않는다. 우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오피스물/비서물/애절물/원나잇/오만남/상처남/또라이남/당찬발랄녀/털털녀/쌍방구원/파국] [미계약작/메일주소 : jewelry9137@naver.com] [표지 작가님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moo_mee / 표지는 moo_mee 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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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통닭집 운영법
부모님으로부터 호기롭게 치킨집을 물려받았지만, 쫄딱 망해버렸다! 망한 가게를 살려내기 위해 온갖 것을 다 시도해봤던 해은이었지만, 어째 그녀의 손이 닿기만 하면 상황은 악화하기만 한다. 더는 살아갈 의욕도, 희망도 잃은 해은의 발걸음은 한강 물속으로 향하는데. 미련 없이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더니, 그곳에서 정말 예상치도 못한 사람을 발견하는데…. 죽으려 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해가며 애써 살려놓았더니, 하는 말이 정체가 뭐냐는 맥 빠지는 말만 해댄다. 싸가지가 바가지였지만……. 자세히 보니, 이 사람 일 잘하게 생겼다? * * * “그래서 말인데… 저 단테 씨, 사업하시는 사람이라 하셨죠?” “그렇습니다.” “그리고 단테 씨 안전보장을 위해 당분간 한국에서 지낼 곳이 필요하다 하셨고요.”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단테 씨. 저랑 같이 치킨집 운영해봐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제가 어떻게든 안전 보장해드릴게요.” “…지금 뭐라 그러셨습니까?” 단테는 한국어를 못 알아들은 것처럼 다시 한번 해은에게 물었다. “저랑 같이 망한 가게 살려보자고요.” “아니….” “물론 어이없으신 거 이해하는데요,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은 이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해은은 마치 이것만이 답이라는 듯, 눈앞에 앉은 단테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 * * 정신을 차린 단테(한솔)가 언제 당황했냐는 듯, 해은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 웃음을 보자, 덩달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에, 해은도 배시시 웃었다. “만약 내가 당신 가게를 살린다면, 이해은 씨는 군말 없이 나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야 할 거예요.” 그러나, 그녀의 맑은 웃음은 폭탄 같은 발언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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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유은우 마음이 변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우리 바닥은 보지 말자. 7년 사귄 남친에게 지독한 이별을 당했다. 영원한 사랑인 줄 알았다. 그렇게 극복하고 슬퍼하던 어느 날, 그 이별의 원인을 알았다. 너 때문이라고 말하던 그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연한데... 여자가 있단다... 은우의 세계가 무너지고 모든 것이 다 엉망이 되었다. 이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그리고 다시 사랑이 찾아왔다. 나만 바라보고 나만 위해주는 단단한 사람. 큰 나무처럼 우뚝 서서 비를 막아주던 그 사람. 그 사람과 행복해지고 싶은데 과거의 망령이 자꾸 나를 붙잡는다. 진드기 같이 들러 붙어서 떨어지지 않네. 제발 그만 좀 해. 우리 헤어졌잖아. 제발! #강준우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선 긋는 사람, 그것이 필라테스 강사 선생님의 첫 인상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나도 모르게 그 여자에게 스며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사람이 없으면 내가 안 된다. 옆에 있어도 지켜 주고 싶고 보고 싶은 내 사랑. 그립고 소중한 사람. 이 여자를 위해서면 뭐든 다 할 수 있다. 꼭 내 옆에 둬야겠다. #김규민 지겨웠다. 7년이면 지겨울 때도 되었잖아. 그래서 잠시 일탈할 것 뿐인데 세상은 그렇게 날 비난한다. 결혼은 은우랑 할 거야. 내가 언제 안 한다고 했어? 그냥 좀... 그냥 즐긴 것 뿐인데. 우리 사이가 달라질 건 아무 것도 없는데. 왜 그렇게 날 손가락질 해? 그럴 수도 있지. 은우야. 내가 더 잘할게. 제발 날 버리지 말아줘. tokyo_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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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메리지(Eternal Marriage)
