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순정
한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때문에 낯선 땅, 만해국에서 눈을 뜨게 된 해솔. 눈을 뜨자마자 하여빈이란 이름을 갖게 되고 없었던 부모를 갖게 되고 또 새로운 남편까지 얻게 되었다. 후궁 첩지를 받은 몸이라며 강제로 입궁 되고 드디어 마주하게 된 첫날 밤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소박맞았다. 그리고 두 번째 밤을 맞이하게 된 여빈은 용기를 내어 얼굴을 들어 황제의 얼굴을 확인했다. 피의 군주라고 했던 황제는 다름 아닌 전남편 차이석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당신이 여기 있으면 안 되잖아? 그런데 차이석인 듯 아닌 듯, 여빈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냉랭하고 차갑기만 하다. 까칠하기만 한 이 황제와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kwoon19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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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하는 결혼
짧은 주례가 끝났다. 하객들을 향해 돌아선 보늬와 환성은 다정히 팔짱을 꼈다. 이제 저 길을 따라 나가면 예식은 끝이다. “서로 방해하지 말고 각자도생하자. 짜증 나니까.” 하객들을 향해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 환성의 말투는 세상 살벌했다. 보늬는 그의 언행 불일치를 보며 환성이 톱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억지 미소를 짓는 보늬의 입가가 경련으로 흔들렸다. 피아노곡이 울리며 사회의 멘트 속에 보늬와 환성이 퇴장하기 시작했다. *** 오해와 오해가 버무려져 시작된 결혼이었다. 약속된 기간은 딱 1년. 회사의 ‘프로젝트’인 이 결혼만 조용히 완수하면 미운 말만 골라 하는 연예인병 말기의 박환성과는 영영 아듀다. 그런데.. “보늬야.” 잠에서 깬 환성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껴안았다. 길을 잃은 강아지처럼 물끄러미 바라보는 시선에 가슴이 뛴다. 보늬는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정을 갈구하며 품을 파고 들어오는 환성을 밀어낼 수 없다. rusty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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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설탕중독
“왜. 너도 하고 싶어?” 청량한 목소리가 미묘하게 날카로웠다. 잡담을 나누던 주변 아이들이 이진을 흘긋 쳐다보았다. 사방에서 의아한 시선을 받으면서 이진은 눈을 가리는 옆머리를 쓸어 넘겼다. 그리고 보란 듯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제 볼을 검지로 톡톡 두드리면서 이진이 말했다. “어디 한번 해 봐. 허락할게.” 차분한 시선이 손끝에 닿은 뺨으로 내려앉았다. 검은 머리칼이 뒤로 넘어가면서 드러난 뺨에는 붉은색 자국이 묻어 있었다. 초현은 그 희미한 흔적을 잠시 응시하다가 고개를 돌렸다. 무반응이 민망할 법도 한데 이진의 얼굴에는 그런 기색이 전혀 없었다. 이진은 오히려 만족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초현의 옆얼굴에 시선을 꽂았다. “눈도장 말고 입술 도장을 찍으라니까.” “미친 년인가.” 이진에게 향해 있던 시선들이 순식간에 초현에게로 옮겨가는 순간이었다. #GL #백합 #학원물 #청레 #혐관 #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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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난 내 여자라니까
절친과 남친이 바람이 났다는 건 남의 이야긴 줄 알았는데 자기 이야기가 되어버리자 유인아는 철저하게 5년 동안 사귀며 상견례까지 마친 남친 놈과 십년지기 절친이었던 년을 참교육해주고 끝냈다. 그런 그녀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 남자. “이제 누난 내 여자야. 내 여자가 되어줘.” 이민 갔다가 돌아온 옆집 꼬맹이가 남자가 되어 돌아오자마자 유혹하는데? 한없이 귀여웠던 이웃집 꼬맹이가 달리 보이긴 하지만 인아는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다. “한순간도 누나를 잊어본 적 없어. 난 늘 뒤에 있으니까. 돌아봐. 그리고 나한테 오면 돼. 천천히.” 천천히 자신에게만 다정한 연하남 하연우에게 빠져들 때쯤, 분리수거도 안 될 인간쓰레기 전남친 임시현의 바람 핀 것을 후회한다며 다가온다. “사람은 한번쯤 실수하잖아. 무엇보다 난 민재경이랑 잔 적 없어.”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며. 한 여자를 두고 벌이는 두 남자의 숨 막히는 신경전. 미계약작_<nmb5830@naver.com _문의> 표지_바뮬(@mmui_p)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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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썸
