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디아 왕국에서 혐오와 멸시의 대상인 혼혈인으로 태어난 아일라. 그녀는 드레이크 공작가의 가장 값싼 기사이자 공작의 훈련 기사로 살아가고 있다. 동료 기사들의 차별부터 차가운 공작을 밤낮으로 상대하는 일까지, 아일라의 삶은 연명하는 것이기에 늘 버겁고 메마르다. 그러던 어느날, 아일라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적국의 어린 아이를 구하려다가 동료 기사들의 손에 죽을 위기에 처한다. 차가운 강물 속으로 가라 앉으며 정신을 잃었던 그녀는 아스트라디아의 영원한 적국이자, 아버지의 모국인 타르칸 왕국에서 눈을 뜬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로부터 아일라는 처음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받고, 비로소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된다. 그러던 중 두 왕국 간 전쟁이 발발하고, 아일라는 저를 착취하기만 했던 드레이크 공작에게서 뜻밖의 후회와 집착을 발견하게 된다.
거짓말로 남자를 사지로 내몰고, 제 목숨을 구걸했다. 살아남았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잡히기 전까진. “탈리아, 눈을 뜨고 나를 봐.” 제발. 속삭이듯 처절하게 내뱉는 마지막 말에 탈리아는 똑바로 그를 바라봤다. “살려주세요.” 탈리아가 애처롭게 매달렸다. 남자가 높게 들어 올린 칼이 제 목을 베어갈 거라 예상한 순간, “내가……, 내가…… 어떻게 감히 너를 죽이겠어.” 사구처럼 거대한 남자가 그녀의 품으로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제가 당신을 속였어요. 당신을 죽게 만들려고…….” “다 알아.” 뜨거운 입김이 목덜미에 닿았고, 진득한 열감이 묻은 입술이 그녀의 턱선을 더듬었다. “탈리아, 도망갈 거면 내게 칼을 꽂고 가.” 그녀가 배신한 남자가 애원했다.
한번 죽었던 나는 기적적으로 다시 눈을 떴다. 죽기 전 읽었던 로판<망나니 대공에겐 아이가 필요합니다>속 여주의 사촌 동생, 엘로디아 슈나벨이 되어. 소심하고 음침한 문제아였던 나는 모종의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상태. 그 와중에 느닷없이 나타난 수상하고 살벌한 남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너를 원래대로 되돌려 줄 거야." 수요 없는 남자의 불친절한 과보호가 내 숨통을 조인다. *** “엘로디아 슈나벨?” 어딘지 서늘한 호명. 기분 탓인지 공기의 흐름 또한 미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흑단 같은 머리카락, 창백하리만큼 하얀 피부, 형형하게 빛나는 금안은 살기 등등했고 높고 곧게 뻗은 콧날부터 굳게 다물어진 입술이 냉엄해 보였다. 이 사람이 진짜…. “…치유사님?” 치유사라고 해서 막연하게 나이가 지긋할 거라고 생각했던 나는 살짝 당황스러웠다. “그래요. 치유사.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긴 하네.” 날카롭고 매서운 눈빛 때문인지 기민하게 관찰하는 모습이 마치 노려보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인가? 이상하게 코끝으로 칼날이 겨눠진 것, 마냥 긴장되었다. #암흑군주와_ 안전이별 #살벌한_보호자 #나약한_육신에_깃든_막강한_성력 #수요없는_과보호 #가늘고_길게_살고_싶은데_끊이지_않는_사건사고 미계약작 haebaragi.t@gmail.com
각성을 해버렸다. 그것도 시원하게 회사를 때려치우고 나오자마자 들어와 버린 던전 안에서! 한가지 문제라면... 내 클래스가 조금 이상하다. "밥집... 사장?" 얏호! 공짜로 가게도 생기고 농촌 체험까지? 생명 연장과 자아실연은 덤. 이거 완전 럭키... 일리 있겠어?! 그리고 내가 식당을 차리고 싶었지만 그게 밥집이라곤 안 했다고! 무엇보다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다. 죽고싶지 않으면 장사를 해야 하는 문제 말이지. 정말이지 잘하고 싶지 않았는데 점점 손님이 늘어난다. "그만 좀 오라고...." 본격 부담스러운 단골들과 함께하는 사장님 장수 프로젝트. 지금 시작합니다. < vienne625@gmail.com >
태초에 여신과 인간들이있었다. 여신이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여 인간의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령 넷을 창조해냈고 여신의 신성과 정령의 마력이 지배하는 평화속에서 세계가 이어져가고있었다. 하지만 균형이깨졌고 그 균열사이로 다른 세계의 영혼이 나타났다. 그 영혼은 한국에사는 대학병원의 유능한 간호사이며 어느 나이트 출근길에 평소에는 그토록바라던 교통사고가 났다? 그리고 다른세계로가 간호사가 아닌 다른일을 시작했다? 도망치듯 떠난 이세계에서는 과거의 간호사였던 내가 치료할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그곳에서 본성을이기지못하고 활약하는데.... 능력녀의 본격 이세계 구원프로젝트.
F급 힐러인 나. 인류 마지막으로 남은 순간 잃어버렸던 성력이 모두 돌아왔다. 그리고 모든 성력을 쏟은 순간. "너, 그 팔... 찌는." 마왕의 알 수 없는 말을 뒤로 하고 세계가 뒤틀렸다. *** 눈을 뜨자 8년 전.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SSS급 게이트에 있는 어린 마왕을 데리고 도망쳐 세계 멸망을 막는 것. 그런데 어딘가 회귀 전과 다르다? “인간이네요. 아주 평범한.” 예??? 인간이라구요? 마왕인데요? 세계가 멸망한다구요! "미엘, 나 잠이 안와. 옆에 있어줘." 아직 어려서 그런지 겁도 많고 순진무구해보이는 마왕.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마왕을 곱게 키워 세계 멸망을 막아보겠습니다! rwnbiaday@naver.com
[역하렘/여주판/여행물/스토리중심...이지만 로맨스과다/남주1명아님] 눈 떠보니 멸망 엔딩 다크판타지 세계에 빙의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했을 뿐인데 제가 세계를 구원해야한다고요? 게다가 남주들 좀 토닥토닥 해줬더니 갑자기 나한테 집착한다. “네가 눈에 안 보이면 미칠 것 같다고.” 맹수처럼 으르렁대는 집착 반마부터 시작해서, “제발 당신의 곁에만이라도 있게 해주십시오....”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흘릴 것 같은 조신한 황자님, “부디 당신의 그 손길로 저를 쓰다듬어 주세요. 그때처럼.” 예쁜짓이 하고싶어 안달난 여우같은 계략남 마탑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왕세자비 자리는 비어 있다네.” 눈 마주칠 때마다 청혼하는 섬나라 왕세자까지. 멋대로 납치하더니 멋대로 집착하고, 줄줄이 사탕처럼 데리고 다니게 생겼다. 생존력 만렙, 취미는 남주들 토닥토닥, 그리고 세계 구원은 덤입니다. 아니, 전 살아서 집에 가는 게 목표라니까요? - ‘차라리 도망칠까?’ 앞에서 서로 으르렁 대는 세 남자를 보며 생각했다. 분명 세계 최강 조합이 틀림없는데.... “그 손, 놓으십시오.” “이리와, 에릴. 그만 ‘우리’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군.” “에릴, 당신을 위해 제가 맛있는 만찬을 준비해뒀습니다.” 자기를 선택해달라는 듯 쳐다보는 눈빛들이 심상치가 않다. “어... 그냥 혼자 가면 안 될까요?” 대답해줬더니 무시하고 지들끼리 또 으르렁 댄다. 자기 멋대로 날 자꾸 납치해가던 남주들이 이젠 나만 졸졸 따라다닌다. “에릴은 ‘우리’집에 가기로 했다.” “언제 에릴이 ‘우리’집이라고 했습니까?” “당신에게 걸맞은 곳이야말로 바로 이곳이죠, 에릴.” 난 집에 가고 싶은데... 어째 내 생존에는 하등 도움이 될 것 같지가 않다. 분명 여주인공 없는 다크판타지인데 이상하다, 장르가 로판이었나? *빙의물, 역하렘, 집착남, 인외남, 조신남, 계략남, 다정남, 뭘좋아할지몰라서다준비했어, 남주후보다수, 무심여주, 능글여주, 엉뚱여주, 발랄여주, 햇살여주, 아몰라일단생존, 남주들 차차등장, 세계구원, 구원서사 *bottom_nv@naver.com *표지 - pixabay
프랑크 왕국의 침공으로 전쟁터로 떠나기 전, 하드윈 버크하르트 공작은 그녀를 찾아왔다. 어떠한 감정도 읽을 수 없는 차가운 얼굴. "소식 들었습니다···. 이번 전쟁에 참여하신다지요." 그러나 그가 한 손으로 그녀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한숨처럼 뱉어낸 말은 무거운 비극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리아, 미치도록 당신을 갈망해. 내가 돌아온다면, 당신은 내 곁에 오게 될 거야." "하드윈···. 그만···." "넌 내가 죽어야 자유로워." 전쟁의 영웅, 하드윈 버크하르트 공작.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남작가의 영애, 리아 하튼. 브리튼 왕국의 음모와 귀족 사회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사랑은 무너질까, 더욱 단단해질까?
“저는 그냥…장난감이었나요? 갖고 놀다 버릴?” "장난감이라. 그건 좀 지나친 표현 아닐까요? ‘예쁜 장식품’ 정도로 해 두죠.“ 믿었던 황태자 남편이 나를 살해했다. 제 애인이 가진 아이를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이유로. 눈을 떠 보니 혼약 발표 3일 전. “혹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겁니까? 신탁대로군요.” 끊어진 인연을 잇기 위해, 내가 회귀할 것이란 신탁을 받았다는 사제. 잘못된 인연 때문에 목숨을 잃었건만. “그 인연은 대체 누구일까요. 다시 살아나서까지 찾아야 하는…” 인연을 찾는 것보다는, 우선 목숨을 구하는 게 먼저다. 그런데, “자네는 누구지.” “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 아가씨. 누구길래 이렇게 제 명을 재촉하고 싶어 안달이신지, 궁금해서 미치겠거든, 지금.” 위험한 남자와 마주쳐버렸다.
나는 눈을 감고 초를 세었다. 3.. 2... 1.. "상급 정령의 계약자 클로에 에스더가 마지막 약속을 걸고 말한다" "베르텔 가문을 저주한다 " "아틀란 베르텔을 내 심장을 걸고 저주한다" "그는 영원히 모든 정령들의 외면을 받아 고통 속에서 죽지 못하고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원작 속 여주인공은 내 눈 앞에서 베르텔 가문의 가주를 저주하며 죽었다. 아니 정확히는 '회귀했다'라는 말이 맞겠지.. 그녀는 신의 사랑을 받아 죽음에서 벗어나 과거로 돌아갈 것이다. 문제는 지금 저 저주를 받은 것이 베르텔 아틀란이 아닌 나라는 건데.. 모든 것이 일어날 것은 알고 있었으나 결국 피하지 못했다.
#동양풍 로판 #다정남주 #능력여주 #구원 #서사 #성장 #재회 #세계관있음 전장에서 아내를 잃은 제후 '주이령'. 황제의 명령에도, 간곡한 신하들의 청에도 궐문을 틀어 닫고 아내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쏟지 벌써 두 해. 오늘도 황명을 전하러 온 관리를 내쫓고 아내의 무덤으로 향했건만…. 아무도 없어야 할 무덤 너머, 부인과 똑닮은 여인이 쓰러져있다. 그리워하던 부인이 살아서 돌아온 것인가, 아니면 그저 닮은 사람인가.
죽었다. 같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원한에 휩싸인 채 살해당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왜 자신을 죽이려 했는지, 보육원을 폭파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아니, 사실 알았지만 모른 척 눈감았다. 끝까지 이기적이게도. 난 내 숙명에 맞게 살았다고, 이제 편안히 눈을 감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 앞에 곰인형 한 마리가 나타났다. 어린아이의 목소리에다 늙은이의 말투로 말했다. 왜 이렇게 재미없는 삶을 살았냐고. 다시 한번 살아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재미를 위해서. 나는 후회 따위를 짊어지고 살고 싶지 않았다. 정말? "꿈은 후회하는 자들이 꾸는 거란다." 나는 이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동안 외면하며 꾸었던 허황된 단꿈으로부터. * 돈과 인기몰이를 위해 극단 형식으로 운영되는 보육원은 백작 부인을 위해 고아들을 착취하는 곳이었다. 먼저 지난 생 고통받았던 이들을 돕기로 했다. 납치된 남매도 구하고 노예 시장에서 팔려 온 미래의 전쟁 영웅도 공작성으로 안내해줬다. 나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다. 근데 사실 남매가 황가에서 잃어버린 아이들이었다니? "그 무엇도 너로부터 우리를 떼어낼 순 없어, 달리아." 황궁으로 데려다줬는데도 이상하게 점점 더 내 곁에서 떨어지려 하질 않는다. 게다가 전쟁 영웅으로 변경백이 되어 돌아온 로샨은 자꾸 훈련은 때려치우고 내 앞에서 얼씬거린다. "말만 해. 그 무엇도 네 앞을 가로막을 순 없을 거야." 그들 모두 나에게 ‘그 무엇도’ 장해물이 될 수 없을 거라 말한다. 정말? 내 이 후회와 죄책감마저도 그럴까? 나는 구원자가 아니다. 끝내 메꿔지지 않을 속죄를 채워 넣는 죄인일 뿐인데. 다들 왜 이러는 걸까.
