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의 꿈이었고 동경이었습니다. ” 환생을 거듭하며 전생의 연인을 찾는 테넷 소공작. 그에게 오직 목적은 전생에 살해당한 약혼녀 헤레아를 다시 찾아내는 일이었다. “헤레아, 다음 생에는 늦지 않겠습니다. 다음에도 꼭 제 연인이 되어 주십시오. 당신을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 테넷은 전생의 약속을 부여잡고 거듭되는 삶을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했고 다시 꿈을 꾸었다. 자신의 연인이었던 헤레아를 찾는 일 외에는 무심해졌다. 그에게 끝나지 않는 삶과 전생의 기억은 고통이고 형벌이었으니까. 그러나 그에게 평민 출신으로 아카데미에 입학한 레아나는 흥미로운 존재였다. 자신이 살았던 시대, 헤레아가 연구했던 고대어를 알고 있는 레아나라는 여인. 헤레아와 자신의 진짜 이름인 카밀루스를 아는 그녀로 인해 테넷의 심장이 다시 뛰었다. 무엇보다 총명하고 다정했으며 힘겨운 상황에서도 씩씩한 그녀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혹시나 그녀가 헤레아일까. 지겨웠던 이번 생이, 아카데미에서의 생활이 조금씩 설레기 시작했다.
#서양풍#판타지물#초월적존재#왕족/귀족#인외존재#선결혼후연애#막내황자#다정남#순정남#조신남#여신#오만녀#능력녀#냉정녀#쌍방구원#성장물 "내 너만을 위한 신이 되어줄까." "......" "너도 나를 위해 해내어 보겠느냐." 이토록 황홀한 계약이 없었다. 감히 거역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황홀하여 울음 짓는 그의 낯은 꼭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아주 자비롭지만은 않은 여신과 아주 나약하지만은 않은 황자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여주인공] 리엔느 바르델리아 트리아나 고대부터 노바르트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땅을 보호해 온 숲의 여신.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신목에 갇혀 있다. 현신이 가능하지만, 이는 혼약자의 눈에만 보인다. [남주인공] 세르안 드 노바르트 신목의 열 번째 혼약자. 레오하르트 1세와 이르엘린 황후의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 황자.
대한민국 8급 공무원 강윤하, 지하창고에서 수상한 고문서 한번 잘못 만졌다가 아엔델 제국의 하급 행정관 엘레나 베르니에가 되어 있었다. 각종 의전과 예산 집행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황궁 업무를 공무원 생활로 다져진 행정력과 멘탈갑으로 해결하던 그녀에게 일중독자 황태자의 집착이 시작된다. “엘레나 양, 평생 내 업무 파트너가 되어 주겠나?” 황태자비가 되어 달라는 건지 아니면 무보수로 평생 부려 먹겠다는 노예 계약인지 모를 수상한 청혼을 하는 황태자. 정체를 숨긴 상단주의 위험한 유혹까지. 돌아갈 방법을 찾던 그녀 앞에 밝혀지는 빙의의 비밀. 일과 사랑, 그리고 운명까지 걸린 황궁 로맨스가 시작된다.
"너는 괴물이 아니야. 반짝이는 보물이야." 짐승 취급받던 소년을 구원한 대가는 참혹한 생이별이었다. 그렇게 5년. 죽은 줄 알았던 소년은 제국 최고의 첩자가, 울보였던 소녀는 독을 다루는 천재 약제사가 되어 재회했다. "오늘부터 우리는 부부입니다, 세린." 적국 한복판, 베릴 제국에 잠입하기 위해 맺어진 가짜 부부. 낮에는 완벽한 귀족 부부로, 밤에는 서로의 등을 지키는 파트너로. 하지만 연기는 자꾸만 진심이 되어가고, 억눌러왔던 남자의 본능이 고개를 든다. "침대는 하나뿐이야, 부인. 내가 바닥에서 잘까?" 구원한 짐승이 너무 잘 커서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위험하고 섹시한 남자가 되어서.
“그를 사랑했지만, 죽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그를 처음 만났던 날로 돌아왔다.” 액손 대공국의 후계자 릴리벳은 나라를 위해 사랑하는 남편에게 독을 건넨다. 그러나 그 선택의 순간, 세상은 무너졌고 시간은 되돌아갔다. 영문도 모른 채 다시 시작된 삶, 그리고 또다시 그녀 앞에 놓인 운명— 이든과의 정략결혼. 릴리벳은 알고 있다, 이 남자가 언젠가 자신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다시는 사랑하지 않기로 했다. 다시 믿지 않기로 했다. 이번 생의 목표는 분명하다. 가족의 죽음과 대공국의 멸망을 막고, 남편이 반역자가 된 이유를 끝까지 확인하는 것. 그런데 이번 생의 이든은 전생보다 더 집요하게, 더 다정하고 뜨겁게 그녀를 사랑한다. 그의 손길이, 그의 헌신과 희생이 릴리벳의 결심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그녀가 전생의 선택을 바꿀수록 과거는 어긋나고, 그 틈을 비집고 되풀이되는 음모와 배신은 더 잔혹하게 그녀를 고립시킨다. 만약 이번 생에서도 그가 반역을 택한다면…... 릴리벳은 다시, 그를 죽일 수 있을까?
납치당한 날, 이슬린은 이 세계가 전생에서 읽었던 이야기라는 걸 깨닫는다. 좋다고 따라다녔던 이잔 헤레이스가 자신을 처참하게 죽이는 흑막이란 사실까지도! 이대로 파멸이 확정된 미래를 겪을 순 없었다.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악인을 피하려면 주인공에게 가야하는 법! “저도 데려가 주세요! 하스난드로!” 이잔의 원수이자 남주인 디히트 하스난드에게 매달렸다. 둘 다 미친놈이라면, 적어도 날 죽이지 않는 미친놈이 낫지 않은가. “첩자가 아니라면 말해봐. 네 연인은 어디에 있지?” 과거의 행동이 지금의 발목을 잡을 줄은 누가 알았을까. “연인이요? 누구지? 갈색 머리 빌?” “…….” “아니면 잘생긴 초절정 미남 베니?” “아니, 말고.” 부러 모르는 척 굴었다. 어쩌면 그 또한 스쳐 가는 남자 중 한 명이라는 듯이 말하기도 했다. 원하는 게 무엇이든 다 말해줄 테니 남주 옆에만 있게 해주세요. 온몸으로 이잔의 끄나풀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런데. “정말 첩자가 아니라면…….” 드디어 믿어주는 걸까? 이슬린은 수십 번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연애할까.” 네? “그때 말했던 빌인가 베닌가 뒤에 내 이름도 넣으라고.”
‘어쩐지 장희빈 나오는 거 볼 때마다 괜히 짜증이 나더니.’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세기의 악녀 장희빈, 아니 장옥정이 나였다. 주말 쓰리잡을 뛰다 잠들었는데 눈을 뜨니 조선 시대, 옥정은 환생했던 한국의 기억을 가지고 입궁하기 전 조선 시대로 회귀했다. 자신을 죽여놓고 잘 먹고 잘 산 똥차 전남편을 피하려면 방법은 입궁하지 않는 것뿐! 두번의 생을 통해 더 이상 치열한 생은 사절인 옥정은 입궁따윈 하지 않고 대충 살기로 굳게 다짐한다. 하지만 입궁을 피하기 위해 만든 비누가 대박을 내면서 본의 아니게 과거의 인연들과 엮이게 되는데……. . . . . “장가 옥정, 내 너를 필히 기억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전 남편부터 “너를 위해서 가문도 포기할 수 있다.” 전생에선 스치기만 했던 연적의 오빠와 “우리, 친구할래? 난 네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던 연적까지 왜 죄다 들러붙는 건데! 다시는 중전 따윈 하고 싶지 않은 옥정이의 대충 살기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회귀물 #능력여주 #집착남 #순정남 #전생/환생 #동양풍 #착각물
“신이 내게 이 아이의 껍데기를 준 이유가 바로 이거였어.” 제국의 그림자, 반란군의 일원인 일명 ‘서약자’로 길러진 가정교사 클레르. 그녀의 진짜 이름은 12년 전 반역으로 멸문당한 후작가의 영애, 아네트 드발리. 체제전복을 위한 차가운 복수의 끝에서 그녀를 기다린 것은 충직한 보상이 아닌, 한 잔의 독배였다. 차가운 강물에 떨어지며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눈을 뜬 그녀의 눈앞에 기적이 펼쳐졌다. 거울 속에서 그녀가 본 것은 자신이 가르치던 자작가 영애 엘로이즈. 그녀는 이제 이 비극을 공모한 자들을 향해 단죄의 칼을 빼든다. 추잡한 탐욕의 백작, 뱀의 혀로 구원을 속삭이던 사제, 그리고 모든 비극을 방관해 온 차가운 약혼자 헤이튼 공작. 신은 아네트에게 이 자리를 허락하며 속삭였다. 가장 사랑스러운 얼굴로 그들의 심장을 움켜쥐라고. 이제 가련한 영애의 가면 뒤에서 피 묻은 칼날을 휘두르는 사냥꾼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신에게 허락을 구하지 않는, 오직 자신의 선택으로 완성되는 가장 위험한 관계를 완성하는 시간이. “기다려요. 나의 사냥감들. 당신들의 어두운 밤은 이제 시작이니까.”
나, 하엘라. 1등 마석꾼. 그냥 그 정도면 만족했는데, 제가 신수의 반려라고요? 거기까지만 해도 충분한데, 제가 황제의 딸이었다고요? 아니, 근데 왜 이 늑대는 신수라면서 맨날 이상한 농담이나 하는 것이며 제 아버지 황제는 동태눈을 하고 있는 걸까요? 미친 늑대와의 황궁 동거 로맨스를 기대해주세요.
판타지 소설 속 시한부 공녀, 페르샤 레비누아의 몸에 빙의했다. 그것도 어이가 없는데, [미션 1. 세계 멸망을 막으시오.] 세계 멸망까지 막아야 한다. 스킬도 못 쓰는 힐러가 어떻게 멸망을 막아! ‘이렇게 된 거, 뒤에서 주인공만 도와주자.’ 최애는 최애고, 목숨은 목숨!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테니… 잘 부탁한다, 주인공.
Q. 뭐임? 로판에서 메인남주x메인여주가 안 이어지면 누가 누구랑 이어짐? A. ...서드남주랑 메인여주가 이어지던데요. Q. ? - 반년을 넘게 완결편만을 기다려온 로판, <우리들의 공주님> 마침내 완결편이 떴다는 소식에 허겁지겁 읽어내려간다. 근데... 예상했던 결말과 전혀 딴판이었다. 메인 남주와 여주가 드디어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까지 골인하는 그런 결말을 원했는데, 결혼식을 무려 서브남주도 아닌 서드남주랑 한다?! 망했어, 망했다고!! 내 메인남주X메인여주 주식이 대차게 망해버렸다!! 상장폐지된 내 주식을 끌어안은 채 잠이 드는데... 눈을 떠보니 왠 낯선 천장이다. 여기가 어디지? 하는 순간 알람창이 뜨는데... 「<우리들의 공주님> 속 세계에 오신 로나 님, 환영합니다! 당신의 결정에 따라 각 캐릭터 및 로나 님 본인의 운명이 바뀔 수 있습니다! 원하는 엔딩을 향해 나아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의) 배드엔딩일 경우, 사망에 이르실 수도 있습니다.」 - <우리들의 공주님> 속 인성파탄 악녀, '리제'에 빙의한 로나. 로나는 이왕 빙의한 거, 자신이 열심히 사 모았던(?) 메인남주x여주 주식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왜, 어째서 나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거니. 남주남주야... #책빙의 #빙의물 #서양풍 #까칠남 #능력남 #사이다녀 #능력녀 #철벽녀 #털털녀
제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건 인간이야 인간 우리가 아니라고. 빨간색을 보지 못하는 적색맹인 유소리 빨간색이면 다 되는 뱀파이어 적휘 그리고 절대로 이어질수 없는 이사헌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는 관계속에서도 사랑은 지속될까요?
아버지를 죽인 폐륜아, 고국을 팔아넘긴 배신자, 쓸모없는 왕녀 다니엘라는 죽었다. 자신을 쫓는 제국군 총사령관 키어런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그렇게 하녀가 된 지 고작 1년. “네가 나를 살렸지. 알아.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까?” 네 목을 베려 했던 나를? 비스듬히 웃는 낯은 마치 그렇게 묻는 것 같았다. 저 남자는 제가 적국의 왕녀라는 걸 모를텐데도. “죽이려 했다면 혼수상태일 때를 노렸겠죠. 이젠 불가능 하다는 거 잘 알아요.” “글쎄.” 키어런은 어쩐지 즐겁다는 듯 입술을 비틀었다. “직접 알아봐. 내가 모른 척 당해주는 머저리일지도 모르잖아?" "그러니 내 옆에 있어." 그런데 왜, 나를 죽여야 할 남자의 얼굴 위로 간절한 아이의 표정이 겹쳐지는 걸까. - “지키고 싶은게 생겼어요. 난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왕국을 지키고 싶었고, 눈 앞의 이 남자를 지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망치는 게 아니라 무너뜨려야 했다. 스스로를 던져서라도. “하-” “안 된다 생각해요?” “노력 중인 사람 마음대로 오해하지마.” 키어런은 직감했다. 다니엘라는 그 무엇이든 지켜낼 수 있다고. 그리고 그게 자신은 아닐거라는 것 또한. ‘왕녀를 죽이라는 명은 영영 지킬 수 없겠군.’ 키어런은 기꺼이 머저리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이었다.