“총질은 필요 없고, 어디서든 총알이 날아오면 나대신 맞는 게 네 일이야.” 24시간 총알받이. "내 심장 대신 구멍이 날 방패막이. 돈이면 지 목숨 줄이라도 갖다 바치겠다는 똥개가 필요하지.” 인간 방패막이가 된 전 국가 대표 사격선수 소호진은 언제든 날라오는 총알을 맞아야만 했다. DNT 그룹의 황태자인 도태하 대표, 이 남자의 목숨이 돈 줄이다. “원래 투실투실하게 찌워놓고 가장 널부러져 있을 때 잡아먹는게 맛있거든.” '당신을 죽이겠습니다.' 비열한 사랑. 살기 위해서는 서로를 죽여야 한다. nowonkim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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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 같은 여자, 연하 같은 남자
도도하고 어른스러운 외모를 가진 최서혜, 이별의 슬픔을 느낀 것도 잠시, 저보다 어리게 보이는, 장난기 어린 소년 같은 유덕진을 만난다. 활발한 성격으로 사람들과 거리낌 없이 잘 지내는 모델 유진아, 방송 패널로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저보다 키가 작지만, 샤프한 매력을 가진 변호사 오석창을 만난다. 통통한 외모로 귀여운 이미지이지만, 밥 잘하는 식당 사장 조은지, 길고양이로 인한 인연으로 산적 같은 외모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수의사 나혜석을 만난다. 제각각 콤플렉스가 있지만, 때로는 웃고 울고 다투거나 화해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세 커플의 인연과 사랑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이메일 : rusen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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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개XX
‘필연’이란 어지럽게 스쳐 지나가는 우연 중에 간혹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짝을 일컫는 표현이라던가? 오늘은 한서희 인생, 햇수로 세면 26년 중 최악의 하루였다. 참 이상하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정말 더없이 운이 좋았는데? 이탈리아 유학을 5년 만에 마치고, 귀국 몇 개월 만에 대기업 ‘에클라티크’에 입사하지 않았나? 심지어 심각한 사고만 안 치면 정규직이 보장되는 채용공고였다. 하지만, 입이 방정이었다. ―어? 사별남? 첫 출근날 사장님을 보자마자 그녀가 내뱉은 한마디였다. 최한경 사장. 그는 함훈 그룹 회장의 손자로 훤칠하고 다부진 몸에 화사한 외모의 소유자다. 하지만 성격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 비뚤어진 사람에게 한서희는 수개월 전에 이상한 인상을 남겼었다. ―그쪽은 나폴리에서 만났던 사차원하고 똑같이 생겼는데요. 저 남자는 우리의 만남을 기억조차 못 한다. 처음은 베네치아의 리알토다리에서. 그가 운하를 향해 버린 결혼 반지가 한서희의 머리에 떨어졌었다. 두 번째는 피사에서. 반지를 돌려주려 했지만, 사진을 찍어주고는 떠나가 버렸다. 결국 나폴리에서 이뤄진 세 번째 만남에서 반지를 돌려주긴 했는데, 분위기에 취한 나머지 망상병 환자 같은 소릴 하고 말았다. ―행복하게 살아가세요, 하늘에 계신 부인 분께서도 그러기를 바라실 거예요. 다신 안 볼 줄 알았지. 그러나 그 남자가 지금 앞에 서 있다. 아름답게 웃으면서. ―인사과장님, 한서희 씨는 비서실에서 쓸 테니 바로 데려가겠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삶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team_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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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당 아가씨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듣지 못하는 것을 들으며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핏줄을 타고난 하린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겪게 되면서 신을 받아들이게 될 수밖에 없는 그녀. 