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9일 15:00 기준

1

황실 직속 중앙 기록청의 신입 서기관 앤디는 두 가지 이유로 유명했다. 하나는 흔치 않은 '평민' 출신 서기관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마찬가지로 흔치 않은 '여성' 서기관이라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억울한 오해까지 받아 선임 서기관으로부터 무시와 핍박을 받지만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근무하던 어느 날 앤디는 서고에 숨어 있는 아이를 발견한다. 경계심이 강한 작은 동물과 조금씩 교감하듯, 천천히 아이와 친해진 앤디는 아이의 삼촌이라는 황궁 소속의 일반 병사와도 덩달아 가까워진다. 그런데 이 남자....알면 알수록 뭔가 수상하다.... "왜 그러시죠?" "그게, 방금 기사 단장님께서 이쪽을 향해 고개를 숙이신 것 같지 않아요?" "....글쎄요. 땅에서 금화라도 발견하신 거 아닐까요?" "그건...부럽네요." "저도요." 아닌가? 흠, 그렇지만 단순히 일반 병사라고 하기에는...뭔가..... "....부끄럽지만 서기관님께 하나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당장 서기관님 말고는 믿을 사람이 없어서..." "아, 미안해서 어쪄죠. 제가 지금 수중에 돈이 없어서요." "....예?" "저도 정말 빌려 드리고 싶은데 지금은 진짜, 진짜로 없거든요. 카이씨가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정말로..." "...신께 맹세코 그런 부탁은 아닙니다만, 우선 제 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좋아요." 금전 거래만 아니라면야. 다시 밝아진 얼굴로 선선이 고개를 끄덕인 앤디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리고.... 금전 거래만 아니라면야. 다시 밝아진 얼굴로 선선이 고개를 끄덕인 앤디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리고.... “....하여 저의 청혼을 받아주시겠습니까?” “....확실히 돈을 빌려드리는 것보다 어려운 부탁이긴 하네요.” 차라리 돈을 빌려달라고 하지 그랬어요.

로판, 아니 판타지 소설 속 여주의 동생으로 빙의했다. 보통 빙의 소설과는 다르게 엔딩까지 멀쩡히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은 캐릭터. 곱게 원작 내용만 따라가면 에필로그에서 주인공 부부의 자식, 그러니까 조카랑 놀아주는 장면에나 등장하는. 그런데. “그러면 내 최애는 죽는단 말이야!” 최애가 남주여주 살리고 대신 희생해서 죽는 역할이다. 원작대로 진행되면 본인이야 평탄하게 살아가겠지만.... 같은 결말을 맞이할 터! “아니 그럴 순 없어. 작가마저 희생양이라고 공식 선언한 마당에 디안이 그딴 운명을 맞이하게 둘 순 없다고.” 평탄한 삶? 최애의 행복 없인 평탄한 삶이란 없다. 디안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디안을 죽일 가능성 있는 놈들을 내가 다 죽여버리기? “원인을 없애버리면 사건이 발생할 일도 없잖아?” 저거 좋은데? 원작 따위 저리 꺼지시고! 내 최애는 내가 지킨다! *** “먼저 가십시오. 제가 뒤따라갈…….” “아아아아악! 그 대사는 안 돼! 사망 플래그 1순위라고!” “사망 플래그?” “같이 가요. 같이 가면 되잖아. 왜 내가 먼저 가야 해.” 하이니가 디안의 어깨를 두 손으로 붙잡고 똑바로 마주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엔 디안을 살리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가득했다. “오빠, 잘 들어요. 나중에 아빠가 오빠 부를 거거든?” “가주님이 저를 말입니까?” “그래도 오라버니는 절대 전쟁 같은 거 참전해선 안 돼요!” “전쟁요? 갑자기 무슨. 그보다 아가씨께서 언제부터 절 오라버니라 부르셨-” “약속이나 해욧! 참전 금지! 외교 특사도 안 돼! 레지스탕스 활동도 절대 금지! 아니 그냥 검을 버려요! 불은 사주랑 안 맞으니 피하시고! 노란색(원작남주)도 멀리하시고! 적을 죽이고 ‘해치웠나?’ 이딴 말은 절대 안 돼! 물가(원작에서 죽은 장소)는 접근 금지! 전투 도중에 과거 회상 같은 건 하지 말고!” “…그러면 전 뭘 하라는…….” “얌전히 계세요!!” #일단아카데미로#내최애는내가지킨다#싸우는여주#먼치킨여주#폭력은법보다가깝다믿는여주#전투집착광공남주여주#사기캐남주#실은동생을아끼는오빠 dawnlight2@naver.com

그가 죽음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머리를 껴안아주었다. 그가 사명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어깨를 껴안아주었다. 그가 사랑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허리를 껴안아주었다. 그가 운명에 고통스러워 할 때, 나는 그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단절된 어둠 속에서 그와 연결된 실타래를 감아 그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실로 묶인 나를, 그는 풀어주지 않았다. * [ 비밀을 간직한 무관심한 마법사 남주와, 방황하는 방랑민 여주가 우연히 만나고 얽혀 성장하는 로멘스 ] *판타지서사 성장물. [세계관o][회빙환x] *ㅈㅇㄹ[저는사랑스러운약혼녀가아닌데요] 연작입니다.(연결x) *미계약작 [ 5252mintcat@gmail.com ]

황태자비 비비안은 다정한 남편이자 제국민에게 사랑받는 황태자인 루카스의 오른팔, 기사단장 테오도르가 루카스를 죽이려는 것을 막으려 들었다가 테오도르의 장검에 찔려 사망했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십 년 전, 남편과 결혼하기 전인 열아홉 살로 돌아온 비비안. 이번 생에도 루카스를 살리겠다 마음 먹는다. 그런데... *** “곧, 정식으로 프로포즈 할 겁니다.” 그의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선명한 광기가 닿는 곳에는 금방이라도 불이 번질 것 같았다. “청혼장을 미리 보낸 건,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테오도르 파르헨. “혹여 당신을 놓칠까 싶은… 그런 공포.” 지금, 나를 죽였던 남자가 내게 결혼하자고 한다. - read_young@naver.com

모든 헌터가 토벌에 실패한 최악의 몬스터, 흑성. 인류의 종말이나 다름없던 이 몬스터를 홀연히 나타난 의문의 헌터가 토벌한다. 인류를 구한 영웅에게는 ‘제로’라는 칭호가 내려졌고 모두가 그의 숭고한 죽음에 깊이 애도를…. “너의 사망신고 취소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왜요? 제가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 “정부에서 널 ‘제로’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지. 인정하면 너에게 의뢰금을 지급해야 하니까.” 흑성을 물리치고 혼수상태에서 2년 만에 깨어났는데 죽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후회하게 되실 거예요. 스승님도, 이 나라도.” 제로는 너희가 죽였고 난 이제 ‘선아리’로 살 거야. [성좌, 유희를 쫓는 신기루가 세계헌터랭킹 0위도, ‘제로’라는 영광스러운 이름도 모두 아리의 것이라 성토합니다.] [성좌, 만물을 보는 눈이 나타나 아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성좌, 검과 도의 주인도 성좌들은 너의 희생을 기억하며 언제나 보답할 것이라고 위로합니다.] 더 이상 내 삶을, 내 행복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이젠 자유롭게, 내 멋대로 살 거예요. 헌터로 열심히 일해서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겠어요.” 그렇게 잘 먹고 잘살 줄 알았는데. “네가 출근할 때까지 헌터 활동 자격은 박탈한다.” 갑자기 헌터관리국으로 들어와 정부를 위해 일하라고 한다. 죽은 사람으로 만들 땐 언제고? [성좌, 만물을 보는 눈이 최우현과 만나서 상의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한국헌터랭킹 1위 리퍼, 최우현. 그가 내게 손을 내민다. “그 무엇으로 갚지 못할 목숨을 빚졌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지켜드리겠습니다.” 이 손을 잡아도 괜찮을까? **** 문의: long0193@naver.com

“그러니까 지금…… 나 빼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거라는 거지?” 리나는 코웃음을 쳤다. 제가 몸 바쳐 제국을 지켰더니 돌아오는 건 홀대라니. 처연하게 눈물만 흘리며 생명이 꺼 가는 것을 그대로 느끼고 있었다. 와중에 연약한 척 쓰러져있던 세이린이 리나를 보고 샐쭉하게 웃어댔다. 허. 저게 지금…… 웃어? 내가 죽어……? 왜……? 제가……! 이렇게 X 죽음을 당해야 하는가! 이럴 거면 다 X 져버려! 그렇게 세계 최강의 마법사 리나는 세상을 멸망시켰다. *** “안녕, 나는 운명이야.” “운명이 뭔데?” “긴 말 필요 없고 네가 조진 세상 네가 구해 놔!” 우선 일단 세계부터 살리고 운명을 X지기로 했다. 미계약작 : bless.bibbi@gmail.com 표지 : unsplash

7

사랑은 절벽에서 싹튼다

김재주
·

로판

·

12화

1.1천

·

85

·

7

가족을 잃고 숙부 집에서 지내게 된 셀리아벨. 숙부가 그녀를 폭군으로 소문난 황실의 넷 째 황자와 혼인시킨다는 걸 알고 공작가를 탈출한다. 정체를 숨긴 채 사는 그녀의 정체를 들먹이며 협박하는 드래곤, 제라트. 분명 그녀를 사지에 몰아넣고 그녀를 이용하기만 하던 남자였는데... 어느 날, 마음대로 각인해 버렸다. *** “혹시 이거... 각인... 그런거 아니지?” “맞아, 각인.” 그의 검은 눈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난 이런 놈이야. 너한테 이런 말을 들을 걸 알면서도, 네가 미치도록 싫어할 걸 알면서도 나는 네가 내 각인 상대가 됐다는 것에 환희를 느껴.” 셀리아벨은 눈을 질끈 감았다. 분명, 드래곤과 각인한 사람은 그 드래곤과 키스를 나누어야 한다고 했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이놈이랑 입을 맞추기는 싫단 말이야!

여신의 대리자인 성녀, 헬레네. 여신에게 저주 받은 공작 가문의 막내딸, 니케 클레이오. 전혀 다른 두 개의 삶이 전부 한 사람에게 주어졌다. *** "당신은 제국의 성물로서 얌전히 살면 됩니다." 여신의 축복으로 생겨난 제국의 성녀 헬레네. 역대 성녀처럼 제국의 명복을 빌어주며 살아왔다. 그러나 잘 가꾸어진 인형과 같던 그녀의 삶에 폭풍이 찾아온다. "니케." "클레이오 공작가의 '니케 클레이오'가 그대의 진짜 이름입니다." 가족이라는 공작 가문 사람들은 낯설기만 하고 교황과 신전은 여신을 앞세우며 발목을 놓아주지 않는다. 이 모든 혼란의 시작이 친족의 피를 묻히고 황좌에 오른 새로운 황제라니. 도대체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것인가. 그러나 예전처럼 운명에 순응하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두 개의 가면을 모두 쓰고서라도 살아남겠다. *** #쌍방구원물 #능력여주 #황제남주 #다정남주 #폐황자남주 #집착남주 #미인남주 #기억상실 #가족물 #이중신분여주 #성녀인줄알았지 #오늘부터_공작영애입니다 #모두가_여주를_가만안둠 young_u01u@naver.com

9

마법의 공책

해eun
·

로판

·

8화

973

·

75

·

6

달.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 비추는 달은 왕비로 비유되고는 했다. 왕은 해요, 왕비는 달이라. 하지만 이상한 비유이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해와 달은 같은 하늘에서 서로 마주 볼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그런데 어쩌다 우린 만나게 되었을까.” 애써 말을 걸어보아도, 입안에서는 뜨겁게 나왔다가 하얗게 사라지는 입김처럼, 그저 그렇게 사라져가는 것만 같았다. 내게 너라는 사람은. “우리는 어쩌다가……” 그래서 차마 뒷말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돌아서려 했는데. “희원아.” 익숙한 그의 목소리에 나는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해와 달처럼 서로 마주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럼에도 나는 피할 수 없었다. 나를 보자마자 웃으며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내게 걸어오는 그를.

북부의 눈부신 젊은 사자와 남부의 고혹적인 불멸의 존재, 상반된 두 남자의 찬란하고 거센 운명의 길을 함께 걸은 그녀의 달콤하고 처연한 이야기. 벨페르엔 대륙을 무대로 사랑과 유혹, 배신과 집착, 저주와 구원이 소용돌이친다! 불타는 사명감, 탁월한 자질, 고귀한 외모를 모두 갖춘 타고난 제왕 히스델 릴하르트. 자기애 강하고 저돌적인 성격으로 벨페르엔 대륙 전역을 정복할 그날만을 꿈꾸며 살아온 그가 어느 날 한 여인을 만난다. 섬세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담대한 성격에 놀라운 마법 재능을 지닌 그녀, 그런데 그녀는 세상 모든 이들이 동경해 마지않는 히스델에게 영 무덤덤한 것은 물론, 급기야 고갯짓으로 이래라저래라 부리기까지 하는데… 한편 믿었던 이의 배신으로 저주의 굴레에 사로잡힌 처연하고 유혹적인 불멸의 존재는 자신의 오랜 소원을 이루어 줄 운명의 상대를 마침내 찾아냈지만, 세계를 집어삼킬 거대한 악의와 시대의 격동에 휩쓸리며 상황은 그의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11

기억을 읽는 탐정사무소

서리안
·

로판

·

24화

2.9천

·

229

·

25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가 범인에게 칼을 맞았다. 강력계 형사로 생활하며 은밀한 능력 덕에 나름 천재 소리 듣던 나였는데, 간신히 살아 남아 눈을 떠보니. 웬 신입 탐정에 몸에 들어와 버렸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허름한 탐정사무소. 첫날부터 밀려드는 항의 방문에 머리가 아파지는데. 나…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하는 건가? 본격, 천재 형사의 이 세계 탐정사무소 살리기 프로젝트! *계약작*

“시험공부하다 깜빡 잠들었을 뿐인데, 악녀로 빙의해 버렸다?! 칠흑같은 흑발에 새빨간 눈동자, 호화로운 드레스에 ‘최고 악녀’ 타이틀까지! 원작대로라면 황태자에게 집착하다 결국 사형 엔딩이라는데… 내 목숨이 걸린 문제라고?! ‘좋아, 그럼 내가 먼저 황태자를 차버린다!’ 파혼으로 모든 게 끝날 줄 알았지만... 상황은 더 꼬여만 갔다. 아니 황태자님, 왜 갑자기 저한테 집착하시는 건데요?! 원작 속 천사 여주인공은 성격이 왜이래? 원래 여주 바라기여야 할 다정 서브 남주는 자꾸 내 주변을 맴돈다! 악녀 레이나로 빙의한 한서연. 과연 그녀는 원작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않고, 이 뒤틀려버린 원작과 예측 불가능한 로맨스 속에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EMAIL : hyeeejjj@naver.com