눈 떠보니 남주인공의 전여친인 '시에타'의 몸으로 들어왔다. 자꾸 연인인 척 굴길래, 아직은 헤어지지 않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네? 이 남자, 왜 자꾸 연인인 척 구는 거지? 우리 헤어진 관계라니까? 너는 내 구X라고.
“5천 골드? 1골드에 백만 원이면 50억? 미쳤나 봐, 이게 가계부야 가문 파산 안내도야?” 대한민국 7급 공무원 이시아. 칼퇴근 2분 전, 지하 문서고에서 길을 잃었을 뿐인데. 눈을 뜨니 빚더미에 앉은 망조 든 가문의 악역 영애, 로젤린이 되어 있었다. "가문 재정 괜찮아지면 아버지 옷부터 한 벌 해드릴 테니까, 그때까지만 참아요." "로, 로젤린…… 우리 딸이 언제 이렇게 커서…… 흑흑!" "아, 울지 마세요! 문서 젖잖아요!" 대책 없는 딸바보 아빠에, 하나 남은 기사는 녹슨 갑옷을 입고 있는 처지. 가만히 있다간 빚쟁이 손에 끌려가 소설대로 파멸할 판이다. "아빠, 오늘부터 이 집구석 인감이랑 장부 다 내 방으로 옮기세요." "로, 로젤린?" "누락된 세원부터 은닉 토지까지, 7급 공무원의 매운맛을 보여주죠." "7급... 뭐라고? 목표는 하나. 제국 공무원으로 취직해서 빚 다 갚고, 퇴직금 두둑이 챙겨 '이세계 탈출' 하는 것! 그런데…… 일만 하겠다는데 자꾸 사고 치는 남주들이 내 결재판을 들고 찾아온다? “성벽을 부수셨으면 재물손괴죄죠. 마탑주님, 일단 경위서부터 쓰세요. 서식은 굴림체 11포인트입니다.” #공무원여주 #능력녀 #지적과짬바 #현실주의여주 #가문정상화 #후회남사절 #칼퇴망함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들이 머지않아 삭막한 관계로 변해가는 걸 지켜본 열여섯 살의 백작영애 라렌. 전통 있는 귀족 아가씨로서 자신을 끼워 맞출 남편을 기다리는 가운데 세상은 변해간다. 평민 소년이 귀족 도련님들처럼 대학에서 교육받고, 귀부인이 음악가라는 천박한 직업을 희망하고, 황제가 허락하지 않은 특별한 ‘힘’을 쓰는 자들이 나타나는 시대. 라렌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을까. 감히 사랑이 그렇게 중요할까.
“날 유혹해. 그래서 널 사랑하게 되면, 그때 심장을 찌르는거다.” 24번의 생을 반복하며 영혼이 마모된 성기사단장, 벨라트리스.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소원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의 손에 죽어 영원한 안식을 얻는 것’뿐이다. 사랑이란 감정을 모르는 그녀 앞에, 수십명을 미혹했다는 사형수가 나타난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벨라트리스는 철저하게 저 죄수에게 놀아나 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죄수는 벨라트리스를 유혹하면서, 정작 그녀가 마음을 열려하면 농담으로 치부하며 밀어내는 모습을 보이는데… 죽기 위해 사랑하려는 여자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존재를 지운 남자의 쌍방구원 서사.
10분 후를 볼 수 있는 박하나. 부모가 남긴 빚은 몸뚱이를 갈아 넣어도 희망 따위 없다. 로또라도 된다면 모를까. 하지만 쓸모없는 예지능력은 제 죽음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두 개의 달과 23월이 존재하는 미지의 땅에서 눈을 뜬 그녀에게 허락된 시간은 자그마치 38분 51초! 그런데 뭐? 여긴 로또가 없어?! 응, 대신 마법사가 있지. 겨울이 없는 땅에도 그대를 위해 눈을 내려줄 제7구역 군주이자 얼음의 지배자, 파고스와 함께하는 파란만장 바벨론 적응기.
72살 할배한테 시집가야 하는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죽어도 그 변태 놈하고는 결혼 안 하겠다고 호기롭게 도망친 것까지는 순조로웠으나. “……어, 어째서? 당신, 분명, 심장을…….” “그래, 심장을 찔렸지.” 그날 밤, 리오넬은 알아버렸다. 공작은 사실 72살이 아니라 720살 먹은 불사신이라는 비밀을! “그래서, 이제 당신의 비밀을 알게 된 저를 죽일 건가요?” “죽여야겠지. 네가 여기저기 퍼뜨리고 다니면 곤란하니까.” —두 번씩이나 이런 거지 같은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아무리 엑스트라라 하더라도, 그건 너무 억울하잖아! 살아남기 위해, 리오넬은 공작에게 거래를 제안하는데. “저는 공작 각하를 죽일 수 있어요. 정확히는, 당신을 죽일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절 신부로 맞이해 주세요." 두고 봐, 반드시 1년 안에 이 계약 결혼의 엔딩을 볼 거니까. 그때는 당신의 그 막대한 재산까지 몽땅 가져가 주지! *** 공작은 무심한 표정으로 품 안의 리오넬을 바라보았다. “왜 울지? 나는 죽지 않는데.” “아무리, 아무리 당신이 죽지 않는다고 해도…….” 리오넬이 까맣게 타버린 공작의 손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주체 없이 쏟아져나왔다. “......이렇게, 아파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생각지도 않은 말에 공작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리고, 너무나 강렬하게... —쿵! 그의 심장이 뛰었다.
나라가 망했다. 하루아침에 도망자 신세가 된 백작가의 유일한 상속녀, 소피에. 유산을 지키기 위해 도망칠 곳은, 약혼자가 있는 나라, 프랑스뿐. 하지만 어째선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과연 5년이나 소식이 뜸했던 그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신과 결혼해 줄까. 그녀를 쫓는 수사망이 시시각각 좁혀지고 신분을 숨기고 숨어 지내던 소피에는 마침내 기다리던 약혼자의 편지를 받는다. 5년 만에 사랑을 속삭이는 달콤한 문장 속, 그의 저의가— “나를, 직접 데리러 오겠다고?” 수상하다. “누구지? 이 남자는.” #철벽냉혈수사관남, #도망가는상속녀, #약혼자를_가장한_수사관은_연애편지가_처음인지라, #시대극, #신분차이, #상처녀, #외유내강, *본 이야기는 실제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이 등장하나, 대부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감상 시 참고 바랍니다.
신의 사랑을 받는 아이, 레티치아 피오레. 백작가의 금지옥엽인 그녀는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몰랐다. 이런 소원을 빈 것을 보면. ‘이 세상을 구할 영웅과 결혼하게 해주세요!’ 밤낮으로 변방을 지키는 북부 대공님,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제하는 멋진 성기사까지…. 상상만 해도 군침이 흐르는 남편 후보들에 레티치아는 입가를 닦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피오레 백작가가 몰락할 줄도 모르고. 백작가는 장난으로 망한 것이 아니었기에, 아름다운 레티치아는 예물을 두둑이 받을 수 있는 혼처를 찾았다. 살아있는지도 몰랐던 버려진 황자 체사레 발렌테를 남편으로 맞이하게 된 것이다. 체사레는 황제의 사생아 답게 까칠하고 경계심이 많았으며, 늘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거기까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구할 영웅은 비밀이 많은 법이니까. 그렇지만, 고작 며칠 함께 생활한 레티치아조차 알 수 있는 것이 있었다. 체사레에겐 세상을 구할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다는 것을. 그러니까…. 신님, 저를 세상을 구할 영웅이랑 결혼시켜주신 거 맞나요…?
“아름다운 트로피 군.” 망국의 왕녀인 로즈리안은 페르디 드니에브의 신부가 되어 왕국을 살려낸 값을 대신 치르게 된다. 검은 눈의 늑대라고 불리는 드라리온 제국의 페르디 대공과의 재회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다. 그는 아카데미 시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으니까. “내 아내는 워낙 책임감이 출중하여.” “···옷이나 벗으시죠. 원하는 걸 해드릴 테니.” 그의 조롱에 몸이 떨리는 건 분명 그를 증오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메일 : writer_yeonri@naver.com
우리의 만남은 운명일까? 아니면 이조차 신이 만든 안배일까? 우연히 괴담에서 만난 남자. 어딘지 모르게 괴담 속에서도 태연했던 그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것도 사건의 의뢰인과 고용인으로! 형을 찾기 위해 그녀를 찾아온 사해 과연 두 사람은 형을 찾을 수 있을까?
제국의 하얀 장미, 사교계의 고귀한 꽃, 드높은 아델하이트 공작가의 고결한 공녀님, 르네 폰 아델하이트. 데뷔탕트를 앞둔 공녀님의 생일선물로 살아있는 남자가 들어왔다. 황실 근위대의 신임장교이자 비천한 몰락귀족, 리하르트 로젠탈. *** 넓은 세상을 동경하며 밤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공녀님 앞에 내던져진 망나니 황자의 선물 리하르트 로젠탈. 그저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생일선물 정도로 여겼지만 고귀한 공녀님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미천한 제가 평생 아가씨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부디 허락해주십시오." 제게 내던져진 것이 신사적인 수행인이 아닌 공녀님의 고결함을 갈망하는 금빛 새장이라는 것을.
[*이 빙의는 무료로 해드립니다. 집착은 덤입니다.] #해결사여주 #여주원탑 #세계관최강자 #사이다 #착각계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말은?” “그럼 찐하게 키스부터 할까요?” ** 98번의 빙의를 성공적으로 마친 ’빙의 마스터’ 여주인공. 이제 은퇴해서 꿀 좀 빨려고 했는데, 팝업 창 한 번 잘못 눌렀다가 사형 직전인 공작 부인 ‘에스텔라’의 몸에 무료 체험판으로 갇혀버렸다. 그것도 19금 피폐물 웹소설에 등장하는 희대의 악녀로! 시스템이 원하는 클리어 조건은 오로지 하나, ‘해피엔딩’. 사치, 도박, 불륜, 영지 파산! 전대 주인님이 싸지른 똥이 거대하지만, 99회차 짬바가 어디 가겠어? 일단 보석 팔아 구휼 식량부터 풀고, 정부들은 전부 내쫓자. 목표는 얼음 같은 남편 마음 녹이기… 아니, 녹이다 못해 증발시키기! “어디 가요, 공작님! 이거 공작님이 밑지는 장사 아니라니까!?”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비즈니스 마인드로 유혹하려 한 것뿐인데, 99회차 인생 처음 보는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경고: ‘가시 돋친 애정’ 저주가 발동합니다!] [공략 대상의 애정도를 감지하여 신체가 강제 반사 작용을 일으킵니다.] 그의 눈빛이 다정해질수록 내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그가 사랑을 속삭이려 다가오면 내 손은 자석이라도 된 듯 그의 뺨을 향해 날아간다! “공작님, 잠깐! 오지 마세요! 저 진짜 때리기 싫단 말이에요!” (퍽!) “……아니, 이게 제 진심이 아니라 이 망할 손이 제멋대로!” (짝!) 졸지에 남편을 두들겨 패는 폭력 아내가 됐는데, 이 남자 반응은 더 가관이다. “에스텔라, 오늘은 손이 유독 맵군. 정말이지 황홀한 고통이야.” “네 손에 닿을 수만 있다면 뼈 몇 개쯤은 부러져도 상관없어.” “제발, 나를 더 잔인하게 머금어 줘.” 산전수전 다 겪은 내 프로 빙의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은퇴하려다 집착 남편에게 제대로 코 꿰인, 99회차 빙의 마스터의 본격 인생 경영 로맨스!
르웰린 황태자의 혼담을 거절한 버트랜드 백작 가문. 역모를 꾀했다며 버트랜드 백작 부부는 처형당하고 자식들은 순식간에 귀족에서 평민이 강등되고 말았다. 그러나 다행이랄까? 원래 백작 부부의 자식들은 황궁의 노예가 될 운명이었다. 위니가 르웰린에게 부탁한 결과, 그들은 평민으로 살 수 있었다. 단지. “네게 자유를 주긴 했지만, 수도 안에서야. 명심해.” 르웰린의 감시 아래에서 위니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옛사람들은 산중의 인연을 함부로 집 안에 들이지 말라 했다. “그러니깐 아무거나 주워오지 말라니까…” 한 번, 정말 딱 한 번. 입을 맞댄다는 게 이렇게 위험할 줄이야. 그날 내가 데려온 건 짐승도, 수상한 물건도 아니었다. 눈 내리는 밤, 피 흘리며 죽어가던 바로 그 남자. 표지 : 심사정의 설산초사(雪山草舍)
떠나면서도, 한 번쯤은 잡아주길 바랐다.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말이, 이렇게 잔인할 줄은 몰랐다.