최연소 천재 외과의사 강하나. 오직 사람을 살리는 것만이 자신의 운명이라 믿고 달려왔지만, 끝내 무리한 수술 끝에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죽음이라 생각했던 그녀가 눈을 뜬 곳은 현대가 아닌 중세 판타지 세계의 수도원! E급 신성력을 가진 수녀 '마리아'의 몸으로 빙의한 그녀. 낮은 등급에 조롱과 무시를 당하지만, 그녀에겐 남다른 비밀이 있었다. 그녀는 미약한 신성력을 실처럼 정밀하게 조작하는 능력, '광휘의 실'로 불가능한 치료를 해내기 시작한다. 절망적인 환자들의 운명을 바꾸고, 수도원의 낡은 질서를 흔들기 시작한 마리아. 그녀가 이끄는 빛이, 굳어버린 세계의 운명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검은 사자 후속 이야기.* 조선시대 바탕으로 제작된 나이 입니다. 도명의 아들 '도도한'은 왕의를 계승했으나. 자신이 아무런 감정도 못 느끼는 '소시오패스'였다. 어느 날 대비마마께서 데려온 심덕 나인 '김수련'에게 감정을 배우기 시작한다. -도도한- 22세, 골격 자체가 크고 통뼈에 키는 189cm, 온몸이 근육질이다. 날카롭게 잘생겼다. 북부에서 최고의 미남상에 덩치도 있어 곰 같은 느낌이며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 쳐다볼 정도이다. 손도 발도 모든 게 크다. -김수련- 16세, 152cm 전쟁 고아 출신으로 대비마마께서 남부에 갔을 때 그녀가 쓴 소설을 읽고 감수성이 풍부하다 판단하여 심덕 나인으로 그녀를 데려왔다. *표지는 저작권이 무료인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금, 토, 일 연재 나머진 자유 연재
햇살여주 라나 마리엔느 프아섬의 다이어리… 꽃밭, 꽃밭에서의 기억을 다시 회상합니다. 황금빛 꽃물처럼 아름답던 사랑을… 연인을 위한 사랑시, 서정시, 연작시입니다. 자연이 아름다워 휴양지로 발전하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의 꽃 피어난 소녀 이야기.
소설과 영상에 빠져사는 독자였습니다만. '백작님의 이중생활'이라는 소설을 보다 잠이 들었을 뿐이었는데 말입니다. "저같은 모지리보다 누이가 낫습니다!" "너무나 원망스러운데, 너라도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이번에는 꼭 지켜주고 싶었는데." 힐링육아물이라고 사기당한 것도 억울한데, 최애는 죽이고 애기는 굴리고. 부둥부둥 삼촌의 육아일기가 재미는 있었는데, 내 최애 삼촌 돌려줘!라고했지 빙의시켜달라고는 안했는데요. 이렇게 된거 잘생긴 삼촌은 내가 지킨다! 그 전에 이 가족부터 지켜야겠는데요? 몽골몽골 녹는 내 마음, 나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을까.
던전브레이크로 집이라 부를 수 있는 걸 전부 잃었다. 보육원, 양부모님, 선생님, 센터까지. 그래서 길드를 세웠다. 삶에 도망칠 구석이 없다면 직접 짓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길드 ‘낙원’. 길드원의 대부분은 나처럼 집을 잃은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그래서일까, 부길드장 구재하는 세상에 불만이 많았다. “길드장님, 타인을 각성시키는 특수계 헌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전부 각성자가 되면 제 전 직장에서라도 신경을 써주겠죠.” “우리보다 잘해주진 않을 거야. 어, 쟤 잡아. 제작 스킬 있는 애들이 좋아하는 거다.” “…그렇다면 길드장님. 전투계 헌터를 위주로 길드원 추가 모집을 엽시다.” “왜? 너랑 나로 충분한데.” “그럼, 계속 저와 단둘이서 던전을 도실 겁니까.” 아닌가, 나한테 불만이 많았나. “그러겠지? 아마 한쪽이 갈 때까지는?” “갈 데까지 가시겠다는 거군요.” “응. 효율 좋잖아.” 그런데 그의 말을 좀 더 들어둘걸 그랬다. 결국 반인반수 몬스터의 지상 강림으로 다 죽게 됐는데 말이다. 다행히 복수했지만, 그걸로 부족했던 나는 혼자서 ‘분기점’으로 회귀했다. --- 그냥 길드 낙원의 이름값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쓸데없이 미래를 많이 바꾸게 된다. ‘그러니까… 전투계 S급 헌터였던 내가 지금? 특수계 F급 헌터가 됐다고?’ 시작부터 달라져 버리는 바람에. 게다가 하필 호감도작을 통해서 고효율 각성을 시켜 주는 능력이라, 내가 돌본 아이들에게 이상한 관심을 받게 됐다. 문제는 얘네 다 S급이다. “던전으로 커피차 보내도 돼요. 언니?” 그, 좋아하는 배우한테 보내는 게… “선생님, 길드 건물 매매에 문제가 생겼다 하셔서 제가 한강을 얼렸습니다.” 그거 해결법 아냐… “방금 던전을 없애고 무사 복귀했습니다! 누나, 다음에는 어디 가면 될까요?” 내가 너한테 임무를 내린 적이 없는데… 그렇다. 다들 말을 지지리도 안 듣는다. 심지어는. “어쩔 수 없는 조치입니다. 길드장님한테는 치료 스킬이 통하질 않으니까요. 얌전히 계십시오.” 부길드장한테 감금당할 뻔했다. 망할. 스킬로 미래를 봐서 다행이지. 과연 무사히 지상낙원을 만들 수가 있으려나. 오늘도 홀로 던전을 들어가면서 생각해 본다.
대전쟁으로 멸망할 뻔한 세계를 구한 성녀 라크네. '대학살'로 황폐화된 땅을 돌아다니며 인간을 구제하던 그녀는 어느날, 한 남자와 마주하게 되고... 세상을 절망에서 구할 수 있을 거란 얘기를 듣게 된다. 주 1~2회 연재
“안타깝지만 수명이 1년 남았습니다.” “... 네?” 선화는 트럭에 치여 라비안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근데 뭐?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네까짓게 나를 무시해?” 게다가 부모란 사람은 자식을 노예처럼 취급해? 그녀는 곧장 집안을 떠나 북부로 향한다. 기왕 1년만 살 거, 라비안이 가진 테디베어 제작 능력으로 이름이나 알리고 죽으려고 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상한 사람이 가게로 찾아온다. 항상 검은 로브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자신의 가계에서 신상들을 사간다. 문뜩 궁금해졌다. 누구이기에 저렇게 신분을 숨긴 채 오는 것일까. 누구이기에 저렇게 모든 것을 감추며 찾아오는 것일까. *** -탁 벨로타이드는 입고 있던 두꺼운 로브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는 소중하게 테디베어를 안은 채 책장으로 향했고 책장에 있는 책을 여러 번 옮겼다. -덜컹 조금 뒤, 책장이 열리고 그 속에 있는 비밀 공간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곳에는 다름 아닌 작고 귀여운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테디베어를 들어 올리며 텍을 확인했다. 텍을 확인한 그는 입가에 작은 호선이 그려젔다. 오전의 햇살이 비추는 그의 침실에 그의 낮은 목소리가 작게 울려퍼졌다. 그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이다. “북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작가님.” 문의: 504sst629ssm@naver.com
사냥꾼으로 살아온 윈체에게 무리한 요구가 들어왔다. “발타자르 백작의 피를 가져와.” “자고로 남자들은 침대 위에서 가장 물러지는 법이지.” 그러니까 짐승의 핏줄을 침대까지 꼬셔라? 윈체는 노예 신분이 된 제 가족을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 “...지금 뭐 하는 거야?” 생글생글 웃고있는 라이칸 백작이 윈체에게 정말 모르겠다는 듯 쳐다봤다. 그러니까... 그녀가 백작을 꾀기 위해 하는 이 온갖 유치한 유혹도 그녀로서는 정말로 어쩔 수 없었다.
어느 날 눈 떠보니 소설 속이었다. 그런 말은 책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다. "내가 그 당사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그것도 소설 속 남자주인공을 죽여야만 돌아갈 수 있는 운명을 타고난 채로. "나 근데 이 소설 초반만 읽다 말았는데..?" 문제는 내가 소설 속 남자주인공이 누군지 모른다는 거였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어느 날 갑자기 온 의미심장한 메일. '소설 속 남자주인공을 죽여주세요.' 단순한 장난일 거라 생각했던 그 메일을 받은 후로 정말 한 소설책이 우리 집으로 배달되었다. 그 책을 읽다 잠든 그 날, 다시 눈을 떴을 때 나의 세계는 사라진 후였다. "이제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돌아가야지, 나의 세상으로
지루하기만 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이 세계의 여주인공이 되기로 했다. 여주인공이 되는 건 전혀 어렵지 않았다. 외모도 작위도 전부 완벽한 내가 여주인공이 아닌 게 이상하지. 덕분에 내가 숨만 쉬어도 재미있는 일이 잔뜩 일어났다. 남주와의 로맨스, 치정 싸움 혹은 이 세상을 뒤흔들 엄청난 사건들이. 하지만... "크리스티나 영애께 단 한 번도 감정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 남주라고 믿었던 놈은 이런 소리를 해대질 안나 "너 맞지? 나야 에스텔 피에나. 기억해?" 그 여자는 내 호위기사한테 관심을 보이질 안나 이거 뭔데? 나 여주인공 아니었어? 도대체 난 어떤 소설에 환생한 건데!
나는 레이토르체 제국의 34대 황제 오제니아 솔레이 레이토르체. 사랑하는 남편 가렌 헨리츠 대공의 칼에 심장이 뚫려 죽었다. 아니, 죽은 줄 알았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결혼하기 전인 황태녀 시절로 돌아왔다. 약혼남인 가렌 헨리츠와 결혼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1년 2개월. 약혼남과의 결혼 시기가 오기 전까지 실패했던 결혼 생활은 잊고! 나쁜 (예비) 쓰레기 약혼남도 뻥 차버리고! 더 좋은 남편감을 찾아 같이 행복하게 제국을 다스리고 싶은데···. 근데 왜 떼어내려는 약혼남은 더 달라붙고 전생에 날 지키려고 했던 소공작은 나만 보면 아파할까? 그리고 왜··· 전생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는 거지?
"그림 속 복수가 현실이 된다면?" 벨라드 황가의 황녀, 타티아나 벨라드. 어머니인 황후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날,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새어머니 이사벨라 드 몽트와 이복동생 엘레나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정략결혼으로 떠밀리듯 세바스찬 베르노 후작의 아내가 되었다. 그러나 그 후작은 그녀의 이복동생과 불륜을 저지르며 그녀를 조롱했고, 타티아나는 무력하게 모든 걸 빼앗긴 채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상상한 일이 현실이 되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이복동생의 머리 위로 포도주가 쏟아진다면?” 생각만 했는데, 눈앞에서 그대로 일어난다. “후작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진다면?” 상상한 대로,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 신음하고 있었다. 복수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녀가 꿈꾼 모든 것, 이제는 직접 실현할 차례다. 그리고 그녀의 곁에는 단 한 명의 남자가 있었다. 붉은 머리와 녹색 눈동자를 가진 기사, 알렉산더 칼라딘 대공. 하지만 그는 단순한 충직한 기사가 아니었다. “아가씨, 이제부터 제가 지켜드리겠습니다.” 그가 황실의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다는 걸, 그리고 타티아나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겨왔다는 걸, 그녀는 몰랐다. 타티아나는 이제 더 이상 이용당하는 황녀가 아니다. 황후를 죽인 자들에게, 그녀의 힘으로 직접 복수를 시작할 것이다. "내가 상상한 대로… 그들이 무너지는 걸 보고 싶어."
#의도치 않은 플러팅 #플러팅 후 도망 여주 #어쩌다 구원 #연애보다 덕질 자다가 눈을 떴는데 최애들이 있는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제국에서 떠받드는 희대의 성녀로. “최애야 안녕! 축복해주러 왔어!” 그래서 최애들을 축복했다. 원작처럼 죽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평하게 축복해주고 빙의된 김에 사심도 가득 채웠다. 전부 꿈이었으니까. 그렇게 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갔고, 최애들은 변했다. … 분명히 꿈이었는데 이상하다. 며칠이 지나도 꿈에서 깨지 않았다. 심지어 내용도 계속 이어졌다. “책임져라. 마계가 꽃밭이다.” “성녀님의 축복 덕분에 저주가 발현되지 않았습니다.” “성녀님 때문에 내가 사람을 못 죽이겠어. 어쩔 거야?” 게다가 최애이자 원작 악당들이 집착하기 시작한다…? 모르겠고요, 집에 보내주세요. 현실이 될 줄 알았으면 미친 사람처럼 축복을 남발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근데 너희들 흑화 안 하면 주인공은 세상 안 구하고 뭐 한대? 표지-으엉 문의 ryeon0908@naver.com
불길이 치솟는 별궁에서, 루시엘은 자신을 찾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결국 뜨거운 불꽃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한다. “말한들 달라졌을까...? 넌 나를 이상하고 음침한 아이로 봤잖아. 모두가 그랬듯이...라는 뒷말을 소년은 삼켰다. 헬레나는 소년의 체념한 듯한 목소리에 가슴이 미어졌다. 눈물을 흘리는 소년과, 그를 감싸 안은 시녀. 서로를 외면했던 두 사람이, 생사의 기로에서 비로소 서로를 바라보았다. ‘미리 알았더라면… 나는 도련님을 다르게 대했을까.’ 눈물과 피가 뒤섞인 혼돈 속에서, 헬레나는 처음으로 깊이 후회했다. 이 비극에서 그를 구할수만 있다면 모든것을 되돌리고 싶다고 ‘내가 조금만 더 용기 냈다면...내가 한 걸음만 더 다가갔다면...이 모든 일이 달라질 수 있었을까?’ ** 황제는 입꼬리를 올리며 흡족한 눈빛을 보냈다. ‘칼라일 장군이 선발해온 자들 중 한명이니 신분도 보장되어 있겠지.’ "네 실력이면 충분하겠군. 너를 부기사단장으로 임명하겠다." 그 말이 떨어지자, 남자는 묵묵히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등을 돌려 자리로 걸어갔다. 비에른의 곁에 서 있던 헬레나는 그가 등장한 순간 부터 눈을 떼지 못했다.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 그를 바라보는 순간, 마음 깊숙한 곳에서 품고 있던 누군가, 루시엘이 떠올랐다. 슬픈 감정에 휩싸이려는 찰나, 그가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시선을 돌렸다. 공중에서 둘의 눈이 마주치고, 찰나의 순간 남자의 검은 눈동자가 부드럽게 휘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스쳤다. 겨울 호수 위로 어쩌다 비치는 햇살처럼,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미소. 그러나 그 미소는 오래 머물지 않았다. 마치 씻기지 않은 과거의 상처를 감춘 듯, 슬픔과 거리감을 머금고 있었다. 헬레나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떨려 두 손으로 가슴께를 눌렀다. 이유를 알 수 없이 애달프고 슬픈 감정이 몰려왔다. '왜 이렇게 애달프고 슬픈걸까.' 과거의 시간들이 거칠게 뒤섞이며 그녀의 머릿속을 휘저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외면당하고, 황제의 적장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별궁에 유폐된 황자. '더러운 피'라며 멸시당했던 자신의 주군. 그는 더 이상 별궁에 갇혀 있던 소년이 아니었다. 스스로 황궁의 중심으로 걸어 들어온 사내였다. enokaru@gmail.com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 의해 살해된 탐정, 아네타 윈벨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그녀의 연인 오비 파우드였다. 그는 제 연인을 죽인 자를 찾아다니는 복수귀가 되어 오늘도 실마리를 잡기 위해 헤매기 시작했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것은 수수께끼의 남자, 포르투나. 그는 스스로를 ‘운명’이라 칭하며 오비에게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다른 세계에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아네타를 죽음의 운명에서 멀어지게 할 것. 그리고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이 있었는가, 무수한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비는 결국 제 연인을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 *** “앤,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어요. 들어줄래요?” ‘의문의 병’을 쫓아 살레마을에 탐정사무소를 세우게 된 아네타. 같은 의뢰를 받게 된 해결사 오비 파우드와의 인연이 씨앗이 되어 동거 생활과 온갖 수수께끼로 가득한 일상으로 이어지고, “나는 뼛속까지 이기적인 놈인 거야. 널 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어.” 과거는 두 사람을 진득하게 붙잡기도, 미래를 꿈꾸도록 잔혹한 희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매번 새로 만나고 새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그 끝이 참혹한 죽음이 가져오는 이별인 건 더는 겪고 싶지 않았다. 그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영원히 젊은 날에 머물 그대여, 그대의 인생은 짧으니, 마음껏 이야기하고 사랑하고 번뇌하라. uyumun56@gmail.com
내전으로 황폐화된 세상. 그곳에서 목숨만 부지하던 소녀가 태풍을 타고 신비의 땅 동쪽으로 도착한다. 마법을 주술이라 부르며, 마나를 기라고 부르는 샤먼만의 세상에서 인간의 시간을 살아간다.