#여주현판 #현로판 #소꿉친구들 #헌터물 #학원물 #빙의물 #능력여주 #최강자여주 #S급남주들 #집착남 #다정남 #쾌활남 #친구>연인 눈 떠 보니 소설 속 S급 악역이 되었다. 그것도 지금 눈앞의 이 소꿉친구 넷에게 죽임 당하는 역할. ‘내가 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 모르지 않지.’ 손을 불끈 쥐며 결심했다. “미래에 날 죽일 놈들과 친구?” 절대 안 해. 내 목표는 지금부터 절교다. *** 분명 내 목표는 절교였는데……. “그냥 얌전히 있을게……. 안 될까, 산아야?” “쿨럭.” 한 명은 고양이 같은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질 않나. “있잖아, 이제 그만—.” “나 보드게임 하나 더 있어. 이거 하자!” 한 명은 나랑 계속 같이 있으려고 하질 않나. “먹을래?” “……사탕?” “응. 먹어.” 한 명은 자꾸 사탕을 까서 내 입에 넣어주질 않나. 나머지 한 명은……. “윤산아.” 인기척을 느낀 내가 본능적으로 손을 뻗기 직전, 그가 나를 단숨에 껴안았다. “찾았다.” 나, 얘네랑 무사히 절교할 수 있는 거 맞지? ----- 메일 : seolmay8026@naver.com

마흔을 앞두고, 아린은 모든 걸 내려놓았다. 한때 제국에서 손꼽히던 마도사였지만, 지금은 외딴 마을의 작은 정원에서 살아간다. 마력도 명예도 잃었고, 사랑은 오래전에 지나갔다. 그러니 이 정원은 평화로운 은둔처이자, 그녀가 끝까지 지키고 싶은 마지막 공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비 내리는 오후. 정원 초입에 낯선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비를… 피할 수 있을까요.” 이름도, 과거도 모르는 젊은 남자. 그는 레온이라고 말했다. 스물여섯. 눈빛은 어리고 위험하며, 그녀를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바라본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품고 있었다. 잊혀진 기억, 멈춰버린 감정, 사라졌던 마법. 모든 것이 그를 따라 정원에 다시 깃든다. 마흔을 앞둔 여자와 스물여섯의 남자. 이건 우연한 만남일까, 아니면 기억의 저편에서 이미 약속된 재회일까?

“새 장난감이다. 맘대로 갖고 놀아.” 숙부가 ‘장난감’을 납치해 왔다. 눈앞에서 훌쩍훌쩍 우는 아이의 이름은 아스터. 대공가의 금지옥엽 독자이자, 훗날 제국을 파멸시킬 끔찍한 흑막. 눈물 젖은 눈이 날 꿰뚫을 듯 노려보았다. “좀 있으면 우리 가문에서 찾아올 거야. 그럼 너흰 다 죽었어.” 말 안 해도 알아…. * 난 아스터를 성심성의껏 돌봐 주었다. 어차피 금방 사라질 엑스트라인 신세, 목숨만 부지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림! 너도 같이 가자.” 그의 고집에 못 이겨 대공가로 들어가게 되고. “오늘 밤은 같이 자.” “또 천둥번개가 무서워서 그래?” “응. 어릴 땐 이런 식으로 안아 줬잖아.” 그의 머리를 끌어안고 침대에 누웠다. 꼬마 때와는 비교도 못하게 굵어진 팔이 허리를 감아 왔다. 마치 영원히 놓아 주지 않을 것처럼.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라누아 후작가의 공주님으로 불리던 이벨린은 원치 않았던 결혼을 한 지 한 달 만에 남편도 죽고, 막대한 빚까지 떠안았다. 가문에서도 외면받는 제게 마지막 살 길은 하나였으니. "그대의 치치스베오가 되어달라는 말씀이십니까?" 공작가의 후계자에서 사교계의 탕아로 전락한 데미안 드 발렌티노. 탕아라는 오명이 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로 사교계를 휘어잡는 남자였다. 이 남자라면 날 사교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로 만들어 줄 게 분명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데미안." "거절하죠. 날 애타게 찾는 레이디들이 워낙 많아서요." 데미안이 유난히 붉게 반짝이는 입술을 비틀어 웃었다. *** "키스도 내가 처음이에요?" 저를 압박해오는 커다란 몸을 연신 밀어내던 이벨린이 다급하게 외쳤다. "데미안, 이러, 지 않기로 했잖아요. 계약 위반……!" "응, 미안해요. 좀 더, 입술 더 벌려, 이벨린." #계약 #비밀연애 #계략남 #유혹남 #존댓말남 #연하남 #철벽녀 #치치스베오 문의: bbageulbbageul@gmail.com

편의점 알바와 무명 영튜버로 근근이 살아가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장발작으로 죽게 됐다. ‘아, 정말 주옥같은 인생이었다.’ 죽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눈 떠보니 다른 세계, 거기다 다른 사람의 몸. “이게 도대체 무슨… 자, 잠깐 이거 설마!” 당최 몇 겹인지 모를 만큼의 뚱뚱한 몸과 터질 것 같은 빵빵한 얼굴. “이런 빙의는 싫다고!!!” 낳아준 부모조차 외면하는 공녀는 고용인들조차 하대하며 나가기만 하면 놀림거리. 그야말로 망했다. 그나마 하나뿐인 손녀를 끔찍이 아끼는 할아버지와 유일하게 사람 취급해주는 소꿉친구. 늘 과묵하게 곁을 지켜주는 엘프 기사. 그리고 어쩌다 보니 키우게 된 드래곤 수인과 갑자기 생긴 마력. “어차피 살게 된 인생, 어디 한번 제대로 살아보겠어!” 어느 뚱녀 공녀가 즐기는 좌충우돌 망생 라이프. 어때, 같이 즐길 준비 됐어? 계약작. 표지_픽사베이 무료 배경

[여주현판/아포칼립스 고인물 성좌여주/주인공이 진짜로 힘을 안 숨김] 뼈 빠지게 퀘스트 깨서 세상을 구했더니, 내가 성좌라고? 지구가 멸망하고 10년. 멸망과 동시에 찾아온 ‘각성’. 천신만고 끝에 세상을 구했더니, 퀘스트가 이젠 다른 세상도 구해보라고 한다. 다른 세계에서도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했더니 웬걸, 아직 퀘스트 첫 술도 못 떴더라. 답답해서 안 되겠다. 후원이고 자시고 내가 직접 움직여야겠다. 뭐, 이젠 조력자도 있으니까! 「내겐, 그대야말로 꿈에서조차 감히 바라지 못했던 희망의 등불이었다.」 전직 엘리트 보스몬스터이자 현직 내 집사가 된 천사장 루시펠. “당신이 날 구했어. 이 쓰레기 같은 세상에서 내가 죽지 않도록 보살피고, 계속 희망을 흘려 넣었잖아. 그런데 이제와서 주는 것만 얌전히 먹고 떨어지라고? 웃기지 마……. 그럼 날 구하지 말았어야지. 죽게 내버려 뒀어야지!” 멸망한 SF세계에서 주워온 새로운 플레이어 No. Zero. “설마 이 나이에 구배지례를 올리는 날이 올 줄이야. ……불초 제자가 스승께 가르침을 청합니다. 하늘과 땅의 재앙을 일격에 벤 위대한 검격을, 부디 제게도 베풀어주십시오.” 무협세계에서 건져온 이상한 놈 공패선. “온 마음을 다해 연모하고 있습니다. 구원자시여. 이 부족한 몸으로나마 만족해 주신다면, 저는……!” 판타지 세계에서 건져온 왕 라에간드……, 아니. 이거 도움 되는 거 맞나? 나……. 어째 할 일이 더 늘어나버린 것 같은데? "오랜만이다. -이젠 나도 플레이어니까, 네 옆에 설 자격이 생긴 건가?" 넌 또 뭐야. 이 배은망덕한 새끼들을 진짜 어쩌지? [시스템물/장르불문 남주들 구조물/철벽여주/중반부 후회남 출현/남주들 생고생물] *미계약작 *qhdrhfp27@naver.com

아나스타 윈터릿. 그녀는 오늘 처음 보는 남자에게 팔려 갈 예정이었다. 남편은 시한부로 알려진 공작 가의 두 번째 아들, 리안 솔터에게. “난 당신 같은 여자를 잘 알아. 내가 어서 죽길 바라고 있지. 안 그래?” 오랜 병세에 예민해진 리안은 그녀에게 막말했으나, 아나스타는 리안을 품었고, 리안은 아나스타를 어느새 신뢰했다. [네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되고 싶어.]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전쟁이 발발했고, 리안은 편지 한 장만 두고 떠났다. 가혹한 겨울, 그녀를 저택에 홀로 두고. * 2년 뒤, 리안의 죽음을 예견한 많은 사람들의 예견과 달리, 병을 극복한 그는 근사한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 “리안 솔터께서 결혼할 새 여자를 찾는대!” 그러나 그가 찾는 건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아나스타가 아닌, 자신과 격이 비슷한 아름다운 새 신부였다. [당신이 건강해져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감사했어요, 리안.] 결국 아나스타는 리안을 놓아주기로 했다. 시한부남/까칠남/예민남/애절물/애증물/계약결혼/올곧은여주/치유받는남주/구원서사/잔잔물 erqt54@gmail.com

"아가씨는 완벽한 변태예요." 변태란 소리는 괜찮지만, "요즘은 개나 소나 작가가 되나 봐." 종이 바뀌는 것만큼은 못 참는 19금 로맨스 작가 이벨린 체르닌. “봤지? 여주가 은접시를 원반처럼 날리니까 남주가 그걸 입으로 받는 거? 난 남주가 보더콜리인 줄 알았잖아.” 3년째 독자들의 거센 비판을 듣는 그녀는 심각한 번아웃을 겪는 중이다. 번아웃이 계속될수록 그녀는 지독한 한탕주의를 꿈꾸는데…. 바로 소설 <폭풍의 언덕배기>로 백만장자가 된 조엘 롤랭처럼 되는 것.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픈 그녀, 오늘도 거액의 인세와 절필을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집자는 그녀에게 공작가의 초대장을 건네는데…. “본인이 연애하든지, 남의 연애를 보든지. 둘 중 하나는 하고 글을 써요. 작가님.” “기각!” "작가님, 제2의 조엘 롤랭 되고 싶지 않아요? 그럼 돼야지.” 악마의 유혹이나 다름없는 편집자의 제안을 며칠 간 고민하던 그녀는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커플 이번에 올 거예요. 심지어 몽글몽글한 사랑일 거예요! 그러니 이 파티는 꼭 가셔야해요!” “그 커플이 누군데? 말해 봐. 당장.” 거액의 인세가 눈앞에 아른거리자, 그녀는 무려 3년간의 칩거를 깨고 파티에 참석한다. 그게 비극의 서막이란 것도 모른 채. *** 잘 배운 도른자 하나를 만났다. 시작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뒤통수가 참 낯이 익어요. 어디서 많이 본 것처럼.” 이 시대의 진정한 남자주인공 감이라던 그의 뒤통수를 못 알아본 게 문제였을까. “꼭 내가 예전에 키우던 보더콜리 같아요. 걘 정말 예쁘고, 똑똑했는데 정말이지 개자식이었어요. 특기가 제 뒤통수 치는 거였거든요.” 아니면 그가 그녀의 뒤통수를 칠 거라곤 1도 생각하지 못한 것? “이걸로 꼭 마차 타고 가요. 마통사고 나면 위험하니까.” 그것도 아니면 술에 취해 버터 과자를 쥐여주며, 마통사고의 위험성을 다정히 읊어준 게 문제일까. 그가 악마의 주적, 칼라일 멘데즈 성기사단장이란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늦었다. “사람을 잘못 보셨나 봐요. 저 악마 아니에요.” “악마가 아니라고요? 그럼 사탄 개새X 해봐요.” “…사탄 개새…X.” 사탄도 울고 갈 악마 검증을 당했다. 졸지에 끌려가게 생긴 그녀는 간절하게 기도했다. “사탄이시여, 절 지켜주소서. 악멘.”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도망쳤다. 그의 눈앞에 낡은 구두 한 켤레를 남겨두고,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로. ***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건 다음 날부터였다. “칼라일 경이 어젯밤 여자 구두를 안고서 공작가를 울부짖으며 뛰어다녔대요!” 이상한 소문이 돌지 않나. “구두를 버리고 가신 건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으신 건가요? 근데 신데렐라는 한 짝만 버리고 간 거 아시죠? 한 켤레가 아니라.” 악마인데 성기사단장한테 열렬한 팬레터(?)를 받질 않나. “제가 작가님 팬입니다. 작가님, 글을 계속 써주셔야겠습니다.” 급기야 그녀의 집까지 찾아온 그는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다. 과연 이벨린은 제2의 조엘 롤랭이 되고 절필할 수 있을까? #작가여주 #악마여주 #성기사남주 #능력녀 #엉뚱녀 #돈미새여주 #맑눈광 #외유내강 #능글남 #계략남 #능력남 #다정남 #인외존재 #운명 #로맨틱코미디 #개그물 *키워드, 소개글, 본문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탈자, 비문은 계속 수정 중입니다. 코멘트 남겨주시면 반영할게요! kim_whale_@naver.com 표지 출처 - 어도비에서 자체 제작

21

아델리아

공민아
·

로판

·

9화

204

·

7

·

2

“네! 귀신보다 무서운 건 배고픔이랬어요.” 밝고 영리한 아이 아델리아. 그녀의 꿈은 황궁 관료가 되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냥 내 옆에 있어. 네가 원하는 것보다 더 큰 자리를 네게 줄게.” 자신을 발닦개로 부려 먹던 황자의 유혹에도. “아델, 나와 함께 카시우스로 가자. 그곳에서 나를 도와줘.” 자신의 곁에서 황자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던 공작의 요청에도. 최초의 평민 재상을 꿈꾸는 아델리아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었다. “이 무료한 세상에 유일한 빛이 되어준 존재가 바로 너였어, 아델리아.” 꼰대 상사가 황금빛 속눈썹을 적시며 아델에게 매달리고. “내가 원한 건 항상 너였어, 아델리아. 나를 버리지 마.” 든든한 울타리 같던 강인한 남자가 아델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들, 정말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제국의 재상이 되기를 바라는 여주와 그 꿈을 방해하는 두 남자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델리아의 성장 이야기. 메일: zauuin@naver.com

"사생아가 누리기엔 참 분수에 넘치지." 이복 언니인 하란의 신분으로 황제의 동생인 헌명왕 제원경에게 시집을 갔다. 사생아 시절은 잊어버리고 맘 편하게 왕비 생활을 누릴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앞으로의 밤을 기대하지마." 첫날부터 소박을 주는 열 여덟살 연상의 남편 헌명왕과 "너보다 열 여덟살이 많은 사람한테 시집 오는 게 부끄럽지도 않냐?" 제게 적대적으로 구는 양아들 제환 "그래야 왕부에서의 생활이 편하실겁니다" 알 수 없는 미소의 양딸 제화정까지 사생아 신분을 숨긴 채로 왕비 생활을 해야 한다니... 배운 것 없는 사생아. 청초연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다.