유모의 얌전한 딸. 아가씨의 몸종. 모두 나를 지칭하는 단어들이었다. 유모인 엄마에게 유독 집착하는 안젤라 아가씨 때문에 나는 늘 뒷전이었지만 괜찮았다. 견딜 만했다. 불의에 사고로 죽기 전까진.... 그런데 돌아왔다. 분명 죽었는데 다시 어려진 손, 몸. 모든 게 다시 보이는 세상에 다짐했다. 이번 생은 조금 게으르게 살아보자고. 계획과 달리 어쩌다 보니 죽게 될 공작가 아이를 구해내고, 아카데미에서 괴롭힘을 당했더니 아가씨가 대신 복수를 해주는 게 아닌가! “안젤라!” “놔봐. 애 머리에 벌레가 있었다니까?” “아니, 아니. 누가 벌레가 있다고 날아 차기를 해요!? 안젤라 그만!” “이거 아무리 봐도 벌레 같아. 이것만 자를게.” “머리카락을 왜 잘라!” “아차. 손에 힘이 너무 들어갔다. 머리카락 좀 뜯겨도 괜찮지?” 괜찮겠냐고!? 제발 웃으면서 그렇게 묻지 좀 마 무서우니까! - 그렇게 아가씨와 친구 비슷한 게 되고 말았다. 아뿔싸. 많은 게 달라졌지만 벌어질 사건들은 다른 형태로 되풀이되는 상황. 자 그럼 이제 내가 해야 할 건 뭐지? 그냥 엄마랑 열심히,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거기에 욕심을 더해 부유하게 살아가는 거지! “올리비아. 같이 가요.” “비켜! 올리비아는 나랑 갈 거라니까?” “나도 같이 가도 될까..? 물론 싫으면 거절해도 되구....” 헤렌체 공작가의 아드리안 센디오 백작가의 안젤라 아카데미 친구 한나 살메라 까지 게으르게 살려고 했는데 너무 열심히 살아버린 평민 올리비아의 두 번째 삶 이야기. -소설 내, 아이 학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므로 읽으실 때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환영해. 나의 감옥에 온 것을.” 1918년 해륜국. 낯선 몸으로 깨어난 윤채윤은 한 가지 규칙을 배운다. 미래를 말하려는 순간, 숨이 막히고—왼쪽 손목 안쪽이 먼저 조여 온다는 것. 살아남기 위해 채윤은 가장 위험한 집으로 들어간다. 노국의 손을 잡아 권력을 쌓은 강가의 차남, 강무원에게. 낮의 그는 냉정한 협력자. 밤의 그는 피와 화약 냄새를 숨긴 남자. 그리고 그가 위기에 처할수록, 채윤의 손목은 더 깊게 반응한다. “약점은 드러내는 게 아닙니다. 누구에게도.” 서로의 비밀이 서로의 목줄이 되는 순간, 감옥은 사랑이 되고, 보호는 족쇄가 된다. 가장 안전한 감옥에서 시작된 공범들의 핏빛 로맨스. “내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내가 만든 가장 완벽한 인질이니까.”
아빠가 쓴 소설 속 세계로 떨어졌다. 오크와 생활을 하다가... 정신을 차렸을 땐, 감정 없는 금빛 머리 남자가 감금시켰다. 이유도 모른다. 집에 가고싶다. 집으로 돌아가려면, 그리고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검을 배워야 한다. 언젠가 산라취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과, 이 세계의 진짜 의미를 마주하기 위해. ai표지.
-사람을 죽여 놓고 심신미약이라고? -남매가 물에 빠졌는데 아들만 구했다고? -멀쩡한 사람 잡아다 마녀재판을 한다고? * 눈 떠보니 9살. 심지어 대법관으로 출근을 해야 한다. [목표 : 『이스트썬』 도시의 『대법원』에서 『111건』 판결 완료하기] [보상 : 소원 1건] 그래 빨리 판결하고 소원이나 빌자! 하지만 현실은. “아……. 퇴근하고 싶다.” 아직 출근도 하지 않았다. #빙의물 #육아물 #법정물 #사이다여주 #차원물 * fridayjun9@gmail.com * 미리캔버스 표지
“이런 건 어때? 옆나라 왕자랑 결혼한다.” 뭐라고? 아니, 기간 한정 왕녀 대역이라면서?? 마수 사냥 전문으로 잘 나가던 용병 로즈, 비앙카. “약속한 호위 대금의 두 배를 드리겠습니다.” 거절하기에는 너무 높은 보수에 눈이 멀어 호위하던 왕녀의 기간 한정 대역(얌전히 입 다물고만 있으면 된다고 했음!)을 수락했을 뿐인데, “네가 정말 카스텔의 왕녀야?” 하필 경쟁 관계였던 용병이 호위대에 있지를 않나, “행렬을 덮친 마수와 널 쫓아온 마수가 서로 달라.” 마수에게 쫓기지를 않나, “내일부터 예법 교사를 별궁으로 보낼 테니 제대로 배워라.” “부디 ———-를 빨리 익히셔서 이 현상을 해결해주십시오, 전하.“ “왕실에 남아라.” “데뷔탕트 이후에 이 두 군데 문제를 처리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왕녀 전하.” 해야만 하는 일은 계속 쌓이고. “말귀가 어둡군. 지금 네게 청혼하는 거야, 왕녀 전하.” 재수없는 귀족 아드님께서는 싸가지를 밥말아먹은 청혼을 하질 않나. 원래 왕녀는 어디로 간 지도 모를 환장할 상황인데, 동료인지 왠수인지 모를 대책없이 해맑은 녀석이 현 상황 탈출 방법이라고 제시하는 건, “이런 건 어때? 옆나라 왕자랑 결혼한다.” 역시나 말도 안 된다! 분명 임시 고용 왕녀 아니었나요? 대체 인생이 왜 이렇게 꼬이는 거지? lamseon19@gmail.com 표지: 커미션(아탕님: @p1rorin9 )
“이봐요! 내가 신도 아니고 죽은 사람을 어떻게 살려내요…!” 지리산에서 길을 잃고 이세계로 떨어진 평범한 직딩녀, 이시아. 지금 이 상황도 어이가 없는데, 그녀는 죽은 남자를 살려내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게 된다. “이곳은 천국입니까, 지옥입니까…?” “어떻게 살아났어요? 좀 전까지만 해도 죽어 있었잖아요!” 일리아 제국의 첫사랑으로 불리는 기사단장, 키하스. 시아는 알 수 없는 힘에 의해서 우연히 소생한 그와 몸과 마음이 연결되고 만다. 그가 아프면 같이 아프고, 그가 죽으면 같이 죽게 되는 기막힌 운명공동체! 그런데 하필이면 키하스가 선황제의 숨겨진 적장자로 밝혀지며, 시아 역시 정치적 음모의 한가운데로 끌려 들어간다. 홀롤 남은 아픈 여동생의 곁으로 무조건 돌아가야 하는 시아.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고군분투하며 이세계의 그 누구와도 정을 붙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하지만 마음은 뜻대로 되지 않고, 말랑한 사랑이 제멋대로 싹튼다. “그대를 보면 가슴이 아립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나 봅니다.” “아니에요, 키하스. 그 감정은 제 짝사랑이에요. 당신의 감정이 아니라고요!” 목숨이 위험한 암흑의 소용돌이 속에서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두 사람. 과연 이들의 끝은 어떻게 될까? 시아는 사랑을 버리고, 이세계를 벗어날 수 있을까…?
“떠밀리듯 불 속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내 손으로 직접 불을 쥐겠어.” 고아원의 맏이로 살아가던 밀로나. 원장님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남겨진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빚. 그리고 동생 제시를 인질로 잡은 백작 부인의 잔혹한 협박. 동생을 구하기 위해 밀로나는 백작 부인의 계획에 참여해 왕실을 기망할 ‘가짜 성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마주한 기괴한 존재, 밀랍 거미. 밀로나에게 관심을 가진 거미는 꺼진 양초의 불을 되살려주며, 타인의 ‘오염’을 보고 신의 언어를 읊는 권능을 부여한다. 하지만 그 불꽃 때문에 북부의 절대권자이자 저주받은 공작, 카론 헤스턴과 지독하게 얽혀버리는데……. “정말로 내 불꽃이 저 사람과 이어져 있나?” 왕실의 음모와 자신을 도구로 쓰려는 백작 부인의 야욕 속에서, 밀로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신을 신뢰하지 않는 성녀가 세상에 내리는 첫 번째 예언. “자, 이제 내가 당신들의 운명을 망칠 차례야.”
라라는 대공을 죽이고 싶었다. 아빠의 원수니까! 독을 먹여도, 얼음 가슴을 뚫려도, 온몸이 불타도, "왜 안 죽어요?" "벌써 포기하는 겁니까." "아니요!" "분발하십시오, 레이디 벨모어. 벌써 10번째 실패입니다." "그냥 눈 딱 감고 모르는 척 죽어주시면 안 될까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인간 맞아? 힌트라도 줘요!" "자, 실패했으니 이제 약속을 지킬 차례입니다." 라라의 몸이 딱 굳었다. 대공이 무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뽀뽀하십시오. 저주를 풀어야 하니까." 이 미친 계약의 끝이 뽀뽀일 줄은 몰랐는데. "으아악!" 라라가 빨간 머리털을 쥐어 뜯었다.
백작가의 평범한 영애 엘레오노라, 아니 조금 독특한. 어릴 때부터 천재라 일컬어지며 황실의 눈에 든 그녀에게는 비밀 아닌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밀리터리 덕후라는 것. 피 튀는 전투와 각종 병기, 군사학을 사랑하는 그녀의 바람은 어린 시절부터 단 하나였다. 5년 전 패망 직전의 제국을 구해낸 영웅, 발터 폰 아이젠베르크의 부인이 되는 것! '참아, 엘라. 조금만 더 참으면 발터 님과 단둘이...!' 이런 거 저런거 그런 거...! 5년을 기다렸다. 그를 갖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오랜 시간 짝사랑해 온 그와 결혼하게 된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의 마음을 향한 험난한 전선을 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다. 허나 엘레오노라가 모르는 것이 있었다. 그 역시 그녀를 지켜봐 왔다는 것. 빛나는 트로피가 아닌, 그 아래 피 묻은 손을 바라봐 준 소녀, 유일한 영광을. 로코/선결혼후연애/짝사랑녀/직진녀/능력녀/냉정남/무심남/순정남/달달물/군대물
“다시 기회를 준다면…. 나는 반드시 아이를 살리고 저들에게 복수할 것이다.” 삶의 끝에서 부르짖는 오기였다. 갑자기 불어온 돌풍이 머리 위 두건을 벗겨 찬 공기가 목덜미를 스쳤다. 사형집행인이 단두대 상판을 높이 들었다. 거칠게 갈린 나무판이 마치 오래전부터 나를 기다린 듯 피비린내를 뿜어냈다. 군중은 일제히 숨죽여 바라봤다. 마치 나의 죽음을 기대라도 하는 듯….