믿고 따랐던 이가 목숨을 거둬갈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채, 어린 여자아이는 그대로 허무하게 생을 잃었다. 기적처럼 얻은 연속적인 두 번째 삶, 다시 맞닥뜨린 지독한 악연과 함께 마주친 도무지 속을 모를 남자가 신경쓰인다. 내가 본래의 모습일 때는 나를 극도로 혐오하면서, 다른 모습일 때는 왜 그토록 나를 따뜻한 눈빛으로 보는 걸까. 내가 좋은 거예요, 내가 미운 거예요? ... ”말씀은 그렇게 하셨어도 생각은 그렇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어쩌죠, 저는 스카르데일 양 같은 레이디는 도무지 어울려드릴 자신이 없어서. 다시는 뵐 일이 없으면 좋겠군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안녕, 리베르. 오늘도 기다렸던 거니?” ...무엇보다도, 모두가 묻기에 급급했던 과거의 연약한 죽음을 끝끝내 밝혀내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신이 어떻게 나의 옛 죽음을 알고 있기에 나 못지않게 그 비밀을 파헤치려고 이렇게나 매달리는 걸까. 왜, 죽은 내 이름을 입에 담는 당신의 얼굴은 그렇게 슬퍼 보이는 걸까. *** 2024.11.8 휴재를 끝내고 연재를 이어갑니다 :) 음... 사실 본인 작품이 애틋하지 않은 작가는 없겠지만 제게도 그런 작품이 둘 있네요. 그중 하나인 이 이야기는 정말 제가 쓰고 싶어서 간직했던 소재인데, 느릿하게 흘러가는 전개에 등장인물도 많고 세계관이 복잡한 편에 속해(즉 독자님들께 상당한 불편을 끼치는 글이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모로 재공개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마이너 of 마이너 코드이신 독자님들도 분명 계시... 지 않을까요? ;;;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끝까지 연재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들러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2.6 표지를 교체했습니다! :)
BL소설 속으로 빙의했다. 그것도 여장남주, 사나 오스턴에게 약혼자를 빼았기는 하녀로 말이다! 과부처럼 살 수는 없다. 약혼자도 지키고 돈도 벌어야 하는데, 그런데 왜 나한테 집착하는거야? 누가 저 키스광 좀 말려줘요! *BL,GL이 아닙니다.
평화로운 부족 국가에서 족장의 딸로 살아가던 넬리사. 어느 날 제국의 침략으로 나라가 망하고, 넬리사는 가족을 잃고 적국에 끌려가 원수의 아내가 된다. 황제의 개라고 불리는 기사, 비천한 출신의 영웅, 막강한 무력을 가진 제국의 공신 디아논. 처음에는 황명에 따라 마지못해 결혼했을 뿐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미묘한 마음을 품게 되는데……. 가족의 원수를 증오할 수밖에 없는 여자와 그런 여자에게 마음을 준 남자. 그 둘의 끝은 과연 어떻게 될까. #서양풍 #가상시대 #중세 #애증 #까칠녀 #상처녀 #후회녀 #상처남 #다정남 #무심남 *** 조*라 완결작 <당신과 나의 영원을 위하여>, 출간작 <마지막 용의 유언에 따라>와 세계관 공유합니다.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작가인 남도형은 자신이 쓴 소설 속으로 빙의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빙의한 곳은 바로 소설 속 엑스트라 하인. 그리고 여주에 빙의된 사람은 다름 아닌 히키코모리 소설 독자 김하라. 과연 이 둘은 소설 속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작품의 배경은 중국 원말명초, 한반도 고려시대를 모티브로 한 가상시대(고려=가린, 원=훤)임을 밝힙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에, 사고로 죽은 것도 억울한데 이미 죽은 몸에 빙의했다. 곧 주인공에 의해 죽게 될 후궁의 시녀로. 그것도 단순한 시녀가 아니라 비밀 호위무사인 백산파 제자로! 아무래도 조용히 살기는 글렀다. 황궁에는 암투와 모략으로 위험하고, 궁 밖은 중원을 차지한 이민족을 몰아내기 위한 무림인들로 험난한 세상이다. 그 안에서 살아남기도 바쁜데 쓸데없는 관심이 쏟아진다. 죽기 전 본 사람과 같은 얼굴을 한 가린의 왕자. 죽은 첫사랑이랑 닮았다며 다가오는 군왕. 날 의심하면서 왠지 잘 대해주는 황제의 호위무사. 죽으려는 걸 기껏 살려줬더니 지나치게 다가오는 남궁의 소가주. 어린 게 불쌍해서 잠깐 도와줬던 마교도, 아니 명교 놈까지. 그런데, 이리저리 치이며 살다 보니 의문이 든다. 나, 빙의가 맞긴 한가? 왜 현대에서 알던 사람들이 보이는 거지? * * * 이곳에서 몇 년을 살았더라? 염라대왕전 문턱까지 밟고도 살아 돌아왔는데, 또 이렇게 쫓기게 된다고? 이 망할 황궁, 내가 불태우러 온다. 그땐 황제라 해도 무사하지 못할걸? ……그리고 돌아가야지. 가린으로. 마지막에는 내가 자란 백산사로. [무협로판/여주무협/여주성장물/백산파(장백파)] [백산파는 백두산에 위치한 무림 문파로, 흔히 장백파로 부르고 있지만 본 작품에서는 백산파로 표기합니다.] 주6일(월~금, 토or일) 연재 메일: abedin666@naver.com
'아양을 떨 바엔, 악녀로 살고말지.' 여주와 바람난 약혼자, 괴물이라고 부르던 가족들. 여느 클리셰처럼 착해진다면, 이들도 후회라는 걸 하겠지. 그런데 내가 왜 그래야 하지? 파혼 통보를 받던 날. 미련 없이 소설에서 퇴장하려고 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기 전까진. 살기 위해서는 잘생긴 또라이이자, 극한의 신비주의, 흑막을 만나야 하는데... 소설을 되짚던 중 유독 선명한 기억이 떠올랐다. '좋, 좋아해! 라벨라.’ 말간 얼굴을 붉히며 내뱉던 고백이, '난 이제 널 좋아하지 않아.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필히.' 증오의 말씨가 되기까지. 그는 자신을 짝사랑했다. 고백을 받아 주지 않자, 막말을 토해 내던 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달라졌다. "저 새끼가 울 정도로 좋아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남녀가 격렬하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역겨움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찰나, 마주친 눈동자에 비친 집착. 세뇌 부작용 때문이었지만, 이유를 알 리 없는 남자는 더 깊은 착각을 하기 시작하는데... 끈적한 소음이 뚝 끊겼다. 약혼자가 가까워지기 직전, 그가 앞을 막아섰다. 벽을 짚은 손과 더욱 밀착되는 몸. "주인님." 기울어진 얼굴,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머리칼. "고개를 더 틀어야죠." 웃음기를 머금은 낮은 목소리.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그는 바람난 약혼자의 친우였다. #사이다 #착각 #짝사랑남주 #불면증 여주 #불면증 치유제 남주 #악연 #애증 #폭스남주 #유혹남주 #플러팅 #여주는 참지 않음 #걸크러시 표지- 물렁이님[@mulleongi1] *dark11b01lue@gmail.com
#삼각관계 #로코와 정통 로판 사이 #살짝 느린 전개 # 소꿉친구 다정남 VS 입덕부정 까칠남 And 자유가 제일 좋은 여주 ---------- “그대가 말해주지 않은 이상, 어디까지나 짐작일 따름이지만. 그대는 에리히와 나를 구하고자 일부러 에리히의 곁에 있고자 했고, 지금까지의 일들을 벌였다. 아닌가?” 대답 없이 빙그레 웃었다. 청록색 눈동자에 어린 장난기에, 다시 한번 부끄러워진 알브레히트는 그만 고개를 돌려버렸다. “…안 갈 건가?” 얼굴은 일부러 다른 쪽을 향하고 있지만. 팔은 여전히 내밀어진 채. 귀가 붉다. 아마 돌린 저 얼굴도 지금 발그레하리라.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 것만 같아 입술 끝이 올라갔다. 푸른 피가 흐르는 제국의 악마. 지금까진 황위에 오르기 위해 형제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한 피에 미친 황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젠 알겠어. 예카테리나는 웃으며 알브레히트의 팔에 손을 얹었다. “영광입니다, 황자 전하.” ** 어린 시절 첫사랑이 죽을지도 모른단 사실을 알고 말았다. 거기에 제국의 황태자도 죽을지도 모른단다. 아버지를 거스르면서까지 제국에 간 건 좋았는데. 왜 자꾸 황태자와 엮이는 것 같지? 엘은? 엘이 누구라고요? ** 까마귀의 깃털처럼 새카만 머리카락의 남자가 보랏빛 눈을 휘며 다정하게 웃었다. “보고 싶었어, 카챠.” -------- zweaura@gmail.com
담담한 목소리와 다르게 뜨겁게 타오르는 눈과 뜨겁게 달아오른 손, 이 손을 놓지 않으면 이 거대한 폭풍에 휘말릴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결국 놓지 못했다. 휘말린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이 인간, 왜 나를 좋아하는 거지?' 초보 저승사자 초월, 이승 실습 중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한밤중 편의점에서 마주친 남자, 이현재. 그는 우연히 자신의 편의점에 들른 초월에게서 낯선 공기를 느끼게 된다. “손님, 죄송한데, 정체가 뭐죠?” “...그 말, 내가 하고 싶은데?” 이승과 저승 사이, 결코 엮여서는 안 될 인연. 하지만 그녀는 점점 그를 신경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게 된다. 그에게서만 느껴지는 특별한 기운의 이유, 그리고 자신이 애써 외면해 온 과거까지도. 이승과 저승,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예측불가 로맨스! 과연 저승사자와 인간의 금단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아카데미에 이상한게 있어…” 아카데미에 수석으로 입학한 바이올렛 캐럿. 그녀와 그녀의 친구들 주변에서 계속 이상한 일이 생긴다. “뭐라고? 아카데미에 —라니. 황궁 다음으로 안전해야 할 아카데미에… 이 아카데미 뭔가 이상하다. 역시 수상해…” 그럼 선생님들은 알고 계신걸까? 혹시 선생님들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 걸까? “게다가 뭐라고?!” “사실 내가 널 좋아해.” “나랑 사귈래, 리리?” ‘그 둘’이 날 좋아한다니…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돼가는 거야… 일이 언제부터 이렇게 꼬인거지?