전생에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나. 그런데 눈 떠보니 순정만화 속 여주의 절친(조연A)?! 이왕 이렇게 된 거, 원작 팬으로서 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어! 짝사랑을 시작한 여주의 연애 상담부터, 남주와의 엇갈린 사랑을 돕는 조력자 역할까지! 원작을 망치지 않고 해피엔딩으로 이끌어야 한다! 순정만화 속으로 환생한 덕후 조연A의 고군분투 로맨스

아스트레아 드 로렌느. 자랑스러운 로렌느 가문의 장녀이자 차기 대신관. 하지만 그 아이가 가문으로 들어온 후부터 내 인생은 뒤바꿨다. 증오스러운 스텔라. 가문의 이름도, 아버지의 사랑도 전부 가지고 가놓고서 내가 마지막으로 손에 쥐고 있던 검은 신성력마저 가져갔다. 그래서 스텔라와 닮은 그녀의 아이를 학대했다. 마치 그것만이 내가 망친 나의 인생을 보상받는 길 인 것 같이. 하지만 내가 틀렸다. 너는 나를 대신해서 죽었다. 이 악독한 악녀를 위해. 내가 시간을 거슬러 간다면, 이번에는 내가 너를 위해 죽을게. *** “더는 칼, 이라고 불러주지 않는군.” “…….” 아스트레아는 한동안 침묵했다. 너는 모를 거야. 영원히 모르겠지. 어떤 마음으로 그 이름을 포기했는지. 안다면 이리도 내게 매정하게 굴 수 있을까. “끝까지 기다린다고 한 약속은 아직도 유효하다.”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끝까지 들었가는 울면서 더없이 익숙한 품에 안길 것 같았다. #가족물 #회귀여주 #피폐여주 #시한부여주 #악녀 #끝까지악녀임 #주변사람들에게나쁜여주 #순정남주 #순애남주 #집착남주 #첫사랑남주 #기사남주 #여주살리려는남주 표지: 델피니움

25

반품불가 시한부 남편

딸기의위기
·

로판

·

19화

1.8천

·

135

·

16

"너는 내 딸이 아니다." 아버지가 선고를 했던날로 회귀했다. 그날, 그날로 돌아왔어.’ 랑델리는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18년전의 그날. 그녀의 일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날로 회귀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딸이 아니라고 통보한 그날! 어머니가 사통하여 임신을 하자, 염치도 없이 남편에게 친자식이라 속이고! 멍청한 아버지는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날로 돌아온거야!’ ‘여기서 도망, 도망가야 해.’ “똑같은 삶을 살지 않을거야. 그렇게 비참하고, 외롭게 죽지 않을거야.” 일단 남편부터 바꿔 예정된운명을 비틀었다. "죽었던 내가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겁니까? 제 생각엔 그대와 관련이 큰 것 같은데. 제 추측이 맞습니까?" 새로운 남편은 시간을 되돌린걸 알고 있었다. 무려 자신이 죽었던 기억이 또렷하단다! "식도와 오장육부를 녹이는 극독이었기 때문에 육체적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며 죽어가야 했습니다. 이능덕분에 그 느낌까지 여전히 생생합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극심한 통증이었죠. 하지만 죽어가면서도 저는 의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누가 나를 죽였느냐 하는 것 보단 허무하게 요절할 운명이었다면, 어째서 난 이능을 타고났을까 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되살아 난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내가 만날 운명이었다는 것을." 모든걸 기억하는 남자의 이능은 이 결혼을 물릴수 없게했다! #회귀물 #전남편에겐복수를 #새남편과로멘스 #알고보니재능여주 #순진남 #순정남 #다정남 #능력남 #선결혼후연애 표지:픽사베이 zzzioizzzp@naver.com

26

저 세상 역관

양졔리
·

로판

·

21화

366

·

0

·

1

백수 취준생인 내가 조선...아니 대한국 거렁뱅이! 서양어 역관이 부족한 대한국에 떨어진 스물 여섯 '국희'. 어쩌다보니 12년 영어 의무교육과 스페인 교환학생 경력을 살려 대한국의 역관*이 되었다. 대한국에 불어닥친 개화의 물결을 따라 동양에서 서양까지 흘러가는 '국희'의 첫 직장 그리고 첫사랑 이야기. *역관 : 통역사의 옛말

27

황태자가 내게 집착한다

렌느
·

로판

·

57화

3.3천

·

128

·

14

“저는 그냥…장난감이었나요? 갖고 놀다 버릴?” "장난감이라. 그건 좀 지나친 표현 아닐까요? ‘예쁜 장식품’ 정도로 해 두죠.“ 믿었던 황태자 남편이 나를 살해했다. 제 애인이 가진 아이를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이유로. 눈을 떠 보니 혼약 발표 3일 전. “혹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겁니까? 신탁대로군요.” 끊어진 인연을 잇기 위해, 내가 회귀할 것이란 신탁을 받았다는 사제. 잘못된 인연 때문에 목숨을 잃었건만. “그 인연은 대체 누구일까요. 다시 살아나서까지 찾아야 하는…” 인연을 찾는 것보다는, 우선 목숨을 구하는 게 먼저다. 그런데, “자네는 누구지.” “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 아가씨. 누구길래 이렇게 제 명을 재촉하고 싶어 안달이신지, 궁금해서 미치겠거든, 지금.” 위험한 남자와 마주쳐버렸다.

죽지마. 죽는 것 조차도 허락되지 않았어. 넌 내거니까. 내 노예니까.

“룬, 나랑 도망가자.” 오로지 달빛만이 두 남녀를 비추는 어두운 밤이었다. 레드와인처럼 붉은 긴 머리를 찰랑이며 한 여인이 자신보다 큰 남자를 두 손으로 자신과 벽 사이에 가두어 놓고 말했다. “달리아 저하……” 호박금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달리아의 눈동자가 애교를 부리면, 이 세상 누구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붉어진 얼굴로 룬이 고백했다. “저하…… 저는 저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작 기사일 뿐인 저와 도망가신다면 왕녀 저하가 잃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상관없어!” ************ “...룬.” 그녀의 두 눈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사랑해.” 룬은 아무 말 없이, 오직 미소만 지었다. 그리고 그 미소 뒤에, 그의 떨리지만 애절한 답이 들렸다. “저도… 달리아님을 사랑합니다.” 철장 사이, 마지막 손끝이 떨어지기 전까지 그들은 서로를 바라봤다. 달리아는 단 한 발자국씩, 아주 느리게 뒤로 물러났다. 떨어지기 싫은 그 손끝이 완전히 놓일 때까지. 룬은 그 자리에 앉아, 그녀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눈에 새기듯, 마음에 담듯. 그것이 마지막으로 보는 그녀의 모습일거란걸 알았듯이. ********** 달리아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루이아스의 눈을 바라보았다. ‘지금도... 나를 보지 않던 그 눈으로, 룬의 얘기에만… 나를 보는구나’ 그 시선이 너무 밉고, 너무 아팠다. 루이아스는 자신을 향한 관심이 아니란 걸 알기에 마음 한켠이 저릿하게 조여왔다. 그런데도 그녀가 이렇게라도 눈을 마주봐 주는 순간이 좋았다. 그 사실이 그를 더 씁슬하게했다.

삼짇날의 밤, 눈보라 치는 궁궐. 폐세자 '단'은 피에 젖은 몸을 씻어내고자 용소에 들어갔다가, 희미하게 빛을 발하는 작은 주머니를 주웠다. 안에 든 건 차갑게 식어버린 어린 제비였다. 생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스승의 가르침에도, 소년은 죽어가는 생명을 차마 외면하지 못했다. 그것이 크나큰 실수였음을 깨달은 건, 처소의 창문 너머로 달빛이 스민 순간이었다. 제비가 아름다운 소녀로 변해서가 아니다. 소녀의 몸이 달빛처럼 요요하게 빛나서도 아니다. 소녀에게선,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맛있는 냄새가 났다. * * * (본문 中) 학창의를 덮어쓴 채 소년의 뒤를 따라 사뿐사뿐 걸어가던 소녀가, 문득 고개 돌려 흑매(黑梅)를 바라보았다. 그녀와 더불어 이곳으로 도망쳐 온, 뿌리를 잃고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할 - 무력하고 연약한 꽃가지를. 나는 반드시 살아남을 거예요. 살아서, 갚아야 할 빚이 있으니까요. 기필코, 무슨 일이 있어도. 맹렬한 의지를 품은 소녀의 핏빛 눈동자가 기묘하리만치 아름답게 반짝였다. 이어서 소녀는 다시금 고개 돌려, 자신에게 기꺼이 겉옷을 내어주고 얇은 침의 차림으로 걸어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언제든 제 손으로 죽일 수 있는, 바닥의 그림자조차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아름답고도 다정하기 그지없는 린 일족의 폐세자를. e-mail: mingmean@naver.com

1부 전쟁에 나간 포레스터 장남이 전사했다는 소식이 돌아왔다. 그러자 숙부가 영지를 노리고 온다. 포레스터 가의 첫째 딸인 그리젤다는 결국 혼인을 해야 했는데. 그에게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 아서 헤닝 대령이 다가온다. "사정을 들었습니다. 저와 혼인해 주세요." 전 연인의 갑작스러운 요구가 혼란스럽기만 하다. 거기다 아서의 약혼녀라 주장하는 이자벨라 공주가 나서서 행패를 부리기 시작한다. "저와 만나요. 잘 해드릴게요." 그 와중에 사교계의 귀공자이자 탕아인 에드워드가 갑자기 관심을 보이고. 그리젤다는 드리우는 마수에서 벗어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2부 공주에게 죽임을 당하고 과거로 돌아온 그리젤다. 그에게 복수를 다짐하고자 아서를 찾아간다. 그런데 아서는 어째선지 그리젤다를 외면하는데...

내 역할이 주인공의 첫사랑인 악역이란 걸 알았을 때도 후회나 미련은 없었다. 어떻게 살던 끝은 정해져 있던 거다. 그건 내가 바꿀 수 없는 거였다. 그래서 날이 내려가던 순간, 눈이 마주친 주인공에게 웃어주었다. 이게 그의 첫사랑이었으니까. ***** [스위티 이번엔 바뀔 수도 있잖아! 모두가 진실을 알면.......] "안 할래. 스위트피는 그만 할거야." 이제 너무 지쳤어. 그 한마디에 아나히타는 더 이상 스위트피를 설득하지 못했다. 그녀의 생각은 그만큼 확고했다. "아무도 모르잖아. 스위트피만 아는데, 아무도 안 믿는데 어떻게 해?" 눈가가 붉어진 스위트피는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이미 그 지옥을 보고 왔다. 그래서 이딴 꼬라지 따위는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고. #가족후회물 #부둥부둥물 #육아물 #짝사랑남주 #다정남주 #능력여주 #먼치킨 #능력남주 #상처여주 #무심여주 #가족물 #소꿉친구 #사이다물 #약착각계 #병약여주 미계약작 bacon796@naver.com

꽃밭, 꽃밭에서의 기억을 다시 회상합니다. 황금빛 꽃물처럼 아름답던 사랑을… * 연인을 위한 사랑시, 서정시, 연작시입니다. 자연이 아름다워 휴양지로 발전하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의 꽃 피어난 소녀 이야기.

어느 날, 맹인 소녀 루시아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 '어린 시절 늘 곁에 있어준 소꿉친구가 제국의 수호룡 '클로디스 발라디온'이었다니?' 하지만 클로디스는 500년 만에 봉인에서 깨어난 악룡과 싸우다 죽음을 맞이했다. 유일하게 마음을 주었던 소녀, 루시아를 5년 전 과거로 회귀시켜 놓고서! “이번에는 반드시 그를 살릴 거야.” 이대로 두면 또다시 악룡이 부활하고 제국은 멸망한다. 루시아는 회귀를 통해 얻은 정보와 드래곤 하트를 최대한 활용하여 비극적인 미래를 하나씩 바꿔나갔다. 그런데. “나는 너를 지킨다. 그 이유 하나로 몇백 년을 견뎠다.” 한 순간도 그녀의 곁에서 떠나려 하지 않는 분리불안 드래곤과 “이번에도 너는 나를 배신할 건가?” 끈질기게 뒤쫓아오는 흑막에 "버려진 황녀 주제에 황제가 되고자 하는 거냐?" 사사건건 방해하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늘어놓는 황태자까지.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 왜 자꾸 일이 커지지?