‘소설 속 악녀에게 빙의했다.’ 이 한 줄이면 다들 뻔한 전개를 떠올릴 것이다. 악녀로 빙의한 주인공이 미래를 바꾸고, 잘생기고 능력 있는 원작 남자 주인공과 이어져서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게 될 거라고. 하지만 아니었다. “빌어먹을 원작 강제력.”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전개는 바뀌지 않았다. “죄인 세티아 퍼스웨이드를 사형에 처할 것을 명한다!” 그렇게 5번째 죽음을 맞이하는 세티아. ‘그래. 원작이 그렇게 원한다면 해줘야지.’ 그녀는 굳게 결심했다. 악녀의 역할에 충실하기로. 진정한 악녀로 거듭난 세티아는 과연 원작을 깨부수고 그녀만의 온전한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용사라는 존재는 호구였다. 물론 영웅이라고 추앙받기는 했지만 그 본질은 호구,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었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억울하게 죽은 선우 영. 실수의 대가로, 편안하고 안락하고 걱정하나 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 거 같다. 설상가상 시스템의 농간으로 검까지 뽑게 된다. 용사가 되어 제국을 구하세요. ▶ 성공 : 당신이 원하던 편안하고 안락하고 걱정하나 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음. ▶ 실패 : 죽음. 과연 선우 영은 용사가 되어 그토록 바라던 편안하고 안락하고 걱정하나 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잘생긴 얼굴 탓에 인생이 기구한 에드윈. 어쩌다보니 외딴 시골, 르블랑 남작가에 굴러들어왔다. 때마침 남작가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는데…근데 뭔가 심상치 않다. “아들이야!” 외침과 동시에 노집사가 심장을 부여잡으며 사망했다. 산파는 세상의 멸망을 목격한마냥 쇼크상태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게다가 아무도 유모로 취직하려들지 않는다. 어리둥절한 에드윈은 얼떨결에 남작가에서 집사와 유모를 겸직하게 된다. 한 평생 잘생긴 얼굴에 쏟아지던 관심이 힘겨웠던 그. 그런데 아기를 안고 있으면 아무도 다가오질 않는다! 묘한 해방감에 아기에게 딱 붙어 육아하며 난생 처음 안온한 일상을 이어가는데... 5년 뒤. 직접 똥기저귀 갈아가며 키운 남작가의 아들은 예쁘고 귀엽고 영특하고 똑똑하고 다 한다. 감정이 좀 메말랐을 뿐. 이 어여쁜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여동생을 내놓으라며 예배당에서 고사를 지내기 시작한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르블랑 남작가를 불쌍히 여기시어 여동생을 내려주시옵시고 미천한 주의 종, 저 알렉시스를 여동생을 지키는 도구로 사용하여주옵시고…” ...2년뒤에 정말로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그런데 이 아기도 심상치가 않다. 아기는 말 한마디로 방 한칸을 불태우고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저수지에 담궈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남작부부는 병에 걸려 아이들을 떠날 수 밖에 없는데… 에드윈은 두 아이와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러니까 머리가 길고 검어. 근데 눈동자는 저 달 하고 똑같이 생겼어. 그런 여자 본 적 있냐?" 죽어가는 남자에게 악마 에스퍼가 가리킨 밤 하늘은 휙 휙 빠르게 흘러가는 먹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환히 얼굴을 내밀었다 감추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래....본적 없는 눈이네.” 악마는 흐릿하게 웃으며 남자를 죽였다.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강한 북동풍이 끊임없이 부는 올 겨울. 새벽까지 내린 비에 그동안 쌓인 눈이 녹아 바닥은 진흙탕이었다. 에스퍼 겨울이 외계 괴물 토벌에 나서고 있을 때였다. "...............겨울?" 괴물을 죽이던 낯선 남자가 눈을 크게 뜨고 겨울의 이름을 불렀다. ".....겨울?" 겨울을 바라보는 검고 진한 눈동자엔 알 수 없는 애달픔과 간절한 그리움이 담겨 있었다. 나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 당신은 누구? 사 년 전 겨울은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죽을 뻔 했지만 살아남았고 대가로 기억을 모두 잃고 말았다. 겨울은 자신을 무척 잘 알고 있는 듯한 표정과 눈빛을 보내는 남자에게 덜컥 심장이 뛰었다. “한밤.... 네가..지어준 내 이름이다. 이름.. 불러줄래?”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겨울을 안고 하늘을 날고 있는 한밤이 속삭였다. 붉은 눈동자에 거대한 날개로 그녀를 내려다 보는 한밤은 어쩐지 다정하고 따뜻했다. 과거의 기억을 잃고 싸우는 겨울과 그녀를 전부 기억하는 한밤의 , 두 사람이 세계를 구원 하는 이야기
제국의 최전선, 북부 노르덴. 그곳에서 나고자란 에이베리는 모든 북부인들의 사랑을 받는 강한 전사이자, 애정을 괴롭힘으로 표현하는 조금 비뚤어진 여자다. 그녀의 앞에 북부로 버려진 황자, 제론이 도착한다. 우연히 목격한 그의 눈물은 에이베리의 감정을 처음으로 흔들어 놓는다. 사랑을 모르는 그녀의 애정은 거칠고 집요하다. 폭력적인 관심 앞에서도 침묵하던 제론이 처음으로 분노를 드러낸 순간, 에이베리는 깨닫는다. 이 감정이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호감’이라는 것을. 에이베리는 제론을 통해 사랑을 배워간다. 이대로 영원히 평온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일상에 위기가 찾아온다. 황제가 제론을 다시 황궁으로 부른 것. 떠나는 그를 바라보며 그녀는 결심한다. 제국에 빼앗긴 자신의 것을 되찾아 오기로. 사랑에 미친 여자의, 빼앗긴 남주를 되찾기 위한 대여정. 집착으로 시작해 구원으로 향하는, 북부대공 에이베리의 로맨스 판타지.
"그는 나를 매도하고 높은 성에 가두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나는 남편을 배신하는 부덕을 저질러 놓고도 마음 편히 잊어버린 죄인이었다." * 만프레드 백작. 그는 비유컨대 지상으로 기어올라온 악마와도 같으니. 그의 초자연적인 힘! 마술적인 기괴함! 거역할 수 없는 계약에 매여 네 명의 용병이 고타트리의 성으로 향한다. 악마가 숭배하는 단 한 명의 여인을 지키기 위해. ...... 허나 그들이 기사가 될지 도적이 될지는 지켜봐야만 하리라. 또한 그들 네 명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자는 누구일지도. #고딕로맨스 #고딕호러 #미스터리 #구원물 #집착물
“짐승에게 나쁜 성격은 없어요. 서툰 주인과 방치된 고통이 있을 뿐이죠.” 대한민국 1등 동물 훈련사, 아샤. 빙의 일주일 차, 파산 직전의 펫숍에서 그녀가 마주한 건 독기에 오염되어 죽어가는 신수 ‘은빛 늑대’였다. 전문가의 손길로 녀석을 정화해주고 ‘뽀삐’라는 이름까지 붙여줬건만. 이 늑대, 밤마다 인간으로 변해 내 침대 위를 차지한다? “내 사육사는 이제 쉴 시간인 거야. 인간 주제에 어딜 자꾸 만져?” 까칠하고 나른하게 집착하는 신수, 로웬. 그리고 힘에 굶주려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퇴폐적인 황자, 카시안. “아샤. 모두가 나더러 더 강해지라는데, 너만은 멈추라고 하는군.”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황자는 그녀의 목소리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린다. 사나운 짐승도, 병든 황자도 한 손에 쥐고 흔드는 천재 훈련사의 맹수 조련 & 펫숍 경영 로맨스!
밝고 사랑스러운 신대륙 재벌녀가 두 남자를 만난다. 한 명은 오만하고 무뚝뚝한 구대륙 귀족, 한 명은 다정해 보이지만 속은 시커먼 왕족. 그녀가 선택할 사람은 누구일까? 격변하는 시대는 그녀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가상 현실 추리 게임에 갇혔다. 그런데 이제 플레이어가 아닌 단역으로. 그런데……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망하였습니다.] 원래 플레이어 캐릭터가 사망한 것도 모자라서, 캐릭터들이 기이할 정도로 내게 집착한다. "넌 뭔가...... 알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아." "좀 특별해 보여, 네가." "여기서 나가면, 나와 좀 더 교제해 보지 않을래?" "......" 어쩐지 뭔가 이상하더라니, 갑자기 로맨스 히든 루트가 뚫린 거야?! 얘네는 또 왜 이러냐고! - "미, 미안해. 너…… 널 끌어들일 생각은 정말 없었어. 진짜, 진짜야. 대— 대신 내가 꼭 지켜 줄게." 어두운 방 한가운데 선 남자가 더듬댔다. "거, 거기서 네가 나— 날 알아볼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중얼거리는 그의 낯은...... 붉어져 있었다. #추리물 #역하렘 #남주찾기 #범인찾기 #원래플레이어가사라짐 #1년전살인의범인은누구 #일반적게임빙의물아님 작품 관련 문의는 아래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nottwopence@gmail.com
"여자는 왕이 될 수 없다고? 그럼 일단 남자들부터 다 죽여버리지, 뭐." 칼 한 자루로 뒷골목을 평정한 조직의 보스였다. 그런데 눈을 뜨니 이 몸이 아스포델 왕국의 왕세녀란다. 그것도 사방에 적이 득실득실한. 3개월째 꾸준히 살해 위협을 가하는 정체 모를 놈, 하나. 내 왕국을 통째로 삼키려는 이웃 나라 약혼자 놈, 둘.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놈은 역시……. "그대에게 청혼합니다. 저와 결혼해 주십시오." 내게 첫눈에 반했다는 놈, 셋. 자기가 왕이 될 테니, 내게는 왕비 자리를 주겠단다. 법이 나를 막으면 법을 고치면 되고, 반대하는 놈들이 있으면 없애버리면 된다. "싫습니다." 그런데 감히 누구더러 만들어 주는 자리에 앉으래? "내가 그대를 죽인다 해도?" "그리 쉬운 목숨은 아닐 겁니다." 이번 생엔 망나니 보스 말고 망나니 여왕이 되겠다.
집에 닥친 위기로 인해 빚더미에 앉게 된 몰락 귀족 티아는 언젠가 이 빚을 모두 갚고, 가문을 다시 부흥시켜 ‘레이디’로서 거듭날 날만을 그리며 부지런히 일해왔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남자가 내 빚을 모두 사버렸다. 남자의 정체는 무려 제국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업가, 이안. 이안은 그것으로도 모자라 티아에게 자신의 경호원이 되어 달라 청한다. 난 레이디가 되고 싶은 거지, 경호원이 하고 싶은 게 아닌데요?
<소개글> 만신의 축복을 받은 제국 로바리움의 빛. 황제의 금지옥엽으로 숭배받는 포르투나. 사실 그녀는 전생에서 로마 제국의 황후 옥타비아로 살았다. 폭군 네로의 아내로서. 남편 네로는 그녀와 가족을 죽였고, 신성한 혈통을 끊었으며, 로마 제국이 흔들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신은 그녀에게 ‘포르투나(운명)’라는 이름을 내렸다. 운명처럼 로마와 비슷한 세계에서 태어난 포르투나는 가족과 제국을 지키기 위해 이번 생을 완벽하게 가꾸어 왔다. 그녀의 세계는 완벽했다. ……그 소년을 보기 전까지는. 이름도, 얼굴도 다르지만 포르투나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나를 죽였던 전생의 남편. 로마의 폭군이 지금은 유약하고 연약한 아이의 모습으로 그녀 앞에 서 있다. 완벽했던 포르투나의 세계가 덧없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기억해, 네로. 너를 구원할지 파괴할지, 그 운명을 정하는 건 오직 나야.
“에잇, 퉤! 용하다더니, 순 사기꾼 아냐!” 신빨 없는 소녀 무당 백봄. 응답 없는 신을 찾아 산기도를 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뭐? 사실은 내가 500년 만에 태어난 성녀라고? 숨겨진 성물을 찾고 악신을 물리치면 꽃길을 보장해 준다는 말에 냉큼 환생했는데……. “성질머리가 그 모양이니 남편이 밖으로 나돌지!” 기껏 환생했더니 시장 바닥 점성술사가 되었다. 게다가, 용한 능력 때문에 성녀라면 치를 떠는 폭군 부자父子에게 제대로 찍혔다! 어쩔 수 없이 정체를 숨겼는데. “신전은 긴장해야 할 것이다. 요즘 나를 가장 즐겁게 하는 건 저 점성술사거든.” 황제의 신뢰를 받게 되자 신전이 나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저기, 우리 같은 편이거든요? 거기다, “내가 어머니를 죽일 운명을 타고난 건지 알려 줘.” 아련한 눈빛으로 나를 보는 폭군 황태자까지. 미안한데,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줄래? 그 눈빛이 점점 집착으로 바뀌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폭군 부자 비위 맞추기, 신전 눈치 보기, 점성술사 노릇 하기. 성물 찾기 등. 바쁘다, 바빠. 이세계 사회. 내 꽃길, 있긴 한 걸까?
“……우린 친구지?” “하.” 아델리아의 말에 소꿉친구인 테리오트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아델리아가 테리오트의 졸업 시험을 돕던 그 날, 두 사람의 입맞춤은 정말 사고였다. 다만 아델리아는 전혀 그럴 의지가 없었지만, 테리오트는 기꺼이 그 입맞춤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물론 테리오트는 제 흑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도 피해자인 척했지만. 아무튼, 그런 일을 겪었음에도 아델리아는 여전히 친구 사이로 남으려 했다. 아니, 친구 놀음은 커녕 아델리아는 그저 도망칠 속셈이었던 것 같다. 테리오트는 확신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었다. “네가 유혹했을 때 나는 지극히 제정신이었어.” 도망친다면, 몰아야지. 덫으로.
로맨스라 굳게 믿었던 세계관이 날 배신했다. “무슨 말이야, 이게. 황녀님이 죽었다니.” 내가 점찍어둔 여주인공은 죽었고, “솔비아. 제발 날 떠나줘.” 소꿉친구는 괴물이 되었으며. “전 언니를 믿을 수 없어여.” 동료들에게 배신당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 난 감염자들에게 물린 상처를 바라보며 운명을 받아들였다. 아니, 받아들이려고 했다. “나 왜 살아 있지.” 알고 보니 내가 면역자더라고. 날 이용하는 기관과 사람들을 던져두고서 중지를 날렸다. 맞아요. 제가 면역자인데요.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나도 안 죄송한데 님들에게 희생당할 생각 따윈 없어요.
“지구 종말까지 23분 남짓입니다. 로봇 제1법칙에 따라 보호하겠습니다.” 내가 창조한 남자와 함께 방공호로 피신했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우울. 살아남은 다른 인간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얼마든지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설령 창조물이 날 증오하고 집착한다고 해도 혼자 남겨지는 것보단 나을 테니.