1황자를 지지하는 크로넬 공작가와 그런 1황자를 위협하는 존재인 2황자. 제국 모두가 아는 오랜 앙숙이다. 벨리아나는 아버지가 2황자 세력에게 사고로 위장해 살해당함을 모른 채 그를 향한 짝사랑을 멋대로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2황자가 전쟁에 나가게 된다. 3년 뒤, 전쟁이 끝나고 귀환한 2황자는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세력을 키웠고, 벨리아나는 조금은 위태롭지만 여전히 굳건한 1황자의 옆자리에 서 있다. 세드릭의 어머니 올리비아는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그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벨리아나를 우리 쪽으로 끌어들여.” * * * “여전히 그림 그려?” 아마 그럴 것이다. 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고위 귀족 집안 여자이니. 그렇고 그런 귀족들에게조차 돈만 있다면 개인 화실이야 흔했다. “응.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 “구경시켜 주라, 벨리아나.” 세드릭이 닿을 듯 말 듯 거리를 유지하던 벨리아나의 작은 손끝에 제 손을 톡 가져다 댔다. 예고 없이 닿은 차가운 손에 벨리아나가 움찔 몸을 떨었다. “뭐, 뭘?” “네가 보는 세상.” “…!” “네 작품 보고 싶어.” . . “좋아해, 세드릭.” 세드릭이 흰 도화지 위에서 서툴지만 바삐 움직이던 손을 멈추었다. 벨리아나가 미약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주 예전부터 좋아했어. 어쩌면 처음 봤을 때부터 이미….” “음…. 우리 어머니가 너희 아버지를 죽였대도?” 상기된 표정으로 생애 첫 고백을 털어놓던 벨리아나의 표정이 순식간에 딱딱하게 굳었다. “그간 쌓은 몸과 마음의 정을 감안해 진심을 털어놓자면, 당황스럽다. 이런 관계에서 사랑이 피어난다니. 네 사랑이란 거 정말 쉽고 말이야.” 세드릭이 붓을 내려놓고 검지로 자신의 턱선을 쓸어내렸다. “……내가 너를 헷갈리게 한 적 있나?” “…….” “안되는 게 당연하잖아. 네 몸엔 크로넬의 피가 흐르는 걸.” 퍽 곤란해 보이기는 했지만, 늘 다정하다고 생각했던 그의 눈은 더 이상 벨리아나에게 웃어주지 않았다. 벨리아나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첫사랑에 눈이 멀어 자신이 저지른 실수는 크로넬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웃지 않는 세드릭의 얼굴이 한겨울 정점처럼 싸늘함을 이제야 깨달은 것. 그것 하나였다. *gamyooja@gmail.com
드래곤을 섬기고, 드래곤과 교류할 수 있었던 유일한 나라였지만 그 모든 게 허상이었던 것처럼 연약해진 아스트. 그리고 그곳의 여왕인 나. 카일라 코럴. 성인식도 치루지 못한 어린 나이에 여왕의 자리에 올라 고군분투했으나... "약속과... 다르잖습니까. 분명, 결,혼하면, 충분한 지원으로 나라를 살려준다고. 나를, 사랑해서..." "사랑? 너같이 무미건조한 여자가 나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확신했다니 웃기는 일이군." 결국 결과는,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만인의 앞에 전시된 외로운 죽음뿐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눈을 뜬 곳은 익숙한 침대 위일까? 믿을 수 없지만, 나는 과거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황태자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그 시기로! 한 달 후 황태자가 구혼을 해온다. 세 달 뒤면 결혼식이다. 방심하면 또다시 휩쓸리고 말 것이다. 다시는 최악의 실수를 번복할 수 없다. 미친 듯이 살 방법을 강구했다.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는 걸 보니 미친 여자인 게 분명하군." "헛소리가 아니에요."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정말로 죽기 싫으면." 북방 드래곤 수장 케이와의 계약. 그와의 첫 만남은 지역의 기온만큼이나 서늘했다. "우선, 결혼부터 하시죠." 그러나 함께 움직이며, 냉담했던 그와 점차 가까워진다. 아주 오래간만에 누군가의 품에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 손에 적군을 겨냥할 수 있는 칼자루가 쥐어진다. 어쩌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반드시 모두를 지킬 것이다. 나의 나라도, 동료도, 그리고... 나도.
용사 남주를 짝사랑해 성녀 여주를 괴롭히다 죽은 허접악녀. ㅡ였건만 말짱하게 배(ship) 위의 배(신체부위)를 스타팅 포인트로 빙의했다. (Shipal) 게다가 용사가 구했을 세계는 재앙으로 서서히 멸망 중, 마왕은 초면에 감금부터 갈긴다. ‘음, 일단 도망치자.’ “잘 있어라, 이 변태 사디스트 새끼야!” 그렇게 무사히 탈출했나 싶었는데. 대체 무슨 엔딩을 봤길래 다른 놈들도 하나같이 맛탱이가 가있다. “라미아, 정말 너야? 아니면 또 환각인가? 이번에도 다 죽여야 깨려나?” 왜 그림처럼 번듯하던 용사는 여주도 버린 채 광전사로 미쳐 날뛰고 있고, “도망치고 싶었으면 이보단 멀리 갔어야지, 아가씨. 바다는 내 구역이야.” 이그드라실의 성기사단장은 해왕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으며, “더 근사한 여자가 됐네요, 자꾸 탐나게.“ 인자하다던 인간계의 군주는 개소리를 짖어대며 치근덕거리질 않나, "세계의 구원자는 나야. 네가 아니라!" 천사표 여주에게 난 제거대상 1순위가 되어버렸는지. 무엇보다 가장 의심스러운 건, “내가 널 잊으면 포기할 줄 알았어? 뭐든 다 네 계획대로라 이번에도 그렇게 될 수 있을 줄 알았나? 아니. 네 계획의 유일한 맹점이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널 아는 만큼 네가 날 모른다는 거야.“ 비밀많은 이 마왕, 어째 나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아는 것 같다. 아, 설마……. [<!ERROR!> 삭제된 메모리입니다.] [기억을 복구하려면 {열쇠-일기장}을 찾아 {소각장}을 해금하세요.] 나 여기 온 적 있나 봐. *** 남자는 사정없이 동공을 떨며 애절한 목소리로 연신 입술을 허덕였다. "라미아, 제발. 정말 날 기억하지 못하겠어?" 잔뜩 쉰 목소리는 너무도 절절해서 가슴이 아릴 지경이었다. 헐떡이는 숨에 잠긴 내 이름 하나가 뭐라고 심장을 이리도 후비는지. "내가… 내가 미워서 그런 거지. 엘리제 대신 죽어 달라고 해서. 그래서 날 모른 척 하는 거야, 그렇지?" 하지만 그의 질문은 너무도 이상해서 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그야, “우리 아는 사이인가요?” 처음보는 사람을 어떻게 미워할 수가 있는지.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난 당신을 모르는데요.” 그리고 본 남자의 얼굴에선 마치 세상이 붕괴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죽었다 살아나 기억잃은 여주 #후회용사 #비밀마왕 #결혼무새용인족
“너의 유산은 나 때문이란다.” 세리엘은 두 귀를 의심했다. “또한 너는 테리온을 잊지 못해 목을 맨 가련한 아내로 기억되겠지. 테리온의 평판이 땅에 떨어지고 아내를 버린 매정한 남자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말이야.” “그,그게 무슨!” “안녕. 세리엘. 사실은 난 네가 아주 거슬렸단다. 이제 편해지도록 하렴.” 한때는 시어머니였던 마카일라가 고개를 까딱하자 복면을 쓴 남자가 줄을 당겼다. 팽― “윽.” 세리엘은 허공에 매달려 발을 버둥거렸다. 점점 목을 조여오는 고통 속에 의식이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어 마카일라에게 말했다. “이,이걸로 끝이라 생각하지마. 나는 반드시. 복수 할거야.” “하하하! 곧 죽을 계집이 입만 살았구나. 더 세게 당겨라!” 세리엘의 눈에서 이채가 사라지고 버둥거리던 움직임이 멎었다. 향년 30세. 그녀의 한많은 삶이 그렇게 끝났다. 아니, 그랬어야만 했다. “이게 뭐지?” 눈을 떠보니 스무 살, 결혼하기 한달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의 입에서는 나와서 안될 이름 하나가 뱉어져 나왔다. "라페아." 내 입이 아닌 다른 이의 입에서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그래서 그 애의 이름이 낮설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라페아 로렌스. 당신의 이름이 맞나요?" 지금에서야 라페아의 이름을 알고 있는 존재는 나를 제외하고는 하나밖에 없었다. 라페아가 그토록 찾고 찾아왔던 단 하나. 내게는 없고 라페아에게는 있는 것. 라페아가 목걸이를 팔지 않고 간직해왔던 이유. 가족. 라페아의 가족이 라페아를 찾아와버렸다. 애석하게도 그 애가 이미 죽어버린 후에 말이다. . . . "부디 내 딸 라페아가 되어주렴" 절규와도 같은 부탁이었다. 백작은 숨이 넘어갈 것같이 울었다.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은 강요와도 다름없다는걸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그 은색 줄에 걸린 새파란 보석을 소중히 쥐며 울고 있는, 라페아를 똑 닮은 이의 부탁을 내가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사랑했던 친구이자 자매 라페아가 되었다.
꿈에서 플레이어였던 신매희. 나름 A급 랭커로 성공적인 꿈라이프를 즐기던 중, 갑자기 현실에서도 게이트가 나타나면서 꿈처럼 플레이어로 각성한다. “아니! 그 많던 스킬 다 어디 가고 딸랑 하나만 있어?!” 분명 나는 모든 잡스킬을 다 배웠던 공격계 힐러였는데! 왜 현실은 연금술사지? 그것도 복제 능력만 딸랑 하나 있는? “잠깐. 복제라고? 복제?” 순간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희열을 느꼈다. 내가 배웠던 스킬중에 가장 마지막에 배웠지만 제일 유용한 스킬이 복제였으니까. “심 봤다!”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문제점에 부딪친다. [ “각성자는 한국각성자협회에서 무조건 스캐닝을 받아야 합니다. 각성자가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게이트가 나타나고 두 달. 그동안 모든 정보를 뒤졌지만 복제 스킬을 가진 연금술사는 없었다. 심지어 제작계 자체가 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복제 능력을 가진 연금술사가 등장한다면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몰랐다. “숨겨야 해.” 결국, 살기위해서 날 위해 목숨을 바쳤던 플레이어 ‘진’을 찾으려 하는데……. 그런데 진 후보가 3명이다? “매희씨. 제가 당신을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언제나 신사 같은 서진혁부터, “신매희. 왜 전화를 안 받아. 내가 찾아오길 기다린 거야?” 사사건건 참견하는 차우진이나, “매희야.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 알아. 나는 그걸 해결해 줄 수 있어.” 동갑내기 친구로서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진이수까지. 대체 누가 ‘진’일까? 나, 이대로 무사할 수 있겠지? lovmigom@naver.com
고아소녀 청보리의 엄마찾아 삼만리. 성장물. 개그물. 연애물. 치유물. 모험물. 제니러브.엘리자베스러브.엘라아웰에 이은 대륙이야기 네번째. 전편 보지 않아도 됩니다.