태초에 여신과 인간들이있었다. 여신이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여 인간의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령 넷을 창조해냈고 여신의 신성과 정령의 마력이 지배하는 평화속에서 세계가 이어져가고있었다. 하지만 균형이깨졌고 그 균열사이로 다른 세계의 영혼이 나타났다. 그 영혼은 한국에사는 대학병원의 유능한 간호사이며 어느 나이트 출근길에 평소에는 그토록바라던 교통사고가 났다? 그리고 다른세계로가 간호사가 아닌 다른일을 시작했다? 도망치듯 떠난 이세계에서는 과거의 간호사였던 내가 치료할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그곳에서 본성을이기지못하고 활약하는데.... 능력녀의 본격 이세계 구원프로젝트. wkdwlsdk926@naver.com

여주에게 사기를 쳤다가 목이 잘리는 사기꾼에 빙의했다. 목숨이 위험하니, 사기꾼 생활을 청산하고 조용히 약초꾼으로 살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네 놈이 대공가에 공급한 독초 때문에 내가, 고자가 됐단 말이다.” 어쩌다보니 성질 더럽다고 악명 높은 북부 대공을 고자로 만들어버렸다. “감히 나를 이따위 상태로 만들어 놓고 살길 바라?” ……망했다. 결국 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다시 사기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전하! 제, 제가 전하의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너무 사기를 잘 친 탓일까? “요즘은 제 말을 잘 따라주시네요?” “네 말이니까 믿어야지.” 그가 나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왜. 또 어디 가게?” “화, 화장실이요.” “대공저는 위험하니까 같이 가 주지.” 심지어 감금이라도 하려는 듯,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매일 아침, 내가 일어나기 전에 침실로 오도록.” “왜요?” “나를 치료하려면 내 상태를 직접 봐야 할 것 아닌가.” 설마 그의 소중한 그곳을 보라는 건가? 오, 미친. “그걸 제가 왜 봐요?!” 그 순간, 그가 위험하게 웃으며, 혀로 아랫입술을 쓱 훑었다. “내 몸, 좋아한다고 아는데. 보고 싶을 때 마음껏 봐야 하지 않겠나?” ……아무래도 대공이 돌아버린 모양이다.

조선시대에 떨어진 혜경. 이름도 같고 가난한 것도 같은 그런 덜떨어진 빙의라니. 돈 벌자!! 벌어야지!! 근데 매일 꾸는 이 꿈은 대체 뭘까? 밤마다 꿈 속에서 울고있는 세자빈과 그런 세자빈을 경멸하는 세자저하. 아 몰라 난 연애할래!! 몸짱썸남과 두근두근 로맨스 시작!! 30부작 사도세자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38

*ㄴㅇㅂ 베스트리그 동시무연 중입니다* https://naver.me/5ZJhyfhI 전생에 악덕 상사의 비서였던 고아, 이번 생은 로맨스 소설 속 조연인 백작가의 금지옥엽 딸로 환생했다. 그런데 데뷔 무도회를 앞둔 어느 날. 부모님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유배를 당하고, 가문은 모든 걸 빼앗긴 채 몰락해버렸다. 황태자, 성녀, 그리고 신전까지. 원작 속 아름다워 보이던 이들은 사실 거대한 음모의 일부였다. 그리고 나는, 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변수가 되어버렸다.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곳은, 원작 속 ‘흑막’으로 불렸던 아르테타 공작의 비서 자리. 그런데 이상하다. 원작에서는 여주인공에게 빠져 결국 반란까지 일으키던 그 남자가, 지금은 나에게만 유난히 친절하다. 서류 전형. 면접 2회. 최종 합격. 그렇게 나는, 흑막이 총애하는 비서가 되었다. 이제 내 목표는 돈 많이 벌기, 부모님의 누명 벗기기, 공작님께 진정한 사랑 찾아 주기. 그리고, 제국을 뒤흔들 만한 거대한 음모를 폭로하는 것이다.

39

캔버스 위의 사정

일나개
·

로판

·

17화

283

·

0

·

1

"돈을 좀 빌리고 싶어요." 엉브르는 돈이 필요했다. "최고의 예술가와 승부를 해 볼래요? 이기면, 당신이 원하는 금액을 주죠." 연회홀을 장식한 두 개의 같은 작품. 긴 손가락이 캔버스를 가리켰다. "엉브르. 저기 네 액과 내 좆물이 걸려있네." "미친놈." "내 쾌락과 네 쾌락. 누가 이길까?" 서로의 절정이 묻은 작품이 조명을 받아 빛났다. "난, 네 쾌락이 이길 거 같은데. 내 캔버스 위에서 몇 번이나 쏟아냈잖아." 뒷골목에서 자란 재능 있는 예술가와 당대 최고의 예술가라 불리는 귀족 집안의 도련님. 그리고 그녀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후원자. "널 이기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40

내가 되어 죽어줘

설비아
·

로판

·

5화

87

·

6

·

2

“나를 대신해서 살아줘. 죽을 때까지 말이야.” 에자벨라에가 아닌 유리에로서……. “내가 되어 죽어줘.” 쌍둥이 여동생 유리에는 그렇게 말했다. 낙마사고로 3년 간 의식불명에서 깨어났을 때, 가족들은 말했다. 의식불명인 동안 유리에가 에자벨라에 행세를 하며 살았다고. 모두를 기만한 일이 알려지면 안 되니 에자벨라에 너는 유리에가 되어 살라고. 내가 싫다고 창문에 매달려 반항하자, 유리에는 웃는 얼굴 그대로 날 창밖으로 밀쳤다. 그 뒤 1달만에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다짐했다. 가문을 위한 희생을 강요하는 부모와 가스라이팅하는 유리에. 가족들에게 복수하기로. 그들이 바라는 대로 유리에가 되어서. 그런데…… 분명 복수를 위해 빼앗아야 할 대상 뿐이던 루카스 공자. 나의 전 약혼자이자 이젠 유리에의 약혼자인 그가 처음 보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뭔가를 알고 있는 것 같다?

41

백조를 삼킨 바다

시샘달
·

로판

·

1화

20

·

0

·

2

페르디난트 보스차.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영웅, 평민에서 후작이 된 변화한 시대의 상징. 오데트 블리안. 제국 최고 권력자 재상의 외동딸, 블리안의 백조, 르안의 공주님. 전쟁 이후 변화의 격동기를 맞이한 르안 왕국에서,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와 접점이라곤 없었던 두 남녀가 결혼했다. 동화 같은 사랑을 꿈꿨던 순진한 오데트. 죽음과 싸우는 전쟁을 겪으며 현실을 뼈저리게 느낀 페르디난트. “하긴, 순진한 공주님께서 뭘 알겠나.” 오데트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지, 제 숙부와 아버지가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많은 이의 피로 쌓아 올린 견고한 성벽 안에서 얼마나 평화롭게 자랐는지. “차라리 네 아비처럼 뻔뻔하게 굴어, 오데트. 그렇게 무너지지 말란 말이야.” 순진했던 공주님은 사라졌다. 죄책감에 망가진 오데트를 보는 건 훨씬 고통스러웠다. 그러니 이 결혼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후회남 #오만남 #나쁜남자 #피폐물 #정략결혼 #상처녀 작가 메일 : tltoaekf0817@naver.com

당신의 증오라도 사랑해야 한다. 당신이 나를 증오하지 않으면 나는 감히 당신을 사랑할 수조차 없었으니까. 해서 당신의 증오를 만들어내려 애썼다. ……그런데 당신은, 애초부터 나를 증오하고 있었나. *** 마녀에게조차 다정하던 남편이 마녀를 사랑한 대가로 죽었다. 메데이아 역시 사랑을 한 대가로 죽었다. 아니,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체 왜 내가 살아있어.” 대답해, 니힐리스! 경악에 차있는 메데이아에게 그녀의 남편은 기억도 나지 않는 예전처럼 다정히 웃어보였다. 꺾일 꽃처럼 어여삐 웃으며, 그녀에게 처음으로 말이라는 칼을 내리꽂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보다 증오하는 사람의 죽음이 더 허망하니까요.” 뭐? “메데이아.” “무슨, 말이에요.” “당신을 증오해요.” “……!” “아주 오래전부터 당신을 증오했어요.” 멈춰있는 겨울날의 종말보다 흘러가는 봄날의 종말이 낯설어 잠시 눈을 감았을 뿐인데, 그 사이 세상에는 참담한 꽃이 만개해있었다. 실은 아주 처음부터 저를 증오해왔다는 남편의 다정한 잔인함을 온 몸으로 느끼며 메데이아는 다짐했다. 이제는 당신의 증오조차 사랑하지 않겠다고. #애증 관계 #마녀 여주 X 영웅 남주 #후회 여주 #상처 여주 #센티넬 버스 약간

“설마 나 술 먹다 죽은 거?” 평범한 대학원생이었던 강서연은 어느 날 깊은 숲속에서 눈을 뜬다. 숲의 동물들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서연과 달리, 숲이 갈등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에르네스트 왕국은 난리에 휩싸이는데...! 낙천적이면서도 천재적인 셋째 왕자 리안, 과묵하면서도 허당인 에이든과 함께하는 서연의 엉망진창 이세계 생존기! **DALL-E로 생성된 이미지 입니다. 미계약작: yoonaj0915@naver.com

어쩌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속에 들어와 버렸다. 게임 제목은 <르젠타 제국의 황자를 유혹해보자>. 말 그대로 게임의 최종 목표가 황자를 유혹하는 것이었다. 귀족 가문의 영애로 황자를 유혹하고 그대로 해피 엔딩. 바로 그게 정상적인 루트일 텐데! 황당한 점은 황자비가 아닌, 공작 부인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된 이상 공작과 이혼한 뒤 황자를 유혹하여 엔딩을 보아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혼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올해도 아이 소식은 아직이니?” 시부모는 아이의 소식으로 압박을 주다 못해 남편에게 이상한 약까지 사용하고. “네가 내 삶의 전부야. 그러니까 내 곁에서 사라지지 마.” 무관심했던 남편은 이혼이라는 단어를 들은 뒤부터 갑자기 그녀에게 집착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황자비가 되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전생/환생 #차원 이동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순정남 #계략남 #다정남 #집착남 #무심녀 #냉정녀 #상처녀 미계약작 작가 문의: lyaim1587@gmail.com 표지 배경: 픽사베이

45

신약의 세라핀

스루삐
·

로판

·

10화

228

·

0

·

0

몬스터가 출몰한다는 어딘지도 모를 곳의 식물인간 세라핀 드 벨드락시온에 빙의한 예은 [성녀의 은밀한 기도실]이라는 19금 웹소설이라는 것을 떠올리고 몬스터 웨이브가 발생해 연일 시끄러운 와중 성녀 전용스킬인 Vitam의 치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벨드락시온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걸고 몬스터와 대적 중이었고 소설로 치부한 현실의 참혹함에 충격을 받는다. 거기다 세라핀의 아버지인 카시안이 부상을 입고 후작저로 이송된다는 것을 알게 된 예은 결국 Vitam의 치유 상위 스킬인 광역 치유 스킬을 시전하고 엄청난 이펙트에 황제가 카시안을 성녀 납치 혐의로 포박하게 되는데 ----------------------------- “저 영애가 새로운 성녀가 맞는지 빨리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라푸슈가 들고 있던 검을 빼앗아 든 카시안이 예은의 앞에 서 있었다. 결박을 어떻게 푼 건지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그의 뒷모습이 더없이 듬직해 보였다. “손끝 하나 못 댄다.” 낮게 깔리는 카시안의 중후한 목소리가 마치 야수가 달려들기 전 입김을 뿜어내며 으르렁거리는 것 같았다. 웅성거리던 사람들 중 벨드락의 야수를 모르는 이는 없었다. 카시안의 눈빛을 본 사람들은 모두 겁을 먹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hl7621563@gmail.com

마법사가 몹시도 귀한 자원으로 여겨지는 제국 아르시아. 마법 아카데미 수석 졸업생인 벨라도나는 사실 아름다운 외모를 평범해 보이도록 변장하게 된다. 평민에게 아름다움은 독이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그런 그녀에게 악마로 소문난 북부의 대공 헤르무트가 취업 제안을 하러 오는데, 매일 같이 쏟아지는 마물들을 토벌하라고? "그대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어서." 자꾸 나한테 관심을 보이고, "사소한 관심이에요. 오래 가지 않을 거에요." "나랑 내기하겠소?" 자꾸 집착하기 시작한다. 치열한 북부 전선의 전투와 마물에 얽힌 비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jy7153@naver.com)

‘당신의 모든 것이 나를 비참하게 만들어.’ 사제의 다정함과 신실함은 언제나 제희가 본인이 나락에 서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하지만 상관은 없었다. 제희는 자신의 오래된 꿈을 이루기 위해 사제를 이용할 뿐이니까. ‘그런데 어째서지? 이 감정은.’ 평소와 달리 자신을 외면하는 사제가 제희는 용서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사제를 품에 가두고, 양손으로 사제의 턱을 자신을 향해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잠시만-” 사제는 표정이 일그러질 정도로 목에 힘을 주며 무의미한 저항을 했다. 가엽고도 귀여웠다. 그 볼만한 모습이 꽤나 즐겁고 흡족했기에 제희는 불경한 웃음을 애써 죽여야 했다. 양손 가득 담긴 사제의 저항을 음미하며 제희는 힘을 아껴 주고 나직이 속삭였다. “사제님. 왜 좀처럼 저를 마주 바라봐주시지 않는 거예요?” 물음의 껍데기를 쓴 은밀한 명력적 어조에 사제의 어깨가 희미하게 떨렸다. 사제는 그제야 눈을 천천히 들어 제희를 마주했다. 새까만 눈동자가 공허처럼 둥그렇게 떠 있었다. 제희는 어느새 본 목적도 잊고 있었다. 흡족하다 못해 황홀할 지경이라 은혜롭기까지 했다. 사제가 7년 전 자신을 배신한, 무엇보다 증오스러운 친구인 줄도 모르고. 그리고 그녀가 제희를 위해 이단심문관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길에 자신의 생을 바쳤다는 것도. *정식 출간 계약작입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정신과를 가던 주인공. 끔찍한 기억에 끝내 죽는 것을 선택하게 되지만, 돌연 클라인의 외동 딸,‘크리스타’에게로 빙의하게 된다. 빙의한 것과 동시에 대다수의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은 자신이 이름이 무엇인지조차 떠올리지 못한다.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병약한 몸,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혈하는 몸. 주인공은 주변인들의 설득으로 ‘크리스타 클라인’으로 맘 먹게 되지만…. 잠깐만? 내가 클라인의 마녀라니?‘ 반갑지 않은 소식에 당면하게 된다.