<사랑에 미쳐 이웃한 소국에 대제국을 갖다 바친 황제> 내 약혼자, 리시안 슬라리프는 그 얼빠진 매국노의 부친이 될 운명이었다. 하나 내가 그와의 파혼을 바라는 진짜 이유는 달리 있었다. 그가 미래의 매국노 황제에게 배다른 형제를 17명이나 만들어 줄, 제국 희대의 탕아가 될 운명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도 알잖아. 전하가 너 외에 다른 여자랑 사적으로는 말도 안 섞는 거-” 내 약혼자는 성혼까지 본성을 철저히 숨길 셈인 듯했다. 사실 당연했다. 후사가 없는 황제의 유일한 남동생이자, 제국 제1 황위 계승권자인 그에게 혼인은 일생의 과업일 테니. 다시 말해, 이건 도박이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주실 수 있나요?” “신시아 양.” 표정을 확인하기가 영 꺼림칙해서. 시선을 바닥에 묻은 ‘신시아 버디스’의 머리 위에서 선선한 음성이 울렸다. “상대가 기껏 지켜온 선을 허물 작정이라면 ‘한 번만’이라는 말장난은 덧붙이지 않는 편이 오히려 좋을 겁니다.” “네?” “이 다음이 없다는 사실이 더 주저하게 만들기도 하니까.” 내가 바로 이해한 게 맞나? 지금을 단 한 순간의 일탈로 끝낼 수 없다는 말로 들리는데. “안아, 주세요……?” 제 충고를 받아들인 ‘신시아 버디스’의 요구에, 그는 기꺼이 허물어졌다. 무려 9년을 그려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익숙한 듯, 익숙지 않은 체향에 감싸인 채 신시아는- 아니, ‘신시아 버디스’의 탈을 쓴 나, 유니엘 브린체는 무심코 생각했다. ‘이 괘씸한 자식 봐라……?’ 이렇게 쉽게 넘어온다고?
"근데 저 이미 남편이랑 애가 있으니, 물러나 주시겠어요?" *** 자고 일어나 눈을 떠보니 6년이 흘러 있었다. 의사 말이 기억상실이란다. 문제는 그 6년 사이, 내가 후작부인이 되었다는 것. 잠깐만. 한 달 전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남의 신랑이 지금 내 남편이라고요? 사별한 부인 사이에 애도 있다고...? 멀리서만 봤던 사람이라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한 건 과거의 내가 어딘가 모자랐던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방에 들어선 남편의 얼굴은 부정할 수 없는 내 이상형이었다. 기억을 잃은 탓일까. 배려라기엔 지나치게, 남편은 나와 철저히 선을 긋는 것 같다. "당신이 잊어버린 가장 소중한 걸 알려드릴게요." 첫 키스? 첫날 밤? "...당신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는 첫사랑이 있다고 했어요." "......" 이제 잊었으니, 우리 사이에 집중해보죠.
“내일 날씨 어때?” “내일 서울시의 최저기온은……지금 무슨 마법을 건 거야?” “내가 너한테 내 쥐꼬리만 한 이능력을 낭비해서 뭘 하겠어?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질문에 대답하는 건 당연하잖아.” “지금 내가 네 시종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거야?” ============================================================= 대한민국 이능력자 김주경이 안드로이드 몸에 갇힌 오델라의 마법사 이안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그레이븐 공작가에서 천대받던 공녀 프림. 어느 날 그녀의 아들 에덴이 달라졌다. 그 시작은 늘 프림을 무시하던 가족의 정강이를 에덴이 힘차게 까는 것에서부터였다. "엄마, 내가 미래에서 왔어." "뭐,뭐?" "믿어줘, 엄마. 시간이 없어. 하루 빨리 공작가에서 빠져나가야 한다고." 공작가의 숨겨진 지하실에 갇혀 끔찍한 실험체가 되어 있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왔다는 에덴. 그리고 그 모든 흑막은 그레이븐 공작이었다. 그랬기에 공작가에서 탈출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그래서 어떤 새끼야? 너 친부라는 놈이?" 기껏 찾은 아빠라는 사람은 자신이 아빠라는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아, 아직도 좋아해." 엄마는 그런 아빠가 아직도 좋다고 한다. 에덴의 탈출 계획은 어째 그 시작부터 참으로 불안 불안 했다.
사랑했던 아내와의 이혼 후 4년이 지나서야 겨우 일상을 찾은 이베르는 어느 날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전쟁에 참전했던 전부인 오델렛타가 사고로 자신과 관련한 모든 기억을 잃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이제야 겨우 제자리를 찾은 이베르는 오델렛타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속을 모르는 오델렛타는 계속해서 이베르의 기억을 되찾고 싶다며 그의 곁을 맴돌며 속을 뒤집어 놓는데.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하고 죽었는데 최애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 빙의한 몸의 주인도 공작 아빠에게 상속받은 마물의 땅에 있는 던전 브레이크를 막지 못해 소설 초반에 참수형에 처하는 엑스트라! 활자가 아닌 살아 숨쉬는 최애를 볼수 있다는 감격스러움도 잠시. 나는 일단 살아남기위해 머리를 굴려야했다. 먼저 내가 죽게 된 원인인 상속받은 마물의 땅에서 일어나는 던전 브레이크부터 해결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이 몸의 주인이 가진 능력이 정말이지 보잘것없다는 사실이다. 무한 마나 능력자. 힘은 넘치는데 마물과 싸울 손발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빙의 전의 나는 유능한 마법사였으니 내 몸에 있는 무한 마나를 마법술식에 접목해 싸울 방법을 연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전에 저 쉬지도 않고 흘러나오는 던전 브레이크부터 처리해야 하는데! 고민 끝에 나는 제국 전체에 대대적인 알바 모집을 시작했다. [마물의 땅 던전 청소 알바 급구! 모든 속성 능력자 가능. 일당 당일 결제. 하루 2~10시간(능력에 따라 고무줄 퇴근) 일수익: 200만 키나+ 마나 50%(키나가 필요 없는 능력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나 100% 채워드립니다.)] 그런데…. 왜 남주와 서브 남주, 그리고 여주가 알바를 하겠다고 찾아온 걸까요…? #서양풍 #초월적존재 #성장물 #본인도모르는힘숨찐여주 #눈새여주 #의도치않게철벽여주 #능력남 #집착남 #대형견남 #직진남
“제게 걸려있던 현상금은, 전부 이 여자에게 주십시오.” 한 왕국을 상대로 한 27년의 숨바꼭질이 끝났다. 시린 달빛을 머금은 은발을 휘날리며, 마구간지기 사무엘이 아닌 제3왕자가 선언했다. “그리고 여왕 전하, 저는 이 여자와 결혼하겠습니다.” * “너, 너 미쳤어?! 그리고 연애도 안 했는데 무슨 결혼이야!” “미아, 이미 저질러버렸잖아. 그러니까…… 네가 나를 책임져야지.” 능글맞게 웃으며 내 낚싯줄을 낚아 채는 이 남자. 굶어 죽지 않으려고 낚시를 결심했고, 낚시 가방을 들어줄 ‘짐꾼’을 하나 낚은 줄 알았는데. 내 낡은 낚싯줄 끝에 걸려온 건, 이 나라의 잃어버린 왕자님이었다?! * [띠링! ‘사무엘 스미스’의 심박수가 급증합니다!] [시청률 그래프가 역대급 핑크빛 고점을 돌파합니다!] 횟집 딸내미이자 전설의 낚시 프로그램 전문 PD, 정혜리. 눈을 뜨니 피폐 로판 소설 속 엑스트라, 망해가는 생선 가게 딸 ‘미아 던킨슨’에 빙의했다. 남은 건 빚더미와 배고프다고 우는 어린 동생 다섯 명 뿐. 살기 위해 낚싯대를 잡았고, 가방을 들어줄 ‘비주얼 끝판왕’ 짐꾼 사무엘을 강제 스카우트했다. 단순히 힘 좋고 잘생겨서 부려 먹기 좋을 줄로만 알았다. 내 뒤를 우직하게 지켜주고, 내가 낚은 고기를 묵묵히 짊어져 주는 그가 믿음직스럽기도 했고. 그런데…… “난 그냥 평생 마구간지기 일 하면서, 너랑 가끔 생선이나 구워 먹고 살려고 했는데.” 왕족의 증표를 내보이며, 그가 내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네가 늘 내 옆에서 웃었으면 좋겠더라. 그래서 왔어, 내 자리로.” 졸지에, 어부이자 왕자비가 되게 생겼다. #어부여주 #왕자남주 #능력녀 #걸크러시 #전문직물 #열혈바보여주 #연애뚝딱이여주 #생활력만렙 #직진녀 #오빠계서방미 #직진남 #우직남 #조신남 #집착남 #달달물 #사이다물 #성장물 #육아물(동생들) #개그물 #시스템창 #로맨틱코미디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도파 백작가의 삼녀 ‘셀레스티아’에 빙의했다. 후계 싸움에 끼어들 짬 아님. 가족 관계도 이만하면 양호함. 크게 불행하지도 않음. 거기에 외모도 능력도 재력도 적당. 모든 것이 고른 육각형 인간이지만, 그 육각형의 크기가 상당히 작고 소중하다. “됐어! 이거라면 ‘엑스트라’ 확정이야!” 그렇다. 아직 배역도 정해지지 않은 백지 소설에 빙의하고 만 것이다. 주연부터 조연, 엑스트라까지……. 갖가지 배역의 스탯이 떠있는 시스템 창이 허공 위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1인분…… 아니, 0.8인분만 하고 산다.” 악덕기업에 착취당하다 과로사한 지난 생. 이번에는 가늘고 길게 사는 게 목표다. 그래서 더 완벽한 ‘엑스트라’ 전직을 위해 한줌 있는 마법 재능도 존재감을 흐리는데 몰빵 투자하고, 평범하디 평범한 소꿉친구를 위장 남친으로 삼기도 했다. 그런데……. * * * “……이래서 분산 투자가 중요하구나.” 쫄딱 망해버렸다. 존재감을 흐리기 위해 몰빵 투자한 마법 재능은 찬란히 빛을 발해 온갖 남주 후보들을 끌어들였다. 게다가 전재산을 들이부은 회심의 위장 남친은……. “티아, 장수할래? 아니면 평범할래?” 제국의 존망을 손에 쥐고, 상큼한 얼굴로 나를 협박한다. 너, 역변의 아이콘이 아니라 정변의 아이콘이었어……? 왜 네가 차기 마탑주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건데!
현생에 지쳐가던 중 마침내 내게도 빙의가 찾아왔다. 개국공신, 나라의 영웅이자 아름다운 아버지의 단 하나 뿐인 딸.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만 받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겠구나 했는데 내 얼굴에 전생의 흔적, 다크서클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다. 그런데 이 세계에서 다크서클이란 멸망의 예언에 나오는 끔찍한 존재라고 한다. 나는 그저 조용히 호의호식 하고 싶을 뿐인데. 나는 과연 이 세상을 멸망시킬 것인가.
축복받아 마땅할 결혼식, 총성이 울렸다. 유일한 생존자는 불행한 신부, 에밀린 랑베르. “작고하신 부친과는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눈을 떴을 때는 낯선 저택, 낯선 남자와 함께였다. “다른 뜻은 없습니다. 그저 에밀린 양께서 평안해지시길 바랄 뿐이죠.” 그가 했던 모든 말이 진짜일 거라고 믿었다. “가장 불행했으면 해. 살아있는 내내 나를 원망하도록.” 모두가 잠든 새벽, 당신의 진심을 듣기 전까진.
역대 최강의 성녀. 역대 최악의 악마. "당신을 살려드릴게요. 딱 5년만 같이 살아요." "뭐?" "제 기억과 당신이 연관이 있는 것 같아서요. 제 제안을 받아주실래요.. 아니면, 그냥 소멸하실래요?" 예의 바르게 말하는 듯 하지만, 하는 행동은 어딘가 조금 이상하다...? 신전 안에서 펼쳐지는 달콤살벌 동거라이프! [악마남주/성녀여주/최강여주/로코/약개그]
그레이스는 평범한 백작 부인이었다. 좋은 남편과 좋은 집안, 좋은 평판을 가진. 그러나 어느 날, 남편이 갑작스레 그녀에게 이혼을 요청했다. 남편이 글쎄, 미망인이 된 첫사랑과 바람이 났단다. 남편을 위해 그토록 헌신했는데, 그런데 그는 가정보다 첫사랑이 더 중요하단다. 결국 그레이스는 이혼했다. 그녀는 자신이 믿어온 삶과 가치에 지독한 회의를 느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 그녀의 앞에 황제의 사생아로 소문난 공작이 나타났다. 그레이스를 자신의 첫사랑이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그놈의 첫사랑 타령, 이제는 지긋지긋하기만 하건만! ……한데 나를 첫사랑으로 지금껏 사랑해 온 남자가 있다고? 정말, 진짜로? 그레이스는 몹시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남자가 내민 손을 쳐내지 못하고 저도 모르게 잡고 말았다. 그것이 전남편과 내연녀를 향한 복수의 시작이 될 줄도 모르고.