<폭군의 꽃> 소설 속에 들어왔다. 엑스트라 중 하나인 것까진 좋은데..적 많은 공작가의 고명딸로 빙의되었다. 하필 악역의 조력자인 메르망디 공작이라니. 그의 가족이 밟을 말로는 비참했다.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죽고 나는 늙은 변경백의 아내가 될 것이었다...! 원작대로라면 오빠, 닉은 생일날 왕자의 계략에 의해 음독해 눈을 잃는다. 미래를 알고 있는 나는 기꺼이 그의 잔을 뺏어 마셨다. 아니, 마시는 척을 했다. 그 결과 나는 장님이 된 연기를 하며 살아갔다. 내가 비튼 전개가 더 큰 비극을 불러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가족들의 방치에 혼자 남겨진 나는 비명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2왕자가 공작저로 암살자를 보낸 것이었다. 뱀의 가면을 쓴 살수가 나를 잡고서 물었다. “...너야? 눈먼 공녀라는 게?” “사, 살려주세요. 저 돈 많아요. 의뢰자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사람보다 더 드릴 수 있어요.” “파산 날 텐데.“ 영혼을 악마에게 판 사람처럼 감정이라곤 없어 보이는 흑발의 남자는 내 말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꿀꺽 침을 삼키는 내 목울대를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돈이 필요 없는거라면 저... 시중도 잘 들어요!” “밤시중?” “...네? 그게 아니라,” “장님한테 받는 취향은 없어.“ 고민하는 듯이 덤덤한 투로 말한 데오키가 장검을 들었다. 선연한 칼날이 목의 드러난 살에 차갑게 닿았다. “근데, 나타니아 공녀.“ “…!“ “혹시 내가 보여?“ 내 거짓말이 탄로나기 직전, 살수는 어째서인지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나를 납치해 외탑에 가두었다. *** "타샤." 이슬 맺힌 초여름, 푸른 장미를 꺾어온 데오키가 제멋대로 내 이름을 바꿔 불렀다. 난 단지 주인공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 원작에 충실했을 뿐인데.. 한때 나를 죽이려한 남자가 매일 밤길 위험하지 말라며 내 경호를 자처한다. "멀쩡한 사람을 너만 보면 침흘리는 개새끼로 만들어놨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줘야 할 거 아냐." 그에게서 멀어지려 할수록, 데오키는 오히려 내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리마 증후군 #착각물 #집착남주 #연기여주
"너는 내 딸이 아니다." 아버지가 선고를 했던날로 회귀했다. 그날, 그날로 돌아왔어.’ 랑델리는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18년전의 그날. 그녀의 일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날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딸이 아니라고 통보한 그날! 어머니가 사통하여 임신을 하자, 염치도 없이 남편에게 친자식이라 속이고! 멍청한 아버지는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날로 돌아온거야!’ ‘여기서 도망, 도망가야 해.’ “똑같은 삶을 살지 않을거야. 그렇게 비참하고, 외롭게 죽지 않을거야.” 일단 남편부터 바꿔 예정된운명을 비틀었다. "죽었던 내가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겁니까? 제 생각엔 그대와 관련이 큰 것 같은데. 제 추측이 맞습니까?" 새로운 남편은 시간을 되돌린걸 알고 있었다. 무려 자신이 죽었던 기억이 또렷하단다! "식도와 오장육부를 녹이는 극독이었기 때문에 육체적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며 죽어가야 했습니다. 이능덕분에 그 느낌까지 여전히 생생합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극심한 통증이었죠. 하지만 죽어가면서도 저는 의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누가 나를 죽였느냐 하는 것 보단 허무하게 요절할 운명이었다면, 어째서 난 이능을 타고났을까 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되살아 난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내가 만날 운명이었다는 것을." 모든걸 기억하는 남자의 이능은 이 결혼을 물릴수 없게했다! #회귀물 #전남편에겐복수를 #새남편과로멘스 #알고보니재능여주 #순진남 #순정남 #다정남 #능력남 #선결혼후연애 표지:픽사베이 zzzioizzzp@naver.com
“거슬리는군. 죽어라.” 말보다 칼이 먼저 나가는 무심 무정 최강살수, 설연리. “재미있는 여인이구나. 네 몸은 내가 통제해야겠다. 아, 물론 목숨 말이다. 목숨.” 피도 눈물도 없는 미친 냉혈 통제광 염라대제, 홍염. 사랑보다 칼부림에 능한 두 남녀의 칼날 챙챙 부딪치다가 어느새 입술까지 부딪치게 되는 서슬퍼런 동행기. * 이 이야기는 꽃을 든 남주가 칼을 든 여주를 죽도록, 죽을 때까지, 어쩌면 죽어서도 쫓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 작품의 배경은 가상이며, 실제 역사적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하 꽃검❀ 작가이메일 : yaongdan@naver.com (#가상시대 로맨스 #동양풍판타지 #인외존재 #재회 #애증 #카리스마남 #능력남 #걸크러시 #냉정녀 #집착 #분리불안 #쌍방구원)
#계획적인 미치광이 여주 #무덤을 팠으면 채워야지 #광기는 나의 힘 아넨츠 제국에는 ‘악녀 키르케의 무덤’이 있다. 악녀를 영원히 봉인한 무덤이! “영원한 봉인? 헛소리지. 이렇게 잘 살아 있는데.” 악녀 키르케가 처형된 후, 신성 왕국 바이스올트에는 수백 년 만에 새로운 성녀가 태어났다. 그 귀한 성녀가, 못 박혀 죽은 나라는 걸 누가 알까? “넌 어디 묻힐래?” 악녀 키르케, 이번 생은 남의 묘자리를 봐주는 성녀로 환생해버리다? “무덤을 팠으니 채워야지. 넌 무사할 것 같아? 신기하네.” 무덤의 주인은 내가 정할 뿐. 무덤을 파헤친 것도, 메운 것도, 결국 내 손이니까. 악녀 키르케, 무덤의 안팎을 결정하다. [그래, 거기야! 거기 묻어버려, 키르케!] [다시는 볕 못 보게 만들어!] ……몸속 ‘전임자’, 무덤에서 꺼내 온 성녀들의 영혼과 함께! *** “성녀님이시다! 우리를 구하러 오셨어! 성녀님, 부디 이름을 알려주십시오!” “……키르케?” “오오, 키르케님! 감사드립니다!” 똑같은 이름, 똑같은 영혼인데 인망이 하늘을 찌른다. 수백 년 만의 성녀라서일까? 저주받은 이름, 쓰레기 처리장처럼 세상으로부터 버려졌던 전생. 사랑을 받는 게 어색하다. 게다가. “저는 오직 신성 왕국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성녀가 아닐지라도, 저는.” 내게 성녀의 의무를 강요하던 성기사 아델리안은 성녀가 아닌 나마저 원하고. “나를 써.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이 아는 가장 근사한 도구를 버리지 못하게 될 테니까.” 나를 이용하려던 황태자는 오히려 도구를 자처하며 매달리고.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신께서 허락하셨으니까. 신이 널 선택했듯, 넌 나를 선택하면 돼.” 음험한 소유욕을 보이는 교황까지. 전생에는 ‘악녀’인 나를 증오했을 이들의 구애 속. 사람들이 두려워하면서도 끈질기게 선망하는 ‘괴물 대공’, 가장 매혹적인 피조물이 나를 향해 웃었다. “나랑은 외도 못 해. 나는 네 약혼자잖아.” 아, 내 인생이 잘 풀릴 리 없지. 내가 가장 원하지 않는 애정이 나를 기다린다. “키르케.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은 나한테 약하니까, 내가 영악해져 볼게.” 전생의 내가 가장 아꼈던 나의 어린 애, 디트리히. 네가 날 사랑하면 안 되지. ‘난 네 배신자니까.’ 나를 버렸던 세상과 내가 버렸던 사랑으로부터. 무덤을 파헤치고 나온 키르케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삶을 쥘 수 있을까? #이 안에 미친개 있음 #몇이나? 3일 주기, 오후 9시 업로드 meteor.st.kim@gmail.com
#병약남 #츤데레남 #삼각관계 나는 두 남자와 좀비로 둘러싸인 학교를 탈출했다. 큐어 A를 찾아서. “너랑 키스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가 말했다. 입 좀 다물라고. 입! 입! 소꿉친구는 날 쫓아다녔다. “빨리 말해. 진짜로 그놈이랑 사귀고 있었어?” 다들 나한테 왜 이래? 한편, 좀비를 사람으로 되돌리는 치료제가 대한민국 서울에 존재한다. 큐어A. 그것만 얻으면 세상을 구할 수 있겠지. 우리는 치료제를 찾으러 떠난다. 달콤살벌한 아포칼립스 로맨스. #아포칼립스 #성장물 #모험물 #기쎈여주 #능력여주 #눈새여주 #개그 #피폐 * 월, 금 오전 12시 10분 연재 (수동으로 업로드하기에 10분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상의 지역인 평천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실제 지명을 차용하지만, 소설에서 묘사되는 공간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작가 메일: kimbasasak@gmail.com * 미계약작 * 작품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작가가 직접 그린 표지입니다.
"아가씨는 완벽한 변태예요." 변태란 소리는 괜찮지만, "요즘은 개나 소나 작가가 되나 봐." 종이 바뀌는 것만큼은 못 참는 19금 로맨스 작가 이벨린 체르닌. “봤지? 여주가 은접시를 원반처럼 날리니까 남주가 그걸 입으로 받는 거? 난 남주가 보더콜리인 줄 알았잖아.” 3년째 독자들의 거센 비판을 듣는 그녀는 심각한 번아웃을 겪는 중이다. 번아웃이 계속될수록 그녀는 지독한 한탕주의를 꿈꾸는데…. 바로 소설 <폭풍의 언덕배기>로 백만장자가 된 조엘 롤랭처럼 되는 것.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픈 그녀, 오늘도 거액의 인세와 절필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집자는 그녀에게 공작가의 초대장을 건네는데…. “본인이 연애하든지, 남의 연애를 보든지. 둘 중 하나는 하고 글을 써요. 작가님.” “기각!” "작가님, 제2의 조엘 롤랭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럼 돼야지.” 악마의 유혹이나 다름없는 편집자의 제안을 며칠 간 고민하던 그녀는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커플 이번에 올 거예요. 심지어 몽글몽글한 사랑일 거예요! 그러니 이 파티는 꼭 가셔야해요!” “그 커플이 누군데? 말해 봐. 당장.” 거액의 인세가 눈앞에 아른거리자, 그녀는 무려 3년간의 칩거를 깨고 파티에 참석한다. 그게 비극의 서막이란 것도 모른 채. *** 잘 배운 도른자 하나를 만났다.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뒤통수가 참 낯이 익어요.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이 시대의 진정한 남자주인공 감이라던 그의 뒤통수를 못 알아본 게 문제였을까. “꼭 내가 예전에 키우던 보더콜리 같아요. 걘 정말 예쁘고, 똑똑했는데 정말이지 개자식이었어요. 특기가 제 뒤통수 치는 거였거든요.” 아니면 그가 그녀의 뒤통수를 칠 거라곤 1도 생각하지 못한 것? “이걸로 꼭 마차 타고 가요. 마통사고 나면 위험하니까.” 그것도 아니면 술에 취해 버터 과자를 쥐여주며, 마통사고의 위험성을 다정히 읊어준 게 문제일까. 그가 악마의 주적, 칼라일 멘데즈 성기사단장이란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늦었다. “사람을 잘못 보셨나 봐요. 저 악마 아니에요.” “악마가 아니라고요? 그럼 사탄 개새X 해봐요.” “…사탄 개새…X.” 사탄도 울고 갈 악마 검증을 당했다. 졸지에 끌려가게 생긴 그녀는 간절하게 기도했다. “사탄이시여, 절 지켜주소서. 악멘.”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쳤다. 그의 눈앞에 낡은 구두 한 켤레를 남겨두고,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로. ***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건 다음 날부터였다. “칼라일 경이 어젯밤 여자 구두를 안고서 공작가를 울부짖으며 뛰어다녔대요!”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나. “구두를 버리고 가신 건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으신 건가요? 근데 신데렐라는 한 짝만 버리고 간 거 아시죠? 한 켤레가 아니라.” 악마인데 성기사단장한테 열렬한 팬레터(?)를 받질 않나. “제가 작가님 팬입니다. 작가님, 글을 계속 써주셔야겠습니다.” 급기야 그녀의 집까지 찾아온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과연 이벨린은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 절필할 수 있을까? #작가여주 #악마여주 #성기사남주 #능력녀 #엉뚱녀 #돈미새여주 #맑눈광 #외유내강 #능글남 #계략남 #능력남 #다정남 #인외존재 #운명 #로맨틱코미디 #개그물 *키워드, 소개글, 본문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탈자, 비문은 계속 수정 중입니다. 코멘트 남겨주시면 반영할게요! kim_whale_@naver.com 표지 출처 - 어도비에서 자체 제작
어느 날 내가 읽었던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강아지로. 나는 여기서 강아지의 강자도 못 봤는데 어떻게 강아지로 빙의가 된 거지? 희귀한 생물이라 생명의 위협도 받는다. 강아지로 살다 죽을 수는 없어!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고 소설에서 벗어나자. 그런데... 이상하다. “흰 덩어리, 어딜 가는 거지?” 서브 남주가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 “루디양. 다 알고 왔어요.” 이제는 남주까지! 여주에게 가야 할 시선이 나에게 온다. 다들 나에게 관심 갖지 말아달라고! --- #행동대장강아지 #여주한정다정남 #로맨틱코미디 #빙의물 #성장물 표지 일러스트: 혼또 @Honto_pic 님 커미션 미계약작 hoihya@naver.com
용병 로즈, 비앙카는 눈을 번쩍 떴다. 낯선 천장의 모습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셨습니까, 전하.” “아…….” 비앙카는 고개를 돌려 자신을 내려보는 부인, 왕녀의 유모 힐다와 시선을 마주치고 입술을 벌렸다가 다물었다. 아, 맞다. 어제부터 왕녀였지. 시녀와 유모의 도움을 받아 단장을 하고 사뿐사뿐 걸어내려가는 길. 이 정도면 하룻밤 공부한 왕녀치고 훌륭하지! 스스로를 아낌없이 칭찬하며 자신만만하게 열린 문으로 나서는 순간, “헉,” 비앙카는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온 탄식을 급히 들이켰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밤은 평안하게 보내셨는지요, 전하?” 웃음이 배어있는 목소리로 묻는 남자의 화려한 금발과 초록 눈. 지나치게 낯익은 얼굴을 보며 그녀는 입술을 벌렸다가 다시 다물었다. 비앙카는 소리 없는 비명을 입안으로 삼켰다. 대체 이 얼굴이 왜 여기서 튀어나와?
제국의 마법사들만 쓸고 다닌다는 그 유명한 '저주'의 정체가 알고 보니 까만 고양이였다? 한 눈에 반한 고양이 마음 뺏기 프로젝트!
“바이올렛은 무섭지 않나요?” 겁을 주는 것과 달리 내 허리를 지탱하는 팔이 워낙 단단했다. 그렇기에 안심됐다. 그의 어깨를 양손으로 짚으며 나는 수줍게 물었다. “나를 떨어트릴 생각이에요?” “조금은요.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함께 지옥으로 가도 제법 괜찮겠다, 싶어서요.” *** 그 순간 가슴 안쪽이 크게 허물어지는 느낌이 났다. 잘 쌓아 올린 무언가가 와르르 무너졌다. 수치스럽다. 고작 그와 단 둘이 몇 번 만나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시몬은 다른 사람들과 딱히 대화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살가운 성격도 아니었으니, 그래서 그를 걱정할 사람은 오로지 나 뿐이라며. 마치 내가 특별한 사람인 것 마냥 굴었다. 겨우 몇 마디를 나눴다고 우쭐했고, 자만했다. 문의 lovely0.1lol@gmail.com
이젠 제목 조차 기억도 나지 않는 소설 속의 악녀에 빙의했다. 새 삶을 바라고 이랬을 리가 있을까. 그냥 나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싶었다. 그래서였을까. 아마 잔뜩 죽었을 것이다. 그게 한 번, 두 번, 세 번…여러 번, 셀 수 없을 만큼 반복되었다. 속이 망가진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싶었던 찰나였다. 신의 공간이라는 곳에서 눈을 떠버렸다. “어리석구나, 아가야. 넌 이미 그 세계에 소속된 인간이란다. 이미 네가 그 몸에서 한 번 생명을 해했을 때, 육체가 부서졌으니, 그 육체도, 원래 육체의 것도 전부 네 것이야.” 절망적인 발언이었다. 그럼 나는 평생 그 고통을 느껴가며 살아야한다, 이건가. 아니면, 다시 한 번 원작대로 따라줘야 한다는 걸까. 그런데, 이제는 그런 기억이 없다. 아마 살아간다면 미치다가 늙어 죽겠지. “이번에도 그걸 거절한다고 하면 어쩔거지?” “거절이라…놀랍지도 않네. 그래, 좋아. 기회를 줄게. 살고 싶게 발버둥쳐봐. 신은 원래 잔혹함도 만들어내기 바쁜 괴물이니까.” 딱. 그 손을 튕기는 순간이었다. 다시 천천히 지옥 같은 방에서 눈을 떴다. * * * 기회를 준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신이 내 육체라고 떠들던 몸 왼쪽 어깨에 있던 의문의 문양이, 드디어 제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영애의 몸에 있는 문양이 드디어 제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력 부정 출혈 증후군이십니다.” 그 큰 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어찌 그리 기쁜건지, 감정을 도대체 주저할 수 없었다. 앞으로 이 지옥 같은 세상을 살아갈 날도 2년. 2년이었다. * * * 2년 중의 반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연회장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탓이었을까. 바깥 공기가 느껴지는 테라스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누가 내가 있는 테라스에 들어왔다. 이번 연회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남자였다. 그 남자는 그저 조용히 다가와서 내게 속삭였다. “가짜.” 내게 가짜, 라고 속삭였다. 이메일: yeeun_0403@naver.com
변두리 꽃집 점원 '미라'. 그는 '로라'를 대신해서 로라의 얼굴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돈이든 인간관계든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면 뭐든지 로라를 대신해 맡아 왔다. 어느 날, 처음으로 로라와 역할을 바꾼 하루. 미라는 잠시 발을 담근 마법에 완전히 매혹되고, 자신의 능력과 마주한다. '돌아가고 싶지 않아.' 욕망은 계속해서 미라를 흔든다. 그렇게 미라는 그가 상상할 수 없었던 세계로 들어서게 되는데.