<폭군의 꽃> 소설 속에 들어왔다. 엑스트라 중 하나인 것까진 좋은데..적 많은 공작가의 고명딸로 빙의되었다. 하필 악역의 조력자인 메르망디 공작이라니. 그의 가족이 밟을 말로는 비참했다. 가문의 남자들은 모두 죽고 나는 늙은 변경백의 아내가 될 것이었다...! 원작대로라면 오빠, 닉은 생일날 왕자의 계략에 의해 음독해 눈을 잃는다. 미래를 알고 있는 나는 기꺼이 그의 잔을 뺏어 마셨다. 아니, 마시는 척을 했다. 그 결과 나는 장님이 된 연기를 하며 살아갔다. 내가 비튼 전개가 더 큰 비극을 불러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가족들의 방치에 혼자 남겨진 나는 비명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2왕자가 공작저로 암살자를 보낸 것이었다. 뱀의 가면을 쓴 살수가 나를 잡고서 물었다. “...너야? 눈먼 공녀라는 게?” “사, 살려주세요. 저 돈 많아요. 의뢰자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사람보다 더 드릴 수 있어요.” “파산 날 텐데.“ 영혼을 악마에게 판 사람처럼 감정이라곤 없어 보이는 흑발의 남자는 내 말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는 꿀꺽 침을 삼키는 내 목울대를 말없이 바라볼 뿐이었다. “돈이 필요 없는거라면 저... 시중도 잘 들어요!” “밤시중?” “...네? 그게 아니라,” “장님한테 받는 취향은 없어.“ 고민하는 듯이 덤덤한 투로 말한 데오키가 장검을 들었다. 선연한 칼날이 목의 드러난 살에 차갑게 닿았다. “근데, 나타니아 공녀.“ “…!“ “혹시 내가 보여?“ 내 거짓말이 탄로나기 직전, 살수는 어째서인지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나를 납치해 외탑에 가두었다. *** "나의 타샤." 이슬 맺힌 초여름, 푸른 장미를 꺾어온 데오키가 제멋대로 내 이름을 바꿔 불렀다. 난 단지 주인공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 원작에 충실했을 뿐인데.. 한때 나를 죽이려한 남자가 매일 밤길 위험하지 말라며 내 경호를 자처한다. "멀쩡한 사람을 너만 보면 침흘리는 개새끼로 만들어놨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줘야 할 거 아냐." 그에게서 멀어지려 할수록, 데오키는 오히려 내 주변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리마 증후군 #착각물 #집착남주 #연기여주 chosh800@naver.com

평범한 5년 차 회사원이었던 나.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고 믿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남편의 배신과, 꿈도 희망도 없는 지독하게 무미건조한 일상뿐이었다. 이제는 모든 게 지쳤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도,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아내로 사는 것도. 그렇게 모든 걸 끝내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눈을 떠보니, 낯선 세계였다. 내가 빙의한 여인은 이미 몰락해버린 후작가의 딸 아델라인 이스티나 였다. ‘차라리 남은 여생은 원하는 것을 즐기며 살자.’ 다짐했던 것도 잠시. 수중엔 남은 돈 한 푼 없었다. 그때, 아리아 백작부인에게서 ‘엘리엇 대공의 시녀’ 자리를 제안받는다. 황제의 사생아이자, 악명 높은 바람둥이. 하지만 보수는 충분했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대공저의 직속 시녀로 일하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테오도르 대신관을 유혹해 환속시키면, 원하는 만큼 보수를 드리겠습니다.” 테오도르. 제국에서 가장 신성한 존재이자, 신의 축복을 받은 사내. 나는 처음 그를 마주한 순간을 기억했다. 그는 마치 천사를 의인화한 듯한 존재였다. 세속적인 욕망과는 거리가 먼, 신의 대리인처럼 테오도르는 다른 이들 사이에서 홀로 고결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성결한 모습은 순수한 호기심과 함께 그를 시험해 보고 싶다는 충동이 가슴 한켠에 짙게 스몄다. 원하는 것을 이루고, 대가까지 받을 수 있다니.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 그를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도리어 집착하기 시작했다. 테오도르의 입꼬리가 느리게 올라갔다. "내가 흥분하는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얀 손가락이 얇은 슈미즈 사이로 파고들어 아델라인의 속살을 지분거렸다. "그때 그렇게 호기롭게 말하던 당신은 어디 갔죠?" 한 때 맑고 순수했던 푸른 눈동자는 광기에 물든 채, 천천히 나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었다 미계약작 enokaru@gmail.com

51

연기 속 너의 손을 찾아

박옥
·

로판

·

58화

6.3천

·

600

·

99

너는 나를 어디까지 믿을 것인가. 동정이 아니란 말도, 죗값을 갚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다 너에게 닿았을까. “흔히 동정이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람들이 하는 거지. 가엾고 불쌍하여 베푸는.” 귓가를 간지럽히는 말과 함께 로웬의 오른쪽 팔이 그로아의 허리를 살며시 휘감았다. “넌 나한테 어디까지 베풀어 줄 수 있는데?” *** 결국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새빨간 핏물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언니의 죗값을 치러야 할 날이 언젠간 올 것이라, 그로아는 항상 생각했었다.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아우터’들. 아우터들의 눈물로 만들어진 ‘반발자’들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죽이고 다닌 자신의 언니, 리키아. 반발자들의 날카로운 칼끝은 그로아를 향한다. 차근차근 다가오는 혁명의 기록물. 그 속에서 우리의 끝은 어떻게 될까. #오해물#상처남#능력여주#중후반후회#전쟁#아카데미물#우정물#걸크러쉬 jade055@naver.com

나는 이제 갓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남학생 맹덕준.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고등학생이다. 어느날 소꿉친구가 보던 웹소설을 우연히 보는 순간 나는 로판 여주에 빙위해 있었는데... 여기엔 예쁜 여캐들이 넘처나고 심지어 내가 빙위한 캐릭터가 미친 외모이다. 여기가 바로 천국인것인가... 후훗

“정령이 속삭이고, 기억이 꽃을 피운다. 기록을 사랑한 소녀는 오늘, 운명과 마주한다.” 마법과 정령이 숨 쉬는 대륙. 시골 마을에서 책을 벗삼아 살아온 루나티아는 왕립 도서관의 정회원으로 발탁되어 엘바인 왕국에 입성한다. 그곳에서 만난 건 다정한 미소 너머에 비밀을 감춘 왕자, 렌스. 그리고 언제나 바람처럼 곁에 머무는 소년, 제피로스. 책 속에서 세상을 배운 그녀가 세상의 틈에서 마주하게 되는 감정과 진실. 기록되지 않은 마음, 잊힌 기억의 정원. 그곳에 꽃이 피어날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일까, 운명일까.

역대 대마법사 대부분을 배출해온 명망 있는 마법사 가문 벨라보나의 돌연변이 일반인. 그래, 그게 나다. 국가의 입장에선 위기의 탄생, 가문의 입장에선 보호해야 할 최약체. 모든 것에 순응한 나는 결혼까지 시킨 대로 했다. 에스티르 공작가ㅡ 거기가 내 죽을 자리인 줄도 모르고. 그게 꼬박 네 번이었다. 암살 세 번에 사고사 한 번. 그리고 지금, 다섯 번째. 결말을 아는 졸작 삶에 돌아왔다. 최초로 결혼 전으로. 세상에, 신님. 욕한 건 취소할게요. 좋아, 결혼 같은 건 안 한다. 해도 재수 없기론 1등을 도맡은 너랑은 안 한다, 전남편아. 그런데, 대체 왜 다가오시는 거죠? "내 첫사랑 아나도라 양. 그런데 애끓는 내 첫사랑도 예사롭게 대해서 더 애틋하게 만드는 미스 무덤덤." 왜 날 꼬셔! 왜 난 넘어가고 있는 거냐고! #능글남

55

변절자의 보랏빛 주군

유아림08
·

로판

·

19화

1.7천

·

140

·

19

##### 업데이트 주기 : 주 1회 ##### 엘로힘 제국에게 정복당한 소수민족 툰. 툰의 아이들은 '문명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제국에 끌려간다. 그 속에 섞여있는 수장의 딸, 레지나 프레얀 아르길.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을 두고보지 않겠어. 반드시 함께 탈출하겠다!" 탈출을 위해서라면 제국에 완벽히 적응한 영애 연기를 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그녀에게 자꾸만 던져지는 의아한 시선. “부디 옛 이름 대신 이곳 이름으로 불러 주시겠어요?” “음, 네가 예전처럼 말 편하게 하면?” 자신의 본래 모습을 알고 있는 유일한 소년, 케네스 로레인 맥클레인. '침착해. 태연하게 대하면서 되도록 같이 있는걸 피하기만 하면 돼.' 하지만 레지나의 뜻과는 달리, 그녀와 그의 운명은 자꾸만 교차한다.

세상을 구원할 영웅 남주를 돕기 위해 로판 소설 속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뒷골목에서 구르고 있는 먼지투성이의 작은 아이를 데리고 와서 성심성의껏 먹이고, 재우고, 키우고, 가르쳤다. “누나, 좋아해. 내가 지켜줄게.” 테오는 다행히 나를 아주 잘 따랐다. 말도 잘 듣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워 키울 맛이 났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남자가 됐다. 그리고 마침내 그를 대신해 죽는 것으로, 나름 적당한 때 그의 인생에서 빠져주었다. 그런데 다시 만난 그는 어째 그동안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닌 것 같다. “꺼져. 그리고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군.” ……내 착한 테오는 어디로 간 거지? #여주 못 알아보고 업보 쌓는 남주 #연하에서 연상 #빙의물 #햇살여주 #구원튀 #짝사랑남주 #순애 #오해물 #후회남 #역키잡? pentesophia@gmail.com

이름도, 배경도 없이 내명부를 전전하는 궁녀 ‘은심’. 조용히 살다 조용히 사라지기를 바랐던 그녀는 어느 날, 정치적 음모에 휘말린 왕자 ‘이연’의 비밀을 목격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그 어떤 이름도 갖지 않고.” 은심은 다시 익명 속으로 숨어들기 위해, 이연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자신의 말 없는 움직임으로 이연을 살리고, 이연은 그녀를 지워준다. 그러나 서로의 감정을 부정하며 시작된 거래는 점차 ‘함께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 되어버리고, 궁 안의 진실이 드러날수록 은심의 정체 또한 더는 숨길 수 없게 된다. “당신을 위해 죽을 수는 없어요.” “괜찮아. 난 당신 때문에 살고 있으니까.” 정략 위의 진심, 생존 위의 사랑. 그림자는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니다.

어머니를 잃은 소녀, 핏빛 권력 속에 버려진 황제의 사생아, 그리고 그들을 노리는 마녀와 그녀의 딸. 재생의 빛을 가진 소녀 릴리아는 이들의 손에 실험당하고 어머니마저 잃는다. 지옥 같은 저택에서 탈출한 그녀는 우연히 황궁의 버려진 피, 하델과 마주하게 된다. 흑마술과 욕망이 지배하는 제국. 그곳에서, 살아남는 것이 복수고— 복수가 곧 생존이다. 무너진 피와 피가 손을 잡는다. 그리고 그들은 끝내 살아남아, 지옥 위에서 웃을 것이다. **“우린, 지옥에서 살아남을 거야.”**

별이 떨어진 자리에는 무엇이 남을까.

처형 전날 감옥에 갇혀있는 악녀에게 빙의했다. 상태창을 확인해 보니 이미 업보 수치가 100이다. 망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운이 무한대! 가까스로 살아남아 평화롭게 지내려는데, 황태자부터 원작 남주인 북부 대공, 소후작, 기사단장 거기다 대신관까지 전부 나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누굴 선택해야 그나마 조용히 살 수 있을까. 빙의 인생은 적당히 아주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 rwnbiaday@naver.com

61

S급 가이드의 성녀 사기극

돌참치
·

로판

·

13화

1.4천

·

113

·

4

죽음으로써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길 바랐던 S급 가이드 백이화. 아무 것도 모르던 철부지 열두 살 아니스로 환생하다. 이제 세계를 구원하던 영웅 백이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온 세상을 속여서라도, 나는 나만을 구원할 테니까. *** 힘 풀린 손에서 떨어진 바늘이 데구르르 바닥을 굴렀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너무나 확실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가이드였던 백이화의 모든 지식이 내 머릿속에 있었으니까. “하, 아하하… 하하하!!” 내가, 가이드라니.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그저 실성한 것처럼 웃음만 나왔다. 아직 방 주변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았었던지, 웃음소리에 놀라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문이 벌컥 열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여자의 당황한 얼굴이 보였다. 나는 그들을 향해 싱긋 미소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정신을 놓아버렸다. 표지 pexels dolchamchi@gmail.com

62

후회해줘, 제발!

티티사
·

로판

·

6화

140

·

0

·

1

[후회도 0/100%] 나는 도무지 오를 기미가 없는 후회도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정말로 그럴 수도 없다. “쿨럭!” 내가 피를 잔뜩 토한 뒤 울상을 지었다.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죽으니까.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만히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헛소리.” “저리 꺼져!” “죄송하지만 제게 아는 척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애들을 후회하게 만들어야한다. 그래도, 아무리 어렵다하더라도 절대 또 죽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러니까… 후회해줘, 제발! #(유사)가족후회물#후회남#남주후보 다수 미계약작: eksl9014@gmail.com

드래곤을 섬기고, 드래곤과 교류할 수 있었던 유일한 나라였지만 그 모든 게 허상이었던 것처럼 연약해진 아스트. 그리고 그곳의 여왕인 나. 카일라 코럴. 성인식도 치루지 못한 어린 나이에 여왕의 자리에 올라 고군분투했으나... "약속과... 다르잖습니까. 분명, 결,혼하면, 충분한 지원으로 나라를 살려준다고. 나를, 사랑해서..." "사랑? 너같이 무미건조한 여자가 나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확신했다니 웃기는 일이군." 결국 결과는,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만인의 앞에 전시된 외로운 죽음뿐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눈을 뜬 곳은 익숙한 침대 위일까? 믿을 수 없지만, 나는 과거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황태자와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그 시기로! 한 달 후 황태자가 구혼을 해온다. 세 달 뒤면 결혼식이다. 방심하면 또다시 휩쓸리고 말 것이다. 다시는 최악의 실수를 번복할 수 없다. 미친 듯이 살 방법을 강구했다.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는 걸 보니 미친 여자인 게 분명하군." "헛소리가 아니에요."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정말로 죽기 싫으면." 북방 드래곤 수장 케이와의 계약. 그와의 첫 만남은 지역의 기온만큼이나 서늘했다. "우선, 결혼부터 하시죠." 그러나 함께 움직이며, 냉담했던 그와 점차 가까워진다. 아주 오래간만에 누군가의 품에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 손에 적군을 겨냥할 수 있는 칼자루가 쥐어진다. 어쩌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반드시 모두를 지킬 것이다. 나의 나라도, 동료도, 그리고... 나도.