엘로디 로스칼(23) 왕립병원의 간호사인 엘로디는 킨비다드 왕국의 숨겨진 공주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킨비다드를 구하기 위해서 그녀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단 하나. 노이엔 제국 황제와의 결혼이었다. 엘로디는 그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름도, 신분도 모르는 제국인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 것은 그래서였다. 그저 단 한 번의 일탈이라 믿었지만 그 선택은 엘로디를 개인의 삶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왕국과 제국의 비밀이 얽힌 소용돌이로 끌어들인다. 15년 전 이사벨 대전의 진실과 이어지는 시작점이 된 그 밤, 엘로디는 그 진실의 목격자로서 역사의 한 가운데 서게 된다. 레나트 폰 슐로우츠(25) 레나트는 노이엔 제국의 해군이자 우방국 킨비다드를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다. 황제가 가장 사랑하는 막내아들이기도 한 그는, 전쟁이 끝나는 날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스쳐 지나갈 인연이라 여겼던 밤은 예상과 달리 그의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게 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에게 빠져들수록 15년 전 묻혀 있던 기억들이 서서히 되살아난다. 그 기억 끝에는 15년 전 이사벨 대전의 잔혹한 진실이 숨어 있었다. **** 전쟁의 막바지, 결혼 동맹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엘로디 로스칼. 도망치기 위해 전방의 종군 간호사로 지원했다. 포탄이 날아오는 곳에서 매일 같이 피를 뒤집어 쓰고, 시체를 닦으면서도 오로지 돈 생각뿐이었다. 대륙으로 가는 배삯은 생각보다 값비쌌다. 죽음 앞에 존엄을 지워버린 삶. 그런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제국의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 레나트 폰 슐로우츠. 맹수 같은 금빛 눈동자를 빛내며 다가온 남자는 정중한 태도로 엘로디를 능욕했다. "우리가 새벽에 멈추지 않았더라면 이보다는 조금 더 아름다웠을 텐데요." 미치광이의 눈을 하고 멀쩡한 사람처럼 말을 하는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는 시선마저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엘로디를 잡아 돌렸다. "그냥 놀자고. 순진한 척 그만두고." 무구해서 더 사악해 보이는 미소였다. 그랬던 그인데. "기어이 내가 죽는 꼴을 보고 싶다면 도망쳐도 좋아. 대신 각오해. 잡히면 그땐 지금보다 더 지옥일 테니까." 엘로디를 더럽히고 짓밟히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그가 사랑을 깨닫고 처절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무덤을 파헤쳐서라도 난 너 가질 거거든. 시체도 예쁠 거야, 분명히." 잔혹함을 가장한 두 눈에는 어린아이를 닮은 공포가 웅크리고 있었다.
은퇴한 성좌는 악녀로 빙의해 조용한 정착을 꿈꾸지만, 전생의 후원 대상이 북부대공이 되어 돌아와 그녀의 해피해피 은퇴 계획을 전부 박살내고있다.
갑자기 차원이동해서 5년동안 뼈빠지게 굴러서 마왕을 쓰러뜨렸더니 마왕성이 무너졌다. 아 결국 죽는구나 생각해서 눈 떠보니까 나 보고 뭔 귀족 영애란다. 용사는 죽은 지 70년 지났댄다. 아니 심지어 마왕이 부활한다고? 내가 죽였는데? 나도 힘들다 진짜 약피폐 개그물 용사물 여주판타지 gereyong@naver.com
[귀 댁의 차녀, 카밀라 안드레티와의 혼인을 요구합니다. - 파비오 바렐리] 언니와 혼인을 하기로 한 남자에게, 이 혼인은 얻을 게 없으니 파혼을 하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그렇다고, 나와 결혼을 하자는 건 아니었는데. 우리는 같은 편일까?
"이 모든 건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다 버리고... 둘이서만 떠나자." 성검을 내려놓고 건넨 나의 고백에, 세상을 멸망시키려던 마왕이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우리는 엔딩 직전, 야반도주를 감행했다. 인류의 배신자가 되면서까지 택한 낭만적인 도피...였을 텐데. "흐흥~ 꼬마야, 배고프다. 렌틸콩 수프는 이제 지겹군. 오늘은 고기 듬뿍 수프를 내놓거라." "마력이 없으면 마왕님도 그냥 백수거든요? 제발 조용히 좀 하세요!" 마력 0, 잔고 75페니. 가진 거라곤 녹슨 치즈 칼 한 자루와 내 등짝에 멘 짐보따리뿐. 세상을 구하는 대신 마왕을 택한 대가는 혹독했다. 성검 대신 도축용 칼을 들고, 마왕성 대신 낡은 여관방을 전전하며 우리는 오늘 밤도 1페니를 벌기 위해 목숨을 건다. "나는 너를 믿어. 네가 과거에 어떤 잿더미를 쌓았든... 나는 나의 평생을 걸고, 너를 사랑할 거야." ...근데 누나, 일단 내 어깨에 흘린 침부터 좀 닦고 일어나면 안 될까? 오늘도 돈 벌러 가야지!
나의 아버지는 영웅이었고, 죄인으로 죽었다. 가짜 딸에게 살해당한 순간, 진짜 딸인 내가 돌아왔다. 그를 살리러. 영웅이었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영웅이 되는 이야기.
소설 속 악녀로 빙의했다. 사망 엔딩을 피하려면 독립만이 살길이다. 결혼식을 파투 내고 오늘부터 황녀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의 꿈은 오직 독립뿐, 전생의 부동산 지식을 이용해서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 테다. 그런데, 자꾸 남주들이 집착한다. 구차하게 애정을 갈구할 때는 발톱의 때만큼도 취급하지 않더니 이제 와서 왜 그러는데? 심지어 능력까지 각성했다. 제발 나 좀 독립하게 해 주세요!
검증된 팩트만 믿는 지독한 유물론자가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가 그 유명한 크라울리. 악마학과 신비주의, 타로카드를 유행시긴 미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남겨진 건 천문학 적인 빚과 쓸모없는 잡동사니 뿐. 살길은 하나. 전생의 기술이 집약된 AI 아티팩트와 아버지의 이름을 이용해 제국 최고의 영매 연기를 펼쳐 빚을 청산하는 것 뿐. “부인, 흉흉한 기운이 느껴져요.” [팩트- 방사능입니다] “저런. 사특한 악령이 깃들었군요!” [팩트 - 중금속 오염입니다] 금융치료가 순조롭던 어느날 제국 특수수사국 (SIB)의 국장이자 여왕의 미친개, 존 도일에게 덜미를 붙들리고 말았다. “폐기물 처리 치고 수수료가 비싸더군, 크라울리 양.” 감옥행을 피하기 위해 그가 제안한 위험한 거래를 받아들였는데…. 순간 시스템이 미쳐 돌아가기 시작했다. [FATAL ERROR : 비정상적인 접근 감지(0x004F)] >>> PROCESS ABORT... [FAILED] >>> FORCE QUIT... [ACCESS DENIED] [※ 알림 : 본 각인은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체포 대신 각인이라고?
로판 세계로 환생했다. 그것도 전생에 가장 혐오하던 인간, 팀장의 자식으로. 사람에게 상처받는게 익숙해진 사회초년생인 그녀에게 사람이란 그저 도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보았느냐? 우리딸은 천재임이 틀림없다!" "공녀님은 마법계의 한 획을 그을 천제입니다." 이 세계 왜인지는 몰라도 나를 억빠한다. 특히 전생에 킬하고 싶었던 팀장이 그러했다. "라비안을 위해 집무실을 놀이방으로 바꿔라!" 다만... 조금 과하게. "라비안을 위해 최고급 트러플을 항상 준비하거라!" 아니 정정하겠다. 조금 많이 과하게 말이다. 과연 억빠만이 가득한 이 세계에서 삶은 어떻게 이어질까?
빙의하자마자 나를 죽일 흑막한테 납치당했다. ‘…오히려 좋은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카엘로스 벨투스. 그는 내 최애였으니까!! “대공님 그렇게 잘생기면 저랑 결혼밖에 못 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 않나. 이렇게 된 김에 난 이 납치 생활을 즐기기로 했다. “…헛소리가 느셨습니다.” “헛소리라니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인걸요.” 어떻게 하는 건데. 가만히 있어도 매력이 철철 흘러넘치는 우리 흑냥이 안 좋아하는 거! * 그렇게 행복한(?) 납치 생활이 이어질 줄 알았지만…. “…당신, 인간이 맞습니까?” “………예?” 세상에 인간이 아닌 사람한테 인간이 맞냐는 소리를 듣게 되다니.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다. “북부에선 신성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어…….”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죠?” 그냥 평범한 빙의자입니다!!
라트리사는 바람의 제국 카시스타의 황녀였다. 그러나 제국은 무너졌다. 라트리사는 하루 아침에 적국 라슬렌의 신을 섬기는 사원의 무희로 전락했다. 노예가 된 것이다. 그래도 괜찮았다. 그녀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기에. 비밀 연애의 끝에 둘 만의 결혼을 한 후, 자유민이 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라트리사는 사형에 처해진다. 라트리사의 죄는 신에게 받쳐진 육신으로 인간 남성을 유혹했다는 것. 그러나 내막은 다르다. 라트리사의 연인인 펠런이 왕의 눈에 들어 왕녀 롬멜라와 결혼을 약속했기 떄문. 왕 갈라칸은 딸에게 걸림돌이 될 연적에게 죄를 씌워 사형을 명한 것이다. 라트리사가 죽기 직전, 궁정 안에 진동이 전해지고 검은 투구를 쓰고 검은 갑주를 입고 검은 군마를 탄 기사단이 들이닥친다. ‘깊은 밤의 기사단’. 사신, 귀신 왕, 죽은자들의 군주로 불리는 카일론 스트라티젠이 그들의 수장이다. 갈라칸 왕이 ‘라트리사는 죄인’이라며 저지한다. 카일론은 갈라칸에게 경고한다. “입 조심해라, 갈라칸. 이 여자는 나의 신부가 될 것이다.” 카일론은 라트리사를 태우고 사라진다. 검은 빙벽에 둘러싸인 죽음의 땅 - 광야로.
(프롤로그) 제주 바다의 가장 깊은 심연에는 인간의 눈길이 닿지 않는 작은 신이 머문다. 사람들은 그를 상괭이라 불렀고 그는 단순한 바다의 생명이 아니었다. 작은 몸짓 속에 감춰진 거대한 숨결, 돌고래와 비슷하지만 그것은 아니다. 그는 바다를 지켜내는 수호령이었다. 어부들은 그의 숨이 물 위로 번지면 풍랑이 잠든다 믿었고, 해녀들은 그와 눈이 스치면 바다의 품이 온화해진다 믿었다. 그 실체는, 제주도 바다의 비밀을 품은 정령 이윤이었다. 그러나 신의 자리를 포기한 자가 인간의 길을 온전히 걸을 수는 없는 법. 애초에 신이 다시 인간이 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인간의 감정을 가지려고 하지도 말았어야 했다. 그 둘 다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윤을 괴롭혔다. 인간은 신보다도 더 탐욕스럽고 욕망에 약한 존재인것을. 바다를 수호하는 신으로서 인간 여인을 향한 마음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끝없이 참아왔다. 아무리 그녀가 아름다워도, 꽃향기를 닮은 숨결을 품고 있어도. 심지어 자신의 목숨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하더라도 넘어서선 안 된다고 다짐해왔다. 하지만 제주 바다의 정령 이윤이 가져서는 안 될 욕망이 이제는 오롯이 인간 임수아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임수아. 내가 인간 모습을 하고 있을 때 제일 후회된 게 뭔 줄 알아?” “뭔데?” “널 만지고 싶다는 마음을 늘 억눌러야 했다는 거였어.” 그의 고백에 수아는 눈을 반짝이며 올려다보았다. 그보다 훨씬 큰 키를 가진 이윤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지금 참지 않아도 된다면?” “…….” 이윤은 대답 대신 그녀의 얼굴 가까이 다가갔다. 두 사람의 입술이 살짝 맞닿았다. 처음엔 그저 가볍게 스치는 듯했지만, 이내 떨리는 숨결이 겹쳐지며 진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제, 진짜 입맞춤이라는 걸 알려줄까.” 나지막한 목소리와 함께 그의 따뜻한 손길이 수아의 어깨에 머물렀다. 수아는 눈을 감으며 그의 손을 꼭 잡았다. “안아줘. 지금은 인간 남자 처럼.” 이윤은 미소 지으며 그녀를 조심스레 끌어안았다. 가까이서 마주한 체온과 향기가 낯설고도 설레었다. 바닷바람 속에 벚꽃 향 같은 그녀의 숨결이 겹쳐왔다. “수아야. 난 네가 살았으면 좋겠어.” “이윤. 난 네가 신이 되길 바래.”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두 사람은 긴 포옹 속에서 모든 감정을 쏟아냈다. 오랜 갈등 끝에 맞이한 따뜻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평온은 오래가지 못했다. 쾅! 갑작스러운 소리와 함께 문이 거칠게 열리고 문간에는 최도하가 서 있었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은 분노로 가득했다. “이윤! 이 자식아!!”
무심결에 고른 책 한 권. 그저 목차가 흥미로워 펼쳤을 뿐인데── 눈을 뜨니, 나는 이미 책 속 인물이 되어 있었다. 미남자를 수집하는 게 취미라 불리는 공작가의 외동딸, 리안나. 나는 그저 흥미로워서 샀을 뿐이라고!! 게다가 내가 아는 건 목차뿐이라니… 조용히 살아갈 수 있을까? 단 하나, 그 책의 제목이 마음에 걸린다. 〈그때, 다시 너의 손을 잡는다면〉
멸망한 왕국의 왕녀 아나이스 블랑셰 드네쥬. 비참하게 감옥에서 아사한 그날, 나라가 멸망하기 1년 전으로 회귀했다. 그리고 그를 만났다. 전쟁이 터지기 반년 전, 반역을 시도했다는 모함을 받아 처형된 북부의 공작을. 시엘 하이버 르프레시네 공작. 그를 살린다면 나라가 멸망하는 걸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를 구원하기로 했다. 오직 아나이스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오직 그뿐이었다. 그런데. “저는 눈이 쌓인 산의 백색이 좋습니다.” 영원할 듯한 추위와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날카로운 얼음조각마저도 그는 사랑했다. “저는 영원한 겨울을 섬기는 기사입니다.” 그리하여 시엘은 기사가 되기로 했다. 그저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여자를 왕처럼 섬기는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로. “블랑셰 드 네쥬. 저하는 희고 쓸쓸한 눈이십니다. 겨울의 신하인 제가 눈인 당신을 섬기는 건 당연한 이치일 터.” 아나이스는 그 기사의 충성 맹세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낮엔 아름다운 공주, 밤엔 뚱뚱한 평범녀 엘레나! 눈에 띄지 않게 후궁 생활만 하려 했는데, 황제에게 들켰다?? “이제부터 넌 내 장난감이야.” 저기요…전 장난감 아니라고요?! 그러다 몸까지 뒤바뀌었다고요?!