벌써 열여섯 번째 회귀다. 무슨 저주에 걸렸는지, 죽어도 죽을 수 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 처음에는 축복이라 여겼다. 영생을 얻은 김에 어떻게든 살아보고자 했다. 하지만 늘 실패했고, 그 끝엔 죽음이 자리했다. 그제야 깨달았다. 이것은 축복이 아닌 저주였음을. 그렇게 회귀의 끝에는 오롯이 복수만이 남았다. 나를 이렇게 끝없이 죽게 만드는 자들. 그들을 어떻게든 처단할 것이다. 그래야 이 무한한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 * * 복수만이 남은 황폐한 삶 사이에서, 몇 번이나 거듭된 죽음 속에서 유일하게 기억나는 이름, 카론 발란디에. 그는 모든 삶에서 나를 도왔다. 그리고 대신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열여섯 번째 회귀하고서야 다짐했다. 내 모든 삶에서 생명의 은인이었던 그를, 이제는 더 이상 내 삶에 휘말리게 할 수 없다. 그래서 그에게서 있는 힘껏 도망쳤다. 하지만 그는 나를 또 힘껏 따라왔다. “대체 왜 자꾸 나를 따라오는 거죠?” “당신이 궁금해서.” 그의 위험한 호기심을 막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또 그에게 목숨을 빚지고 말았다. “이봐요, 내가 목숨값은 꼭 갚아야 하거든요.” buenplacerica@gmail.com
*체험단 리뷰어의 중간 체험 찐 후기입니다.* (스포주의) 이 이야기는 보물 찾기와 삼각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입니다. 지루할 것 같다고요? 절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괴상한 마물이 습격해 오거나 찾아야 할 보물을 놓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긴장감이 넘쳐서 즐겁습니다. 안전바 없이 롤러코스터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가 맛집입니다! 개인전 아니고 팀전이라 미션 클리어는 수월한데 대신 누가 팀원인지 찾아야 합니다. 재밌겠죠? 작은 스포를 해드리자면, 페널티 조심하세요~ 괜히 페널티가 있는 게 아니랍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튼 두근거리는 삼각관계가 궁금하다면 추천드립니다.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걸요? 마물 퇴치와 보물찾기 속에서 피어나는 아련한 사랑.... 아주 미치게 환장합니다. 아! 조커를 팀원으로 넣어버리면 아주 대단한 일이 일어날 거예요~ 궁금하시면 한번 체험해 보세요. 마물도 잡고 미션도 클리어하고, 삼각관계도 체험해 보고 팀원도 찾고, 조커도 찾아야 하는, 즐거움이 쉬지 않는 최고의 이야기랍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1위 크레아티오 베르데가 심혈을 기울인 최고의 작품이니 저를 믿고 당장 돟망칰셓욧 이렄닿 둣번줔엉 픽사베이 무료이미지 이메일 mindoll6155@naver.com
사랑하는 연인을 잔인하게 버린 후 복수에만 매진해 온 에스티아. 그 삶의 끝에 남은 건 바람난 남편뿐이었다. 이혼을 결심한 에스티아는 다른 여자 곁에 선 남편 리히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홀로 연회에 참석한다. 그리고 잠시 후, 왕국의 국빈인 슈테리온 황제가 연회에 등장하는데. ‘어째서 저 황제가 라스칸을 닮은 것인가!’ 단상 위 황제를 바라보는 에스티아의 눈동자가 황망히 흔들렸다. 사실일 리 없었다. 자신이 버린 연인은 저 크고 건장한 남자와 달리, 해골처럼 앙상한 몰골의 맹인이었으니까. 그러니 저자는 결코 제가 사랑했던 노예일 리 없었다. 그렇게 믿는 순간, “내게 사람을 하나 내주면 됩니다.” 진홍빛 심연과도 같은 눈동자로 에스티아를 오시하며 황제가 입을 열었다. “그래, 죽은 줄 알았던 노예 놈을 다시 만난 감상은 어떤가?” “폐하…….” “말해 봐. 널 보러 온 이유 중엔 그 대답을 듣고 싶다는 것도 있으니까.” *** 아내를 넘기는 데 거리낌은 없었다. 어차피 계약 관계에 불과한 여자였기에. 그래서 리히트는 알 수 없었다. 머지않아 후회에 사무쳐 에스티아를 찾게 되리라고는. “이번엔 내 쪽에서 계약을 청합니다. 1년, 아니, 반년만이라도.” 알 수 없었던 건 제 손으로 에스티아를 짓부순 라스칸 역시 마찬가지였다. 눈을 뜬 그는 여전히 악몽에 사로잡힌 채 숨을 헐떡거렸다. ‘에스티아…….’ 미칠 듯한 그리움에 천으로 두 눈을 꽉 동여맸다. 더는 제 곁에 없는 그녀와 만날 수 있는 건, 오직 눈먼 노예 시절의 기억에서뿐이었으므로. #후회남(X2) #집착남 #계략남 #상처녀 #무심녀 #삼각관계 #복수 #오해 #도망여주 #쌍방구원 #재회물 *roana8099@naver.com 표지: pixabay
‘나는 당신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다. 당신은 나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한다. 우리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베른하르트 제국에서 작위밖에 없는 가난한 백작가의 영애로 태어난 라리엔느. 귀족 영애라 평탄하게 살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온 삶은 만만치 않다. 더욱이 이미 한번 죽었던 인생. 죽기 일 년 전으로 돌아왔으니 범인도 찾고 시간을 돌린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죽음을 피할 수 있으니. 이제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야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베르너, 그는 상단에 자주 와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사가고 정보를 의뢰하는 단골 손님이었다. 상단에서 무시 받으면서도 씩씩하게 살아내는 라리엔느를 보고 호기심을 보인다. 더구나 귀족 영애라고 하는데 돈을 밝히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흥미로워했다. 결국 라리엔느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는 때, 라리엔느가 자신 대신 목숨을 잃고 만다. 베르너는 금지된 흑마법을 사용해 시간을 일 년 전으로 되돌린다. 오직 그녀의 눈부신 미소를 다시 보기 위해서. 자신이 라리엔느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려도 상관없었다. 오직 그녀가 살아만 있으면 되니깐. soul5ms@naver.com
불사의 몸을 가지고도 생을 끊고 싶어하는 세일린 헤일드. 그리고 원치 않는 혼담을 거절하고자 하는 실베인 가일. 그들은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결혼을 가장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분명 그렇게 시작한 결혼이었음에도 실베인은 어느 순간부터 세일린을 유혹했다. 이유인즉, 계약이 끝나고도 세일린이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길 바랐기 때문. 실베인의 속내를 알아챈 세일린은 몇 안 되는 삶의 목적 중 하나를 이루고자 기꺼이 그 유혹에 응했다. 하지만 온전히 실베인의 뜻대로 흘러가게 두지만은 않았다. 유혹당하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었다. *** 벽에 등을 대고 선 세일린은 물기가 뚝뚝 흐르는 붉은 머리칼을 올려보았다. 방금까지 씻고 있던 것인지, 붉은 머리카락은 하얀 이마를 덮고 있었다. 가만히 그를 바라보고만 있던 세일린은 남자의 머리카락을 건드렸다. 붉은 눈동자가 거칠게 흔들렸지만 세일린은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손을 움직였다. 하얀 장갑을 낀 손은 어느덧 실베인의 이마에 닿았다. “그러고 보니, 당신은 늘 머리를 올리고 있었지요. 이렇게 밤에 만나는 것을 제외하면.” “아……. 예, 아무래도 공식석상에선 풀어질 순 없으니…….” “그렇다는 건 내 앞에선 풀어져도 괜찮다는 이야기인가?” 짓궂은 물음에 실베인의 미간이 파였다. 그러나 세일린은 태연하게 남자의 얼굴을 만지면서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물론 난 이쪽이 마음에 들긴 합니다. 이쪽이 당신에게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택에선 머리를 내리고 지낼까요?” “그렇게까지?” “당신이 마음에 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 #회빙환X #서양풍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이야기중심 #존댓말남 #다정남 #연상남 #순정남 #유혹남 #무심녀 #상처녀 #직진녀 #순정녀 #유혹녀 미계약작 Mail : nenopia@naver.com
모든 이들의 선망을 받는 제국 명문 아카데미, ‘스텔라리아.’ 그곳에서 모든 게 베일에 감춰진 동아리, ‘악마의 만찬회.’ 편입생인 이사야는 부장의 애원에 넘어가 동아리에 가입하고 마는데···. "이사야는 우리 부원이니까 도와줄 거지?!" "···동아리 탈퇴하겠습니다." "안 돼! 안 된다고! 우린 이사야가 필요해!!" 동아리 부장의 징징걸림에, 진지하게 탈퇴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귀족 악마들이 왜 돌연변이 천사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거냐고요!!!" 그렇다. 이사야는 악마들 사이에 끼어버린 검은 천사.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사야의 잘생기고 예쁜 외모에 부원들이 그를 남성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악마 남주 #천사 여주 #역하렘 #외도치_않은_남장여자 #착각물 #학원로맨스 #로맨스코미디 #클리셰 #잘생긴_남주들 #잘생쁨_여주인공 #등등등 유치하지만 귀엽고, 짬뽕이지만 맛 볼수록 달달해지는 학원로맨스판타지! [악마들의 샌드백은 유능합니다.]