세상의 끝, 수평선 너머를 향한 여정. 유모의 손에 자란 엘레시아는 열네 살이 되던 해, 부모가 남긴 수수께끼의 지도를 발견한다. 얼굴도 모르는 부모가 그리운 적은 없었지만,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 숨 막히는 귀족 아가씨의 삶. 알 수 없는 이끌림에 그녀는 그 지도를 ‘운명’이라 믿고, 태양이 뜨는 방향을 따라 미지의 바다로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포기는 없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흔들려도 끝까지 나아간다. 좌충우돌. 우당탕탕. 낯선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열정 가득 소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항해기. 지도에 없는 항로, 태양이 이끄는 미지의 바다,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한 마음. 수평선 끝, 그곳에 너는 있었다.

65

[GL]최초의 성녀들

샤오나즈
·

로판

·

26화

4.6천

·

381

·

76

공작가의 후계자는 마흔 아홉 번째 성녀를 사랑한다. *표지 일러스트 : 건빵님

“까아아악! 이게 뭐야.” 아이돌 가수 민주, 웹소설상에 빙의되어 버렸다. 그래, 이렇게 된 거 백작 영애로 이곳 세계를 평정해 버리는 거야. “그런데 이게 뭐야? 두 황자 사이에서 양다리였던 거야? 난 웹소설의 결말처럼 절벽에 떨어져 죽어버릴지도 몰라.” 결국, 사랑과 증오가 교차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약혼자인 라이언 황자가 마마보이에 싸이코패스라니!” 라이언, 그래도 절세미남이라 마음에 드니까 나와 함께 끝까지 가자고! “너, 내 동료가 돼라!” 아이돌 민주의 생존 로맨틱 코미디 지금 시작합니다! (미계약작) 작가 연락처 : bluepole2@naver.com

67

너를 가질 수만 있다면.

호냥냥별
·

로판

·

64화

4.4천

·

161

·

24

리엘을 꼭 안았다. 이 알 수 없는 불안함과 평안함을 말하듯 카엘의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의 커다란 손이 조심스럽게 그녀의 정수리를 잡아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더욱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쓸어 내렸다. “하아. 정말 위험하겠는데.” 인생에 있어 처음으로 느끼는 설렘과 안온함이 교차했다. 카엘은 이 생경한 느낌이 난감했기에 숨을 안으로 삼켰다. 어느새 리엘이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그가 지그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의 긴 속눈썹이 사락 움직였다. 투명한 피부에 자리 잡은 붉은 입술이 움찔거렸다. 그 모습이 귀여워 절로 카엘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조심스럽게 그녀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하고 건드렸다. 부드럽고 말캉했다. 저릿한 느낌이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자 그가 잠시 숨을 멈췄다. 그리고 입을 꾹 다문 채 조심스럽게 숨을 고르게 내쉬며 그녀를 슬며시 놓으려 했다. 그러나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이 그의 뺨에 닿으며 더욱 그를 꽉 끌어안았다. 리엘의 따뜻한 숨결이 고스란히 그의 살결에 느껴졌다.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눈을 지그시 감았다. 잠시만. 조금만 더 이 생경한 느낌을 느끼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너무나 오랜만에 평온한 상태로 잠이 들었다. 리엘을 꼭 끌어안은 채. #궁정로판# 입덕부정#능력남#힘숨찐#후회남#악녀#남장여자#계약#판타지로판 interpolone@naver.com (문의)_호냥냥별

#진정성_높은_로맨스판타지 #후회_순애_오해 #늦게배운_애정행각에_밤새는줄모르는_남주 제국 대귀족, 로링겐트 공작가. 50년 만에 탄생한 여자아이, 리브. 사람들은 그녀를 ‘공작가의 축복이자, 저주받은 공녀.’라 불렀다. 제국 1황자, 아더(알렉산더 트룰로비스 헤르만). 사랑과 결혼에 혐오를 품은 남자. 어머니의 불행한 일생이 남긴, 남기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유산이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오직 자유. 리브의 오랜 짝사랑. 아더는 마음을 숨긴 채, 약혼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결국 ‘사랑받지 못하는 약혼녀.’가 되었다. 전쟁에서 돌아온 그를 기다린 건, 그의 이복형제와 밤을 보내고 주홍 글씨 낙인이 찍힌 약혼녀, 그리고 그녀 뱃속의 아이였다. “내게, 당신의 밤을 허락해줘요.” 리브에게 그 밤은, 그들이 함께 잃어야 하는 모든 밤에 대한 애도였다. “내가 발정 난 개새끼도 아니고, 옷 벗고 달려드는 여자한테 다 욕정이 이는 건 아니거든. 어디 그런 여자가 한 둘 이었을 거 같아?” 아더에게 그 밤은, 경멸과 혐오였다. 그 밤을 끝으로, 황금빛 눈동자의 소녀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찢어진 시스루 란제리 만을 남긴 채. 사람들은 믿었다. 1황자가, 부정을 저지른 약혼녀를 죽였다고. 그는 침묵했고, 권력과 거래했다. 그리고, 황태자 위에 올랐다. 8년 후, 자유인의 도시 카잔. ‘카잔 프레스’의 발행인. 황실을 정면으로 겨눈 펜 끝. 녹금빛 눈동자의 시에라 드 라브니츠. 그녀의 숨겨진 이름··· 리브 로링겐트. 뒤늦은 깨달음, 피 끓는 후회.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해 제국을 뒤흔들었다. 기어이 그녀를 찾았다. 그리고 그녀 옆의 다른 남자. “리브는 내 여자다.” 그에게는 원칙이고, 법칙이었다. 서로의 존재와 연결된 제국의 운명. 사랑을 위해, 제국의 운명머저 거슬러야만 했다. 밀려 드는 파도를 막을 수 없듯, 그들의 얽힌 운명 또한 막을 수 없었다. #일부_고수위 #절륜남 #가상시대로판 #정쟁물 #회빙환X [미계약작] 연락처 : apple1202@me.com

69

아무리 원수였고, 억지로 한 결혼이었다지만, 눈앞에서 독약을 마시고 죽어버린 아내. 그녀의 죽음과 함께 나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미안하지만, 다시 관 뚜껑을 열고 일어나줘야겠어. gmltj9176@naver.com

수상한 아카데미, 목표는 무사 졸업. 분명 그것뿐이었는데... 좀 너무 잘해 버린 것 같다. 갈수록 신도 비슷한 게 늘어나. 동기 중엔 정상인이 없고, 선생들은 하나같이 성격이 나쁘고, 바보인 줄만 알았던 짝지는 압도적 미친놈에 생존 머신이다. 이런저런 악조건이야 많지만, 물러설 곳은 없었다. 도망쳐서 도달한 곳이 여기였거든. 나한텐 여기가 바로 세상의 끝이거든. 어반판타지로맨스/사건물/아카데미물/하꼬신 올스타전/ 다른의미 모럴리스/블랙코미디/여주판/로맨스는 천천히 ** “나 말야. 아마 너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걸 거야. 무슨 뜻인지 알아?” “…그만큼 소중하게 대한다는……?” “그것도 그런데. 무를 수 없다는 뜻이야. 예를 들어 너 꼴랑 여기 다니는 동안 나 만나고…. 나중에 고작, 나랑 하고 싶지 않아졌다고 해서. 무를 수는 없는 거라고.” “어…” 뭔가 좀 이상했다. 그거 보통은 청혼 아니야? 근데 왜 말을 그렇게 싸우듯이 해? “잘 기억해 둬. 너 똑똑하잖아.” “잠시만, 내 의견은?” ** 키워드 : 비밀있는여주, 소동물여주, 모범생여주, 초단순->정신병자남주, 순애남주, 양아치남주, 덤덤충남주, 쌍방집착, 쌍방순애, 구원튀, 현대판타지, 액션, 헌팅물, 괴담 문의, 질문: fortoon76@gmail.com

71

최애 혹은 개새끼?!

나망상
·

로판

·

32화

1.1천

·

2

·

1

20살 생일, 이바다에게 스님은 금강저와 금강령 두가지를 내어 주었다. "너에게 그 쓰임이 올 것이다. " 설마,, 그게 최애의 팬미팅일 줄이야. 밤을 열어 내는 바다의 두 눈, 그리고 그 어둠을 통해 십이지신의 권능이 실체를 드러낸다. 그녀는 지난한 업보를 청산할 수 있을까. -- 팬미팅이 끝난 저녁,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시간의 동이 튼다. 차태신, 이 가면 놀이를 끝낼 기회가. 장산범, 이 역겨운 선택을 대갚음 할 기회가. 놓치지 않는다. 팬심이든, 돈으로든, 계약이든 그녀를 붙들어 놓기로 한다. 꼼짝하지 못하도록. 표지:직접 찍은 사진에 휴대폰사진효과 넣은 작업물입니다.

"내가 죽인 환자의 수는 14년 간 총 168명 입니다." 왕국 최악의 연쇄 살인마 비렌치아 하인트. 에덴은 그런 외할머니를 꼭 닮았기에 가족에게 미움 받았다. 고작 그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그래서 다짐했다. 엄마와 아빠가 자신이 그 여자를 닮은 것을 두려워 하다면, 기꺼이 그렇게 되어주겠노라고.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복수일거라고.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한 아이를 데리고 집에 왔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어린 남자 아이를. "에덴, 오늘부터 네 동생이 될 아이란다." "반가워 누나!" 싱그러운 신록이 피어나는 봄의 끝. 꼭 닮은 소녀와 소년이 남매가 된 날. 올해로 여덟살인 에덴 리브레의 짧은 인생에서 두 번째로 최악인 생일이었다. ************ [화,금 업로드( 여유 있을 시 추가 업로드 됩니다)] [표지 커미션 @en_commi] #쌍방구원서사? #판타지 비중이 높은 로판입니다. #여주판#직진녀#성장물#회빙환×#자낮남주 #조신남#다정남#당찬여주 문의:fpdlsqhdn424@gmail.com

용병 로즈, 비앙카는 눈을 번쩍 떴다. 낯선 천장의 모습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나셨습니까, 전하.” “아…….” 비앙카는 고개를 돌려 자신을 내려보는 부인, 왕녀의 유모 힐다와 시선을 마주치고 입술을 벌렸다가 다물었다. 아, 맞다. 어제부터 왕녀였지. 시녀와 유모의 도움을 받아 단장을 하고 사뿐사뿐 걸어내려가는 길. 이 정도면 하룻밤 공부한 왕녀치고 훌륭하지! 스스로를 아낌없이 칭찬하며 자신만만하게 열린 문으로 나서는 순간, “헉,” 비앙카는 저도 모르게 새어 나온 탄식을 급히 들이켰다. “좋은 아침입니다. 지난 밤은 평안하게 보내셨는지요, 전하?” 웃음이 배어있는 목소리로 묻는 남자의 화려한 금발과 초록 눈. 지나치게 낯익은 얼굴을 보며 그녀는 입술을 벌렸다가 다시 다물었다. 비앙카는 소리 없는 비명을 입안으로 삼켰다. 대체 이 얼굴이 왜 여기서 튀어나와?

74

S랭커와 진실게임 중입니다!

랍미곰
·

로판

·

106화

8.6천

·

466

·

49

주3일 연재 월/수/금 꿈에서 플레이어였던 신매희. 나름 A급 랭커로 성공적인 꿈라이프를 즐기던 중, 갑자기 현실에서도 게이트가 나타나면서 꿈처럼 플레이어로 각성한다. “아니! 그 많던 스킬 다 어디 가고 딸랑 하나만 있어?!” 분명 나는 모든 잡스킬을 다 배웠던 공격계 힐러였는데! 왜 현실은 연금술사지? 그것도 복제 능력만 딸랑 하나 있는? “잠깐. 복제라고? 복제?” 순간 로또에 당첨된 것 같은 희열을 느꼈다. 내가 배웠던 스킬중에 가장 마지막에 배웠지만 제일 유용한 스킬이 복제였으니까. “심 봤다!”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문제점에 부딪친다. [ “각성자는 한국각성자협회에서 무조건 스캐닝을 받아야 합니다. 각성자가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게이트가 나타나고 두 달. 그동안 모든 정보를 뒤졌지만 복제 스킬을 가진 연금술사는 없었다. 심지어 제작계 자체가 귀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복제 능력을 가진 연금술사가 등장한다면 목숨이 위험해질지도 몰랐다. “숨겨야 해.” 결국, 살기위해서 날 위해 목숨을 바쳤던 플레이어 ‘진’을 찾으려 하는데……. 그런데 진 후보가 3명이다? “매희씨. 제가 당신을 도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언제나 신사 같은 서진혁부터, “신매희. 왜 전화를 안 받아. 내가 찾아오길 기다린 거야?” 사사건건 참견하는 차우진이나, “매희야. 네가 걱정하는 게 뭔지 알아. 나는 그걸 해결해 줄 수 있어.” 동갑내기 친구로서 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진이수까지. 대체 누가 ‘진’일까? 나, 이대로 무사할 수 있겠지? lovmigom@naver.com

#계략녀#상처녀#복수녀#퇴폐미남#까칠남#후회남#오해물#기억상실#권력암투#소유욕 표지 : 수아라네(E100) / @E100_e100 3년 전 죽은 약혼녀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척박한 영지를 다스리는 냉철한 영주 잭 레드. 정략결혼을 통해 가문의 부흥을 꿈꿨던 여인 리몰라 세이디. 그들의 결혼은 시작도 전에 리몰라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틀어지고 만다. 3년 후, 죽은 약혼녀 리몰라 세이디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며 격랑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변호사, 19금 피폐물에 빙의하다. 말 한마디가 사망 플래그에 정타로 꽂히고, 재채기하면 사람이 죽어 나가며, 사랑은 곧 집착으로 귀결되는 원작. 악역이자 흑막인 대공이 미쳤을 때 손을 내밀었던 원작 여주는 비뚤어진 첫사랑의 대상이 되어 죽을 때까지 감금당한다. 매일 밤 피에 젖어 돌아오는 그를 버겁게 받아내면서. “……야반도주해서 평민으로 조용히 살자.” 그렇게 결심했건만. “페르세네?!” 빙의한 가문이 하필이면 흑막 엿 먹이는 데 솔선수범하다가 가장 먼저 몰살당하는 그 가문이다. 심지어 이미 엿 먹인 뒤라 사망 플래그가 제대로 꽂힌 시점이라니! 안 되겠다, 일단 흑막이 미치는 것부터 막자. “저를 변호사로 고용해주십시오!” 제 의뢰인이 되어주신다면 사기도 당하지 않게 해드리고, 정적 처리도 도와드리고, 원작 여주와의 사랑도 평범하고 평탄하게 이어드리겠습니다! * 그런데 왜 내 발목에 쇠사슬이 묶인 거지? “이것 좀 풀어주실래요?” “왜.” “저도 잠은 자고 와야죠.” “네가 없는 사이에 내가 또 몇 개의 법을 어길 줄 알고.” 진정한 변호사라면 탈선하는 의뢰인을 바른길로 인도하긴 해야 하는데. “얌전히 누울래, 아니면 칼춤 춰서 일거리 좀 만들어줄까.” ……이 잘생긴 의뢰인, 제법 진상이시다. * 게다가. “아가, 우리 가문의 새아가가 될 생각은 없니?” “마님, 아니, 아직 마님이 아니시지. 왜 아직 우리 마님이 아니십니까?” 그저 변호사로서의 본분만 다하려고 했던 건데, 원작에선 진작 죽었을 사람들이 나를 너무 따른다. 도대체 왜……? #계약관계 #첫사랑 #변호사여주 #능력여주 #말빨여주 #계략남주 #폭군전쟁광(예정)남주 #재앙의주둥이남주 #쌍방구원 writer.lawj@gmail.com

77

서브남주가 이상합니다.