황금보다 찬란하게 반짝이며, 피보다 진하고 붉은 것. 그게 우리 세 자매야. 왕국의 대부호, 황금의 주인 체스터 트리니티 백작에게는 세 딸이 있다. 영리한 안나, 아름다운 로잘리, 그리고 오델리테. 백작의 장례식 날, 그의 유언장이 공개되었다. 친딸인 장녀도 하물며 조카인 차녀도 아닌 사생아 막내딸에게 작위와 상단 황금회를 물려 주겠다는 충격적인 전언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내용에 좌중이 발칵 뒤집히든 말든, 때마침 나타난 미남자 헨드릭이 연이어 거센 불을 붙인다. 제 장인의 장례에서 차기 트리니티 백작에게 청혼한 남자라는 타이틀을 노리며. 오델리테가 누군가. 오만하고 당당한 그녀는 헨드릭에게 저와 결혼하고 싶거든 거래에 응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그것은 결정적인 실수였으며 뒤늦게 후회하고 말 오만이었다. “사랑스러운 오데트, 내 아가씨. 너는 네 기만의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왜인지 늘 고분고분하던 헨드릭이 이번만은 그녀의 편을 들어줄 수 없다며 저주를 퍼붓고 사라졌다. 감히, 먼저 청혼한 주제에…… 이 오델리테 트리니티를 거부한 것도 모자라 도망치기까지 해? 분개한 오델리타는 헨드릭을 찾기 위해 몸소 나섰다. 잡아 와서 대가니 뭐니 그런 말을 지껄이지 않게 해주겠다고. 분명 그리 결심하고 시작한 여정이었다. *** “이 언니들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갈 길이 멀다. 헨드릭의 행방을 쫓기 전에, 언니들이 저보다 먼저 시간을 돌린 이유부터 알아내야 한다. 악마와 회귀 등의 낯선 단어가 오델리테의 세계에 들이닥친다. 기억조차 없는 삶의 방관자가 되는 것부터가 첫걸음이다. 정녕 이것이 현실이고, 제가 치러야 하는 대가일까? 트리니티 가의 금쪽같은 막내딸이 처음부터 사랑받는 포지션이 아니었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랍지도 않다. 그렇다. 그린 듯 완벽하고 애틋한 가족애는 태생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몇 번의 생을 거쳐 온건하고 완전해졌다. 모두를 구한다는 대단하고 바람직한 목표도 없고, 밝고 기운 넘치는 햇살 같은 성격도 아니다. 희생이니 구원이니 하는 것들은 언제나 자신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중한 언니들과 헨드릭이 모두 살아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오델리테 트리니티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라 결국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잡히면, 다시는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 살벌한 다짐과 함께,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가상시대물/판타지물/서양풍/로맨스판타지/회귀/타임슬립/초월적존재/왕족/귀족/복수/가족/재회물/구원/첫사랑/운명/직진남/계략남/능글남/유혹남/능력녀/직진녀/집착녀/후회녀/오만녀/성장물/여주중심/여성서사 미계약작 hannsetta@naver.com 표지: Romantic Encounter (1834) - Mihály von Zichy (Hungarian, 1827-1906)
사랑하는 연인을 잔인하게 버린 후 복수에만 매진해 온 에스티아. 그 삶의 끝에 남은 건 바람난 남편뿐이었다. 이혼을 결심한 에스티아는 다른 여자 곁에 선 남편 리히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홀로 연회에 참석한다. 그리고 잠시 후, 왕국의 국빈인 슈테리온 황제가 연회에 등장하는데. ‘어째서 저 황제가 라스칸을 닮은 것인가!’ 단상 위 황제를 바라보는 에스티아의 눈동자가 황망히 흔들렸다. 사실일 리 없었다. 자신이 버린 연인은 저 크고 건장한 남자와 달리, 해골처럼 앙상한 몰골의 맹인이었으니까. 그러니 저자는 결코 제가 사랑했던 노예일 리 없었다. 그렇게 믿는 순간, “내게 사람을 하나 내주면 됩니다.” 진홍빛 심연과도 같은 눈동자로 에스티아를 오시하며 황제가 입을 열었다. “그래, 죽은 줄 알았던 노예 놈을 다시 만난 감상은 어떤가?” “폐하…….” “말해 봐. 널 보러 온 이유 중엔 그 대답을 듣고 싶다는 것도 있으니까.” *** 아내를 넘기는 데 거리낌은 없었다. 어차피 계약 관계에 불과한 여자였기에. 그래서 리히트는 알 수 없었다. 머지않아 후회에 사무쳐 에스티아를 찾게 되리라고는. “이번엔 내 쪽에서 계약을 청합니다. 1년, 아니, 반년만이라도.” 알 수 없었던 건 제 손으로 에스티아를 짓부순 라스칸 역시 마찬가지였다. 눈을 뜬 그는 여전히 악몽에 사로잡힌 채 숨을 헐떡거렸다. ‘에스티아…….’ 미칠 듯한 그리움에 천으로 두 눈을 꽉 동여맸다. 더는 제 곁에 없는 그녀와 만날 수 있는 건, 오직 눈먼 노예 시절의 기억에서뿐이었으므로. #후회남(X2) #집착남 #계략남 #상처녀 #무심녀 #삼각관계 #복수 #오해 #도망여주 #쌍방구원 #재회물 roana8099@naver.com 표지: pixabay
*초반에 여주 좀 굴러요.* 근데 맨탈은 최강. 가벼운 약피폐 + 집착남 전개예요. 다음 중 나와 하룻밤을 보낸 사람은? 1. 나보면 죽인다고 칼들이대는 ‘황제’ 2. 자꾸 범인으로 몰아가는 ‘공작’ 3. 나를 가짜성녀로 만든 ‘대신관’ 4. 가짜성녀를 즉결심판 하러 온 ‘성기사’ -------------------------- (공작 알렉) 알렉의 시선은 그녀의 손목으로 떨어졌다. 가느다란 손목, 하얀 피부 위에 떠오른 핏줄— 그곳에 자신의 손가락을 끼워 넣어 움켜쥐는 상상을 했다. ‘그대로 끌어당기면… 내 앞에서 무릎을 꿇게 할 수도 있겠지.’ 가슴이 이상하게 두근거렸다. 억눌러야 한다는 이성보다, 끌어안고 싶다는 욕망이 더 빠르게 솟구쳤다. (아리엘) …아니 왜 공작님 눈이 미친 사람처럼 반짝거리냐.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랑 싸우려 들었는데? (황제 카이엔) 황제의 시선은 성녀의 입술에 멈췄다. 평소 같았으면 역겨움으로 얼굴을 돌렸을 텐데, 오늘따라 그 입술이 기묘하게 눈에 밟혔다. ‘저 입을 막지 않으면, 끝내는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르겠지.’ 칼로라도 좋다. 목소리를 끊어 버려야만 할 것 같았다. 그런데 동시에, 그 입술에 자신의 이름만 새기고 싶었다. 황제의 눈빛이 뜨겁게 일그러졌다. (아리엘) ……? 황제가 지금 나 쳐다본 거 맞지? 왜, 또 죽이려고? (대신관 마르코) 마르코의 미소는 온화했지만, 눈빛은 고요히 뒤틀려 있었다. 성녀의 옷깃 아래, 목선을 따라 내려가는 시선이 멈추지 않았다. ‘신께서 주신 성스러운 몸… 그런데 왜 이렇게 더럽히고 싶을까.’ 성수에 담가 씻겨내는 것도, 무릎 위에 앉혀 거룩을 짓밟는 것도— 둘 다 상상만으로 달콤했다. 그는 조용히 눈을 가늘게 뜨며, 자신이 웃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그녀만을 바라보았다. (아리엘) ……아니, 잠깐만. 왜 마르코 눈빛까지 저래? (성기사 루카스) 칼을 쥔 손이 성녀의 목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인다. ‘신을 기만하는 것들은 즉결심판이다’ 그의 눈동자는 냉정했지만... 왜인지 모르게 떨리고 있었다. (아리엘) 아오 하나 더 추가 됐네! 나 누구랑 잤냐고...
“가둬. 난 아리스티나를 죽게 둘 순 없으니.” 책 속에 갇혀 반복되는 삶을 살다 끝내 파멸을 선택했던 미친 남주, 랜케스. 고대하던 파멸의 순간,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을 버렸다. 오직 나를 살리기 위해. 지긋지긋한 ‘주인공’이라는 인형의 삶으로 돌아간 거다. 책 속이라는 감옥을 탈출할 기회는 단 한 번. 나는 그 기회에 내 전부를 건 거래를 했다. “이번엔 반드시 끝내겠어.” 지긋지긋한 소설을 파괴하고, 이번에야말로 평범한 엑스트라의 삶을 누리리라. 시선이 닿지 않으면 모두에게서 잊히는 나의 특성이라면 충분할 줄 알았다. 인형으로 돌아간 랜케스가 내게 집착하기 전까지는. “착각하지 마라, 가짜 황녀. 난 널 감시하러 온 거지, 에스코트하러 온 게 아니니까.” 서늘한 은안으로 집요하게 나를 쫓는 그의 시선은, 넝마가 된 내 몰골도, 독이 든 찻잔을 비워낸 순간도 결코 잊지 않았다. “네 진짜 정체가 뭔지는 모르지만, 기억해 둬.” “…….” “모두가 잊어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는 걸.” gianamillan@gmail.com
세계 에테르의 창조자이자 여신이었던 아르텐시아. 지금은 오직 복수만을 품은 존재가 되어 돌아왔다. "나는 결국 이 세계와 함께 심연으로 떨어질 거야." 그녀의 파멸을 막을 수 있는 단 한사람과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파멸을 함께 할 남자. "모든것이 끝나는 그 순간에도 난 당신을 사랑할겁니다." 구원할 것인가, 함께 심연에 빠질 것인가. 복수와 사랑이 맞부딪히는 순간, 멈춰있던 여신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x : @gkfnzjvl e-mail : gkfnzjvl@gmail.com
천계 공주 리오라, 벌받기 싫어서 환생을 두 번이나 조작한 전설의 꼼수러. 결국 천계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죄를 깨끗이 씻을 때까지 죽. 지. 않. 고. 끝없이 중간계에서 인간의 몸으로 고통받거라.” …그랬더니 진짜 그 말대로 됐다. 눈을 뜨니 드래곤, 엘프, 요정, 인간, 인어, 마족이 다 뒤섞인 정신 나간 판타지 세계! 그런데 그 세계가 내가 인간일 때 밤새 하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랑 똑같다는 거다. 아아. 딸을 사랑한 천제의 배려가 이런건가? 심지어 게임에는 없던 남자들까지 쏟아졌다. “공주님, 이번생의 공주님 옆자리는 제겁니다.” “리오라, 나 기억 안 나?” “내 계약자에게서 손 떼.” 과거의 나. 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녔던 거니!? 00.sol.luna.00@gmail.com
사람에게 유독약한 그녀와 그녀에게 유독약한 그의 멍청한 사랑법 그 안에 일어나는 귀찮음가득한 모험들,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느정도가 우정인거야! 걸음마보다도 어려운 그들의 로맨스 역경스토리. [표지다자인 핀터레스트jana]
칠흑 같은 인생에서 우리가 만난 건 정말 우연이었을까? -배척받기만 하던 나의 삶에 처음으로 존재 이유를 만들어준 아이. -죽음의 골짜기에서 처음 본 자신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진 미스터리한 여자. 5년과 15년의 왜곡된 시간차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묘하게 이끌리는 그들. 문명 이주라는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세계로 넘어왔지만 이미 이곳도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제국 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오래된 상태다. 모든 것이 낯선 세계. 모두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세상에 개입하면서 죽어있던 인간성이 깨어나는 듯하지만 스킨십에 대한 생각이 다른 그들은 고민과 오해가 쌓여가는데.. “그만, 이제 그만해.” “아직 시작도 안했어요. 한번 물질에 중독된 신체는 빠르게 전염될 겁니다. 시간이 없어요.“ ”하… 그럼 일단 좀 내려와.“ ”내려오면… 이번엔 어디까지 허락해줄 건가요?“ ———— 붉은 사막 지평 위로 주황빛이 한 점에서 한 줄기로, 모든 걸 집어삼키며 퍼져 나간다. 세상 모든것에 평등하게 내려앉는 뜨거운 열기가 내가 가장 오래 기다리고, 처음이라면. 저 뜨거움을 내가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욕심냈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도 그녀를 생각하며 두 눈 가득 주황빛의 처음을 담아낸다. - 아르탄 ———— 이유없이 사랑할 수 있다는걸 배우는데까지 오래걸렸다. 존재. 그 자체로 의미있는 모든 생명들이여. 살아가라. 기나긴 고통과 찰나의 해방 속에서, 끔찍한 고독과 슬픔 연민을 함께 되새기며, 그럼에도 살아가라. 사랑하라. 다신 만나지 못할 것처럼 - 에트린 ——————————- 표지: 유료이미지 생성 matotodb@naver.com
드래곤의 부름으로 다른 세계에 환생한 윤아린. 대륙을 다스려 달라는 요구 앞에서 그녀는 조건을 내건다. “이 세계에서, 나를 대신해 줄 사람을 찾을게요.” 드래곤의 아들 크리스와 함께 입학한 알테아 아카데미에서 윤아린은 ‘아리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운명을 피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나선다. 과연 그녀는 드래곤의 선택이 아닌.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 제 글을 읽는 독자님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생/환생 #동양풍 #무협물 #여주무협 #여주판타지 #로판 #무협로판 #성장물 #애잔물 #친구>연인 #상처녀 #계락녀 #순정녀 #까칠녀 #걸크러시 #대형견남 #능글남 #아미파 #광동진가 #사천당가 #제갈세가 #화산파 #액션 #복수 #모험 *주인공은 아미파에 입문합니다. *무협(9)>로맨스(1) *성장 중심의 여주 무협 죽음으로 완성된 서사를 가진 최애가 있는 무협 소설 속으로 환생했다. 이 소설에선 사천당가와 제갈세가는 원수 사이. 최애 하녹연은 사천당가와 제갈세가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즉, 로미오와 줄리엣의 자식이다. 복수의 피바람이 부는 강호. 비극에 휘말린 하녹연을 구하고 싶은 아라는 사천당가의 '제갈세가 부수기'에 개입한다! “반드시 하녹연을 살려서 연채하와 반드시 결혼시키겠어. 꼭 2세를 보고 만다!” 표지출처: 본인 w_gle7@naver.com 미계약작