리엘을 꼭 안았다. 이 알 수 없는 불안함과 평안함을 말하듯 카엘의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의 커다란 손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정수리를 잡아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더욱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쓸어 내렸다. “하아. 정말 위험하겠는데.”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느끼는 설렘과 안온함이 교차했다. 카엘은 이 생경한 느낌이 난감했기에 숨을 안으로 삼켰다. 어느새 리엘이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그가 지그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사락 움직였다. 투명한 피부에 자리 잡은 붉은 입술이 움찔거렸다. 그 모습이 귀여워 절로 카엘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하고 건드렸다. 부드럽고 말캉했다. 저릿한 느낌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자 그가 잠시 숨을 멈췄다. 그리고 입을 꾹 다문 채 조심스럽게 숨을 고르게 내쉬며 그녀를 슬며시 놓으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그의 뺨에 닿으며 더욱 그를 꽉 끌어안았다. 리엘의 따뜻한 숨결이 고스란히 그의 살결에 느껴졌다.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눈을 지그시 감았다. 잠시만. 조금만 더 이 생경한 느낌을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너무나 오랜만에 평온한 상태로 잠이 들었다. 리엘을 꼭 끌어안은 채. #궁정로판# 입덕부정#능력남#힘숨찐#후회남#악녀#남장여자#계약#판타지로판 interpolone@naver.com (문의)_호냥냥별
"내가 죽인 환자의 수는 14년 간 총 168명 입니다." 왕국 최악의 연쇄 살인마 비렌치아 하인트. 에덴은 그런 외할머니를 꼭 닮았기에 가족에게 미움 받았다. 고작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래서 다짐했다. 엄마와 아빠가 자신이 그 여자를 닮은 것을 두려워 하다면, 기꺼이 그렇게 되어주겠노라고.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수일거라고.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한 아이를 데리고 집에 왔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어린 남자 아이를. "에덴, 오늘부터 네 동생이 될 아이란다." "반가워 누나!" 싱그러운 신록이 피어나는 봄의 끝. 꼭 닮은 소녀와 소년이 남매가 된 날. 올해로 여덟살인 에덴 리브레의 짧은 인생에서 두 번째로 최악인 생일이었다. ************ [화,금 업로드( 여유 있을 시 추가 업로드 됩니다)] [표지 커미션 @en_commi] #쌍방구원서사? #판타지 비중이 높은 로판입니다. #여주판#직진녀#성장물#회빙환×#자낮남주 #조신남#다정남#당찬여주 문의:fpdlsqhdn424@gmail.com
릴리아 브리엔을 다시 찾아낸다면 우선 그녀의 발목부터 잘라야겠다고, 테오도르는 생각했다. 그녀가 죽음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사유를 위장하고 사라진 지 1년만에 내린 결론이었다. 발목을 자르지 못한다면 힘줄이라도 끊어둘 것이다. 그조차 못한다면 목줄이라도 채워두겠다. "저는 릴리아가 아니예요!" 무수한 후회와 성찰 속에서, 분명 그렇게 다짐했는데. ".....뭐?" "사, 사람을 잘못 보신 것 같다고요." 장장 3년 만에 다시 찾아낸 릴리아는 조금도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겨 주었다. "저는 아멜리아예요. 아멜리아 캐롤라인." - 제국 최강의 능력자. 빛나는 영웅이자 핏빛 괴물. 테오도르 제스츠토헨이 숨 쉴 수 있는 것은 오직 그의 매개인인 릴리아 브리엔을 통해서였다. 갖고 싶었다. 가져야 했다. 그러므로 그는 릴리아를 망가뜨렸고, 무력해진 그녀를 마음껏 손에 쥐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즈음에는 이미 모든 것이 뒤틀려 있었다. 손을 쓰기엔 너무 늦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그야말로 파멸밖엔 남지 않았던 그들의 관계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테오도르는 릴리아의 기억이 영영 돌아오지 않기를 바랐다. 그녀의 목에 족쇄를 채우게 될 날이, 아주 늦게 찾아오기를 바랐다. 봄날의 꽃처럼 퍼져나가는 저 햇살 같은 웃음을 최대한 오래 바라보고 싶었으니까. **이럴 때 보세요: 정신 나간 애착과 답도 없는 광증으로 개같이 망한 관계였던 두 남녀가 기억 잃은 햇살 여주의 강형욱급 파훼법으로 기적처럼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올리비아는 탄탄대로의 인생을 살게 될 것이라 믿어왔다. 명문가 페르사체의 외동딸에 제국의 공작 블레이크의 약혼녀. 남 부러울 이유 없는 인생이었다. 그녀의 가문, 그 개국공신 명문가. 페르사체 가문이 몰락 직전까지 내몰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 「욕망하고, 추악하고 더러운 걸 사랑이라 한다면, 난 그것을. 추락이라 부르겠습니다. 내가 감히 그대를 욕망했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정리되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나의 욕망은 이곳에 두고 가겠습니다. 나의 다정한 추락에게, 올리비아 올림.」 ‘벨, 우리의 관계는 여기에서 마무리되어야 해요.’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블레이크, 사랑해요.” 올리비아는 눈물에 젖은 편지를 두고 떠났다. 그에게 전하는 마지막 말이길 원했다. * “네가 어떻게 날 떠날 수 있어?” 올리비아가 떠난 방, 블레이크는 혼자 그곳에 남아 이미 식어버린 침상을 쓸었다. 이미 끝나버린 일, 아니 이미 끝냈어야 할 일. 그게 올리비아와 블레이크의 관계다. 찢어진 종이를 억지로 덕지덕지 이어 붙인 관계. “이 관계의 끝을 고하는 건 나여야만 해.” 격변하는 시대,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 그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 제목이 변경 되었습니다. 올리비아 아가씨=> 다정한 추락에게 이별을 고하는 법
발등불 마감치고 일어나보니 세상이 좀비 아포칼립스. *** 아포칼립스가 도래했을 때 가장 강한 집단은 무엇일까. 군대? 정치인? 재벌가? 스포츠선수? 조직 폭력배? 전부 아니다. 단언컨대 가장 강한 건 작가들이다. "우린 원래 집안에만 있었으니까 답답할 일도 없고." "원래 집안에만 있었으니까 먹을 것도 넘치고." "원래 집안에만 있었으니까 소통의 부재도 견딜만하죠." 게다가 작가들은 아포칼립스를 잘 알다 못해 스스로 세계관까지 창조하는 괴물들이 아닌가. "전 작년에 생존물 론칭했어요." "저도 작년 이맘때 좀아포물 론칭이요." "전 올해 론칭할 크리처 아포물 준비중이었어요." 아포칼립스의 법칙과 허점, 다양성을 두루 연구하고 기획해 온 작가들에게 좀비로부터 살아남는 건 그야말로 누워서 떡 먹기. 그리고 작가들은 글먹하기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인걸? "전 원래 클라이밍 선수였어요." "전 미대생이요." "전 서점 운영 했습니다." 지식인과 체육인, 소수의 운동부족인이 똘똘 뭉쳐 좀비를 무찌르고 거점을 사수하는 슬기로운 나날. 좀아포가 닥쳐도 마감은 지켜야 하는 바쁜 작가 거점에 헬기 타고 날아가다 뚝 떨어진 군인 한 명이 합류하는데? "워워, 군인 아저씨. 그 멜로 눈깔 금지." "예......?" "나 그렇게 쳐다보지 말라고요. 이 세계관에서 사랑에 빠지면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죽으니까." 메일 : nuun0706@naver.com
어릴 적 보았던 동화들의 끝은 모두 비슷했다. 왕자의 키스를 받아 깨어난 공주님은, 마녀를 물리친 왕자님과 공주님은,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중 유독 좋아했던 <공주를 구한 용사>라는 동화도 별 다를 것 없었다. “괴물에게서 공주님을 구해낸 용사님은 왕의 약속대로 공주님과 결혼하여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흔하디 흔한 해피엔딩이었다. 마을의 평화를 위해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진 공주와 그런 공주를 구하는 용사이야기. 하지만 나는 유독 그 동화만큼은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공주를 구한 용사> 라는 동화의 공주님이 바로 나의 전생이었으니까. 이메일 : gaonhae26@gmail.com
유지니는 아버지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페일딩 백작과 결혼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녀의 남편은 게이였고, 유지니에게 후계자를 낳을 것을 독촉하면서도 틈만 나면 남자 애인들을 만나러 다녔다. 유지니는 울화가 치밀어올랐지만 남편과 이혼하면 자신에게 붙을 '이혼녀'라는 꼬리표와, 남편의 지원을 받는 탐욕 많은 가족의 반대 때문에 외도 사실을 비밀에 부쳐왔다.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유지니는 정신적 한계에 다다랐다. 어느 날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말을 걸었다. "모든 걸 알고도 침묵하는 부인. 당신께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의 이름은 길리언 워렌더. 런던에서 제일가는 중매 사업 기관의 주인이었다. 유지니는 그에게서 건네받은 상아색 명함을 힐끗 쳐다봤다. 길리언이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부인께서 원하신다면, 비밀리에 부인께 걸맞는 최고의 재혼 상대를 찾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지니는 망설임없이 그가 내민 기회를 붙잡기로 했다.
황제의 집착은 이제 지긋지긋하다. 지루함에 지쳐가던 최후의 여신, 님프 '라라'는 긴 생애 처음으로 경멸받는다. "네 손 안에 놀아나는 인간들을 보니 재밌나?" "뭐?" "내가 바닥을 기는 게 보고 싶었나?" 한낱 이웃 나라 셋째 왕자, '반데이안'에게. * 인정한다. 그는 여신의 도움 따윈 필요 없는 뛰어난 영웅이다. "내게 그를 왕으로 만들 힘은 없다. 하지만 왕이 되는 걸 막을 수는 있지." 분노한 여신은 몸소 '삼왕자 왕위 계승 방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1) 나라를 말아먹을 녀석이라고 예언한다. 단, 국외 추방은 안 됨. 2) 골골거리는 왕세자 큰 형을 치료한다. 3)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한다. 4) 잃어버린 작은 형을 찾아준다. 5) ... 6) ... ... ...최선을 다해 방해하는데 어째서 삼왕자는 점점 여신에게 빠져드는 걸까? 귀여운 계략을 펼치는 여신이 완벽한 삼왕자의 앞길을 정말 막을 수는 있을까? * “님프의 머릿속은 인간인 우리가 알 수 없다. 겉으론 평범한 여인처럼 웃고 있지만, 속으론 인간을 정원의 개미 떼처럼 여길지도 모르지.” “그럴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더더욱 진심으로 다가서야 하는 것이다. 님프라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나.” 반데이안은 멈칫했다. 사랑? “네게 새로운 명을 내리겠다.” 다피온은 오늘 중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들에게 말했다. “님프에게 다가가 마음을 붙이고, 정성스레 보살펴라. 서글퍼하면 달래주고, 괴로워하면 위로해주어라. 네가 아니면 줄 수 없는 행복과 만족을 평생에 걸쳐 님프에게 선사해라. 다른 사내라곤 눈에도 차지 않게. 그래서 오로지 너만 보도록.” 반데이안은 아버지의 명령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이토록 혼란스러운 지시는 처음이었다. * 미신을 믿지 않는 영웅과 위대한 여신이 사랑에 빠질 때! 이 끌림은 과연 저주 탓인지, 아니면 호기심 탓인지? #혐관시작 #배틀커플 #쌍방구원 #서양풍 #무뚝뚝남 #까칠남 #인간남 #외강내유남 #계략녀 #인외존재 #초월자녀 #도도녀 #상처녀 #외강내강녀 #동거 #로판 #왕위쟁탈? * 연재시작 기준 12만자 분량 비축/ 자주 꾸준히 불규칙적으로 연재됩니다. 선작해주세요. * 제목 변경 가능성 있음. 내용 수정 가능성 있음. * 표지 : 작가 본인 * altairlem@naver.com * 사랑스러운 라라가 영원불멸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작가의 힘을 빌리면 글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 작가라니. 그게 무슨…… 네가 그걸 대체 어떻게 알아. “안타깝네, 여주야.” 그 작가, 죽었어. 네 도망을 도운 것도 모자라서 내 앞에서 감히 어쭙잖은 신 행세를 하길래. 그러자 여자의 얼굴에 균열이 생겼다. 그는 저 균열의 이름을 알았다. 절망이었다. “어때.” “…….” “언니라고 믿었던 불행의 죽음.” “연우석!” “이 정도면 네가 불행할까?”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불행하구나.” “……!” 그런데 분명 확답을 들었는데 어째서 아직도 이리 허전한 걸까. ……정말 이제는 아무래도 좋다. 유주연을 제가 죽였든, 죽이지 않았든 상관 없는 일이었다. * * * 저는 오딜이 아니되 오딜이었다. 오딜이되 오딜이 아니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았으니, 저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망령이었다. 그런데도 제 불행에 만족하지 못한 신은 계속해서 그를 증오하라 했다. 그의 환생을 저주하고 원망하라 했다. 신의 명령은 오차 없이, 완벽히 수행되어가는 듯 보였다. 한 자락 남아있으리라곤 생각치도 못한 백색의 사랑이 수조차 셀 수 없는 검은 증오를 희석하기 전까지는. “왜 나는 오딜입니까.” 어째서 그는 지크프리트입니까? 마지막 발악에도 기어이 아침이 밝아오자 끝내 그녀는 깨달았다. 악역은 악역일 뿐이며, 그녀도 사실은 악역이 되고 싶지 않았다는 뒷이야기 따위는 이 글에서 중요한 게 아니었다. 결국 유여주는 도망치기로 했다. ……내 필연적인 불행과 증오의 이유에 더는 널 포함시키고 싶지 않았어. 그 뿐이야. #백조의 호수 모티브 #악녀 여주 #왕자님 남주 #집착 남주 #오딜 X 지크프리트 #오딜 X 오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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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정파의 외동딸 유이, 집안이 멸문되고 마교에 의해 노예로 끌려가던 그녀는 여자로써 견딜 수 없는 능욕을 당하며 하루하루를 견디게 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먼길을 달려가는 절정고수 강혁. 그런데... 어느 날 강혁이 치매에 걸렸다. ["아저씨는... 저 꼴이 되었어도... 나를... " 유이의 눈앞에 미소 짓는 훤칠한 귀공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날... 유이가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에서 추락한 그날.. 그 귀공자는 그렇게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손, 한없이 따스한 구원의 손길을... "아저씨...., 그렇게 웃고 있으면 내가 떠날 수 없잖아!" 여인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주저앉았다. 흐느끼는 여인의 울음소리가 달빛과 함께 저 하늘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었다.]
“동생 내놔!” 루시아가 힘차게 외쳤다. #육아물 #회빙환X
정해진 결말을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 시간 낭비가 또 있을까? 그래서 뮬 학교에 입학시험도, 마법사가 되는 것도 전부 포기했다. 나는 재능이 없으니까.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후회되는 걸까. 죽을 지경이 되어서 그런 걸까?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줄 알았으면 한 번이라도 해볼걸. 그냥 속는 셈 치고 해보기라도 할 걸. 그렇게 후회 속에서 정신을 잃었다. 그런데,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과거로 돌아와 있다? 뮬 학교 입학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한다면 나도, 달라질 수 있을까? *** 마법사가 되고 싶었던 소녀의 재능에 관한 이야기.