말랑작가
·

로판

·

19화

2.3천

·

277

·

39

"당신을 대공에게 보낼 수 없습니다. 결혼이 필요하시다면 저와 합시다." 세실 페리오스의 말에 말에 나는 들고 있던 찻 잔을 놓칠 뻔했다. "네...?" '갑작스레 만남을 요청했기에 무슨 말을 하려나 했더니...' 약혼을 앞둔 나에게 찾아와선 약혼 반대도 아니고 결혼 반대에 청혼까지?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어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식은 나의 어이없는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제가 대공 대신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내어준 차에는 손도 대지 않고 말을 잇는 모습이 꼭 무언가에 쫓기듯 절박해 보였다. 나는 진정하려 애쓰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래요, 그건 그렇다 치고... 저는 아닌걸요. 제게는 대공님이..." 대공의 이야기가 나오자 미간을 구긴 그가 내 말을 끊어냈다. "그 개새#한테서 당신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답지 않은 험악한 말에 흠칫했다. "예?"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겠다. "북부 대공님이 좀 거칠긴 해도 그 정도는 아닌데, 그보다 그 발언 괜찮은가요" '세실 페리오스 영식이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사람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 #은발다정남 #후회남#북부대공 #삼각관계 #서양로판 #빙의물

힘숨찐 여주의 회귀 복수극

#살인자여주 #변경백남주 #계급차이 #결혼/이혼 #소유욕/독점욕 #능력녀 #능력남 #무심녀 #사연남 #걸크러시 #서양풍 #성장물 천민 태생으로 운 좋게 백작 부인이 될 수 있었던 로사 발렌타인에 빙의했다. 천민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숨만 쉬어도 모든 죄악의 원인이 되는 사교생활, 경멸과 멸시에 이어 온갖 오해와 누명이 밀려들어도, 참자, 참자, 참을 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지만? 죽음 또는 죽임뿐이라면 주저없이 후자를 택해야지. 영정사진보다는 머그샷이다. 새끼들아. *키워드 및 소개는 바뀔 수 있습니다. *미계약작 dlatlekffpr@gmail.com

눈 떠보니 강아지 뭐 강아지?! 내가 강아지라고??? 이유도 모른 채 어제 읽다 만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것도 흰색 강아지로! 어딜 가나 적응력 최고였던 나. 먹고, 자고, 놀고 생각보다 강아지 삶이 재밌다. 그런데…. 내가 영물이라네? 내 피가 불멸의 존재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네? 이렇게 작은 강아지로 계속 살면 안 돼! 빨리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아야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어라라? 어쩌다 보니 마탑주인 서브남주랑 같이 살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에서 사람으로 돌아왔다! 나는 탑에서 몰래 나와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흰 덩어리, 어딜 가는 거지?” “왈?!!” 서브남주에게 들켜버렸다. 그 순간 말도 못 하고 강아지로 돌아온 나…. 잠만. 나 사람이었는데?! 내가 강아지인 걸 어떻게 알았지?!?! --- #행동대장강아지 #여주한정다정남 #로맨틱코미디 #빙의물 #성장물 표지 일러스트: 혼또 @Honto_pic 님 커미션 비정기 연재 hoihya@naver.com

아카데미 안에서 평민인 내게 차별없이 대해준 사람은 니콜라스가 유일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그는 어딘가 변하기 시작했다. 내가 뭔가 잘못 했나? 아니면 그냥 기분 탓일까? #약피폐물 #아카데미물 #신분차이 #다정남 #상처녀

마녀이자 인외존재인 아이라의 부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린트슈트겐 령의 이야기. 헌신남, 귀족남, 기사남 × 발랄녀, 평민녀, 능력녀 “내가 어리석었구나. ...이제 어쩔거지?” “글쎄요.” 무섭다고 마주보지 못하면 안된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참회하는 기분으로 뒤를 돌았다. 심각하게 찌푸려져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사딘의 얼굴엔 미묘한 미소가 떠올라있었다. “우선은 통성명부터 할까요?” * 여름에 읽기 좋은 글이라 디리토에 재연재합니다. 길지 않아요.

사치와 유흥에 물들어 바보가 되어버린 황국의 황녀 테리사. 질투와 이기심에 한때는 총명했던 테리사를 망가뜨려버린 그녀의 오라비 테리우스. 그리고 그런 테리우스와 모종의 계약으로 혼인한 브링엄 왕국의 공주 바하멜. 테리사는 남자처럼 바지를 입고, 가죽 보호대를 차고서 팔자를 그리며 성큼성큼 걸어 다니는, 한쪽 허리춤에는 장검을, 다른 쪽 허리춤에는 단검을 차고 다니는 '천박한 여자' 바하멜을 혐오한다. 그런 격 떨어지는 여자가 황실의 일원이, 자신의 새언니가 되었다는 사실이 끔찍이도 싫다. 하지만 바하멜은 그런 테리사에게 자꾸만 다가가려 하고, 그녀를 바꿔 놓으려 한다. "지금의 당신은 진짜 당신이 아니야." "보석, 드레스... 정말 당신이 원하는 게 이따위 시시한 것들일까?" "당신이 마음 속 깊이 갈망하는 것, 정말 원하고 바라는 것이 뭔지 나는 알고 있어." "언제까지 부정할거야, 당신의 본심을." 혐오의 감정은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변모해가고,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각에 테리사는 괴로워한다. "어째서 당신은... 내 오라버니와 결혼한 거야." 그녀의 혼인 목적도, 자신에게 자꾸만 가까워지려 하는 이유도 모른 채로 테리사는 점점 공주에게 빠져들어간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테리사의 내면도 점점 변화하기 시작한다. - 난 드레스, 보석, 꽃, 향기로운 것, 달콤한 디저트, 우아하고 품위있는 것 이외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하렘 거리에서 동냥하는 이들, 돈만 주면 마음껏 부릴 수 있는 사람들, 매일 싸움박질이나 하고 다니는 천박한 병사들, 내가 관심조차 주지 않는 대상들. 그 여자도 그런 이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니 내가 그 여자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완전히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알고 있는데, 그 여잔 나에게 관심을 받을 가치조차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냥 저기 구석에 짱박혀서 내 눈에 띄지 말란 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처음 본 그날 하루 그녀의 그 웃는 모습이, 그 잔상이 눈 앞에서 사라지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게 너무 기분이 나빠 그녀를 더 싫어하기로 굳게 마음 먹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여주 개과천선 #복수 #불륜 #성장물 #혐관 #일방적혐관 #서양풍 #로판 #백합 #GL #능글공 #계략공 #알파공 #츤데레수 #지랄수 #미인수 #까칠수 #삽질 #전쟁 #약정치

“그러니 빨리 네 어미처럼 병으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네 명줄이 긴 탓이니. 내 원망은 말려무나.” 난 그렇게 죽었다. 새어머니와 돈에 매수당한 고용인들에 의해 그리고 친아버지의 무관심 속에. ‘그래, 차라리 잘 됐어. 이대로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가자.’ 지칠 대로 지쳐 죽음을 맞이하려던 나는 다시 눈을 뜨니 열일곱으로 돌아왔다. “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놀랄 틈도 없이 오직 살아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나는 멍청이가 되어야 했다. 반드시 살아서 나를 죽인 여자와 죽음에 동조한 이들에겐 최후를, 사랑한 여자를 죽이고 태어난 딸이라며 죽는 순간까지 매몰찼던 아버지란 남자에게 후회를 선사하기 위해. 쿵-! “꺅! 아가씨!” 플렌A. 계단에서 떨어지는 척 성공. 플렌B. 주치의와 짜고 백치가 되는 것 성공. 무난하게 마지막 플렌C를 향해 가던 중. “영애가 무슨 이유로 백치인 척하지는 진 모르겠지만 그대의 놀이가 꽤 흥미로워 보이는데. 그 놀이에 나도 끼워주지 않겠나?” 짐승보다 더 짐승 같은 무서운 인간과 엮이게 될 줄은 몰랐다. 진심. 표지 : HWA(@_H_wa_art01)님 계약작.

내 곁에서 유일하게 나를 지키는 남자는 내 모든 것을 앗아간 혁명군이었다. #후회남주 #상처여주 #피폐물 #혐관 #시대물 #근대물 #회빙환X #혁명군 #혁명군남주 #황녀여주

86

레스토니아의 노래

지오죠
·

로판

·

25화

3.5천

·

368

·

51

별안간 내가 만든 소설 속으로 트립했더니 소설 전체가 나에게 집착한다. 순수하게든 지독하게든. “처음 보는 의복이로군. 어디서 온 누구냐?” “저는 어… 경기도…” “케잉기토‥! 물러서십시오, 전하! 첩자입니다!” “미도나의 수도로군.” “아, 진짜 있는 데였어요? 미치겠다.” 대차게 멸망 엔딩으로 걸어나가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나가야 한다. 그런데 내가 자꾸 제국의 운명을 거머쥔 신의 사자라면서 세상을 구원해야 된단다. 아니, 내가 창조주가 맞긴 한데‥ 너희를 멸망 시키러 온 너희들의 구원자‥ 뭐, 그런 걸까?

87

*본편 완결까지 매일연재합니다 빙의했다. 그것도 소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주 친구로. 얌전히 엔딩까지 여주 친구 1을 연기하다가 돌아가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몸이 계속 아프다. "오러를 흡수하지 않으면, 넌 죽어." 시한부라니. 끔찍하기도 하지. 살기 위해 약혼자이자 2황자인 발레리안 로페즈에게 접근했다. “살려주세요.” 그의 입꼬리가 잔인하게 올라갔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제가 사는 것이 전하께도 이득이니까요.” 그때였다. 냉랭한 기운만 담았던 발레리안의 청안이 흥미롭게 반짝이는 것은. “이득이라. 재미있군.” “…….” “만약 흡족할 만한 이득이 아니라면…….” 그의 눈매가 곱게 접혔다. “각오해야 할 거야.” *** 다행히도 그녀는 발레리안과 계약 아닌 계약을 하고서 치료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 만사 뜻대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건지. 그 사이 병은 더욱 악화되어 숨을 쉴 수 없었다. “하아. 하아. 발레리안.” 그를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한없이 떨려왔다.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표정으로 외치는 걸 보면. “엘리자베스.” 그녀는 발레리안의 품에서 조용히 속삭였다. “사랑, 해요.” “......정신, 정신 차려요! 엘리자베스!!” 천천히 감겨가는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발레리안은 한참 동안 울부짖었다. 그러나 싸늘하게 식어가는 육체를 되돌릴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다정남주 #죄책감남주 #오해남주 #애절남주 #집착남주 #조신남주 #기사남주 #쌍방오해 #햇살여주 #남주구원 #무심여주 #겉다정속무심여주 표지 1. Yellow Acacia 2. Bell Flower 3. Red Rose 메일 seolyu1897@gmail.com

죽은 자의 마지막 기억을 읽는 저주를 가진 로벨리아 브리오네. 하필이면 끈질기게 구애해 오는 남자가, 살인자라는 걸 알아버렸다. 티 내지 않고 벗어나야 할 방법을 고민하던 그때, "그를 좋아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것을 말씀하십시오. 뭐든, 당신을 지킬 수 있는 것으로.“ 기막힌 타이밍에, 7년 만에 전장에서 돌아온 소꿉친구와 다시 재회했다. 일부러 거리를 두는 내게, 일부러 존댓말을 쓰며 무리하게 다가오지 않던 그는 "일단 나랑 결혼해. 기간은 원하는 대로 해 줄 테니까." "바보야. 이혼은 너한테도 흠이 되는 거 몰라?" “어떻게 거절의 이유가 내 걱정이야. 로벨리아.” 나를 위해, 제국의 공작이 된 그가 계약결혼을 청했다. 21yeuui@gmail.com

89

좀비 잡는데 왜 셋이 연애를

김바사삭
·

로판

·

158화

2.1만

·

3.4천

·

113

#병약남 #츤데레남 #삼각관계 나는 두 남자와 좀비로 둘러싸인 학교를 탈출했다. 큐어 A를 찾아서. “너랑 키스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가 말했다. 입 좀 다물라고. 입! 입! 소꿉친구는 날 쫓아다녔다. “빨리 말해. 진짜로 그놈이랑 사귀고 있었어?” 다들 나한테 왜 이래? 한편, 좀비를 사람으로 되돌리는 치료제가 대한민국 서울에 존재한다. 큐어A. 그것만 얻으면 세상을 구할 수 있겠지. 우리는 치료제를 찾으러 떠난다. 달콤살벌한 아포칼립스 로맨스. #아포칼립스 #성장물 #모험물 #기쎈여주 #능력여주 #눈새여주 #개그 #피폐 * 월, 금 오전 12시 10분 연재 (수동으로 업로드하기에 10분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상의 지역인 평천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실제 지명을 차용하지만, 소설에서 묘사되는 공간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작가 메일: kimbasasak@gmail.com * 미계약작 * 작품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작가가 직접 그린 표지입니다.

#여주로판#환생물#아는맛#로코#판타지#클리셰#존잘남주#존예여주 내 이름은 이은하. 환생한 판타지 세계에서는 블레스 족의 황녀 윈디아 헤르잔느?! 황녀가 된 꿈같은 순간도 잠시. 하루아침에 도깨비 왕의 하녀로 귀속된다. "왕의 처소를..청소하라고요? 저 혼자..?!"