1960년, 여자라서 사촌에게 빼앗긴 로징턴 공작가의 명예, 잉글리시 골든 로즈라 불리는 에블린 그레이엄은 작위를 가진 여자와 결혼해야 억대의 유산을 상속 받을 수 있는 미국인 케일럽 애서턴에게 청혼을 요구한다. 비록 그가 돈밖에 모르는 천박한 사업가에 재산 때문에 이복동생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 자라도 말이다. "애서턴 씨. 내게 청혼해요. 유언을 따르기에 남작의 딸보다 공작의 딸이 더 적합하지 않나요?" 자신을 경멸하는 주제에 뻔뻔하게 결혼을 요구하는 에블린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이혼과 위자료라는 걸 알면서 케일럽은 에블린의 제안에 응한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불꽃이 된 여자, 미필적 고의와 예상치 못한 여자의 반격으로 타오르는 남자. 영광의 몰락, 복수의 복수, 명예와 수치 그리고 사랑과 증오가 재가 될 때까지 *배경/분야: 1960년대 영미 현대 배경 *허구와 실재를 혼재한 창작물로 세부적인 시대적 배경 및 시대의 실존인물의 대사 및 사건 등은 허구입니다. #혐관애증 #계약결혼 #영미배경 #재벌남 #신분차 #냉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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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적 소유
신뢰라고는 하나도 없는 관계. 애초에 사랑따윈 논할 수도 없는 사이. 그럼에도 속절없이 이끌리는 몸의 반응. “할아버지 말고, 나는 어때?” 순간 예현의 뇌가 정지했다. “차라리 날 꼬시라고. 기꺼이 넘어가 줄 테니. 돈이라면 나도 넘치게 많아.” 저렇게 반듯하게 생긴 입술로 어떻게 이런 천박한 유혹을 흘리는지. 예현은 울컥이는 감정을 삼키며 물었다. “그럼 부회장님은……어디까지 넘어오실 수 있는데요?” 픽, 하고 그가 웃음을 흘렸다. “나도 궁금해. 내가 너랑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qufx5plz@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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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이, 스며들다.
"윤지오. 네가 말한 거 지켜." "응, 그럴게. 지킬게." 덜덜 떨리는 몸뚱어리에도 초원의 앞에서는 흐트러짐 없는 모습만 보이고 싶었다. 모르는 게 아니었다. 그가 얼마나 자신의 앞에서 애를 쓰고 있는지, 버티고 있는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차마 완강하게 뿌리치지 못해 시작되어 버린 관계. 진즉 정리했어야 했는데. 쉽게 끊어낼 수 있으리라 장담했으나 쉽게 되지 않았다. 초원은 저도 모르는 새 지오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일편단심/첫사랑/직진남/집착남/대형견남/연하남/능력녀/나쁜여자/까칠녀/애잔물/아이돌] 메일 주소 : jewelry9137@naver.com 표지 작가님 메일 및 인스타 주소 : shaky225@naver.com https://www.instagram.com/nime_artwork + 표지는 '니므'님께서 그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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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 미닛 리피터(Our Minute Repeater)
#주종관계 #주인여주 #과거나쁜남주 #후회남주 #굴림남주 #비틀린관계 #복수물 #피폐물 #현대물(세계관 있음) 나를 죽인 남자와의 시간을 거슬렀다. 그를 사랑했고, 그리워했고 오빠의 그림자 속에서 여동생과 함께 하는 그를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비틀려 버린 관계속 나는 그에게 죽음을 맞이했다. 어차피 비틀려 버릴 관계라면, 차라리 이번엔 내가 그를 부수고 집어삼켜서 죽음조차 가져야겠다. --- 구두를 올려 그의 허벅지를 밟고 지긋이 손가락을 움직여 그의 어깨에 남을 불을 비볐다. “…주인님.” 희미하게 차오르는 탄내. 숨 조차 억누르고 그가 눈꺼풀을 힘주어 감았다가 뜨며 나를 불렀다. 가늘게 떨리는 속눈썹 그리고 달빛을 담은 깊은 눈동자. 그 아래 눈물조차 흐르지 못하고 붉게 물든 눈매에 흔적처럼 눈물 점이 있다. “그래. 네가 날 죽이고 싶대도 이젠 내가 주인이지.” 나는 그렇게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마주친 시선을 힘주어 잡아 끌었다. ※wedion75@naver.com ※지문많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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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인터루드 - Cafe interlude
언젠가 바랬던 사진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20년째, 누군가를 기다리는 재희는 누구나 들를 수 있는 카페를 오픈한다. Cafe interlude. ‘보고 싶다…… 언제쯤, 우리 볼 수 있을까… ’ 여러 장의 사진을, 여러 개의 상처를 홀로 보듬는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라면서. 그러던 어느 날부터 am 08:30만 되면 어김없이 아이스 바닐라 라테를 주문 하는 손님이 오는데. “저 윤현서라고 합니다. 그쪽, 좋아하는 거 같은데.” 미친 소릴. 재희와 현서의 스릴러 연애담. Side 신재현과 그 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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