19세기 런던, 고전 소설과 크툴루 신화가 뒤엉킨 땅에 빙의했다. "나와 함께 이 세계를 멸망시키지 않겠어요, 아가씨?" "한 배를 탄 사이에 이 정도쯤이야." 저 바다 밑 심연의 왕국을 끌어올려 자신의 본모습을 찾게 해주면 나를 집으로 돌려 보내주겠다는 크툴루의 사생아와, "대자의 무례를 대신 사과드립니다." "아, 이래서 눈치 빠른 아이가 좋다니까." 그의 대부로서 나를 지켜보는 기다란 그림자의 정체 모를 백작, "앞으로도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오." "대답이 됐습니까?" 대뜸 다가와 저 둘에게 휩쓸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탐정까지. 누가 나 좀 제발 집에 보내줘요! *크툴루 신화 및 영문학을 알고 계시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공포 묘사 있습니다. *표지: 해리(@harryillust)님 커미션
성녀의 힘을 감당하지 못해 심장이 터져 죽었다. 시한부였던 소꿉친구, 노엘을 남겨두고. 100년 뒤. 다시 깨어난 내게 신전은 황당한 임무를 내렸다.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최종 보스’를 막아달라고. 그런데 그 괴물의 정체가 이상하다. 나의 죽음 이후 흑화해버린 소꿉친구가, 세상을 부수며 나를 찾고 있었다. “여기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방해할 수 없어. 네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가져다줄게. 왕국의 보물, 천 년에 한 번 핀다는 꽃, 신비한 이국의 동물. 아니면 네가 원하는 누구의 목이라도 가져다줄 수 있어.” 붉게 번들거리는 눈동자가 나를 옭아맸다. “걱정하지 마. 소란스러운 이 세상을 정리하고 나면...... 너도 ‘나’와 같은 몸으로 만들어 줄게. 그러면 영원히 함께할 수 있어.” 미쳐버린 소꿉친구를 구원하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재회. 표지: 자체제작 표지 이미지 출처: https://kr.freepik.com/app
'황금빛 여주인공'이라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의 악녀, 리베리카 키스릴에게 빙의한 주인공. 자신의 죽음이 정해져 있는 원작에서 벗어나고자 작게 꽃을 키우며 그 누구의 눈에도 들지 않으려했지만, 소설 속 존재 자체가 악이었던 그녀는 결국 주인공들의 손에 죽었다. 다시 이 세상에서 눈을 뜨자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있었고, 나를 죽음으로 몰았던 주인공들은 처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역사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내가 키우던 꽃들이 생명을 얻어 이 세상을 통치하고 있다는 것까지.. 날아가 버린 원작과 나를 찾으려는 꽃들을 피해서 가늘고 길게 살아갈 수 있을까? * 누군가가 말했다. 기다릴 수 있다고, 계속. 누군가는 속삭였다. 너무 보고 싶어. 누군가는 말했다. 만지고 싶어. 누군가는 속삭였다. 함께 있고 싶어. 그들의 속마음은 외쳤다. 갖고 싶어. 신기하게도 알록달록한 머리색을 가지고 있는 남자들은 다들 하나같이 녹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마치 꽃의 줄기처럼 * avnguo0110@naver.com
전생의 나는 알아주는 요리사 중 한 명이었다. 검흰요리사 경연대회나 ott에 나만의 요리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 실력자였다. 야망 있고 앞길이 창창한 요리사로서 큰 사고만 없다면 내 길은 탄탄대로임이 분명했다. 분명 그랬는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장담할 수 없다고는 해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불의의 사고로 죽은 나는, 로판 웹툰 속 엑스트라 '파르체 헨디아'에게 빙의했다. *** “같이 돌아가겠나?” 타르튼이 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됐네요. 특혜받는다고 또 뒷말 돌아요.” “내가 그댈 아끼는 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저런 닭살 돋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과 그 말을 뱉은 당사자가 폭군인 타르튼 황제라는 것이 놀랍다. “그래도 대회는 공정하게 심사해야죠.” “누가 가산점이라도 준다고 했나? 그대의 요리가 맛없는 날이 온다면 다음 날 내 점심은 파르체 구이가 될 거야.” “…그런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지 말아주실래요? 제법 무섭거든요.” 내 말에 타르튼은 사악하게 입꼬리를 비틀며 웃어 보였다. “나는 농담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대가 말한 것 같은데. 그럼 먼저 가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말을 타고 가는 타르튼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아무도 모르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그의 본모습을 모르는 마을 아낙네들은 석양을 향해 달려가는 타르튼을 향해 꺅꺅대며 환호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저런 놈의 오른팔이 되다니! 나 이곳에서 요리사로 인정받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용은 사랑하는 이에게 생명을 맡긴다는 의미로 제 심장을 준다. 그리고 이 나라의 왕자는 용의 혼혈이었다. “네가 내게 왕자의 심장을 가져다주었으면 한다.” 불치병에 걸린 동생과 단 둘이 살아가던 지네트 윌셔는 의문의 신사, 실베스터 헤이븐으로부터 동생을 낫게 해줄테니 왕자의 심장을 가져다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나는 앞으로 오 년간 네게 아낌없는 투자를 할 생각이다. 그 때까지 네 동생이 죽지 않게도 해 줄 수 있어.” 그러나 왕자, 레프릭 피오르드는 아들이 누군가에게 심장을 내 줄 것을 경계한 왕에 의해 자기 궁에 갇혀있는 신세. 설상가상, 어렵사리 마주한 그에게는 이미 마음을 준 사람이 따로 있었다. 그래서 지네트는 그의 심장을 훔치기로 했다. 그가 마음을 줬다던 여인인 척 해서. *** "죄송해요, 제가 왕자님을 속였어요. 전 왕자님이 생각하시는 그 사람이 아니에요." "하지만 내 심장을 받아간 건 당신이잖아." 그의 팔이 마치 가시덩굴처럼 지네트를 옥죄었다. 그 품안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아득함이 밀려왔다. 지네트는 숨이 막혔다. "그러니 그 대가를 치르는 것도 당신이어야지."
어느 날, 국경을 넘어 여자가 나타났다. 그녀의 정체는 아르젠튼의 왕녀, 레아 페르넬. 론디아의 통치자 베르나트 앞에서, 그녀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그러니까 선택해. 나를 살릴지, 나라를 버릴지.” 목숨을 건 거래를 시도하며. skysaem1@naver.com
요괴가 재난이 된 시대, 이 기묘한 능력의 요괴들은 영난이라 불리우며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는 '국가영난관리국'이 설립되었다. 주인공 연우는 영난과의 높은 영난들과의 상성으로 뛰어난 계약사의 재능을 통해 이곳에 특채 입사하지만, 그녀가 배치된 곳은 강제 제압과 살처분만이 정답이라 믿는 냉혈한 지부장 권도결의 직속팀 '특수진압부 제1팀'이었다. 기계같이 철저히 계산된 이성적인 삶을 살아오던 권도결은 사사건건 부딪히는 신입 사원 연우에게 처음으로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의 동요를 느끼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국가 존속을 뒤흔드는 음모 속에서, 연우의 앞에 놓인 거대한 존재에 대한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지금 되돌아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습니다.] [999번째 능력 사용 완료] 세계를 구원하려고 999번째 죽었을 때 본 상태창이었다. “처음부터 정해진 횟수가 있단 건 말 안 해줬잖아!” *** 다시 돌아간 세계는 여전했다. 나를 무시하는 가족, 나를 괴롭히는 사용인, 뒤통수 칠 생각만 하는 친구. 그리고 아무 세력도 없는 최약체 상태인 악의 근원 그레인. 이전에 죽었을 땐 그와 떨어져서 어떻게든 대항할 생각만 했는데……. “날 이렇게 만든 것도 결국 너희였으니까.” 죽기 직전에 본 그레인의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그래서 이제는 다르게 가보기로 했다. 그와 대항할 생각 않고 처음부터 친해지는 걸로.
이 세계를 사랑한 ‘용’. 그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을 지키기 위해 용의 가호인 ’낙뢰’와 용의 지식인 ‘마력’ 그리고 용의 힘인 ‘불꽃’을 남겼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모두를 가진 자는 용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설화가 있는데… “나를 사랑한다면 죽어주세요.” 낙뢰의 주인인 2황자, 헤르시온 에르트리칸 가장 순도 높은 마력을 가진 대마법사, 로웬 사브아 일찍이 용의 불꽃을 피운 황실 기사단장, 발테르 아란드 그리고 자신을 사랑했던 이들의 피를 밟고 올라선 레오니아 로제트는 용에게 소원을 빈다. 하지만 눈을 뜨니 15살 여름. 용의 소원으로 황제가 되려던 소원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레오니아는 다시 세 남자를 이용하여 이번엔 자신이 용, 신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지난 삶과 다르게 이 남자들..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거기다가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 나타난 ’성녀‘ 엘린 아스텔. 원치 않은 회귀, 사랑에 배신당한 남자들의 복수 그리고 새로운 변수의 등장까지. 과연 이번에는 레오니아가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ㅡ *레오니아 로제트, 23>15세 가난한 자작 가의 첫째. 권력을 위해서라면 타인도, 심지어 자신의 감정까지도 이용한다. 하지만 용이 자신이 선택한 자들을 지키기 위함일까? 첫 번째 소원은 실패로 돌아간다. 지난 삶, 자신이 계획한 소원을 이루기 위한 과정은 완벽했다. 그러니 결과를 만들어낸 용이 문제였던 것. 그렇다면 이번 생엔 문제점인 용을 지워내고 자신이 신이 되고자 한다. 하지만 세 남자는 이제 자신의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과연 누가 회귀 전의 기억을 가지고 자신을 방해하는 걸까? “나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그들을 이용했고, 그들은 나를 사랑한 죄로 무너졌다.” *헤르시온 에르트리칸, 23>15세 하녀 출신 어머니의 태생인 2 황자. 사생아나 마찬가지였으나 태어난 날에 용의 가호인 ‘낙뢰’가 쳤다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부터 황후의 견제를 받는다. 레오니아와는 소꿉친구로 지내면서 마음을 키운 케이스. 레오니아의 계략으로 순수했던 소년은 복수심 가득한 남자가 된다. “나를 버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신이 되었을 텐데, 이제 내가 너의 신이 되겠다.” *로웬 사브아, 25>17세 후에 대마법사가 되는 용의 선택한 인물 중 하나. 자신과 비슷한 비관적인 처지에서, 자신과 다르게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삶을 바꾸어 나가는 레오니아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오직 자신만이 레오니아의 이해자가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했지만, 그것은 오만이었다. “너와 나는 닮은 줄 알았다. 하지만 너는 사랑을 몰랐다. 그게 나의 패착이었다.” *발테르 아란드, 28>20세 일찍이 용의 불꽃을 피워 황실 기사단에 최연소로 입단, 고속으로 승진한 기사단장. 불의를 못 참는 전형적인 정의로운 인물로 레오니아의 거짓 연기에 속아 그녀만의 수호자가 된다. 헌신 할수록 타락하는 상황 속에서 그의 푸른 불꽃은 최후의 날, 레오니아의 마지막 명령으로 완전한 검은 불꽃이 된다. “무섭습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불꽃은 끝내 태우지 못한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