91

공녀는 부재중

타라디파.
·

로판

·

3화

52

·

0

·

0

양부모님 밑에서 힘들게 자랐지만, 정의롭고 떳떳했던 성진. 정의를 좋아하는 그녀답게 한강에 빠지려는 소녀를 구하다 그만 휩쓸려버린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웬 왕국 건국공신 공작 가문의 귀하디 귀한 하나뿐인 공녀라 하는데... 귀하디 귀한 공녀라는데, 왜 세상 밖에 나갈 수 없는 거죠? 그 공녀가 실은 바보였다고요? 20년 가까이 얼음 성의 인형으로 살아온 공녀 이스티리스 진 타리즈의 이세계 적응기가 시작된다.

'아양을 떨 바엔, 악녀로 살고 말지.' 여주와 바람난 약혼자, 괴물이라고 부르던 가족들. 여느 클리셰처럼 착해진다면, 이들도 후회라는 걸 하겠지. 그런데 내가 왜 그래야 하지? 파혼 통보를 받던 날. 미련 없이 소설에서 퇴장하려고 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기 전까진. 살기 위해서는 잘생긴 또라이이자, 극한의 신비주의, 흑막을 만나야 하는데... 소설을 되짚던 중 유독 선명한 기억이 떠올랐다. '좋, 좋아해! 라벨라.’ 말간 얼굴을 붉히며 내뱉던 고백이, '난 이제 널 좋아하지 않아.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필히.' 증오의 말씨가 되기까지. 그는 자신을 짝사랑했다. 고백을 받아 주지 않자, 막말을 토해 내던 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달라졌다. "저 새끼가 울 정도로 좋아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남녀가 격렬하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역겨움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찰나, 마주친 눈동자에 비친 집착. 세뇌 부작용 때문이었지만, 이유를 알 리 없는 남자는 더 깊은 착각을 하기 시작하는데... 끈적한 소음이 뚝 끊겼다. 약혼자가 가까워지기 직전, 그가 앞을 막아섰다. 벽을 짚은 손과 더욱 밀착되는 몸. "주인님." 기울어진 얼굴, 콧잔등을 간지럽히는 머리칼. "고개를 더 틀어야죠." 웃음기를 머금은 낮은 목소리. "키스하는 것처럼 보이려면." 그는 바람난 약혼자의 친우였다. #사이다 #착각 #짝사랑남주 #불면증 여주 #불면증 치유제 남주 #악연 #애증 #폭스남주 #유혹남주 #플러팅 #여주는 참지 않음 #걸크러시 표지- 물렁이님[@mulleongi1] *dark11b01lue@gmail.com

93

왕녀귀환

아비게일-필-3091
·

로판

·

2화

49

·

1

·

1

이계에서 70년간 여신의 뜻을 받들어 왕녀로 살며 나라를 다스리다 귀환했다. "송구하오나 스승님, 제가 누군가에게 고개를 숙여본 지 너무 오래되어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무릇 인사란 상대를 존중하기 위함이지요. 준비가 되는 대로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됐다. 인사 안 받을 테니 무릎도 굽히지 마라. 제발." "할아버님. 온당치 않은 말로 아랫사람들을 혼란케 만드는 것은, 다스리는 자의 덕목이 아닙니다." "저 아이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게냐?" "참으로 통탄할 일이로구나. 정원사가 없어 어머님께서 일일이 화분에 물을 주셔야 한다니." 가문의 곤궁함을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어 괴로워. "우리 집 50평이거든?" 세실리아 드 파보노크. 파녹 왕국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우는 왕녀는, 오늘도 지구의 여고생 노릇이 몹시 고달프다.

가족은 모두 나의 죽음을 바라고, 사랑하는 연인은 내 앞에서 다른 여자와 입을 맞췄다 더는 살아갈 이유가 없기에, 성인이 되는 날 모든 걸 버리고 죽기로 결심했다. “생일 선물은, 저의 파문으로 부탁드릴게요.” 남은 시간 동안 더는 상처받으며 살아가고 싶지 않았기에 매일 말하던 것처럼 나를 버려달라 부탁했고 “아쉽게도 저에게는 오빠가 없답니다. 제가 12살 때 테라스에서 떨어져서 죽어버렸거든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나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끔찍해 억눌러 온 분노를 표현했으며 “네, 불편하고, 역겹고 끔찍해요. 더는 연이 없는 이가 추하게 관심을 표현하잖아요. 누구라도 싫다는데 눈앞에 쓰레기를 들이밀면 저랑 비슷한 반응을 보이겠죠.” 이미 끝난 관계를 이어가려는 전 애인에게 나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고 경멸하고 있음을 전했다. 신기하게도, 그들 모두 내게 잘못했다 말하며,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어차피 난 죽을 건데, 바보같이. *** “도와줄까요? 귀찮은 사람 때어내는 거.” 차가운 외모와 다르게, 여자 여럿 울렸다는 소문이 도는 선배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매일 찾아오고, 사소한 일에도 걱정하며,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해주려는 이상한 사람.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제가 후배님을 좋아할 일은 없을 테니까.” 내가 죽어도 크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사람. 그리 생각하고 기간이 정해진 관계를 이어갔다. 가벼운 행복을 느끼기도 하며 시간이 흘러갔다. 18살 생일, 나의 마지막 날. “모든 걸 포기한 시간만큼, 사랑받지 못했던 시간만큼 내게 기회를 줘. 얼마든지 나를 이용해도 좋으니까, 제발.” 죽으려는 내 앞에서 남자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과거의, 내가 가족을, 연인을 바라봤던 얼굴과 똑같은 모습으로. [미계약작] [문의: k.hyobin0517@gmail.com]

“안타깝지만 수명이 1년 남았습니다.” “... 네?” 선화는 트럭에 치여 라비안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근데 뭐? 수명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네까짓게 나를 무시해?” 게다가 부모란 사람은 자식을 노예처럼 취급해? 그녀는 곧장 집안을 떠나 북부로 향한다. 기왕 1년만 살 거, 라비안이 가진 테디베어 제작 능력으로 이름이나 알리고 죽으려고 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이상한 사람이 가게로 찾아온다. 항상 검은 로브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자신의 가계에서 신상들을 사간다. 문뜩 궁금해졌다. 누구이기에 저렇게 신분을 숨긴 채 오는 것일까. 누구이기에 저렇게 모든 것을 감추며 찾아오는 것일까. *** -탁 벨로타이드는 입고 있던 두꺼운 로브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는 소중하게 테디베어를 안은 채 책장으로 향했고 책장에 있는 책을 여러 번 옮겼다. -덜컹 조금 뒤, 책장이 열리고 그 속에 있는 비밀 공간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곳에는 다름 아닌 작고 귀여운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테디베어를 들어 올리며 텍을 확인했다. 텍을 확인한 그는 입가에 작은 호선이 그려젔다. 오전의 햇살이 비추는 그의 침실에 그의 낮은 목소리가 작게 울려퍼졌다. 그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이다. “북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작가님.” 문의: 504sst629ssm@naver.com

F급 힐러인 나. 인류 마지막으로 남은 순간 잃어버렸던 성력이 모두 돌아왔다. 그리고 모든 성력을 쏟은 순간. "너, 그 팔... 찌는." 마왕의 알 수 없는 말을 뒤로 하고 세계가 뒤틀렸다. *** 눈을 뜨자 8년 전.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SSS급 게이트에 있는 어린 마왕을 데리고 도망쳐 세계 멸망을 막는 것. 그런데 어딘가 회귀 전과 다르다? “인간이네요. 아주 평범한.” 예??? 인간이라구요? 마왕인데요? 세계가 멸망한다구요! "미엘, 나 잠이 안와. 옆에 있어줘." 아직 어려서 그런지 겁도 많고 순진무구해보이는 마왕.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마왕을 곱게 키워 세계 멸망을 막아보겠습니다! rwnbiaday@naver.com

바네사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뿐이고 에런은 그런 마음이 온전히 자신을 향했으면 하는 남자예요.♡-아이들 다 챙기려면 얼마나 질투날까요 ㅋㅋ남주의 집착 모먼트 즐겨주세요 쿡쿡...♡ ㅡㅡㅡㅡㅡㅡ <그의 흑화를 막겠습니다>라는 소설에 빙의했다. 엑스트라 중 엑스트라인 잡화점 손녀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서 예비 점주로 출세라니…! 문제는 원작대로면 몇 년 뒤 남주 에런 에투어트가 흑화해 잡화점이 있는 제국 전체를 재로 만들 거란 것. 내 귀엽고 소중한 점포가 재가 될게 할 수 없지! 오늘부터 남주 흑화 방지 프로젝트 시작이다. 어떻게? 대치동 편의점 알바 경험으로! "에런 이거 먹고 힘내!" "..." 무지막지한 수업에 스트레스받을 땐 역시 단 게 최고지! 어린 남주에게 초콜릿이며 사탕을 바리바리 싸주고 어화둥둥 달래준 결과. "자! 너 좋아하는 사탕 미리 빼뒀지!" "고마워 바네사. 네 덕분에 요즘 기분이 좋아." 남주는 순한 양이 되었다. 이제 원작 여주인 황녀와 엮어주기만 하면 해피엔딩이겠지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건 이제 이런 것들이 아니야." ”그럼…?" 편의점 음식이 신기하다며 엄청나게 좋아하지 않았니? 에런이 날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 어쩐지 맛이 간 것 같은데…? "바네사 너 하나지." 주인공 : 바네사 데일리어(14살로 시작 30화 언저리부터 24살) : 흑발의 긴 생머리(히메컷), 금색 눈동자, 무심한 듯 자상한 듯 덤덤한 성격 고아로 자란 그녀는 수도에 있는 시장에서 떠돌면서 지내다 9살 카렌사 데일리어에게 입양됨. 아카데미밖에 없는 작은 시골 마을로 가게 된 바네사. 에투어트 가문이 타운하우스에 내려온다는 소문을 듣자 전생의 기억이 떠오름. 편의점을 개점하지 못했던 한이 생각난 바네사는 에런의 분노를 잠재워서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마음먹음. 할아버지의 잡화점 한쪽을 편의점으로 만들고 커피 우유, 삼각김밥, 핫바, 컵라면을 에런과 함께 만들며 위로하는 캐릭터. “에런, 이제 기분이 좀 좋아졌니?” “네 잘못은 없단다. 에런.” 에런 에투어트 (15살로 시작 30화 언저리부터 25살) : 은색 머리카락에 붉은색 눈동자. 분노가 내재 되어있는 성격으로 바늘로 찌르면 흉포해지는 잠정적 제국 파괴자. 사이코. 바네사 한정 다정남 제국 수도에 있는 황궁에 부모님이 제상으로 일을 하고 있고 에런은 입학을 위해 수도로 내려옴. 부모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노이로제에 걸린 에런은 물건을 부스기 시작했다. 노공작인 할아버지와 가신들은 에런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파괴의 방>을 만들어 주기까지 했는데. 물건을 폭발시킬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져만 간다. 하지만 잡화점 손녀인 바네사만 만나면 마음이 가벼워진다. 가슴의 울림을 느낀 에런은 학업 스트레스를 바네사의 곁에 붙어서 풀게 된다. “바네사. 이동하기 힘들지 않아? 난 어디든 갈 수 있는 마차를 언제든 빌려줄 수 있어. 그러니 어딜 가든 나와 함께 해.” “라이어는 부르지 않기로 약속해. 어서.” dindoni2020@gmail.com

98

발닦개가 너무 많다

삼민스
·

로판

·

21화

1.8천

·

142

·

5

몸을 빼앗겼다 되찾았더니 성녀가 된 릴리 데브릭! 거대 제국의 황제 베르디 라 단, 만 년도 넘게 산 골드 드래곤, 이웃나라 왕자님 이리덴비 일리스가 다 예쁘다고 난리다. 하지만 릴리 데브릭은 순진하긴 해도 멍청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알았다. 다들 콩깍지가 제대로 끼어있는 것 같다는 걸! 333minz@gmail.com

“연모합니다.” 그의 고백은 지나치게 담담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 담긴 그 열망과 지독한 갈망을 르벨시에타는 알았다. 한 때 자신도 가졌던 것이니 모를 수가. 그걸 알면서도 르벨시에타는 그저 작게 웃었다. 그린 듯한 미소였다. “로바네세츠 공. 한 때 그대가 나의 바람이었던 적이 있어요.” 그녀의 말에 헤카데의 몸이 굳는다. 바람. 다른 말로는, 희망. “허니 이번에는 내가 그대의 바람이 되어보지요.” 르벨시에타가 마차 너머로 보이는 나뭇가지들을 눈에 담았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저것이 삶의 의미인 것처럼. "나를 애틋하게 연모하고 지난하게 그리워하세요. 그리한다 하여 내 바람결이 그대에게 닿을 지는 모르겠으나." 함께 나락으로 떨어지자는 유혹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유혹이라면 그 곳마저 아름다운 지옥일 것을 알아서. semunkyung10@gmail.com

100

#집착능글남주 #무심여주 #안경남주 #친구에서연인으로 최애 소설의 굶어 죽는 엑스트라로 빙의되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냥 죽을 순 없어서 남주 주식 싸움하던 글 솜씨로 도파민 맥스 소설을 써서 망해가던 남작가를 일으켰다. 이제 굶어 죽진 않겠다 싶어 안심한 순간 마탑주에게 납치를 당했어?! 겁에 질린 내게 그가 다정한 목소리로 인사했다. “나야, D. 당신의 최후까지 함께한 ‘친구’.” 너무 강해서 작중에 나오지도 못한 밸런스 붕괴의 주범. 표면적 직업은 북부 대공인 마탑주가 사실은 나의 15년차 인터넷 친구였다. 거기다가 그 능력으로 나를 직접 빙의 시켰다고?…아니 그럴 거면 좀 좋은 캐에 빙의시켜 주던가. 불만을 가지기도 전에 마탑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와 결혼하면 돼.” 서늘한 미소를 짓는 마탑주를 보며 나는 생각했다. “이제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나의 ‘친구’.” 절교해야겠다. *** 마탑, 그러니까 북부 대공가는 반만년동안 제국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불문율을 깨고 나의 파트너로 제국 무도회 곳곳에 참여하겠다고 자청한다. “당신이 파티에 가서 다른 사람과 손이라도 스치면 제국을 날리고 싶을 거 같아서.” ……우리 그냥 친구라서 놀려고 약혼 한 거 아니었어? #마탑남주 #작가여주 #대공남주 #계략남주 #남주가여주너무좋아함 #남주첫사랑여주 #최강자남주 표지: pexels ikaendi4@gmail.com