민하린. 사랑하는 남자에게 위험이 닥쳐오는 꿈을 여러 번 꾼 그녀는 도망쳤던 뉴욕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와 신내림을 받게 된다. 그녀의 또 다른 직업은 화가, 린 작가. 밖으로 들어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 전시도 한번, 뉴욕에서 한 적 있었지만, 그곳에서 M뮤지엄 관장 박미나에게 선택받았지만, 그녀는 꼭꼭 숨어버린다. 사랑하는 여자가 신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이 아파 곁에 있어 주고 싶은 그. 차윤재. 태환 그룹의 후계자로 결혼해야 하는 처지에서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사랑을 선택할지? 자신의 야망을 선택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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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아저씨
“오늘 참석 안 하시면 다음주에 ‘소개팅’ 을 한다는 걸 말씀 드려야 할거 같아서 왔어요” “.. 제가 지금 스물 아홉이고 이십일일 지나면 연도가 바뀌면서 서른이 되요. 그래서 서른이 되기 전에 애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인?” “네, 애인이요” ‘소개팅’과 ‘애인’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음에도 제가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표정으로 저를 보는 그를 보는 순간 소아는 아주 잠깐이지만 그대로 사무실을 떠나는 게 낫지 않을까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많이 모자란 듯한 태준이 아직은 좋았기에 꼭 해야 했던 말은 잊지 않고 다하고 나왔다. 스물아홉 밝고 당찬 소아와 일은 잘하지만 연애만큼은 많이 모자라는 태준의 알콩달콩 연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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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에 사는 여자
#재회 #운명로맨스 #첫사랑 #오해 #출산후연애 #일상로맨스 ▪▫▪▫▪▫▪▫▪▫▪▫▪▫▪▫▪▫▪ “그쪽 같은 여자는 취향 아니라서. 혐오합니다, 너 같은 부류.” 8년 전, 모진 말로 내치던 그를 소유도 <일월>에서 재회했다. 내가 정착하려는 집, 세입자로. “나는 그날 호텔에서. 좋았어, 세령아.” 8년 만에 나타난 그는 그때와 다른 진심을 내보이고 “그날, 내게 하려던 말이 뭐였지?” 8년이 지나고 나서야 용건을 묻는다. 그리고. “이세령 씨. 이거… 누구 심장 소립니까.” 이제 와서, 영원히 지키려 했던 비밀을 자격도 없이 들추기 시작했다. 사소하고 오만한 오해가 세 사람을 어떻게 흩어 놓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 #소유도 #<일월>카페&펜션 #오픈기념20%할인 #커피쿠폰#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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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부자 오빠는 최고를 원한다
홍대충, 힙스터, 인디 밴드 빠순이 최고야는 진로 고민 중 수상한 모집 공고를 보게 된다. [개인 코디네이터, 초보 가능, 방송 메이크업, 헤어 가능자, 운전면허 소지자, 남성 환영, 동성 연애자 환영, 오래 일할 분.] 떨어져 가는 통장 잔고, 자리 잡아가는 친구들, 엄마의 독촉 속에 어쩔 수 없이 지원한 일자리. "내일부터 일해, 마음에 드네." 수상한 일자리의 수상한 사장 한국계 미국인 윌리엄 패트릭 스튜어트 (통칭 빌)에게 취업당하고 만다. 그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데, 아침에 집에서 뛰쳐나간 여자만 벌써 다섯 명, 스튜디오에 찾아와 소리를 지른 여자는 두 명.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자. 빌은 정말 사상 최악의 바람둥이였다. 그런 빌이 점점 고야에게 접근한다. - 뭐해? 밥 먹자. "아, 약속이 있어서…. 친구 만났어요." - 집에 언제 가는데? "어…. 오늘은 안 들어가지 않을까요?" - 그래? 그럼, 다음엔 비워놔. 하지만 고야에게는 짝사랑하는 선배 '박호섭'이 이미 있는데…. '이 미친 사이코가 이제 하다 하다 남의 혼삿길도 막으려 드네.' 과연 고야는 빌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현대물 #현로 #나이차이 미계약작 / 이메일 : eomdaniel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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