엑스트라에 빙의 된 덕에 아리스티나는 소설의 억제력에서 자유로웠다. 고아원에서 살며, 공국 탈출이란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을 꾸고 있던 아리스티나는, 빙의자의 삶에 빠르게 적응해갔다. 훗날 공국에서 전쟁이 벌어지게 될 걸 알고 있었기에, 아리스티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소설 속 남주를 필사적으로 피해 다녔다. 3년간의 갖은 노력에도, 고아원 후원자인 백작 도련님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리스티나는 남주와 만나게 되고. 평화롭던 빙의 생활에 큰 격변이 몰아치며, 아리스티나는 그토록 피하고 싶던 소설 속 등장인물과 차례차례 얽히고 만다. * 한편,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자유를 억압당하던 남주는 우연히 스친 아리스티나를 보고 한 번에 알아본다. 자신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누군지. 아리스티나를 조사하기 시작한 남주는 보고서를 보며 깜찍한 이중생활을 계획하고.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아리스티나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뺀질 나게 찾아오기 시작했다. 악당까지도. “으윽!! 넌 왜 영향을 안 받는 거냐?” “나요? 엑스트라니까. 나오기를 해야 제약이라도 받죠." “잠깐, 그럼 나도 너랑 있으면 자유로울 수 있단 거잖아?!” 악당의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바뀌었다. 좀 전까지 아리스티나를 죽이겠다고 위협하던 악당이, 다짜고짜 아리스티나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귀한 보물을 하사받은 듯, 아리스티나의 손을 덥석 잡은 악당이 눈물까지 뚝뚝 흘리며 절절히 애걸했다. “착하게 굴 테니, 나랑 살지 않을 테냐?” 황당한 상황에 말문이 막힌 아리스티나가 이걸 어떻게 치워야 되나 고민하는 사이. 오늘도 출근하듯 아침부터 아리스티나를 찾아온 남주가 악당과 손잡고 있는 아리스티나를 목격하자 눈이 돌아버렸다. 미래에 전쟁의 신으로 불리는 이답게, 스산한 기운을 장착한 남주는 다짜고짜 악당에게 덤벼들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내 여자에게서 당장 떨어져!!!!” 하, 개판이다. gianamillan@gmail.com
혼인 후보의 자격 一. 제국 내 양반 가문 출신일 것. 二. 혼인 서약을 엄중히 지킬 것. 三. 신랑과의 계약을 받아들일 것. 신부에게 내려질 하사 선택된 신부에게는 천년옥(千年玉)을 포함한 특별한 하사품을 내릴 것이며, 그 집안 또한 후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니라. “천년옥?! 신부에게 천년옥을 준다고?!” 시장 한복판에서 한설은 깜짝 놀라 입을 쩍 벌렸다. “하아…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잖아!” 그녀는 순간적으로 눈을 반짝였다. 어릴 적부터 가난의 설움을 제대로 겪었던 터라, 돈과 보물에 관한 감각만큼은 양반 저리가라였다. 하지만… 하나의 문장이 걸렸다. 제국 내 양반 가문 출신일 것. 한설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후보 조건이 양반 가문 출신이라니? 말도 안 돼! 그녀는 양반이 아니라 일개 장사꾼이었다.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양반이 아니면 못 들어간다? 그럼 내가 양반 댁 규수처럼 보이면 되잖아?” 문의: krakra1109@gmail.com
친우관계에서 늘 상대방에게 우선순위가 되지 못한 휴 테르미어. 자신보다도 한참 더 찌질한 소년 미셸을 발견한다. 보잘것없는 사람은 더 보잘것없는 사람을 지배하는 법. 보잘것 없을수록 더 나만의 것으로 만들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 그렇게 다가간 미셸이 두꺼운 뿔테 안경너머로 호수보다 맑은 눈망울과 수려한 외모를 숨기고 있었음은 휴 테르미어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애절 하이틴 멜로 mlpuio578@gmail.com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옭아매는 삶이란 대체 무엇일까.’ 죽어도 어딘가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여자, 피아 캐시디. 전도가 유망한 견습기사였지만 종자 노릇을 때려 치고 용병이 되었다. 떠돌이 용병 생활 중에 만난 기묘한 남자 유진. 가진 거라곤 이름 뿐인 그는 명예도 사랑도 가족도 버린 채 온 세상을 떠돌며 주어진 사명을 행한다. 꽝꽝나무는 불에 넣어야 꽝꽝 소리를 낸다! #짱쎈여주 #입덕부정남주 #용병여주 #마법사남주 #동료에서연인으로 #로드무비류 #개그지향액션활극 #감김서사 ----------------------------- *꽝꽝나무는 실제로 있는 나무입니다. 타면서 꽝꽝 하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조경수, 울타리목으로 자주 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 비정기 연재로 진행합니다. 표지: Unsplash +예전에 보시던 그 작품 맞습니다! 리뉴얼했어요><
기회라고 생각했다. 생일 파티 때 독살 당한 세르티아는 1년 전 제 방에서 눈을 떴다. 죽기 전 마지막에 말을 걸었던 그 남자. 그 남자가 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범인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그녀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사람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세르티아는 깨닫는다. 이것은 기회 따위가 아니었다고. cookicos@naver.com
남편은 다른 이와 바람나고, 결국 남편의 손의 죽은 베스티나. 그녀는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복수를 하겠어.' 라는 바램은 곧 이루어졌다. "저와 함께 복수를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일주일에 1,2번 업로드 됩니다] 제국 제일의 검 카온 아르디오와 함께
비굴하게 인생을 살다 자살한 루하! 그런데 전생에 내가 즐겨읽던 [어여쁜아가씨]의 루이페일린이란 악녀로 빙의했다..?! 살기 위해 최대한 악녀이미지에서 벗어날려 하는데. 잘된건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준다 근데 여주에게 가야될 남주까지.?! 일리안 하르만이 내 턱을 천천히 치켜올리며 물었다. "그대는, 취향이 어떠한지, 물어보겠소." 이건 또 어떤 상황이야..?! 게다가...나 주인공 아닌데?! [저 주인공 아닌데요?] 루이 페일린:여주 일리안 하르만:남주 데일란 리안:남주
탑은 희생을 강요했고, 그 안에서 사랑은 저주로 변했다. 그러나… 인간의 의지는 절망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다. 죽은 연인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마녀 리세린. 형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탑에 오른 용사 에이드리안. 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통해 인간의 힘, 그리고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간다. "마음은 꺼지지 않는 빛처럼 이어진다."
칼에 찔려 가족들에게 죽었다. 그리고 알게되었다. 나는 인간이 아니었는 것을. 다른 세계의 관리신이었던 나는 모종의 이유로 상처를 입고 지구로 요양을 온 것이었다. 하지만 사랑을 받음으로써 살아야 했던 삶은 상처투성이였고 나에게 더 큰 상처를 입히고 말았다. 창조신인 아버지의 권유를 따라 이번엔 내가 관리하던 세계, 오루아로 요양을 가기로 했다. 나 이번엔 제대로 요양하고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겠지?
그녀는 어느 세계에서든지 그에게 죽게 된다. 7번이 반복되고, 8번째 세계에서 그가 아닌 한마루를 만나게 된다. "이번 세계에서 넌 누굴까..?" 세계를 건너 첫사랑에게 죽고 또 다시 만나는 첫사랑 이야기 [처음 쓰는 작품이라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꾸준히 연재해보고자 노력할 예정입니다]
#여주판 #회빙환x #판타지로맨스 #성장물 #모험물 #정치물 신의 선택을 받았으나 세상을 증오하는 소년, 카이 신의 저주를 받았으나 세상을 포기하지 않는 소녀, 아테르 * 『여자의 몸으로 그 자리를 욕심냈다죠?』 『넌 나약한 거야.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 나는 정말 나약한가? 나는 감히 헛된 꿈을 꾸고 있었는가? 신께서조차 이리 벌 내릴 만큼 나는 잘못하고 있었던가? 저주의 발현으로 성에서 달아난 왕녀 아테르는 숲속의 은둔 마법사 카이를 만난다. 너무도 다른, 그래서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카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그녀의 신념은 카이에게 순진하게만 느껴진다. 『성별도 신분도 재산도 그 어느 것도 가지지 못했더라도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만들 거야.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래서 나는 사람의 힘과 세상의 가능성을 믿는 거야.』 저주의 진실을 알아내고 성으로 돌아가는 아테르. 처음으로 사람을 믿어보고 싶어진 카이. 그러나 위기는 자꾸만 닥치고 견고하던 신념은 흔들린다. 이들의 절망은 언제 끝날 수 있을까? ---- parkdalha@naver.com 표지. 트레이싱 사용(@anion_art). 직접제작
그러나 악녀는 죽지 않았다. *** 악녀. 자스민의 제 3 황녀, 페르세포네 모르스 자스민을 가리키는 말이다. 모두가 페르세포네를 증오했다. 증오는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명분이었던 탓에 그녀는 죽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악녀가 죽으면 기뻐해야 할 신은 늘 시간을 되돌렸다. 여전히 그녀가 숨을 쉬는 곳은 삶이란 이름을 가진 지독한 영원이었다. 그렇게 반복된 생만 96번째. 삶에 대한 애처로운 열망은 사라지고 죽음과 무저갱을 빼닮은 욕구만 남았다. 선을 귀애하고 선인이 되길 원했던 페르세포네는 말라비틀어지고 절대선을 증오하는 명계의 여왕만이 지하에 만개했다. 악녀는 이제 그만 죽고 싶었다. [99번째의 겨울에서, 네 첫번째 구원에게 죽으려무나.] 하지만 97번째의 첫 찰나에서 신은 불허한단 말을 퍽도 다정하게 내뱉었다. 내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품인 너를, 어미인 내가 어찌 죽이겠냐며. 너의 두번째 결말을 생각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그럼 내 첫번째 구원이 당신이 되면. 악녀는 죽어야만 한다는 명제를 그 이야기의 두번째 결말로 만들면 어떨 것 같나요, 나의 신이시여. * * * 『악녀는 죽지 않았다는 것이 첫번째 결말이라면. 악녀는 죽어야만 한다는 것이 두번째 결말이며, 악녀가 죽었다는 결론이 세번째 결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페르세포네’는 어떻게 됐을까. 죽었을까, 살았을까.』 #악녀여주 #무심여주 #시한부여주 #상처여주 #그리스 로마 신화 #? #? #가족후회물 #주변후회물 #구원물 #쌍방구원 #다 어딘가 제정신이 아님 #완벽한 선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신은 #선인이 아닌 자에게는 언제나 잔인하고 #선인에게는 언제나 관대하지 [연재가 느립니다] [제목과 작품 소개와 키워드가 추가 및 변경, 수정될 수 있습니다 / 악이 선의 후회를 대하는 법 -> 악녀는 죽어야만 한다]
김민지. 세상을 멸망시키는 악역 영애의 애완 마멋으로 빙의하다.
피에 미친 괴물 대공, 카시어스 페르디트. “황녀님, 거리가 가깝습니다.” 내 앞에서 귓가와 목덜미를 새빨갛게 물들인 남자의 별명이다. 뭐야, 소문과 달리 너무 귀엽잖아? 회귀 전의 날 구해준 사람이라 보답할 생각뿐이었는데, 이렇게 나오면 말이 달라지지. “약혼할래요?” “안 됩니다.” 철벽 치는 것도 귀여워! 회귀 전의 멍청한 나는 없다. 폭주 마차만 있을 뿐. 이렇게 된 거, 복수도 하고 연애도 하자. *** 황녀였던 나는 신성력을 각성했다. 그리고 성녀로 이용만 당하다 회귀했다. 이번 생엔 날 이용한 교황에게 복수하고, 귀여운 카시어스와 결혼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벗어날 기회는 충분히 드렸습니다.” “네, 네?” “날 선택한 건 당신이니까 끝까지 책임지십시오.” 카시어스가 얼굴을 붉힌 채, 내 손바닥에 얼굴을 비볐다.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놔줄 거니까.” …뭔가 잘못된 것 같은데? 나, 복수를 끝마치고 평온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겠지? yuhana_1@naver.com
아카데미 안에서 평민인 내게 차별없이 대해준 사람은 니콜라스가 유일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그는 어딘가 변하기 시작했다. 내가 뭔가 잘못 했나?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일까? #약피폐물 #아카데미물 #신분차이 #다정남 #상처녀
남편 리카르도에게 냉대를 받는 백작부인 카산드라. 그녀에겐 비밀이 하나 있다. 오크 향이 진하게 나는 오래된 성의 꼭대기, 그녀의 비밀스러운 장소. 그녀는 그곳에서 마법을 연구한다. 언젠가 리카르도의 성을 떠날 계획을 하며. *** ”그만 하자고요, 이제 당신도…….“ ”그, 그럴 순 없습니다.“ 그가 다급하게 다가와 카산드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잘못을 고하는 어린아이처럼 고개를 숙이며 발치에 엎드렸다. ”내게 남은 건, 이제 당신 뿐인데……. 당신마저 가면 저는 어떻게 합니까.“ 언제나 냉랭하던 그가 이혼을 거부했다. *** *미계약작 문의: yeonmoon_wall@naver.com
남몰래 사모하던 황태자로부터 받은 부탁. 그것은 변방의 태양이 닿지 않는 땅, 다르셀의 수장과 화친의 목적으로 맺는 혼인을 자신의 누이 대신 해달라는 것. 다프네 카르디나는 사랑하는 황태자를 위해 악녀라는 누명을 쓰고, 살인귀로 알려진 란 아스포델과 거짓 혼약을 하게 되는데. *계약작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내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완전한 자신이 되어가는 이야기.] 기본 1인칭 주인공 시점이지만, 특수 상황에 따라 1인칭 관찰자 시점과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잠시동안 변경됩니다. 균형의 수호자-운명의 반역자- 15세 개정판입니다. 연재 주기는 매주 토요일 12시 입니다.
환생 후 핍박받던 날 구원해 준 사람은 야겜의 히로인이었다. 능욕당할 그녀의 운명. 난 그것을 막아 낼 것이다.
방구석 겜덕 히키코모리 유하은. 어느 날 각성했다. 그리고... "황족 힐러님을 뵙습니다." "예???" 새롭게 다가온 세상. 이게 맞나 싶지만, 그런 거 따질 여유가 없다. 왜냐고? "하은씨. 저랑 계약합시다." "뭐라고요?" "계속 제 곁에 있어달라구요." 대한민국 랭킹 1위 헌터, 네가 애걸복걸하니까. 방구석 겜덕 히키코모리였던 나, 유하은. 한 순간에 던전의 황족 힐러가 되어버렸다.
유노이아가 클로에의 손을 잡았다. “부디 우리 용족의 반려가 되어주세요.” 여전히 그녀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 하루하루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으며 살아가는 클로에 웨이. 어느 날 그녀에게 유명한 칸 가문의 수장이 나타나 결혼을 제안한다. 3년의 계약 결혼. 그녀를 반기지 않는 남편. 과연 이 말도 안 되는 계약 결혼 끝에 클로에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1부 전쟁에 나간 포레스터 장남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돌아왔다. 그러자 숙부가 영지를 노리고 온다. 포레스터 가의 첫째 딸인 그리젤다는 결국 혼인을 해야 했는데. 그에게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 아서 헤닝 대령이 다가온다. "사정을 들었습니다. 저와 혼인해 주세요." 전 연인의 갑작스러운 요구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거기다 아서의 약혼녀라 주장하는 이자벨라 공주가 나서서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다. "저와 만나요. 잘 해드릴게요." 그 와중에 사교계의 귀공자이자 탕아인 에드워드가 갑자기 관심을 보이고. 그리젤다는 드리우는 마수에서 벗어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2부 공주에게 죽임을 당하고 과거로 돌아온 그리젤다.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고자 아서를 찾아간다. 그런데 아서는 어째선지 그리젤다를 외면하는데...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그렇게 나는 죽었다. 로판 페이지 켜기, 이상 현상 겪기, 트럭 치이기 그리고 지금 거울 속 낯선 모습. 이거 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어도 유리 거울의 차가운 온도까지 전부 생생하다. “이거 로판 빙의네….” 작중 초반에 죽을 엑스트라로 빙의한 "나". 백작가 사생아라는데, 굳이 죽으러 갈 이유가 없잖아? 백작가로 갈 수 있는 편지를 태운 그 날, "나"는 죽기 직전의 어린아이를 구한다. 아이는 여주인공의 사촌, 여주인공은 황녀. 그러니까 얘도 황자. 일단 구했으니 데리고 있긴 하겠는데... '나, 조용히 살 수 있겠지?' 타고난 능력도 없고, 귀족도 아니고, 가진 건 시골 집 한 채. 내가 원작 스토리에 말려들면 무조건 죽는다. 황자님, 빨리 커서 독립 좀 해봐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